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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집만 오르지 않을까?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왜? 우리 집만 오르지 않을까?
  • 지난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1월 셋째 주(11월 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8%로 전주(11월 13일)에 비해 2배가 올랐으며 이는 8.2대책 이후주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서울은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지역 수요자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급감한 매매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매매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별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양천구가 0.5%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강남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의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일부 단지의 종상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강남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재테크나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이런 기사가 나오면 상승률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실거주 집을 빨리 마련해야 하거나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심리적 불안감과 조바심이 생겨 충분한 검토 없이 매매 계약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재테크를 실패하거나 내가 아파트를 사고 나면 그 이후부터 집값이 하락한다고 하소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가 지난 20년 동안 부동산업자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부동산 초보는 매수 시장의 분위기에 휩싸여 움직이지만, 부동산 고수는 매도 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승세가 앞으로 내가 거주하는 동안 내지 내가 매도를 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 그럴 수 있는 호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호재가 2년 이내에 나타나 매도 우위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파급력이 있는지 등도 체크해야 한다. 분양업자나 부동산컨설턴트가 아파트를 분양 내지 매매하기 위해 호재를 얘기한다. 언제 개통이 되고, 언제 무엇이 들어오고, 언제 준공이 되면 이 지역은 천지개벽을 할 것이라고. 그런데 막상 그 내용을 보면 아무리 빨라야 4년 길면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는 것도 호재라고 설명을 한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주변에 많은 호재들이 생길 예정이더라도 그러한 호재가 내가 그 지역 내 물건을 처분한 이후에나 발생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호재가 아닌 것이다. 호재를 가장한 미끼일 뿐이다. 초보 투자자나 내 집 마련에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앞으로 2년 뒤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경험도 없고 데이터도 없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이 없을까?필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현재 기준으로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 중에 몇 개의 단지를 선택한 다음 그 단지가 2년 동안 매매가격이 많이 상승하게 된 이유와 원인을 역으로 찾는 것이다.아래의 그래프는 아파트전문컨설팅업체 다다부동산파트너스에서 제공한 자료다. 서울 지역 KB시계열 지수를 기준으로 2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은 상승세를 나타난 지역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상승세가 높게 나타난 지역 중에 본인이 관심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네이버 시세 등을 이용해 단지를 뽑은 다음 그 단지를 임장하면서 2년 동안 매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 보자.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상승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호재가 내가 관심 있는 지역 중 가장 비슷하게 나타나는 지역을 선정해 내 집 마련 등을 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옷을 구매할 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쇼핑을 한다. 훨씬 큰 금액이 들어가는 집을 구매할 때는 옷을 선택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임장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오를 수 있는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11.25 I 전재욱 기자
꺾일 줄 모르는 서울 재건축…상승폭 더욱 커져
  • 꺾일 줄 모르는 서울 재건축…상승폭 더욱 커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더 커졌다. 지난주 8·2대책 이후 사실상 최대 주간 상승률을 보인 데 이어 또 상승폭을 확대했다. 잠실주공5단지나 은마아파트 등과 같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이번 주(20~24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전주(0.51%)보다 0.03%포인트 늘어난 0.54%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다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반 아파트도 0.21% 올라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0.60%)였다.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 2·3·5·5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오르며 전주 대비 0.38% 상승했다. 목동신시가지는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거여건이 양호해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작(0.35%)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이어 서초(0.34%)·성동(0.33%)·성북(0.33%)·강남(0.2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0.04%)는 광교(0.15%)나 판교(0.13%), 위례(0.09%)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의왕(0.23%)·과천(0.16%)·광명(0.07%)·김포(0.06%)·성남(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외곽인 안성(-0.04%)·광주(-0.04%)·안산(-0.04%)·시흥(-0.04%) 등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10% 상승한 모습을 보인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이 쌓여 있고 이사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많지도 않아 각각 0.04%씩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양천(0.41%)·강북(0.31%)·강서(0.22%) ·동작(0.22%)·서초(0.22%)·영등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신월동 신월시영,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등이 25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학군수요 등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마곡엠밸리5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마곡지구 기업입주 영향으로 일대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반면 은평(-0.08%)·강동(-0.06%)·용산(-0.01%)·도봉(-0.01%)은 뜸해진 전세수요 영향으로 한동안 올랐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은평은 녹번동 대림,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와 천호동 천호태영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 분위기가 다르다. 김포(0.05%)·평촌(0.03%)·광교(0.03%)는 전셋값이 상승하고 동탄(-0.26%)·중동(-0.11%)·산본(-0.11%)·위례(-0.07%)·일산(-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경기·인천은 하남(0.08%)·김포(0.07%)·성남(0.04%)·고양(0.03%)이 상승했다. 반면 광주(-0.29%)·평택(-0.17%)·파주(-0.17%)·구리(-0.14%) 등은 전세거래 부진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상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곧 발표되는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를 담은 주거복지로드맵을 확인한 뒤 다주택자들이 처분과 보유,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 수위에 따라 향후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4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시간제 공무원` 절반 사표 썼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간제 공무원` 절반 사표 썼다-근로시간 단축 합의 또 결렬…28일 재논의-수능 반영 줄어든 탓…올 결시율 사상 최고-사교육 내몰리는 영유아…기저귀 떼기 전에 알파벳 떼는 두살-[사설]`전병헌 수사` 이후를 지켜보는 까닭-[사설]SNS에 떠도는 누명, 피해자는 어떡하나△줌인&-윤증현 前 기재부 장관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서 대한민국에 화두 던지다-부동산업 대출 10조↑…`8·2 대책` 안 통했다-평창올림픽 때 한·미 군사훈련 연기설 `솔솔`△원·달러 환율 날개없는 추락-원화 강세 엎친데 엔저 덮쳐…日과 수출 경쟁, 車·전자 `긴장 모드`-손발 묶인 외환당국, 美 눈치보나-[1면 이어]“시간선택제 공무원, 경단녀 비율 10%뿐…제도 재검토 필요”△2018학년도 수능-인문계 `국어·수학` 자연계 `수학·과탐`서 판가름-가채점 성적 좋을 땐 정시 유리-“선배! 수능 대박나세요”-논술 대신 `드론 조종술` 준비로 면접 차별화△[작은육아] 4부 `키즈카페부터 유아 사교육까지`-月 200만원, 테스트 거쳐야 입학…영어유치원, 대학가기만큼 힘드네-`문센` 수업 44%가 영유아 대상…`0세 학생` 수업 받아도 제재 없어△[작은육아] 4부 `키즈카페부터 유아 사교육까지`-30개월 되기 전에 `지능검사` 요청…영재 만들려다 `성장 발달` 망칠라-교재·교구값만 500만원인데…물려받으면 방문교사 지원 안해준대요-어릴땐 노는게 학습…`배움=공부` 아니죠-法놀이터서 법정체험까지…돈 안들이고, 교육효과 만점△정치-휴일연장수당 1.5배 `공감`…일부 반발에 답 못내-“우즈베크 인프라 사업, 韓 기업과 협력을”-[현장에서]추락하는 국민의당…바른정당과 합친다고 달라질까-한·중 관계 개선 신호탄…`3불` 우려는 여전△경제·금융-자영업자도 출산급여…저출산 사각지대 없앤다-주말에 여는 우리은행 임추위…`출석률 82%` 중국인 사외이사 배려-뉴욕지점 `과태료 폭탄` 맞은 농협…글로벌전략 `내실다지기`로 선회-[포토]GS25서 생긴 거스름돈 신한은행 통장에 바로 입금△산업&기업-정상궤도 오른 소형전지, 이번엔 전기차 배터리…`전영현 매직2` 시동-권문식 “가성비보다, 고성능·친환경차로 승부”-현대重, 세계 최대 ESS센터 가동-한화토탈,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배출-고장나면 AS `난감`…`블프 직구`전 AS 확인하세요△2017 이데일리 광고대상-[심사평]김민기 심사위원장…한눈에 통했다, 한장의 드라마-기업PR부문 대상/코웨이 `왜 시루죠?`…`숨 쉬는` 필터 알리려 `콩나물 시루` 등장시켜-기업PR부문 최우수상/SKT `SEE YOU TOMORROW`…`ICT로 미래상 공유하겠다`는 각오 담아-브랜드부문 대상/LG전자 `시그니처 OLED TV`…붙여 보다, TV가 작품이 되는 순간 표현-브랜드부문 최우수상/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인삼 뿌리부터 열매까지 오롯이 담은 한병-마케팅부문 대상/현대자동차 `코나`…탐험가 망원경에 포착된 `새로운 SUV`-마케팅부문 최우수상/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깨끗한 맛` 살려주는 깔끔한 비주얼△산업-스시 주세요, 산책 하세요…`페퍼` 음식 주문서 간병까지 척척-움직이는 AI 스피커…KT `기가지니 LTE` 출시-중남미 `ICT 한류` 바람…SKT `티움 모바일` 페루서 개관-삼성전자, 라인프렌즈 손잡고 대만에 `갤노트8 팝업 스토어`△소비자생활-떠나고 싶다, 시바…욕이 아닙니다-홈쇼핑도 `예능 채널` 변신-`평창 롱패딩 열풍`이 탐탁치 않은 패션업계-[Advertorial]KT&G,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성금 5억원 지원△바이오·중기-“중증근무력증 환자, 당뇨병처럼 집에서 관리하는 날 올 것”-항암세포 대량 배양 기술…녹십자랩셀, 美 특허 취득-`고맙다, 갤S8`…IT부품사, 3분기만에 작년 실적 훌쩍-양장본·테마수첩…스마트폰 시대 다이어리 생존법△증권&마켓-원화강세·통상압박 악재…수출주보다 내수주 담아라-질주하는 자동차부품株…올라타?-한 달 수익률 7.8%↑…살아나는 원유펀드△증권-이랜드, 연내 제주 켄싱턴호텔 中업체에 넘긴다-`기업의 미래 불확실성까지 짚는다`…핵심감사제, 2020년 全상장사 확대-새 회계기준 도입에 자본확충 속도내는 보험사-미래에셋대우, IB사업 확대 위한 조직개편-616대1…체리부로 일반 공모청약 흥행△문화&스포츠-美 뒤흔든 방탄소년단, 싸이 넘어 `1조+α`-워너원·엑소·아이유…역대급 `MMA` 기대해△여행-키다리 나무숲 저편으로…성큼성큼 가을이 간다-전철로 떠나는 `겨울왕국`…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오늘 개장△스포츠-Q스쿨 90홀→144홀로…LPGA `지옥의 관문` 우회로 뚫어라-“장인어른, 저 진짜 캡틴 됐어요”…박철우, 삼성화재 부활 이끌어-스피스, 우승상금 2억원 대회에 11억 초청료 받아-`스켈레톤` 윤성빈 맞수 트레티아코프 평창 못뛴다-`K리그 전설` 신의손…FC안양 골키퍼 코치로-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16강행-비스핑 챔프벨트 잃고 3주만에 복귀△사람&나눔-“최저임금 불합리…낡은 노동시장 보호막도 없애야”-암 수술후 복대 맨 채 인명구조…정인근 소방경 `LG 의인상`-“포항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현대차그룹, 20억원 전달-性평등 기여 `한국 여성의 전화`…29회 아산상 대상-짠내투어 김생민 “첫 야외예능, 오래하고 싶어요”-[포토]여가부 `2017 한국PR대상` 수상-인사가 인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남궁 덕 칼럼]외환위기 악몽 치료법-[목멱칼럼]산업안전 기본부터 지켜야-[기자수첩]시장 권한대행이 시장일 순 없다-[e갤러리] 최금화 ‘파사템S-타임머신’△부동산-힘배는 뉴스테이, 힘받는 행복주택…文정부, 임대주택정책 대폭 손질-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 세번째 도전도 실패-강남 재건축 막판 속도전…연내 관리처분총회 잇따라△사회-매년 산재로 1842명 사망…원도급이 하도급 직원 안전까지 책임져야-“포항 지진 발생깊이 3~7㎞…단층 움직임, 경주와 달라”-`아동학대는 가족문제→사회문제`…국민인식 변화-`홈캐스트 주가조작` 수사기록 빼돌린 檢수사관 체포-`희망 2018 나눔 모금`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포토]“잊지 않겠습니다”…연평도 포격전 7주기 폭설 속 추모
2017.11.23 I 이후섭 기자
"초과이익환수 피하자"..강남 재건축 관리처분총회 '러시'
  • "초과이익환수 피하자"..강남 재건축 관리처분총회 '러시'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관리처분총회가 연내 잇따라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단지는 오는 30일 관리처분총회를 연다. 시공사인 삼성물산(028260)과 공동사업 계약을 맺어 사업 속도를 높인 이 단지는 지난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GS건설(006360)을 시공사로 선정한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의 경우 조합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분양 신청 작업에 매달려 오는 12월 28일 관리처분총회 일정을 잡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현대산업(012630)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에 관리처분총회를 연다.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따낸 신반포 13차(12월2일), 강남구 대치2지구(12월9일), 신반포 14차(12월23일), 잠실 미성·크로바(12월26일) 등도 연내 잇달아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9월 대우건설(047040)을 시공사로 선정한 신반포 15차는 12월11일을 관리처분총회 날짜로 잡았다. 공사비만 2조 6000억원에 달해 올해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주목받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다음 달 26일 관리처분총회를 연다. 대림산업(000210)이 수주한 서초구 신동아아파트는 아직 관리처분총회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조합 측은 반드시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정 진행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강남구 청담삼익아파트는 최근 상가 소유주가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조합이 패소하는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이 달 중순 강남구청이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내준 상태여서 초과이익환수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 절차와 관련한 다른 소송들도 여러 건 있어 향후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관리처분인가 유효 여부 논란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반면 일부 단지는 시공사 선정 등이 늦어지면서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등은 현재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치 쌍용2차는 다음 달 말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내년 2월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와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은 각각 다음 달 17일, 다음 달 16일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등도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고수했던 최고층수 49층안을 접고 최근 35층안으로 돌아선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 남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는 2회뿐이어서 연내 심의 상정이 어려울 수 있다. 이밖에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은 이제 막 재건축조합추진위를 구성했거나 구성하고 있는 초기 단계여서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이 불가피하다.한편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가능한 단지들도 사업 진행과 관련한 변수는 남아 있다.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금품 거래 정황 등이 포착되면서 경찰이 건설사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진행 중인데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 중인 건설사가 시공사 자격을 박탈당할 경우 관리처분인가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조합 측이 사업 일정을 서두르면서 재건축 조합원들간 분쟁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 분양가 상한제 등이 시행될 경우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제시했던 파격 조건을 지키지 못해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있다. 대구 대봉 1-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원 등 100여명이 지난 20일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청이 조합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불허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합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사업을 서두르면서 감정평가 등을 엉터리로 진행, 조합원 손실이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사진=연합뉴스)
2017.11.23 I 성문재 기자
압구정 재건축 또 보류… 최고층수·공원부지 이전 등 발목
  • 압구정 재건축 또 보류… 최고층수·공원부지 이전 등 발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압구정 아파트지구를 24개 단지 6개 구역으로 나눠 통합 개발하는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에서 또다시 보류됐다. 아파트 최고층수, 단지 내 역사문화공원 건립, 초등학교 이전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심의 보류는 올해 5월,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통합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압구정 미성·현대·한양아파트 등 24개 단지에는 1만 3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반에 입주해 건물 노후화와 함께 주차·교통 문제 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압구정 아파트지구 관리 방안을 기존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일대 단지들을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해 주거·상업·문화시설이 융합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재건축에 따른 기부채납(공공기여), 아파트 최고층수(35층) 제한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압구정 아파트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단지 내에 있는 압구정 초등학교를 성수대교 방면으로 300m 이전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주민들은 통학거리와 주변 소음 문제로 초등학교를 기존대로 존치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미 압구정 아파트 주민 2700여명은 초등학교 이전 반대 성명을 강남구청에 전달한 상황이다.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내 들어설 예정인 역사문화공원을 두고도 주민들 반발이 거세다. 서울시는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뒤편인 12, 13동 한강변 인근에 약 2만 6440㎡ 규모로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지 핵심 입지 내 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압구정역 인근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45층 이상 랜드마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도 논란거리다. 윤광언 압구정 구현대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기존에 압구정역 1번 출구를 인근에 용도지역을 종상향하기로 했는데 서울시가 갑자기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내년 초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은마아파트와 같이 주민투표를 붙여 최고층수 결정에 대한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압구정 아파트 최고층수, 공원 부지 등 여러 안건에 대해 다시 한번 재검토가 필요해 이번에 보류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내년 초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안건이 통과되면 개별 단지가 각각 특별계획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3 I 김기덕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분양..거여·마천뉴타운 첫 물량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분양..거여·마천뉴타운 첫 물량
  •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권 유일한 뉴타운인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에서 다음 달 첫 분양물량이 나온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를 12월 8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거여 2-2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1199가구 규모로 이중 38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113㎡로 △59㎡ 60가구 △84㎡ 230가구 △113㎡ 9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일부 타입은 세대 분리형, 최상층 복층형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다. 거여·마천동이 2005년 12월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12년만에 첫 분양이다.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있는 송파대로, 외곽순환도로, 송파IC(나들목), 서하남IC를 타고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와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농협 하나로마트(송파점), 마천중앙시장이 도보 거리에 있다. 롯데백화점(잠실점),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홈플러스(잠실점), NC백화점(송파점), 가든파이브, 롯데마트(송파점) 등도 가깝다. 마천초등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거원중, 보인중·고가 인근에 있다. 특히 단지 북동쪽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등이 들어선 천마산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사업지 남측으로는 단독주택 부지가 자리잡아 개방감이 우수한 편이다. 조망권 극대화를 위해 발코니에는 시야를 가리는 난간이 없는 입면분할창호를 적용한 특화 설계가 도입된다. 세대 내부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없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가 적용돼 결로발생을 최소화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은 일반(30mm)보다 2배 두꺼운 60mm의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거실조명,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하고 세대 방문자, 에너지사용량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에는 키즈카페,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 연습장, 가족 운동실 등 운동시설이 들어선다.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812(도산공원사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다음 달 8일 문을 연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위치도. 대림산업 제공.
2017.11.20 I 성문재 기자
초강력 규제 이겨낸 역세권아파트… '똘똘한 한채' 수요에 몸값 쑥
  • 초강력 규제 이겨낸 역세권아파트… '똘똘한 한채' 수요에 몸값 쑥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고강도 집값 안정 대책에도 서울 역세권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꺾이기는커녕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된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 시점(내년 4월 1일)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때문이다.특히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 노선 역세권 단지는 ‘집값 불패’ 물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가격 상승폭도 작고 거래도 뜸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역세권 단지와 비역세권 단지간 가격 차별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집값 불패’ 역세권 단지…1년새 억대 ‘껑충’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지역 역세권에 들어선 주요 입주 아파트 단지들은 8·2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않고 가격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최소 1억원, 최대 5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강남권에서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 단지이자 재건축으로 새로 태어난 아크로 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가 올 한해만 5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 1월 16억9000만원에 매매됐던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직후인 9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와 112㎡도 비슷한 기간 각각 3억원씩 거래가가 상승했다. 웃돈만으로도 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낮은 도봉구(3억4000만원)나 노원구(3억5760만원)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여의도역까지 20분 내 도착이 가능한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붙어 있는 강서 힐스테이트도 올 들어 1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84㎡가 1월 6억9000만원에서 8월 8억1000만원으로 뛰었고 같은 기간 152㎡는 9억6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올라 11억원을 돌파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84㎡가 8억원 안팎, 152㎡는 10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반면 같은 강서구 화곡동이지만 5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하는 우장산 롯데아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6월 5억800만원에서 석달 뒤인 9월 5억원으로 오히려 800만원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규제 종합 세트인 8·2 대책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5호선 오목교역과 붙어있는 목동센트럴푸르지오도 84㎡가 올 들어 1억원 올랐지만 9호선 신목동역과 5호선 목동역까지 버스로 이동해야하는 목동e편한세상은 같은 기간 상승폭이 2500만원(135㎡)에 그쳤다. 분양권 거래에서도 역세권 아파트 단지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맞닿은 아크로리버하임(내년 11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올 들어 3억원 이상 뛰었고 59㎡와 72㎡도 약 2억원씩 올랐다. 이에 비해 흑석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흑석한강센트레빌2차는 같은 기간 상승폭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흑석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덩달아 집값이 오르긴 했지만 비역세권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전용 146㎡는 8·2 대책 전후로 3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직주근접 장점… 집값 상승 이끄는 견인차주요 역세권 중에도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강남·광화문·여의도로의 접근이 용이한 2·5·9호선 지하철역 노선과 맞닿은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게 눈에 띈다. 단순히 지하철역과의 거리보다 직장과의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주거지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구별로 비교해도 업무지구 인근이거나 2·5·9호선이 지나는 송파·강남·영등포·강서·마포·강동구의 집값 상승폭이 큰 반면 지하철 이용이 불편해 출퇴근이 번거로운 강북·중랑·도봉·성북구는 상승률은 낮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역세권 단지는 실입주나 임대수요 면에서 모두 장점이 많다”며 “부동산 규제 속에서 자산을 집중시킬 ‘똘똘한 집’으로서 역세권 아파트만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역세권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인접한 영등포구 신길동 240-16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음달에는 대림산업(000210)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 2-2구역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5호선 마천역 도보 8분)을,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이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자이’(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도보 8분)를 분양한다. 효성(004800)의 ‘홍제3구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호선 홍제역 도보 7분)와 롯데건설의 ‘상도역세권 롯데캐슬’(7호선 상도역 도보 7분)은 내년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해 불황에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는 부동산 상품”이라며 “최근 들어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같은 역세권 단지라고 해도 오래된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간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0 I 성문재 기자
올해 세종시 아파트값 11% 훌쩍… 전국서 가장 높아
  • 올해 세종시 아파트값 11% 훌쩍… 전국서 가장 높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부터 개발을 본격화한 정부세종청사 주위로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인구 급증에 따라 주택 수요가 크게 늘면서 최근 3.3㎡당 아파트값도 1000만원을 넘어섰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세종시 평균 아파트값 11.17%로 서울(9.23%)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4.44% 올랐다. 세종시는 2014년 정부청사 완공 후 기반시설이 늘고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앞서 2011년 세종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3.3㎡당)은 449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아파트값이 1007만원으로 행정복합도시 조성 7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전국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은 서울을 제외하고 경기도와 제주도, 세종시 등 3곳이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국회 분원, 정부청사 추가 이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면서 “다만 8·2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를 삼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규제 영향을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이어 서울 지역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도심지역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7.57%)을 훌쩍 뛰어 넘는 9%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6.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9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허용 등에 힘입어 재건축 단지는 물론 주변 잠실리센츠, 장미 1·2차 아파트 등이 일제히 강세를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에 이어 강동구(15.09%), 강남구(11.05%), 서초구(10.44%) 등 강남4개구가 상위 1~4위권을 싹쓸이 했다. 강남권 다음으로는 주로 개발 호재가 있는 도심권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 호재가 있는 성동구가 10.08%로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광진(8.69%)·용산(8.58%)·노원(8.49%·마포구(8.3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평균 2.63% 올랐다. 분당과 평촌 등 1기 신도시의 강세로 성남(7.3%)과 안양시(6.9%)의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지만 대규모 입주 물량이 몰린 김포(2.07%)·화성(0.63%)·용인시(0.11%)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다. 포천(-0.05%)·안성시(-0.17%)는 약세를 보였다.지난해 10.74%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부산은 올해 청약조정지역 지정, 전매 제한 강화 등 정부의 강화된 규제 탓에 2.5% 오르는데 그쳤다. 재건축 사업이 늘고 있는 대구시가 2.37% 상승했고 인천은 2.3%로 뒤를 이었다. 강원도는 최근 평창올림픽 특수와 서울∼강릉간 KTX 개통 호재로 1.58% 상승했다.
2017.11.19 I 김기덕 기자
규제에도 꼿꼿한 서울 재건축…강남 4구 '들썩'
  • 규제에도 꼿꼿한 서울 재건축…강남 4구 '들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등을 담은 주거복지로드맵 발표가 곧 다가왔지만 여전히 서울 재건축 투자시장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등을 중심으로 뜨겁다.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투자기대감이 높은 아파트가 꾸준히 호가를 높이며 거래되고 있다.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3일~17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51% 올랐다. 이는 지난 8월 4일 기준 상승률(0.7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주간 상승폭이다. 다만 월 4일 기준 상승률이 사실상 8·2 대책에 대한 영향력이 반영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8·2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도 볼 수 있다.실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 남4구가 주도했다. 송파(0.44%)가 신천동 장미 1·2차를 비롯해 잠실동 주공 5단지, 리센츠 등리 500만~7500만원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고 강남(0.39%)·서초(0.32%)·강동(0.30%) 등이 뒤를 이었다. 영등포도 여의도동 대교, 당산동4가 당산롯데캐슬프레스티지, 당산동 5가 삼성래미안4차 등리 500만~4500만원 상승하며 주간 0.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포(0.26%)·양천(0.26%)·서대문(0.23%)·강서(0.20%)·성동(0.20%)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내년부터 더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0.03% 상승했다. 평촌(0.11%)·판교(0.08%)·분당(0.07%)·광교(0.06%) 등이 올랐고 산본은 0.07% 내렸다. 경기·인천도 지역마다 차별화가 뚜렷했다. 내년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일부 매수세가 움직인 안양(0.09%)·하남(0.09%)·김포(0.08%)·광명(0.05%)·의왕(0.03%)·이천(0.03%)·성남(0.02%) 등은 상승했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시흥(-0.15%)·화성(-0.06%)·의정부(-0.03%)·안산(-0.03%)·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전세시장은 크게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서울은 출퇴근이 용이한 도심권의 새 아파트나 학군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간 0.1% 상승했다. 송파(0.31%)·강서(0.22%)·영등포(0.19%)·서초(0.17%)·마포(0.12%)·성동(0.12%)·성북(0.12%) 등이 올랐다. 반면 전세 수요가 줄어든 은평(-0.18%)·용산(-0.05%)·금천(-0.05%)·노원(-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0.03%)는 전세 수요가 크게 줄면서 금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동탄(-0.21%)·일산(-0.07%)·파주운정(-0.05%)·중동(-0.03%)·평촌(-0.01%)이 하락했고 분당(0.02%)·산본(0.02%)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시장도 전세 수요가 감소한 데다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면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이번주 0.04% 떨어졌다. 시흥(-0.34%)·오산(-0.19%)·과천(-0.15%)·평택(-0.08%)·남양주(-0.08%)·광명(-0.08%)등의 전셋값이 떨어졌고 하남(0.11%)·안양(0.07%)·성남(0.05%)·이천(0.04%)·고양(0.02%) 등은 올랐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거래량은 10월 기준 3492건으로 전달(8652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달 말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주거복지로드맵이 곧 나오는 상황에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일부 재건축 기대감으로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이나 공급이 부족한 도심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11.17 I 정다슬 기자
12월 전국 3만9000가구 분양…올해 두번째로 많아
  • 12월 전국 3만9000가구 분양…올해 두번째로 많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2월 전국에서 올해 두번째로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15일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에서 63개 단지, 3만 9321가구가 분양한다. 올해 월간 분양물량으로는 11월(4만 6497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고, 12월 월간 분양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4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4개단지 2만 4687구, 5대 광역시에서 10개단지 6428가구, 지방 중소도시 19개단지 8206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4%(1670가구), 경기도는 53.6%(6853가구), 인천은 59.2%(658가구)씩 모두 분양물량이 늘었다. 서울에서는 5개단지, 336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1690가구)를 비롯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거여2-2구역, 379가구), ‘e편한세상 대림3’(대림3 주택재건축, 650가구) 등이 내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27개 단지, 1만 9638가구가 분양한다. 경기도의 주요 분양예정 단지는 동탄2신도시 ‘C11블록 롯데캐슬’( 940가구), ‘하남 포웰시티’(B6·C2·C3블록, 2603가구), ‘광명16구역 두산위브자이’(광명16구역 재건축, 803가구) 등이다. 인천에서는 ‘서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서운구역 주택재개발, 1129가구) 등 2개단지 1681가구가 분양한다.5대 광역시에선 10개단지 642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부산이 5곳, 1837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대전이 2곳 3102가구, 울산 2곳 962가구, 대구 1곳 527가구 등이 분양한다. 이외 중소도시에서는 세종시에서 7개 단지 7094가구를 비롯해 18개 단지 820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12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자료=닥터아파트]
2017.11.15 I 원다연 기자
서울시, 토지구획정리 백서 27년만에 재발간
  • 서울시, 토지구획정리 백서 27년만에 재발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재조명한 백서가 27년 만에 재발간된다.서울시는 1990년 발간한 백서의 내용을 보완한 개정판 ‘서울 토지구획정리 백서’를 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토지구획정리사업은 도로, 공원,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기반 마련이 필요했던 시기, 공공이 개인 소유 토지에 각종 도시 인프라를 건설하거나 시가지 개발을 시행하고 남은 토지를 개인에게 다시 돌려주는(환지) 방식으로 시행한 계획적 택지화 사업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28년 경성도시계획 조사서에서 토지구획정리를 처음 시도한 이후 1934년 토지구획정리 제도를 도입했고 1989년 기준 전국 78개 도시, 480개 지구, 총 461.0㎢ 규모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실시했다. 서울시도 1937년 돈암지구를 시작으로 1991년 강남개발까지 54년간 58개 지구 139.9㎢의 토지개량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가지 총 면적 370.9㎢ 중 37.7%에 해당하는 규모다.서울시가 27년 만에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대한 백서를 재발간한 것은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해지며 토지 관련 분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개인과 공공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정비됐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이해하면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갈등과 분쟁 역시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개정판 백서에는 기존 백서에 많았던 한자는 대부분 줄이고 한글 위주로 편집했으며 기존 백서발간 이후의 사업추진 내용도 반영했다. 또 전자책(e-book)으로도 만들어 서울시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를 통해 시민 누구나 언제든 열람이 가능하다.
2017.11.15 I 정다슬 기자
"층수 높여주면 커뮤니티 개방하겠다더니"…태도 돌변한 재건축 조합
  • "층수 높여주면 커뮤니티 개방하겠다더니"…태도 돌변한 재건축 조합
  • △민간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을 적용받아 재건축된 ‘아크로 리버파크’(옛 신반포1차)는 특별건축구역 적용 조건으로 커뮤니티 개방을 내걸었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서초구청으로부터 최근 강제이행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아크로 리버파크 단지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10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림 아크로리버파크’.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2016년 입주해 현재 매맷값이 3.3㎡ 7000만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 1,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당초 이 아파트는 재건축 과정에서 민간 아파트로서는 처음으로 한강변 경관 관리를 위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높이 제한 완화 등 여러 혜택을 제공받은 곳이다. 대신 당시 조합은 커뮤니티 시설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 전용 출입구와는 별도로 커뮤니티 시설만을 위한 전용 출입구도 따로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방문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출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이 단지의 입주민은 “비밀번호를 알아야 출입구를 열 수 있고 입주민 전용카드가 있어야 스카이라운지 입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강변 고급 재건축 단지가 규제 완화를 받기 위해 커뮤니티 개방을 약속했지만 제도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으면서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등 한강변 재건축 추진단지들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받으며 공공개방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아크로리버파크 사례를 볼 때 이같은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결국 서울시와 서초구는 커뮤니티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 아크로리버파크를 위반건축물로 보고 ‘강제이행금’을 부과하겠다며 강수를 내밀었다. ◇서초구 “개방 안하면 강제이행금”…年 수백억 나올 수도 △아크로 리버파크 104동 커뮤니티센터 30층 스카이라운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단계 인증작업을 거쳐야 한다. 사진 왼쪽은 커뮤니티센터에 들어가기 위한 비밀번호 입력장치, 오른쪽은 스카이라운지에 들어가기 위한 입주자 전용카드 인식 장치. [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아크로리파크 입주자대표회의에 ‘건축법 위반사항 시정명령’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보내 “건축법 제79조에 따라 (아크로리버파크를) 건축물 대장에 위반건축물로 표기하고 시정명령하니 조속히 위반사항에 대해 자진 시정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달라”는 요청했다. 아울러 구는 “위반사항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령 법령에 따라 연 2회 범위에서 시정될 때까지 이행강제금이 매년 반복적으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법은 위반건축물의 경우 지방세법에 따라 해당 건축물 시가표준액의 10분의 1 범위에서 강제이행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의 공시지가는 2017년 기준 3.3㎡당 3487만원으로 강제이행금이 부과될 경우 수십억원대의 강제이행금이 입주자대표회의에 부과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체 1612가구가 이를 분담한다고 하더라도 1가구당 수천만원씩 비용이 드는 셈이다.이렇게 되자 입주자대표회의는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겠으니 구체적인 개방 방법을 마련할 때까지 유예기간을 달라는 회신을 보냈다. 그러나 시정 기간이 지났지만 커뮤니티 시설 개방을 두고 입주민 간 반발은 여전히 크다. 입주민이 시설 관리비를 부담하는데 왜 외부인에게 개방해야 하냐는 의견에서부터 외부인이 단지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되면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특히 대림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초고급 아파트인 만큼 외부인에게 개방할 경우 입주민 만이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이 떨어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아크로 리버파크 30~31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 모습. [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실제 지난 9월 입주자대표회의는 커뮤니티 시설 외부 개방과 관련, 입주민 의사를 물었으나 1612가구 중 투표에 참가한 1072가구 중 1014가구가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은 불과 50가구에 불과했다. 일부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외부인이 ‘사실상’ 이용하지 못하도록 이용요금을 올리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재건축 조합이 구청에 제출한 외부인의 커뮤니티 시설 이용요금은 입주민의 120% 수준이다. 게다가 주택법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영리 목적의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분양 전 고지해 갈등 차단해야”커뮤니티 시설 외부 개방은 비단 아크로리버파크만의 일이 아니다. 신반포 3차·경남 통합재건축조합,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역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공공개방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규제 및 층고 제한 완화 등을 적용받아 그만큼 재건축 사업성이 높아진다. 아크로리버파크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건축된 최초의 민간 아파트로 각 세대별 층고도 기존보다 30cm 높고 최고층도 38층까지 높일 수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특별건축 이행계약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이행계약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아크로리버파크 뿐만 아니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받은 신반포 3차·경남, 반포주공 1·2·4단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국토법과 건축법에 따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서초구청에 보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공동주택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새로 짓는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은 인근 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크로리버파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실제 개방 과정에서는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사업이 좋아지면서 커진 과실은 조합 및 조합원들이 가져가지만 이를 이행할 책임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지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분양자들의 경우 분양 당시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다고 반발하고 있다.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트렌드는 오페라하우스, 스카이브릿지, 워터파크 등 초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한강 조망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여타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하는 것”이라며 “공공성을 강조하는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지금까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만이 이용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만큼 분양 전 커뮤니티 공유 범위를 확실히 고지해 분쟁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별건축구역이란: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건축법에 의해 특별히 지정되는 구역.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건폐율이나 건축물의 높이와 일조권 등 건축 규제가 완화된다.
2017.11.14 I 정다슬 기자
역전세난 전조?..전세수급지수 9년만에 최저
  • 역전세난 전조?..전세수급지수 9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홀수해’에 전셋값이 많이 오르는 ‘홀수해 공식’이 올해는 적용되지 않는 모양이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갭투자’까지 가세하면서 전세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내년에는 전국 입주 물량이 40만 가구를 넘어서 역전세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13일 KB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이달 6일 기준 125.7로 2009년 2월(122.4)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가 124.4로 2009년 4월(118.4) 이후, 6개 광역시는 126.0으로 지난 2009년 1월(124.6) 이후로 모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인근 서울 밖으로 밀려나는 ‘전세 난민’을 양산했던 서울의 전세수급지수 역시 2012년 6월(134.8) 이후 최저 수준인 137.2를 기록했다. 재건축 사업으로 이주 수요가 많아 일부 지역에서 전세난이 발생하고 있는 강남의 경우에도 141.2로 2012년 7월(141.0) 이후 전세수급지수가 가장 낮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이듬해인 2009년에 전세계약이 크게 늘어난 이후 전세시장은 ‘홀수해’마다 수요가 늘어나며 전셋값도 크게 뛰는 현상을 보였다. 전세계약이 통상 2년마다 재계약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에 이어 8·2 부동산 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수요까지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셋값이 크게 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쏟아지는 입주 물량이 이 같은 수요 증가 요인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38만여가구(예정 포함)에 달하고 내년에는 44만가구로 더욱 늘어난다. 직전 3년(2104년~2016년) 평균 입주 물량(27만 2000여가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몰려 있는 경기도의 전세수급지수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6일 기준 경기도의 전세수급지수는 118.0으로 2009년 4월(117.4)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송인호 KDI 공공정책투자실장은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내년부터는 ‘역전세난’이 사회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정부의 대출 규제에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 과다한 입주 물량까지 더해지면 ‘하우스푸어’가 양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7.11.13 I 원다연 기자
재건축 규제 폭탄 피한 ‘은마·장미·신반포2차’..“부르는 게 값”
  • 재건축 규제 폭탄 피한 ‘은마·장미·신반포2차’..“부르는 게 값”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치 은마, 잠실 장미, 잠원 신반포2차’.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요즘 뜨고 있는 ‘잠룡 3인방’이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입주권) 양도 금지 등 강화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훌륭한 입지, 주변 개발 호재라는 삼박자를 갖춰 강남 재건축시장을 이끌 대장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와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개포동 일대 주공아파트가 강남 집값을 끌어올렸다면, 요즘은 이들 3인방이 재건축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집주인 부르는 게 값”… 최고가 경신 잇달아재건축 대장주 바통을 넘겨받은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재건축 초기 단지라는 것이다.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안전진단, 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크게 조합설립 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일반분양 순으로 진행된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과천시·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 수성구 등 29개 지역 내 재건축 단지는 지난 9월 말부터 원칙적으로 조합원 입주권 매매 거래가 금지되고 있다. 반면 조합 설립 이전 단계인 재건축 단지는 양수·양도 제한이 없다. 지난 9월 서울시가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계획안을 받아들이면서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사뭇 달아오른 상태다. 매물은 줄고 호가는 뛰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잠실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가 잠실주공5단지였다면 지금은 잠실 장미아파트(1·2·3차)가 일대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는 양상이다. 1979년에 입주한 총 3522가구(전용면적 71~196㎡)의 대단지 장미아파트는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잠실5단지와 마주 보고 있다. 잠실5단지와 마찬가지로 광역중심지 주변에 속해 있어 최고 51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건립이 가능하다.장미1차 아파트 전용 82㎡형 시세는 현재 12억 3000만원대로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다. 장미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조합 설립 이후 종 상향을 통한 50층 아파트 건립 등 다양한 재건축 방안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동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호재다. 잠실동 M공인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는 50층 건립 호재로 단기간에 집값이 너무 올라 매수세가 주춤한 반면 장미아파트는 주변 개발 호재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분양가상한제 등은 부담 최고 층수 49층 아파트의 꿈을 접고 35층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재건축시장 상승을 이끄는 대표 후발 주자로 꼽힌다. 이 단지는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인 대치동 중심부에 자리 잡은 4424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후 14년째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주민들이 35층으로 재건축 방향을 틀면서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35층 재건축안 결정 직전인 지난달 26일 시세가 15억 5000만원였지만 지금은 최고 16억 2000만원으로 보름 만에 7000만원이나 뛰었다. 단지 인근에 서울의료원 부지 개발과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등 대형 호재를 안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재건축계획 수정 작업을 끝내 내년 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대표 부촌인 반포·잠원동 일대 한강변에 자리 잡은 신반포2차 아파트도 귀한 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78년 입주한 총 1528가구의 대단지로 이미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어섰다.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로 아파트 거래가 자유로울 뿐 아니라 입지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반포2차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인데다 도심을 관통하는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강변북로 등도 가까이 있다. 인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게 형성돼 있다.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105동이나 109동 같은 경우에는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집값이 비싸고 매물도 귀하다”며 “이 단지 전용 93㎡형은 이달 현재 16억 1000만원으로 8·2 대책 직전의 최고가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처럼 강남 노른자 입지에 매매 거래가 자유로운 재건축 초기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이들 단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없다”며 “여기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조합원들이 낼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2017.11.13 I 김기덕 기자
부동산 투자, 부자가 될 동네에 투자하라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동산 투자, 부자가 될 동네에 투자하라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처음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디 사세요.’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이 질문의 의도가 그냥 묻는 것인지, 거리를 알기 위해선지, 생활수준을 알기 위한 것인지는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상대방의 거주지역에 따라 그를 평가하곤 한다. 예를 들어 그 대답이 ‘반포동 살아요.’라는 대답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아 이 사람은 재산이 좀 있구나.’ 속물 같을 수 있지만 우리는 분명히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사회가 만들어놓은 인식의 차이이기 때문이다.특히 ‘부의 축적’을 원하는 부동산투자자라면 어떤 지역이 돈 있는 자들이 몰리는 곳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소위 ‘강남’으로 알고 있는 ‘강남역’은 사실 그렇게 비싼 동네가 아니다. 오히려 강남역과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삼성동, 도곡동, 대치동 등이 진짜 부자들이 사는 지역이다.부동산투자를 하면 부자가 있는 동네, 부자가 소비하는 동네, 부자가 될 동네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다. 우리나라 명품산업이 아무리 불황에도 살아남는 것은 가치 있는 것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그들이 되고 싶어하는 자들의 수요는 불황이든 아니든 계속적이다.◇재건축 지역에 관심을그렇다면 부자가 될 동네라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단 눈에 가장 잘 띄는 수익형 부동산을 들여다보자. 최근 2~3년간 부동산뉴스에서 가장 크게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재건축’이다. 하루에 한 번씩은 그 재건축에 대한 뉴스를 보고 산다. 지난 10월 이데일리의 기사에서는 우리나라 부촌의 변천사를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70년대는 전통적 부촌인 성북동, 한남동이 부촌이었다. 그 뒤를 이어 80년대는 압구정, 2000년대는 대치동 및 도곡동, 2010년대는 반포동이 부촌의 변천사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 기사에서는 앞으로의 집값을 재건축이 이끌리라고 전하면서 이후의 부촌을 잠실 일대로 전망했다. 기존 잠실주공아파트의 재건축사업과 더불어 진주, 미성, 장미아파트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잠실의 재건축이 특히나 주목을 받는 것은 ‘강남 4구’에 속하면서도 정부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고 보유하고 있는 상권과 편의시설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강남을 대체할 만한 요건을 가진 지역이라면 지금 당장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진행해도 좋다.◇지역 유지 모여 있는 곳 주목 토지투자는 어떨까. 부촌이 될 수 있는 토지가 어디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초기에는 정부의 개발계획방향을 보고서 유추해 낼 수 있다. 개발예산이 얼마인지, 신도시를 비롯한 비즈니스 특구, 경제자유구역, 혹은 대기업 및 대형산업단지 등의 등장도 등장이지만 이와 더불어 어떤 근린생활 및 복지시설이 들어서는지도 중요하다.또 현장에서도 아는 방법으로 한 지역에 방문했을 때 지역 유지들이 어떤 곳에 주로 머물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지역마다 전통적인 지역 부촌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해당 지역이 발전할 때도 그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용인은 우선 서울과 가까운 곳이 도심지로 발전하고 있지만 저평가된 지역으로 알려진 평창리와 제일리는 용인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서울의 갑갑함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세컨드하우스, 전원주택지로 주목을 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개통 시 45분대이던 서울 진출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부자들이 모이는 곳은 풍수적으로, 생활시설 면에서, 교통환경적인 면에서 모두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차후 어떤 개발이 돼도 무시할 수 없는 사항이 된다. 초보자들은 이런 신흥부촌이 될 곳, 부의 이동이 어디로 옮겨가는지를 먼저 살피며 흐름을 읽는 훈련을 시작해 보자. 그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17.11.12 I 문승관 기자
'재건축의 힘' 신림 강남아파트 50% 뛰었다
  • [주간 실거래가]'재건축의 힘' 신림 강남아파트 50% 뛰었다
  • 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재건축 시공사를 새롭게 선정하며 정비사업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는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준공한 지 43년, 재건축 조합 설립 22년만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는 재건축 사업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1월4~10일)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건수는 96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2472만원이다.최고가 거래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가 차지했다. 전용 164㎡(43층)가 21억7000만원에 팔렸다. 해당 평형의 거래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처음 이뤄졌다. 가격도 7월 수준(21억~22억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물건들도 9건 거래됐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1971년) 전용 118㎡가 11억6000만원, 관악구 신림동 강남아파트(1974년) 전용 46㎡가 2억5500만원에 팔렸다. 특히 신림 강남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아파트 46㎡는 3개월만에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올초 실거래가 1억6000만~1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뛴 셈이다.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단지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 결정안이 수정 가결된 뒤 지난달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되는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와 관악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와 하반기 착공 계획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2021년 하반기 입주가 가능하다. 공사 완료시 기존 17개동 876가구의 강남아파트는 지상 35층, 7개동, 114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원 분양분(744가구)을 제외한 물량은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로 활용될 예정이다.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재건축 연한을 채운 단지 물건(자료: 국토교통부) *지난 11월4~10일 체결된 매매계약 중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거래 기준
2017.11.11 I 성문재 기자
브레이크 없는 아파트값..벌써 지난해 상승률 뛰어넘어
  • 브레이크 없는 아파트값..벌써 지난해 상승률 뛰어넘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층이 탄탄한 ‘준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더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그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적지 않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 불씨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8.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을 웃도는 수치다. 구별로는 25개 구 중 13곳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송파구가 10월까지 15.04%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7.74%)의 두 배가 가까이 뛰었고, 강동구도 같은 기간 8.54%에서 13.98%으로 상승폭이 컸다.11월에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20%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6~10일) 서울 아파트값은 0.22%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29%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20% 올랐다.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양천구(0.43%)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10단지는 일주일 전보다 1000만~7500만원 올랐다. 성동구(0.40%)와 동작구(0.39%)도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0.34%)는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 1차 등이 2500만~5000만원씩 올랐다. 이어 관악(0.29%)·송파(0.29%)·마포구(0.22%) 순으로 올랐다.서울과는 달리 수도권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1%)은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5%)·김포한강(0.07%)·분당(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산본(-0.04%)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구리(0.07%)·군포(0.07%)·부천(0.06%)·인천(0.04%)이 올랐고, 파주(-0.06%)·안산(-0.05%)·평택(-0.04%)은 하락했다.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평탄하게 넘기고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올랐다. 도심이나 강남 접근성이 좋은 송파구와 학군 수요가 꾸준한 양천구가 이번 주 0.30%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마포(0.29%)·동작(0.21%)·광진구(0.20%)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반면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로 올 들어 전세금이 가파르게 올랐던 강동구(-0.08%)은 이주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11월 들어 하향세로 돌아섰다. 서초구도 재건축 추진 단지인 반포동 한신 3차, 한신 15차 전세금이 면적별로 8000만~1억 5000만원 정도 내리며 0.04% 떨어졌다. 입주 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전셋값 하락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위례(0.05%)·김포한강(0.04%)·평촌(0.03%)은 올랐고, 동탄(-0.07%)·중동(-0.03%)·일산(-0.02%)은 내렸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0.03% 하락했다. 오산(-0.29%)·부천(-0.12%)·수원시(-0.11%)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평택(0.05%)·군포(0.04%)·남양주(0.04%)·양주시(0.04%) 등은 소폭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규제가 도입되고 있지만 향후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연말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요층 기반이 탄탄한 곳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7.11.10 I 정다슬 기자
警, '재건축 금품 살포' 롯데건설 추가 압수수색
  • 警, '재건축 금품 살포' 롯데건설 추가 압수수색
  •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열렸다. 행사장 앞에서 GS건설과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조합원을 상대로 열띤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강남 재건축 사업 수주 과정에서 금품을 돌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롯데건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지난달 23일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압수수색한 지 17일 만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 등 5곳을 지난 9일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건설 이외에 용역업체 사무실 1곳과 용역업체 업주 자택 3곳 등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추가 압수수색은 경찰이 지난달 23일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용역업체가 조합원들에게 홍보비를 집행한 내역을 발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롯데건설은 공사비 1조원 규모의 한신 3지구 재건축 시공업체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계약한 홍보 용역업체들이 재건축 조합원들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롯데건설 홍보비를 집행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조합원 1명은 지난달 10일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건설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린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통해 금품을 제공한 롯데건설 측과 금품을 받은 조합원들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일부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시공업체 선정을 두고 롯데건설과 경쟁한 GS건설에게서 증거품을 일부 제출받았으며 조만간 롯데건설 측 회계팀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GS건설은 강남 재건축 시장 등지에서 ‘불법 매표(買票)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한 결과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과정에서 롯데건설이 25건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11.10 I 윤여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 다시 확대..동작·강남이 견인
  •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 다시 확대..동작·강남이 견인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거나 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보합에 머물렀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은 11월 첫째주(11월 6일 기준) 모두 0.01% 올랐다. 서울 지역은 상승률이 0.07%에서 0.08%로 커졌고 지방은 0.02% 하락으로 낙폭이 0.01%포인트 줄었다.서울의 경우 강남구(0.16%)와 서초구(0.14%)가 학군수요, 일부 재건축 단지 사업 진척 등으로 상승폭이 컸고, 역세권 등 직주근접성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동작구(0.17%), 중구(0.13%), 구로구(0.12%), 종로구(0.10%) 등에서 상승했다.경기도는 0.02%, 인천은 0.03% 올라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전주 대비 낙폭이 소폭 축소된 지방은 대구(0.08%)와 대전(0.04%), 전남(0.06%), 전북(0.05%)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구는 거주선호도 높은 수성구과 정비사업이 활발한 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부산(-0.01%), 울산(-0.08%), 경북(-0.13%), 경남(-0.15%) 등은 정부대책 여파에다 지역경기 침체,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11월 첫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5% 올랐다. 강북권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강남권은 상승폭을 유지했다.중구(0.19%)와 종로구(0.11%)는 가을이사철 마무리에도 꾸준한 직장인 수요로 상승하고, 마포구(0.11%)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직주근접 가능한 구로구(0.145)와 학군 등이 양호한 강남구(0.14%)도 상승했다. 강동구(0.04%)는 고덕주공아파트 이주 마무리 및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했고 서초구(-0.17%)는 노후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경기도와 인천은 전셋값이 각각 0.02%씩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0.01% 떨어졌다. 지역 내 기반산업이 침체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울산(-0.07%)과 경남(-0.18%)은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0.15%)은 지난 2분기 하락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였고 충북(0.06%)은 매매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전세유지 수요로 상승했다.11월 첫째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2017.11.09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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