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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만호 공급…서울 일반 아파트 상승률 소폭 둔화
  • 5년간 100만호 공급…서울 일반 아파트 상승률 소폭 둔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무주택 서민·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향후 5년간 10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주거복지로드맵’이 발표되면서 일반아파트 변동률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높아진 호가에도 일부 아파트가 높은 가격으로 드문드문 거래되며 가격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11월 27일~12월 1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55% 늘어나며 3주 연속 상승 폭을 늘려갔지만 일반 아파트는 전주 대비 0.21% 오르며 0.01%포인트 하락했다.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0.54%)이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 1단지가 4500만~1억 2500만원, 잠원동 한신4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이어 동작(0.42%)·송파(0.37%)·성동(0.35%)·양천(0.33%)·강남(0.31%) 순이었다.신도시는 평촌(0.09%)과 위례(0.09%), 일산(0.07%), 분당(0.06%), 판교(0.05%), 광교(0.05%)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0.04% 올랐다. 반면 동탄은 0.02% 내렸다.경기·인천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의왕(0.07%)·김포(0.05%)·안양(0.05%)·남양주(0.04%)·안산(0.04%) 등은 상승했지만 평택(-0.20%)·안성(-0.17%)·광명(-0.08%)·구리(-0.02%) 등은 하락했다.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은 오르고 신도시, 경기·인천은 하락했다.서울 전세 시장은 0.05%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10%)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동대문(0.16%)·영등포(0.16%)·강남(0.14%)·송파(0.13%)·서초(0.12%) 순으로 상승했고 강동(-0.18%)·노원(-0.17%)·은평(-0.01%)·도봉(-0.01%)·구로(-0.01%) 등은 전세수요가 뜸해 하락했다.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쌓이고 겨울 한파와 비수기 여파로 각각 0.04%, 0.02%씩 하락했다. 다만 지역마다 분위기는 다르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4%)·평촌(0.02%)·위례(0.01%) 등은 상승하고 동탄(-0.23%)·김포한강(-0.09%)·중동(-0.08%)·분당(-0.04%)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5%)·김포(0.03%)·성남(0.03%)·이천(0.03%)·안양(0.02%)이 상승하고 평택(-0.17%)·시흥(-0.17%)·광명(-0.11%)·의왕(-0.05%) 등은 하락했다.전문가들은 겨울철 한파와 비수기, 금리인상 등 다양한 대외변수가 발생하며 시장이 관망세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부가 입지환경이 우수한 경기도 성남과 부천 등 40여 곳에 대한 신규 공공택지 개발까지 예고한 상황이어서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당장 주택매입 계획을 미룰 가능성이 높다. 다주택자 역시 정부가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에 대한 인센티브를 12월로 연기하며 주택 매도 여부를 미루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겨울 비수기의 본격적인 시작과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해 매매·전세시장 모두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12.01 I 정다슬 기자
11월 전국 집값 0.13% 상승.."내년부터 조정받을 것"
  • 11월 전국 집값 0.13% 상승.."내년부터 조정받을 것"
  •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은 0.13% 오르며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출 규제 등 정부의 잇단 대책으로 수요가 줄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인기단지나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한국감정원이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10월 9일 대비 11월 13일 기준) 매매가격은 0.13% 상승, 전월세통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 월세가격은 0.05%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한국감정원8·2 대책 이후 전국적으로 투기수요가 상당 부분 감소한 가운데 실수요자에게 인기있는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에 대한 수요와 재건축 단지의 사업진행단계별 매매가는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짐에 따라 상승폭은 전월과 동일했다.지역별로는 서울(0.36%), 대전(0.27%), 대구(0.26%) 등이 상승했고, 경남(-0.36%), 울산(-0.21%), 경북(-0.13%) 등은 하락했다.서울 구별로 보면 송파구(0.64%)와 성동구(0.64%), 양천구(0.59%), 강남구(0.58%), 동작구(0.53%) 등이 많이 올랐다. 강남3구는 재건축 호재와 마이스(MICE), 영동대로 개발,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광진구는 가격상승 기대감, 중구는 직주근접 이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금을 이용한 갭투자는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면서도 “내년 신DTI 적용 전 주택구입을 위한 인기단지 중심의 실수요가 있다”고 말했다.경기(0.18%)는 많은 입주(예정)물량으로 인해 서울 대비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김포는 인근의 마곡지구 기업체 입주에 따른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화성과 오산은 공급물량 영향으로 각각 보합 전환 및 하락 전환했다.지방(0.02%)의 경우 대전은 학군수요와 개발사업 등 지역 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산 및 경북·경남은 경기 침체 및 공급누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자료: 한국감정원전국 전월세통합지수는 0.01%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0.47%), 대전(0.26%), 서울(0.13%), 강원(0.10%), 전남(0.10%) 전북(0.09%), 인천(0.07%)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51%), 울산(-0.17%),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전세가격은 전국이 0.0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고, 전년 동월(0.15%) 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지역별로는 세종(0.63%), 대전(0.40%), 서울(0.21%) 등이 상승했고 경남(-0.53%), 울산(-0.20%), 경북(-0.17%) 등은 하락했다.자료: 한국감정원월세통합지수는 주택종합 기준 0.05% 떨어졌다. 전월(-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월세유형별로 월세(-0.08%), 준월세(-0.06%)의 하락폭이 확대됐고, 준전세(0.00%)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지역별로는 세종(0.09%), 강원(0.05%), 제주(0.04%), 전남(0.03%), 인천(0.02%) 등이 상승한 반면, 경남(-0.48%), 경북(-0.13%), 충남(-0.11%) 등은 하락했다.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성북구, 은평구 등은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신축 공급으로 노후주택의 월세가격이 조정되면서 하락했다”며 “직주근접 수요가 많은 중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자료: 한국감정원◇전국 매매평균가격 2.5억..전세가율은 66.5%지난달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5383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4억8804만7000원으로 가장 높고 수도권 3억4592만8000원, 지방 1억7065만2000원이다.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6715만4000원으로 역시 지난달보다 올랐다. 서울 3억332만3000원, 수도권 2억2785만4000원, 지방 1억1232만1000원이다. 지방은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6.5%다. 전월 대비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4%, 지방 64.9%, 서울 65.7%로 수도권과 서울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월세보증평균가격은 4674만6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서울 1억398만5000원, 수도권 6810만7000원, 지방 2744만9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전국 주택 월세평균가격은 56만1000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서울 80만7000원, 수도권 69만2000원, 지방 44만3000원으로 서울은 하락, 수도권은 동일, 지방은 상승했다.자료: 한국감정원◇매수심리 위축 불가피..“내년 매맷값 조정받을 것”한국감정원은 정부의 잇단 대책과 내년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주택시장의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자금조달계획서 신고와 LTV·DTI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약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대출규제가 본격화되고 공급확대 내용을 담은 주거복지 로드맵 등이 시행되면 매매가격이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세시장은 접근성이나 학군 등이 양호해 실거주 수요가 많거나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일시적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세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및 내년도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전세 물건이 쉽게 해소되지 못한 채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월세시장의 경우 직장인이나 대학생 등 수요가 꾸준한 지역은 겨울철 이사시즌이 다가오면서 상승세가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대소득 목적의 소형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일부 지역은 경기 침체로 인한 근로자 유출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12.01 I 성문재 기자
  • 대출 규제에 금리 인상 덮쳐…'거래 절벽' 오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매물이 없어 발을 동동 굴리던 수요자들이 지금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발을 빼네요.”(서울 광진구 자양동 H공인 관계자)30일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부동산시장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예측됐던 일이지만, 그 파급력은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0일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시장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이나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용 부동산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이나 수익형 부동산 매수자의 상당수는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왔다. 이들로서는 이번 금리 인상과 내년 추가 인상 예고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에다 대출 규제까지 겹친 것이 문제”라며 “금리가 완만하게 오른다 해도 대출 규제 때문에 부동산 거래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신규 분양시장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집단대출 규제가 심화하면서 제1금융권에서 중도금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2금융권을 이용하게 되면 금리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과 단지에 따라서는 잔금 대출 전환 시 입주 포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점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9일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공공주택 100만가구 공급 계획을 밝혔고,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추고 다주택자들은 보유 주택을 일부 처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위례신도시 김찬경 위례박사공인 대표는 “강남과 위례신도시 등지에 여러 채를 보유한 일부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매물 호가를 1000만~2000만원씩 낮추기 시작했다”며 “그래도 거래가 쉽지 않다. 내년까지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서울 강남만큼은 끄덕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양진 압구정현대부동산 대표는 “강남은 정부 규제나 금리 인상에도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한꺼번에 2~3%포인트 올리지 않는 이상 미동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거래가 줄어도 당장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다 수요도 많은 만큼 집값이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원갑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실물경기 호조로 부동산 경기는 급격한 침체보다는 수요 둔화와 거래량 감소 정도가 예상된다”며 “금리 상승이 체감 임계점을 지나지 않는 한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 시대가 펼쳐진 만큼 과도한 대출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함영진 센터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고 내년에는 신총부채상환비율(DTI)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도입되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도금 대출 자체가 어려워졌고 금리도 분양계약률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새 아파트는 인기지역, 유망단지 위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7.11.30 I 성문재 기자
'사업성 매력만점' 올림픽선수촌 강남 재건축 대장주 등극 눈앞
  • '사업성 매력만점' 올림픽선수촌 강남 재건축 대장주 등극 눈앞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체 122개 건물, 축구장 108개 크기(전체 가구 연면적), 과천시 인구(6만명)의 3분의 1 거주.’ 어느 소규모 도시 얘기가 아니다. 서울 재건축시장에서 ‘잠룡’으로 통하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올림픽선수촌) 아파트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웬만한 뉴타운 개발 면적에 맞먹는 강남권 대규모 아파트(연면적 76만㎡)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자 송파구 일대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대지지분율(아파트 면적 대비 소유권을 갖는 대지면적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 비해 용적률은 낮아 사업성도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한다. 이 때문에 매수 대기자가 넘쳐나면서 아파트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단지가 최고 50층 규모로 탈바꿈하는 잠실주공5단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송파구 재건축시장 대장주로 등극할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추가 분담금없이 무상지분 200% 재건축 추진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그 해 6월 준공됐다. 내년 6월이면 재건축 연한 30년을 맞는다. 이 아파트는 지상 6층에서 24층까지 다양한 높이를 갖추고, 전체 122개동 5540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만1900가구(용적률 300% 기준)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파트 최고층수는 서울시 기준인 35층 이하로 지을 예정이다. 박제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40차례 이상 재건축사업 주민 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토지 등 소유자 대부분이 무리하게 초고층 아파트를 짓기 보다는 현행 서울시 높이 기준인 35층을 수용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를 원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이후 정비사업 첫 단계인 안전진단을 신청하고, 하반기 중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 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용적률은 137%로 총 대지면적만 15만평(49만5800㎡) 규모로 재건축 사업성이 꽤 좋은 편에 속한다. 재건축준비위 계획안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재건축시 용적률을 최대 300%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유주들은 추가 분담금 없이 무상지분율(재건축 조합원이 추가 비용 없이 넓혀갈 수 있는 아파트 면적 비율) 200%가 가능하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이 단지 34평(공급면적 112㎡)은 대지지분이 약 21평(69㎡)으로 인근 가락동과 문정동의 같은 평형대 아파트에 비해 5~6평이나 넓다”며 “현재 용적률이 서울시 법적 상한 기준(300%)을 한참 밑돌기 때문에 대지지분의 2배를 무상 배정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 평형 소유주가 원할 경우 ‘1+1 재건축’도 가능하다. 올림픽선수촌 한 입주자는 “이 아파트에는 노인층이 2~4채를 가지고 자식들과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50~60평대 아파트 한 채 소유자 중에는 재건축을 통해 주택을 2채로 쪼개 임대사업을 하거나 자식들에게 물려줄려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귀뜸했다. ◇ 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값 4개월새 2억원 껑충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준비위는 일반분양가를 3.3㎡당 42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한 전체 분양수익은 약 16조원, 전체 사업비용은 4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83㎡형은 올해 초 1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이달 들어 시세가 12억1000만~12억5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100㎡형은 최고 14억7000만원으로 4개월새 호가가 2억원이나 뛰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건물이 그리 낡지 않은데다 재건축 사업성도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최근 집주인들이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매물이 나오면 즉시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개발 호재가 몰린 송파구 일대 부동산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승인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미아파트(1·2·3차), 잠실우성아파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재건축 대장주들이 정비사업에 본격 나서자 주택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여기에 코엑스와 잠실운동장을 잇는 국제교류복합업무지구 조성과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 현대자동차 신사옥(GBC) 건립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잠실동 M공인 관계자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장미아파트 등과 같은 덩치가 큰 매머드급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정부의 잇단 고강도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반포동이나 개포동보다는 집값이 싸 가격 메리트가 있는데다 내년 하반기 지하철 9호선 개통, 서울~세종 고속도로 착공 등 호재도 많아 매수세가 따라붙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전경[송파구 제공]
2017.11.29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주담대 죄니, 가계빚 ‘質’ 더 나빠졌다
  •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주담대 죄니, 가계빚 ‘質’ 더 나빠졌다-중 유화 제스처? 한 단체관광 일부 허용-“지진·재난 조기경보 카톡으로 받으세요”-[사설]‘김영란법 완화’에 제동 건 권익위-[사설]‘바가지 올림픽’ 비난 들어서야△줌인&-D램 3위 마이크론 목표주가 올리더니…1위 삼성전자엔 ‘공급과잉’ 잣대 들이대-靑 정무수석에 한병도 비서관 승진 임명-안철상·민유숙 대법관 임명 제청△가계부채 폭탄 째깍째깍-은행 주담대 길 막힌 L씨…2금융권서 00빌리니 月이자 00쑥-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빚에 지갑까지 닫았다-가계는 여전히 빌릴 곳 필요 총량 규제 부작용 상당할 것△친勞시대 기업들 비명-1900명 ‘쇠사슬 파업’에 1200대 생산 차질…잘 나가는 新車 제동 건 노조△정치-경제로 눈 돌린 文…“혁신성장 주역은 민간·中企”-근로시간 단축 또 합의 불발-법인·소득세 인상 등 예산부수법안 25건 지정△경제·금융-미국 이어 중국 무역장벽 높이기 반덤핑 조사 당하는 韓 화학제품-가상화폐 규제법안 ‘정부입법’으로 추진-벌금에, 여론에, 일부는 고사까지 ‘싱겁게 끝난’ 은행연합회장 선출△산업&기업-‘51년 애증’ 금호타이어와 결별…“고속·건설·항공 3각 체제로 그룹 재건”-50대 CED 전면배치… 젊어진 GS-삼성,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B2B 전시관’△삼성전자 ‘김치플러스’-저염김치 안 얼리고 숙성, 3주 된 바나나 싱싱…우리집 ‘맛술사’-“땅속 김치 온도 찾아 6년…와인냉장고로 손색없죠”△산업-야놀자와 손잡은 네이버, 모텔 예약도 한다-삼성전자 ‘빅스비’ 기능 강화 위해 대화형 AI 스타트업 ‘플런티’ 인수-“日게임 춘추전국시대…잘 만들면 국적 신경 안써”△소비자생활-이제 편의점서 택배 찾고 중고폰 거래하세요-신세계푸드, 동남아 공략 할랄푸드에 한식 더한다-하이트진로 맥주공장 1곳 매각 ‘안갯속’△중소기업·벤처-벤처단체 “규제 없애면…2022년까지 일자리 200만개 창출 가능”-코웨이 “정수기 이물·이취 불만상담 점수 33% 줄어”-더 선명해진 ‘디텍터’로…유방암 조기 발견 책임진다△IR라운지-美 OTC 등록, 국내 첫 할랄 인증… 세계 아우르는 ‘100년 기업’ 꿈꾼다-年 매출 5% R&D 투자 500대 기업 평균의 2배-태국·인도네시아 발판 삼아… ‘뜨는 시장’ 동남아에 K뷰티 전파△증권&마켓-셀트리온·신라젠 숨고르기…바이오株 랠리 소외된 종목 찾아라-들끓는 가상화폐株 李총리 ‘투기화’ 경고-삼성전자 판 외국인…금융株 쓸어담아△증권-대유·세아 등 4곳 도전장…동부대우전자 매각 ‘청신호’-‘업계 2위’ 서울공항리무진 미래에셋PE서 인수 추진-코넥스, 잘 키운 엔지켐·패션플랫폼 코스닥 보낸다△재테크-‘이 건물은 우리가 찜’…수백억원 없어도 건물주 되는 방법 있었네-“직접투자 아니지만 발품·손품 팔아 부동산 정보 챙기세요”-클릭 한 번에 157개 채권 분산 투자…은행이자보다 짭짤△名士의 서가-왜 우리는 강남에서 살기 원하는가…‘승’-콜롬비아 시장의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집값 잡으려면, 땅을 놀리지 말라△Book-돈은 남에게 안맡기면서…건강은 의사에게 잘도 맡기시네요-‘脫세계화’ 행렬에 발을 들여라-변기과녁·피아노계단이 당신을 움직이는 비밀△스포츠-“서른에 도전한 일(日)무대… 준우승 두 번, 만족해요”-러브콜 2~3곳… 이정은 ‘몸값 대박’도 예고-‘내가 손흥민 짝’… 국내파 서바이벌 돌입△사람&나눔-“급변하는 날씨정보, SNS·앱 통해 더 자주 전달할 것”-文정부 신남방정책 발맞춰… 신동빈 회장 ‘인니’ 투자 확대-김용범 “비트코인, 자금세탁 통로 안되게 막겠다”△오피니언-일자리정책 핵심은 노동의 질-1년 미만 근로자도 퇴직금 주자-사법절차 무시하는 입법부△부동산-‘사업성 매력만점’ 올림픽선수촌 강남 재건축 대장주 등극 눈앞-“서울 오피스 임대료 홍콩 4분의 1 수준”-임대주택 인센티브 방안 석달째 만지작…다주택자 어쩌나△사회-성범죄자 어린이 급식관리센터서 근무하다니…-성희롱 공무원 징계 최하 ‘정직’ 피해자 불이익땐 기관장도 책임-근로복지공단, 내년 1453명 더 뽑는다
2017.11.28 I 윤여진 기자
“불안한 부동산시장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
  • [마켓인][26th SRE][베스트리포트]“불안한 부동산시장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
  • 김가영 수석연구원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후 동 경제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04년 NICE신용평가에 입사했다. 건설·통신·음식료·항공 등을 담당했으며 현재 건설업·공기업 평가를 담당한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불안한 부동산 시장 관통하는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김가영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이 9월 4일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건설사 리스크 요인 점검 및 향후 전망’이 26회 SRE 베스트리포트(가장 인상적인 연구보고서)로 선정됐다. 유효응답자 158명 중 34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채권매니저와 크레딧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응답자그룹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시장이 가장 필요한 때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먼저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노출도가 높았다. 당시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SK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009410) 등 건설사들이 줄줄이 채권을 발행하던 시기였던 것도 시장의 관심을 높인 요인이다. 건설사들의 A급 회사채가 2년여만에 시장에 나오고 고금리 매력에 인기를 끌면서 8·2부동산 대책과 개별 건설사들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시장에 제대로 먹힌 셈이다. 김가영 연구원은 “작년부터 주택시장이 이슈였다. 2014년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어 공급과잉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건설사들은 2년 주기로 패턴이 그려지는데 해외사업에서 출구를 못찾아 불안한 가운데 국내에서 8·2대책까지 나오면서 주택시장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리스크점검 차원에서 보고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일 ‘실수요자 보호와 단기 투자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 차단 및 실수요 중심의 주택수요 관리 강화가 주된 목적으로 이 과정에서 대출규제, 청약제도 정비 등이 이뤄졌다. 보고서는 이번 대책으로 투기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실수요자의 경우도 주택 구입에 선뜻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수도권 주변지역,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년 평균 입주물량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입주물량이 지속되겠지만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공급물량은 올해 하반기 이후 신규 분양에 의존하는데 추가 정부 정책과 시장 반응 등을 살피기 위해 대형 건설사는 신규 분양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고 재건축·재개발도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입주물량이 감소할 거라는 분석이다. 주택 가격 또한 입주물량 급증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보고서는 건설사들의 재무대응 능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출규제에 따른 계약자의 중도금 자체 조달 부담 증가가 궁극적으로 건설회사에 전가돼 선투입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건설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주택·건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브랜드 경쟁력, 기 확보 주택분양 물량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기반이 약한 지방과 이를 거점으로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 주택전문건설회사들은 첫 전매제한 시행과 투기수요 감소로 영업실적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8·2 대책 여파가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이외에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는 신규 분양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자체가 반토막이 나면서 건설사들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서울이나 강남은 가격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일어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으로 가계부채가 막히면 선분양을 통한 계약금 중도금이 막히고 이는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자금여력이 있거나 신용도에 문제가 없는 건설사들은 시장에서 조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서는 선수금을 통해,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선분양후 계약금·중도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해외시장도 신통치 않은데다 국내 주택경기가 얼어붙는다면 리스크가 커질 거라는 소리다. 특히 국내주택시장을 대체할 만한 해외시장에서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올해 9월말까지 해외수주 물량은 213억달러로 2016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강남 등 투기과열지역에서 분양하는 회사들보다는 수도권 외곽지역, 분양은 많지만 수급상 문제가 생길수 있는 지역에 분양물량이 많은 건설사들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며 또 “과거 주택을 지속적으로 해오던 곳이 아니라 해외가 막히면서 국내 주택을 공격적으로 하는 건설사들도 문제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이후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자금력이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보다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건설사들이 신용도가 높기 마련이고 신용도가 곧 수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조달원인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 중도금 뿐만 아니라 건설비도 자체 조달하거나 금융권에 맡길수밖에 없다”며 “부동산시장은 줄어드는데 자금조달 시장은 커지고 리스크 또한 커지기 때문에 분양률이나 입주문제가 없는 사업을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더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김 연구원은 “건설사 가운데 신용등급이 올라갈 곳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유지가 가능한지 하락할지 여부를 봐야 한다”며 “내년 민자 SOC도 예산 자체가 4조원 이상 줄어있고 올해 매출을 견인했던 민간토목은 내후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좋은 건설사는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2년 정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중소지방전문 주택전문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문제가 될수 있다”며 “서울시 수급자체가 2019~20년이 되면 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이 활발해지면 부동산 시장 조정이 나타날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1.28 I 오희나 기자
“불안한 부동산시장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
  • [마켓in][마켓인][26th SRE][베스트리포트]“불안한 부동산시장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
  • 김가영 수석연구원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후 동 경제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04년 NICE신용평가에 입사했다. 건설·통신·음식료·항공 등을 담당했으며 현재 건설업·공기업 평가를 담당한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불안한 부동산 시장 관통하는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김가영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이 9월 4일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건설사 리스크 요인 점검 및 향후 전망’이 26회 SRE 베스트리포트(가장 인상적인 연구보고서)로 선정됐다. 유효응답자 158명 중 34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채권매니저와 크레딧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응답자그룹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시장이 가장 필요한 때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먼저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노출도가 높았다. 당시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SK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009410) 등 건설사들이 줄줄이 채권을 발행하던 시기였던 것도 시장의 관심을 높인 요인이다. 건설사들의 A급 회사채가 2년여만에 시장에 나오고 고금리 매력에 인기를 끌면서 8·2부동산 대책과 개별 건설사들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시장에 제대로 먹힌 셈이다. 김가영 연구원은 “작년부터 주택시장이 이슈였다. 2014년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어 공급과잉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건설사들은 2년 주기로 패턴이 그려지는데 해외사업에서 출구를 못찾아 불안한 가운데 국내에서 8·2대책까지 나오면서 주택시장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리스크점검 차원에서 보고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일 ‘실수요자 보호와 단기 투자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 차단 및 실수요 중심의 주택수요 관리 강화가 주된 목적으로 이 과정에서 대출규제, 청약제도 정비 등이 이뤄졌다. 보고서는 이번 대책으로 투기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실수요자의 경우도 주택 구입에 선뜻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수도권 주변지역,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년 평균 입주물량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입주물량이 지속되겠지만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공급물량은 올해 하반기 이후 신규 분양에 의존하는데 추가 정부 정책과 시장 반응 등을 살피기 위해 대형 건설사는 신규 분양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고 재건축·재개발도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입주물량이 감소할 거라는 분석이다. 주택 가격 또한 입주물량 급증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보고서는 건설사들의 재무대응 능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출규제에 따른 계약자의 중도금 자체 조달 부담 증가가 궁극적으로 건설회사에 전가돼 선투입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건설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주택·건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브랜드 경쟁력, 기 확보 주택분양 물량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기반이 약한 지방과 이를 거점으로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 주택전문건설회사들은 첫 전매제한 시행과 투기수요 감소로 영업실적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8·2 대책 여파가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이외에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는 신규 분양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자체가 반토막이 나면서 건설사들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서울이나 강남은 가격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일어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으로 가계부채가 막히면 선분양을 통한 계약금 중도금이 막히고 이는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자금여력이 있거나 신용도에 문제가 없는 건설사들은 시장에서 조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서는 선수금을 통해,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선분양후 계약금·중도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해외시장도 신통치 않은데다 국내 주택경기가 얼어붙는다면 리스크가 커질 거라는 소리다. 특히 국내주택시장을 대체할 만한 해외시장에서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올해 9월말까지 해외수주 물량은 213억달러로 2016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강남 등 투기과열지역에서 분양하는 회사들보다는 수도권 외곽지역, 분양은 많지만 수급상 문제가 생길수 있는 지역에 분양물량이 많은 건설사들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며 또 “과거 주택을 지속적으로 해오던 곳이 아니라 해외가 막히면서 국내 주택을 공격적으로 하는 건설사들도 문제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이후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자금력이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보다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건설사들이 신용도가 높기 마련이고 신용도가 곧 수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조달원인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 중도금 뿐만 아니라 건설비도 자체 조달하거나 금융권에 맡길수밖에 없다”며 “부동산시장은 줄어드는데 자금조달 시장은 커지고 리스크 또한 커지기 때문에 분양률이나 입주문제가 없는 사업을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더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김 연구원은 “건설사 가운데 신용등급이 올라갈 곳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유지가 가능한지 하락할지 여부를 봐야 한다”며 “내년 민자 SOC도 예산 자체가 4조원 이상 줄어있고 올해 매출을 견인했던 민간토목은 내후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좋은 건설사는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2년 정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중소지방전문 주택전문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문제가 될수 있다”며 “서울시 수급자체가 2019~20년이 되면 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이 활발해지면 부동산 시장 조정이 나타날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1.28 I 오희나 기자
세무조사에서 드러난 부동산 탈세 백태
  • 세무조사에서 드러난 부동산 탈세 백태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세청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자 588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가운데 조사가 마무리된 261명에 대해 581억원을 추징했다고 28일 밝혔다.주요 적발 사례는 △회사수입을 대표 개인계좌로 빼돌린 후 주택취득 △재력가인 외가로부터 현금증여받아 주택취득 △친인척·지인계좌를 이용해 분양권 과소신고한 경우 등이었다.회사 대표인 A씨(49·여)는 법인의 매니지먼트 수수료를 개인 계좌로 입금 받는 방식으로 법인 수입금액을 누락하고, 회사 자금을 무단으로 유출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탈루했다. A씨는 탈루한 법인 수입금액과 회사 자금으로 강남 소재 주택 3채를 구입하는 등 본인의 부동산 취득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취득자금으로 증여받은 현금 수억원에 대한 증여세 신고도 누락했다.보건소 공중보건의인 B씨(31·남)는 재력가인 어머니와 외할머니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현금을 증여받았으나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증여받은 자금을 대구 소재 고급 아파트 전세보증금으로 사용하고, 서울 서초구 소재 재건축 예정 아파트와 용산구 신축 오피스텔 등 서울 소재 부동산을 취득했다. B씨는 또 어머니로부터 수시로 현금을 증여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C씨(47·남)와 배우자 D씨는 고액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된 부산, 동탄2신도시, 혁신도시등의 아파트분양권을 투기목적으로 10회 이상 취득·양도했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 간 담합을 통해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아파트 분양권 양도소득 수억원을 탈루했다. 이들은 탈루한 양도소득으로 동탄2신도시 등에 아파트 4채 및 투기과열지역(세종시)에 토지 2필지를 취득했다.주택 신축판매업자인 E씨는 분양수입금액이 발생한 직전년도에 허위로 매출 수천만원만 신고하고, 분양수입금액 수백억원이 발생한 연도에 단순경비율에 의한 추계신고하는 방법으로 소득을 탈루했다. 주택 신축판매업을 영위하려면 장부·증빙서류를 기록 및 비치해야 하지만, 그는 추계로 신고하기 위해 신축 공사 비용 등에 대한 일체의 증빙을 미수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은 적발된 사례에 대해 증여세, 양도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2017.11.28 I 피용익 기자
국세청, 강남 재건축 탈세혐의 255명 세무조사 착수
  • 국세청, 강남 재건축 탈세혐의 255명 세무조사 착수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세청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추가로 벌인다. 국세청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255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8월과 9월 총 588명에 대한 조사에 이어 세번째다.국세청은 앞선 두 차례의 세무조사 이후 서울 강남 등 주택가격 상승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혐의 거래 정보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금조달계획서를 각각 수집·분석해 세무조사 대상자를 추가했다.세무조사 대상자의 주요 유형은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 아파트 취득자 중 취득 자금 변칙 증여 등 제세탈루 혐의자 △재건축 입주권·아파트 분양권 등을 양도하고 다운 계약서를 통한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자 △투기과열지역 내 주택 취득 시 고액현금을 자금 원천으로 신고한 소득 탈루 또는 변칙 증여 혐의자 등이다.국세청은 이밖에도 고액 부동산 취득 시 현금으로 거래하거나 사업 소득을 강남 등 주택 취득에 사용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국세청은 탈루 세금을 빠짐없이 추징하기 위해 거래 당사자와 그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과 재산변동상황을 분석하고, 금융추적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세무조사 결과 사업소득을 누락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사업체까지 통합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세금 탈루 행위는 세금신고 단계부터 철저히 검증해 나갈 것”이라며 “검증 결과 건전한 실수요자일 경우에는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되 고의적인 조세 회피로 확인될 경우에는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 세금을 추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11.28 I 피용익 기자
깨지지 않는 '강남 불패 신화' 왜?
  • 깨지지 않는 '강남 불패 신화' 왜?
  • [이데일리 성문재 김기덕 정다슬 기자] “특별히 거래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매물 한 두개가 팔리면 바로 호가(부르는 값)가 대책 발표 전 고점을 뚫기 일쑤입니다. 집값이 얼마나 오를 지 우리도 궁금합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W공인 관계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무섭다. 거래는 뜸한 편이지만 호가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주택시장이 ‘거래량 감소 속 가격 상승’이라는 비정상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1월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8% 올라 전주(0.09%)보다상승폭이 두배로 커졌다. 양천구(0.50%)와 송파구(0.45%), 강남구(0.31%) 등 재건축 단지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거래는 크게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113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89건이 거래된 셈이다. 하루 364건이 거래된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10월 거래량(3815건)은 2013년 이후 4년만에 1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제책이라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는데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강화로 아파트 매입 수요는 줄었지만 ‘부동산 불패’를 믿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더 많이 줄어든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줄면 거래량이 감소하더라도 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서울, 특히 강남권과 도심권은 여전히 수급이 취약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지역은 집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한 이유다. 게다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도심권 직주근접 아파트(역세권 단지) 등 ‘똘똘한’ 블루칩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커졌다. 더욱이 재건축 물건은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에서 수억원의 수익(웃돈)을 보장하는 확실한 투자처로 꼽힌다. 강동구 둔촌동 오세요공인 서홍석 대표는 “거래는 예전만큼 원활하지 않은데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매수인 1~2명만 몰리면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몇 년간 돈이 묶이더라도 재건축 완료 후엔 자산 가치가 최소 2억~3억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앞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은 재건축뿐만 아니라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권 역세권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박재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동부지부장(성우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직주근접형 아파트 단지를 잡으려는 대기 수요는 넘치는 데 매물이 많지 않다”며 “도심권이면서 역세권 새 아파트는 요즘 부르는 게 값을 정도”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내년 4월부터 시행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전에 강남의 ‘똘똘한 한 채’로 정리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무주택자들 역시 결국 집값이 오르는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경향도 뚜렷하다”고 말했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2017.11.28 I 성문재 기자
서울 블루칩 아파트에 수요 쏠리는 이유
  • 서울 블루칩 아파트에 수요 쏠리는 이유
  • ][이데일리 성문재 김기덕 정다슬 기자] 서울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호가(부르는 값) 중심이긴 하지만 상승폭이 너무 무서울 정도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강남 재건축 단지 등 ‘돈 되는’ 아파트 한 채를 잡아 세금을 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몇 년간 돈이 묶이더라도 재건축 완료 후엔 자산 가치가 최소 2억~3억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남 재건축 매물을 찾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한다.하지만 풍부한 유동성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남영우 나사렛대학교 국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은행권을 통한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시중에 이미 풀린 유동자금이 많고 금리도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마음 먹은 실수요자라면 충분히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10억원을 넘는 강남권 아파트를 매물이 없어서 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고액 연봉을 받은 전문직 종사자나 직장인 실수요도 많아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앞으로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거래 감소 속 호가 상승’은 실제 거래가격 하락의 전조라는 우려섞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집값 대세 상승의 징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위원은 “주택시장에서 호황과 불황, 혹은 건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는 거래량”이라며 “거래가 동반되지 않은 시장은 구조적으로 허약한 체질인 만큼 집값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수석부동산컨설턴트도 “시장 참여자들이 ‘전국구 투자처인 강남 집값이 떨어지겠냐’며 버티고 있지만 내년부터 시행될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는 점차 줄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늘면 매매가격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시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집값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함영진 센터장은 “서울은 향후 몇년 간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며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곧 발표할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대규모 임대주택 공급 확대나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획기적으로 담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도 집값 잡기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2017.11.28 I 성문재 기자
"오를 놈은 오르더라" 학습효과에..'블루칩' 아파트에 열광
  • "오를 놈은 오르더라" 학습효과에..'블루칩' 아파트에 열광
  • ][이데일리 성문재 김기덕 정다슬 기자] “특별히 거래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매물 한 두개가 팔리면 바로 호가(부르는 값)가 대책 발표 전 고점을 뚫기 일쑤입니다. 집값이 얼마나 오를 지 우리도 궁금합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W공인 관계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무섭다. 거래는 뜸한 편이지만 호가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주택시장이 ‘거래량 감소 속 가격 상승’이라는 비정상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1월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8% 올라 전주(0.09%)보다상승폭이 두배로 커졌다. 양천구(0.50%)와 송파구(0.45%), 강남구(0.31%) 등 재건축 단지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거래는 크게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113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89건이 거래된 셈이다. 하루 364건이 거래된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10월 거래량(3815건)은 2013년 이후 4년만에 1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제책이라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는데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 이유는 뭘까. ◇‘돈되는 아파트’에 수요 몰려…커지는 ‘블루칩 아파트 불패’ 신화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강화로 아파트 매입 수요는 줄었지만 ‘부동산 불패’를 믿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더 많이 줄어든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줄면 거래량이 감소하더라도 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서울, 특히 강남권과 도심권은 여전히 수급이 취약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지역은 집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한 이유다. 게다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도심권 직주근접 아파트(역세권 단지) 등 ‘똘똘한’ 블루칩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커졌다. 더욱이 재건축 물건은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에서 수억원의 수익(웃돈)을 보장하는 확실한 투자처로 꼽힌다. 강동구 둔촌동 오세요공인 서홍석 대표는 “거래는 예전만큼 원활하지 않은데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매수인 1~2명만 몰리면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몇 년간 돈이 묶이더라도 재건축 완료 후엔 자산 가치가 최소 2억~3억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앞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은 재건축뿐만 아니라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권 역세권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박재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동부지부장(성우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직주근접형 아파트 단지를 잡으려는 대기 수요는 넘치는 데 매물이 많지 않다”며 “도심권이면서 역세권 새 아파트는 요즘 부르는 게 값을 정도”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내년 4월부터 시행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전에 강남의 ‘똘똘한 한 채’로 정리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무주택자들 역시 결국 집값이 오르는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경향도 뚜렷하다”고 말했다.◇“10억원짜리 아파트도 매물 없어 못 사” 풍부한 유동성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남영우 나사렛대학교 국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은행권을 통한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시중에 이미 풀린 유동자금이 많고 금리도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마음 먹은 실수요자라면 충분히 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10억원을 넘는 강남권 아파트를 매물이 없어서 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고액 연봉을 받은 전문직 종사자나 직장인 실수요도 많아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거래 없어 결국엔 가격 조정될 것” 의견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앞으로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거래 감소 속 호가 상승’은 실제 거래가격 하락의 전조라는 우려섞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집값 대세 상승의 징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위원은 “주택시장에서 호황과 불황, 혹은 건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는 거래량”이라며 “거래가 동반되지 않은 시장은 구조적으로 허약한 체질인 만큼 집값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수석부동산컨설턴트도 “시장 참여자들이 ‘전국구 투자처인 강남 집값이 떨어지겠냐’며 버티고 있지만 내년부터 시행될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는 점차 줄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늘면 매매가격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시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집값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함영진 센터장은 “서울은 향후 몇년 간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며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곧 발표할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대규모 임대주택 공급 확대나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획기적으로 담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도 집값 잡기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2017.11.28 I 성문재 기자
서울 '블루칩' 아파트..8.2대책 비웃다
  • 서울 '블루칩' 아파트..8.2대책 비웃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남권 재건축 단지, 도심권 직주근접 새 아파트.’요즘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2인방’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들 단지가 블루칩 아파트로 통한다. 주식시장에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 우량주(블루칩)가 있듯이 주택시장에도 지역 집값을 이끄는 대장주(블루칩 아파트)가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대책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잠시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며 “집값 상승의 중심에 블루칩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최고 시세보다 1억~2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도 적지 않다. 주로 블루칩 아파트들이다. 현장에서는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한다.강남구 개포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형은 얼마 전 13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 전과 비교해 8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이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조합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사업 초기 단지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금지되면서 거래가 가능한 사업 초기 단지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부활하는 만큼 ‘똘똘한 한 채’로 집중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이곳 재건축 단지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호가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및 다주택자 규제가 되레 강남 재건축시장 과열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적잖게 나오는 이유다.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12층)도 최근 18억 3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 전용 82㎡형이 18억원을 넘어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만 하더라도 14층 같은 면적이 17억원 초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잠실동 M공인 관계자는 “주식시장처럼 매매 호가가 일분일초 단위로 변한다”며 “매도자(집주인)의 마음이 바뀔까 봐 계약하는 자리에서 매입가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접근이 쉬운 역세권 새 아파트 역시 똘똘한 집 한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매맷값이 껑충 뛰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 더블역세권 단지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올해 2월 입주) 전용 59㎡(옛 24평형)는 이달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거래가보다 1억 6000만원 오른 것이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업무시설이 밀집한 광화문 주변에 2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새 아파트가 드물어 실거주는 물론 시세 차익과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 수요도 꾸준하다”며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24평형(전용 59㎡) 집값이 강남처럼 곧 10억원을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양도세 중과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도가 세면 셀수록 ‘돈 되는’ 주택을 사려는 수요는 더 늘어나게 마련”이라며 “서울은 택지 부족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금과 같은 집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8 I 정다슬 기자
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
  • 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권과 도심 접근성이 좋아 알짜 입지로 꼽히면서도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노량진 뉴타운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14년만에 전 구역에서 조합 설립을 마무리하고 개발 본궤도에 들어선다. 인근 흑석뉴타운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구청 이전에 따른 상업지 개발, 서부선 추진으로 인한 교통망 확충 기대감까지 높아지면서 재개발 지분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진척이 가시화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조합설립·시공사 선정 속속…14년만에 전 구역 사업 본궤도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노량진뉴타운 1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1구역은 전체 8개 구역으로 구성된 노량진뉴타운 면적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곳으로 지구 내 핵심 입지로 꼽힌다. 1구역이 조합 설립을 마치면서 연내 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3구역까지 절차를 마무리하면 노량진뉴타운은 2003년 지정 이후 14년만에 전 구역이 본격적으로 사업 궤도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노량진뉴타운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과 대방동 일대 73만 8000㎡ 규모로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2009년 6개의 재정비촉진구역이 지정된 이후 2010년 대방동 일대 9만 1000㎡ 규모가 7~8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8개 구역 모두 개발이 완료되면 총 8000가구의 거대 주거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그간 노량진뉴타운은 구역 간 경계가 모호하게 중복 지정된 데다 토지 소유자와 세입자 간 등 갈등이 얽히면서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지하철 1·7·9호선이 지나는 입지에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에 따라 1구역 인근 동작구청 부지에 상업활성화 시설 유치, 경전철 서부선 사업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실제 3구역도 조합 설립 요건인 75% 이상 동의율을 획득하고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제출해놓은 상태다. 인근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구역은 이달 말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사실상 연내 조합 설립이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3구역보다 사업 단계가 한 단계 더 나아간 구역들에서는 시공사 선정 작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달 초 7구역은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2구역도 지난 5월 수의계약 선정 공고를 내고 이르면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현재 2~3개 건설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2014년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올 들어 집값 15% 껑충…“2억~3억원대 소액 투자 매물 품귀”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뉴타운 내 낡은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몸값도 치솟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노량진뉴타운 내 단독주택의 대지지분 시세는 3.3㎡당 25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노량진동 S공인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3.3㎡당 2000만원 초반대이던 다가구주택과 단독주택 시세가 15%가량 뛰었다”며 “최근에는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거둬 들인 상태”라고 말했다. 재개발 지분은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1억~2억원대 소액 투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동호수를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노량진동 한 공인중개사는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오래 끌긴 했지만 한강이 가깝고 서울 내 뉴타운 가운데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만큼 향후 가격이 더 뛸 것이라는 기대감에 길게 보고 투자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며 “구역에 관계없이 전세를 끼고 2억~3억원 대에 매입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은 매물로 나오는 족족 거래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물론 재개발 지분에 투자할 땐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무리 입지가 좋더라도 사업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설립은 주택정비사업 과정에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재개발은 재건축보다는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 않은 게 매력이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예상 못한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길게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1.28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黨政 “무주택 실수요자에 100만가구 공급”-9호선 모레 파업 시민이 무슨 죄?-“테슬라 SUV 모델x 내년 한국 출시”-[사설]정작 북한은 무덤덤한 6자회담 논의-[사설]블랙프라이데이 실적 바라만 볼 건가△줌인&-초대형IB 새 길 닦는 ‘전설의 제임스’-“법인세율 높인다고 세수 늘지 않아”△핀셋규제 안 통한 서울 집값-‘오를 곳은 오르더라’ 학습 효과에… 거래 줄어도 아파트값은 올라 ‘기현상’-세종·부산마저↓… 지방 집값만 잡은 규제-당정, 고령자 주거지원 위해 ‘연금형 매입임대’ 도입△코스닥 활성화 정책 조율 나서나-코스닥 투자때 稅혜택… 반대하던 김동연 “국민에게 도움될지 따져볼 것”-“중기·벤처 키우겠다면서 거품 걱정 정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꼴”-“연기금 투자 확대” “완전 오보”… 정부 엇박자에 코스닥도 오락가락△논란만 계속되는 이재용 재판-강력한 리더십 절실한데… ‘시계제로’ 재판에 연말이 우울한 삼성-2심 판결 이르면 1월 중순… JY, 두 달은 더 발목 묶인다-‘적폐, 적폐’ 되뇌는 분들, 돌 던질 자격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정치-“청문회서 망신 당하기 싫다” 손사래… 靑 정무수석·감사원장 구인난-한·중, 내달 정상회담서 FTA 후속협상 개시-건물·향나무에 피탄 흔적 그대로… 宋국방 “한·미 대대장 조치 적절”-내달 원내대표 선출 한국당 ‘폭풍전야’△경제-시장 중심 산업구조조정 예고… STX·성동 조선 퇴출되나-한발 양보한 정부 ‘종교활동비는 비과세’-기준금리 인상 임박, 가계 대출금리 최고△금융-장롱카드 깨운다며 직구족에 고가 경품-쪼개고 쪼갠 대출규제에 시장도 금융권도 당혹-핀테크 버리고 몸집불리기에만 집중-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산업&기업-‘들쑥날쑥’ 신재생 발전량 해결사… ‘전기 보관소’ ESS에 꽂힌 기업들-12분이면 충전 완료… 삼성, 배터리 新소재 개발-LG이노텍 “LED로 흐르는 물·공기 소독”-가솔린 심장 품고… 스토닉, 돌풍 예고-잘나가는 ‘코나’ 노조 파업에 발목△산업-뜨거운 X 열풍에… 갤럭시S9 한 달 빨리 나오나-“지니야~ 롯데슈퍼서 우유 사줘”-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사업자간 입장차 커”-“한국 반도체 시장 급성장… 매력적인 투자처”△소비자생활-포근한 이불, 향긋한 디퓨저… ‘특급호텔’ 변신한 우리집-‘유커 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공략-롱패딩 2만장 판매 비결 ‘가성비 최고 스타일’-‘신라면 블랙사발’ 전자레인지로 끓여드세요△건강-미세먼지 1시간 노출=담배연기 80분 흡입-한·양방 ‘한자리 진료’ 비수술 척추치료의 미래-암치료 전… 환자의 불안부터 들여다봐야△증권&마켓-사드해빙·美블프·원高 겹경사… 유통株 ‘쇼핑하기 좋은 날’-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삼성전자 주가 5% 뚝-韓규제에 울던 통신주, 美규제 완화에 웃다△증권-10년전엔 생각도 안했는데… 기업들 부동산 하락 대비 시작-스마일게이트 ‘500억 펀드’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선다-‘캘러웨이 스크린골프’ 운영사 매물로-KG패스원·아이티뱅크 통합 ‘종합교육’ KG에듀원 새출발-“반도체 투자확대 수혜 기대”… 시스웍, 내달 코스닥 노크△성공異야기-돈·명예 아닌 재미있어야 최선, 지금 머릿속엔 온통 평창뿐이죠-조화와 융합 속에 평화 메시지 담아△문화&스포츠-“클래식 알릴 수 있다면 예능 출연” TV에 얼굴 내민 세계적 성악가-“그건 성희롱입니다” 강의 말곤 예방책 없나요△엔터테인먼트-개그맨 유행어, 보호받고 싶쟈나~-워너원 ‘뷰티풀’ 뮤비 결말 홍콩 MAMA서 공개된다-트와이스, 내달 11일 ‘하트셰이커’로 컴백△스포츠-인기상까지 싹쓸이… ‘핫6’ 이정은 ‘6관왕’-복귀 앞둔 우즈 “허리 통증 전혀 없어”-“MLB 2년 후회없다”… 박병호 70억원 포기하고 넥센 U턴-“kt, 더이상 꼴찌는 없다”… 황재균 ‘수원 마법사’로 변신△사람&나눔-대한민국 여성 ‘파이터’로 살 수밖에…-“보수·진보 이분법 매몰 경계해야”-故 김관홍 잠수사 ‘서울시 안전상’-고향은 달라도 평창올림픽 성공엔 ‘한마음’-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전-‘포항 지진 피해 주민에 온정을…’ SK이노베이션 노사 봉사활동-본지 조희찬 기자 KLPGA 감사패△오피니언-숨고르기 나선 북핵해법-군함도의 진실 끝내 외면한 일본-위험천만 건배사의 계절△부동산-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 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12월 분양 비수기 무색, 전국 7만가구 쏟아진다-임대사업자 대출 옥죄면, 임대업 등록 활성화는…-삼성물산, 싱가포르 첫 복층형 지하고속道 공사 수주△사회-아이는 어디로… 최저임금 오르자 보육교사 해고-부동산 경매학원 북적~ 2030 “내 꿈은 건물주”-힘 센 남자, 날씬한 여자… 性역할 구분짓는 교과서-또 불출석… 朴, 결국 ‘궐석재판’ 가나-美한인 유학생 살해범, 6년 만에 덜미
2017.11.27 I 권오석 기자
"대출규제 피하자"…12월 분양시장, 전국 7만여가구 쏟아진다
  • "대출규제 피하자"…12월 분양시장, 전국 7만여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불리는 12월이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7만여가구가 쏟아진다. 이달 말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시스템(청약시스템)이 개편되면서 일부 단지의 분양 일정이 이월된 데다 내년부터 중도금대출 요건 강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적용 등 금융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올해 안에 분양을 끝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서울·수도권에서는 3만 3282가구, 지방에서는 4만 4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5만 3430가구)보다 38%(2만 314가구) 늘었다.분양시장은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9월 20일부터 청약가점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지역 청약경쟁률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의 청약 1순위 요건이 가입 후 2년으로 강화되고 가점 비율이 확대돼 투자수요가 감소한 결과다. 서울은 전 지역 전매 금지로 청약경쟁률이 다소 줄었고 대구와 부산은 지방광역시 전매 제한 확대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규제를 비껴간 지역에서는 반사효과가 나타났다. 인천 송도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경강선 K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강원도의 청약경쟁률도 치솟았다.12월 역시 비규제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 호재 여부에 따라 흥행 성적도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올해 마지막 강남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자이’(개포주공 8단지 재건축 아파트) 1996가구,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1190가구 등 614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파크나인’ 534가구, 하남시 풍산동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1BL) 404가구 등 2만 5717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코오롱하늘채’ 922가구 등 총 1416가구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지방에서는 부산에 물량이 집중됐다. 동래구 온천동 ‘e편한세상동래온천’ 439가구, 연제구 연산동 ‘부산센텀하우스디’ 253가구 등 총 639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남에서는 무안군 일로읍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34,35BL) 1531가구, 순천시 해룡면 ‘순천신대지구중흥S-클래스’(B1) 490가구 등 557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 경남(5153가구)·대전(4607가구)·세종(4094가구)·충남(3909가구)·경북(2152가구)·울산(2060가구)·충북(1898가구)·강원(1309가구)·광주(1224가구)·대구(1209가구)·전북(879가구) 순이다.
2017.11.27 I 정다슬 기자
  •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 현산만 참여 '유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연내 남은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현대산업(012630)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조합 측이 경쟁입찰 방식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사된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두산건설(011160), 한양 등 8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대부분 입찰에는 발을 뺐다.이 단지는 공사비가 8000만원을 넘어 현재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데다 반포의 우수한 입지에 힘입어 건설업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에서 재건축 수주전을 벌이는 동안 현대산업개발은 이 단지 수주에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왔다”며 “이를 알고 있는 다른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수주전에 뛰어들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정부가 과열 수주전을 막기 위해 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도 건설사들의 입찰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은 곧바로 시공사 입찰 공고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내 시공사 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전용면적 72㎡ 단일평형 1490가구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8087억원이다.
2017.11.26 I 성문재 기자
도마 오르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유예'..통과 가능성은 희박
  • 도마 오르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유예'..통과 가능성은 희박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이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법안과 20년 이상 장기보유자를 환수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다음 주 국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된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내년 1월 제도 시행 의지가 강해 또다시 유예될 가능성은 희박하다.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법안심사소위 목록에 박성중·신상진·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 사업 종료 시 조합원의 이익분이 1인당 3000만원을 넘는 경우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거둬가는 제도다. 지난 2006년 9월 도입됐지만 2012년,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제도 시행이 유예돼 내년 1월 부활을 앞두고 있다.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지난 6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유예기간을 2020년 12월31일까지로 3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 측은 “강남지역을 빼면 주택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재건축 부담금이 재건축사업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실현 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재건축 부담금의 위헌성과 함께 주택시장의 중장기적 안정화를 위해서는 규제일변도에서 벗어나 공급확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신상진 의원은 지난 8월 초과이익 환수제를 5년 더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냈다. 2022년 12월31일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사업에는 재건축 부담금을 면제하자는 것이다. 신 의원실은 서울 강남 외 서민아파트 등에까지 재건축 초과이익을 환수하게 되면 사업성이 떨어져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은재 의원은 20년 이상 장기보유자를 환수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초과이익 환수제를 시행하더라도 장기보유자들에 한해서는 구체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세금 부과개시시점과 부과종료시점간 최대기간을 종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내용도 담았다. 사업 지연 시 환수금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8·2 부동산 대책 발표 때 밝힌 것처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정책 일관성을 지키고 시장 혼란을 막는다는 차원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재정비사업 주요 단계에서 부담금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산정해 조합원들에 공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부과가 유예된 것일 뿐이므로 부담금이 발생할지 모르고 조합원 지위를 샀다는 주장은 부담금을 경감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몰제 문안대로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2017.11.26 I 성문재 기자
고삐 풀린 서울 아파트값..8.2 대책 전 고점 넘어 '쑥쑥'
  • 고삐 풀린 서울 아파트값..8.2 대책 전 고점 넘어 '쑥쑥'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고강도 규제를 담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잠깐 하락 전환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책 이전 실거래가보다 수천만원은 기본이고 1억원 이상 뛴 단지가 적지 않다.26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7월 15억~15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76㎡는 8·2 대책 이후 15억7000만~15억9000만원에 잇따라 거래됐고 9월에는 16억원이라는 신고점을 찍었다. 전용 82㎡도 대책 전 고점 17억2000만원을 웃도는 17억4000만원에 이달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76㎡ 가격이 지난 7월 13억7500만원까지 오른 뒤 8월에는 12억원대로 떨어졌지만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했다.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대책 전 최고 실거래가가 7월 21억5000만원이었는데 2달 뒤인 지난 9월 1억원 뛴 22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서울 강북권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최근 10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8·2 대책 발표 이전 최고 실거래가 9억7000만원보다 7000만원가량 뛰었다.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별로 없는데도 꼭 사겠다는 매수 희망자들이 한두명 나타나면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66㎡는 8·2 대책 전후로 8억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8억6000만~7000만원으로 올랐다.이같은 추세는 최근 발표된 시세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1주일 전(0.09%)보다 상승폭이 2배로 확대됐다. 8·2 대책 이후 1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송파구(0.45%), 강남구(0.31%), 서초구(0.15%), 강동구(0.15%) 등 강남4구뿐만 아니라 양천구(0.50%), 성동구(0.33%), 광진구·중구(0.29%), 동작구(0.25%), 영등포구(0.24%) 등 비강남권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해졌다.부동산114 통계에서도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0.26%)은 전주(0.25%) 대비 확대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0.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4일(0.74%)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로 인한 수요 감소보다 공급이 더 많이 줄어든 것을 최근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줄면 거래량이 감소하더라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현재 시장은 공급장애로 비정상적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 규제로 재건축 매물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매매가 자유로운 재건축 단지에 수요가 몰린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강남에 똘똘한 한채를 잡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한두건 거래로 호가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부동산114
2017.11.26 I 성문재 기자
 세번째 고배 마신 압구정 재건축, 사업 장기화될까
  • [주간건설이슈] 세번째 고배 마신 압구정 재건축, 사업 장기화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부촌 1번지’ 압구정 지역의 재건축 밑그림이 될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안이 또다시 서울시 심의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 올 5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압구정 아파트지구를 묶어 통합 개발하겠다는 지구단위계획 발표 이후 사업은 결국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쟁점이 되는 사항을 놓고 서울시와 주민들 간 입장차가 워낙 커서 사업이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강남 지역에 남은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가장 정비사업 규모가 큰 편에 속합니다. 지구단위계획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묶어 주거와 함께 상업·교통·기반시설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압구정 현대·한양·미성아파트 등 1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24개 아파트단지와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9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정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크게 아파트 최고층수, 단지 내 역사문화공원 건립, 초등학교 이전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서울시 심의에서는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도로계획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압구정초등학교를 성수대교 방면으로 300m가량 이전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세웠지만, 멀어진 통학거리를 이유로 주민들 반대가 심한 상황입니다. 이미 압구정 아파트 주민 2700여명은 초등학교 이전 반대 성명을 강남구청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내 들어설 예정인 역사문화공원을 두고도 주민들 반발이 거셉니다. 서울시는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뒤편인 12, 13동 한강변 인근에 약 2만 6440㎡ 규모로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지 핵심 입지 내 공원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압구정역 인근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45층 이상 랜드마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압구정 재건축추진위는 당초 서울시는 압구정역 1번 출구 인근을 종상향해 45층 이상의 건물 건립을 약속했지만, 최근 35층 이하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압구정 재건축 추진위는 최근 은마아파트와 같이 최고층수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7.11.25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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