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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전국 집값 0.13% 상승.."내년부터 조정받을 것"
-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은 0.13% 오르며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출 규제 등 정부의 잇단 대책으로 수요가 줄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인기단지나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한국감정원이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10월 9일 대비 11월 13일 기준) 매매가격은 0.13% 상승, 전월세통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 월세가격은 0.05%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한국감정원8·2 대책 이후 전국적으로 투기수요가 상당 부분 감소한 가운데 실수요자에게 인기있는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에 대한 수요와 재건축 단지의 사업진행단계별 매매가는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한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짐에 따라 상승폭은 전월과 동일했다.지역별로는 서울(0.36%), 대전(0.27%), 대구(0.26%) 등이 상승했고, 경남(-0.36%), 울산(-0.21%), 경북(-0.13%) 등은 하락했다.서울 구별로 보면 송파구(0.64%)와 성동구(0.64%), 양천구(0.59%), 강남구(0.58%), 동작구(0.53%) 등이 많이 올랐다. 강남3구는 재건축 호재와 마이스(MICE), 영동대로 개발,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광진구는 가격상승 기대감, 중구는 직주근접 이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금을 이용한 갭투자는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면서도 “내년 신DTI 적용 전 주택구입을 위한 인기단지 중심의 실수요가 있다”고 말했다.경기(0.18%)는 많은 입주(예정)물량으로 인해 서울 대비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김포는 인근의 마곡지구 기업체 입주에 따른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화성과 오산은 공급물량 영향으로 각각 보합 전환 및 하락 전환했다.지방(0.02%)의 경우 대전은 학군수요와 개발사업 등 지역 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울산 및 경북·경남은 경기 침체 및 공급누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자료: 한국감정원전국 전월세통합지수는 0.01%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0.47%), 대전(0.26%), 서울(0.13%), 강원(0.10%), 전남(0.10%) 전북(0.09%), 인천(0.07%)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51%), 울산(-0.17%),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전세가격은 전국이 0.0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고, 전년 동월(0.15%) 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지역별로는 세종(0.63%), 대전(0.40%), 서울(0.21%) 등이 상승했고 경남(-0.53%), 울산(-0.20%), 경북(-0.17%) 등은 하락했다.자료: 한국감정원월세통합지수는 주택종합 기준 0.05% 떨어졌다. 전월(-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월세유형별로 월세(-0.08%), 준월세(-0.06%)의 하락폭이 확대됐고, 준전세(0.00%)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지역별로는 세종(0.09%), 강원(0.05%), 제주(0.04%), 전남(0.03%), 인천(0.02%) 등이 상승한 반면, 경남(-0.48%), 경북(-0.13%), 충남(-0.11%) 등은 하락했다.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성북구, 은평구 등은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신축 공급으로 노후주택의 월세가격이 조정되면서 하락했다”며 “직주근접 수요가 많은 중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자료: 한국감정원◇전국 매매평균가격 2.5억..전세가율은 66.5%지난달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5383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4억8804만7000원으로 가장 높고 수도권 3억4592만8000원, 지방 1억7065만2000원이다.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6715만4000원으로 역시 지난달보다 올랐다. 서울 3억332만3000원, 수도권 2억2785만4000원, 지방 1억1232만1000원이다. 지방은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6.5%다. 전월 대비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4%, 지방 64.9%, 서울 65.7%로 수도권과 서울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월세보증평균가격은 4674만6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서울 1억398만5000원, 수도권 6810만7000원, 지방 2744만9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전국 주택 월세평균가격은 56만1000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서울 80만7000원, 수도권 69만2000원, 지방 44만3000원으로 서울은 하락, 수도권은 동일, 지방은 상승했다.자료: 한국감정원◇매수심리 위축 불가피..“내년 매맷값 조정받을 것”한국감정원은 정부의 잇단 대책과 내년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주택시장의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자금조달계획서 신고와 LTV·DTI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약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대출규제가 본격화되고 공급확대 내용을 담은 주거복지 로드맵 등이 시행되면 매매가격이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세시장은 접근성이나 학군 등이 양호해 실거주 수요가 많거나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일시적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세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및 내년도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전세 물건이 쉽게 해소되지 못한 채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월세시장의 경우 직장인이나 대학생 등 수요가 꾸준한 지역은 겨울철 이사시즌이 다가오면서 상승세가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대소득 목적의 소형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일부 지역은 경기 침체로 인한 근로자 유출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주담대 죄니, 가계빚 ‘質’ 더 나빠졌다
-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주담대 죄니, 가계빚 ‘質’ 더 나빠졌다-중 유화 제스처? 한 단체관광 일부 허용-“지진·재난 조기경보 카톡으로 받으세요”-[사설]‘김영란법 완화’에 제동 건 권익위-[사설]‘바가지 올림픽’ 비난 들어서야△줌인&-D램 3위 마이크론 목표주가 올리더니…1위 삼성전자엔 ‘공급과잉’ 잣대 들이대-靑 정무수석에 한병도 비서관 승진 임명-안철상·민유숙 대법관 임명 제청△가계부채 폭탄 째깍째깍-은행 주담대 길 막힌 L씨…2금융권서 00빌리니 月이자 00쑥-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빚에 지갑까지 닫았다-가계는 여전히 빌릴 곳 필요 총량 규제 부작용 상당할 것△친勞시대 기업들 비명-1900명 ‘쇠사슬 파업’에 1200대 생산 차질…잘 나가는 新車 제동 건 노조△정치-경제로 눈 돌린 文…“혁신성장 주역은 민간·中企”-근로시간 단축 또 합의 불발-법인·소득세 인상 등 예산부수법안 25건 지정△경제·금융-미국 이어 중국 무역장벽 높이기 반덤핑 조사 당하는 韓 화학제품-가상화폐 규제법안 ‘정부입법’으로 추진-벌금에, 여론에, 일부는 고사까지 ‘싱겁게 끝난’ 은행연합회장 선출△산업&기업-‘51년 애증’ 금호타이어와 결별…“고속·건설·항공 3각 체제로 그룹 재건”-50대 CED 전면배치… 젊어진 GS-삼성,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B2B 전시관’△삼성전자 ‘김치플러스’-저염김치 안 얼리고 숙성, 3주 된 바나나 싱싱…우리집 ‘맛술사’-“땅속 김치 온도 찾아 6년…와인냉장고로 손색없죠”△산업-야놀자와 손잡은 네이버, 모텔 예약도 한다-삼성전자 ‘빅스비’ 기능 강화 위해 대화형 AI 스타트업 ‘플런티’ 인수-“日게임 춘추전국시대…잘 만들면 국적 신경 안써”△소비자생활-이제 편의점서 택배 찾고 중고폰 거래하세요-신세계푸드, 동남아 공략 할랄푸드에 한식 더한다-하이트진로 맥주공장 1곳 매각 ‘안갯속’△중소기업·벤처-벤처단체 “규제 없애면…2022년까지 일자리 200만개 창출 가능”-코웨이 “정수기 이물·이취 불만상담 점수 33% 줄어”-더 선명해진 ‘디텍터’로…유방암 조기 발견 책임진다△IR라운지-美 OTC 등록, 국내 첫 할랄 인증… 세계 아우르는 ‘100년 기업’ 꿈꾼다-年 매출 5% R&D 투자 500대 기업 평균의 2배-태국·인도네시아 발판 삼아… ‘뜨는 시장’ 동남아에 K뷰티 전파△증권&마켓-셀트리온·신라젠 숨고르기…바이오株 랠리 소외된 종목 찾아라-들끓는 가상화폐株 李총리 ‘투기화’ 경고-삼성전자 판 외국인…금융株 쓸어담아△증권-대유·세아 등 4곳 도전장…동부대우전자 매각 ‘청신호’-‘업계 2위’ 서울공항리무진 미래에셋PE서 인수 추진-코넥스, 잘 키운 엔지켐·패션플랫폼 코스닥 보낸다△재테크-‘이 건물은 우리가 찜’…수백억원 없어도 건물주 되는 방법 있었네-“직접투자 아니지만 발품·손품 팔아 부동산 정보 챙기세요”-클릭 한 번에 157개 채권 분산 투자…은행이자보다 짭짤△名士의 서가-왜 우리는 강남에서 살기 원하는가…‘승’-콜롬비아 시장의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집값 잡으려면, 땅을 놀리지 말라△Book-돈은 남에게 안맡기면서…건강은 의사에게 잘도 맡기시네요-‘脫세계화’ 행렬에 발을 들여라-변기과녁·피아노계단이 당신을 움직이는 비밀△스포츠-“서른에 도전한 일(日)무대… 준우승 두 번, 만족해요”-러브콜 2~3곳… 이정은 ‘몸값 대박’도 예고-‘내가 손흥민 짝’… 국내파 서바이벌 돌입△사람&나눔-“급변하는 날씨정보, SNS·앱 통해 더 자주 전달할 것”-文정부 신남방정책 발맞춰… 신동빈 회장 ‘인니’ 투자 확대-김용범 “비트코인, 자금세탁 통로 안되게 막겠다”△오피니언-일자리정책 핵심은 노동의 질-1년 미만 근로자도 퇴직금 주자-사법절차 무시하는 입법부△부동산-‘사업성 매력만점’ 올림픽선수촌 강남 재건축 대장주 등극 눈앞-“서울 오피스 임대료 홍콩 4분의 1 수준”-임대주택 인센티브 방안 석달째 만지작…다주택자 어쩌나△사회-성범죄자 어린이 급식관리센터서 근무하다니…-성희롱 공무원 징계 최하 ‘정직’ 피해자 불이익땐 기관장도 책임-근로복지공단, 내년 1453명 더 뽑는다
- [마켓인][26th SRE][베스트리포트]“불안한 부동산시장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
- 김가영 수석연구원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후 동 경제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04년 NICE신용평가에 입사했다. 건설·통신·음식료·항공 등을 담당했으며 현재 건설업·공기업 평가를 담당한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불안한 부동산 시장 관통하는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김가영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이 9월 4일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건설사 리스크 요인 점검 및 향후 전망’이 26회 SRE 베스트리포트(가장 인상적인 연구보고서)로 선정됐다. 유효응답자 158명 중 34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채권매니저와 크레딧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응답자그룹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시장이 가장 필요한 때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먼저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노출도가 높았다. 당시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SK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009410) 등 건설사들이 줄줄이 채권을 발행하던 시기였던 것도 시장의 관심을 높인 요인이다. 건설사들의 A급 회사채가 2년여만에 시장에 나오고 고금리 매력에 인기를 끌면서 8·2부동산 대책과 개별 건설사들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시장에 제대로 먹힌 셈이다. 김가영 연구원은 “작년부터 주택시장이 이슈였다. 2014년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어 공급과잉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건설사들은 2년 주기로 패턴이 그려지는데 해외사업에서 출구를 못찾아 불안한 가운데 국내에서 8·2대책까지 나오면서 주택시장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리스크점검 차원에서 보고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일 ‘실수요자 보호와 단기 투자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 차단 및 실수요 중심의 주택수요 관리 강화가 주된 목적으로 이 과정에서 대출규제, 청약제도 정비 등이 이뤄졌다. 보고서는 이번 대책으로 투기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실수요자의 경우도 주택 구입에 선뜻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수도권 주변지역,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년 평균 입주물량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입주물량이 지속되겠지만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공급물량은 올해 하반기 이후 신규 분양에 의존하는데 추가 정부 정책과 시장 반응 등을 살피기 위해 대형 건설사는 신규 분양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고 재건축·재개발도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입주물량이 감소할 거라는 분석이다. 주택 가격 또한 입주물량 급증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보고서는 건설사들의 재무대응 능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출규제에 따른 계약자의 중도금 자체 조달 부담 증가가 궁극적으로 건설회사에 전가돼 선투입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건설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주택·건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브랜드 경쟁력, 기 확보 주택분양 물량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기반이 약한 지방과 이를 거점으로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 주택전문건설회사들은 첫 전매제한 시행과 투기수요 감소로 영업실적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8·2 대책 여파가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이외에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는 신규 분양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자체가 반토막이 나면서 건설사들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서울이나 강남은 가격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일어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으로 가계부채가 막히면 선분양을 통한 계약금 중도금이 막히고 이는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자금여력이 있거나 신용도에 문제가 없는 건설사들은 시장에서 조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서는 선수금을 통해,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선분양후 계약금·중도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해외시장도 신통치 않은데다 국내 주택경기가 얼어붙는다면 리스크가 커질 거라는 소리다. 특히 국내주택시장을 대체할 만한 해외시장에서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올해 9월말까지 해외수주 물량은 213억달러로 2016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강남 등 투기과열지역에서 분양하는 회사들보다는 수도권 외곽지역, 분양은 많지만 수급상 문제가 생길수 있는 지역에 분양물량이 많은 건설사들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며 또 “과거 주택을 지속적으로 해오던 곳이 아니라 해외가 막히면서 국내 주택을 공격적으로 하는 건설사들도 문제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이후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자금력이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보다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건설사들이 신용도가 높기 마련이고 신용도가 곧 수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조달원인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 중도금 뿐만 아니라 건설비도 자체 조달하거나 금융권에 맡길수밖에 없다”며 “부동산시장은 줄어드는데 자금조달 시장은 커지고 리스크 또한 커지기 때문에 분양률이나 입주문제가 없는 사업을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더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김 연구원은 “건설사 가운데 신용등급이 올라갈 곳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유지가 가능한지 하락할지 여부를 봐야 한다”며 “내년 민자 SOC도 예산 자체가 4조원 이상 줄어있고 올해 매출을 견인했던 민간토목은 내후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좋은 건설사는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2년 정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중소지방전문 주택전문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문제가 될수 있다”며 “서울시 수급자체가 2019~20년이 되면 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이 활발해지면 부동산 시장 조정이 나타날수 있다”고 강조했다.
- [마켓in][마켓인][26th SRE][베스트리포트]“불안한 부동산시장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
- 김가영 수석연구원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후 동 경제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04년 NICE신용평가에 입사했다. 건설·통신·음식료·항공 등을 담당했으며 현재 건설업·공기업 평가를 담당한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불안한 부동산 시장 관통하는 궁금증 풀어낸 게 통했죠.”김가영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이 9월 4일 발표한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건설사 리스크 요인 점검 및 향후 전망’이 26회 SRE 베스트리포트(가장 인상적인 연구보고서)로 선정됐다. 유효응답자 158명 중 34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채권매니저와 크레딧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응답자그룹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시장이 가장 필요한 때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먼저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노출도가 높았다. 당시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SK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009410) 등 건설사들이 줄줄이 채권을 발행하던 시기였던 것도 시장의 관심을 높인 요인이다. 건설사들의 A급 회사채가 2년여만에 시장에 나오고 고금리 매력에 인기를 끌면서 8·2부동산 대책과 개별 건설사들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가 시장에 제대로 먹힌 셈이다. 김가영 연구원은 “작년부터 주택시장이 이슈였다. 2014년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어 공급과잉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건설사들은 2년 주기로 패턴이 그려지는데 해외사업에서 출구를 못찾아 불안한 가운데 국내에서 8·2대책까지 나오면서 주택시장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리스크점검 차원에서 보고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2일 ‘실수요자 보호와 단기 투자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과열지역에 투기수요 유입 차단 및 실수요 중심의 주택수요 관리 강화가 주된 목적으로 이 과정에서 대출규제, 청약제도 정비 등이 이뤄졌다. 보고서는 이번 대책으로 투기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실수요자의 경우도 주택 구입에 선뜻 나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수도권 주변지역,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년 평균 입주물량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입주물량이 지속되겠지만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공급물량은 올해 하반기 이후 신규 분양에 의존하는데 추가 정부 정책과 시장 반응 등을 살피기 위해 대형 건설사는 신규 분양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고 재건축·재개발도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입주물량이 감소할 거라는 분석이다. 주택 가격 또한 입주물량 급증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보고서는 건설사들의 재무대응 능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출규제에 따른 계약자의 중도금 자체 조달 부담 증가가 궁극적으로 건설회사에 전가돼 선투입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건설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주택·건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브랜드 경쟁력, 기 확보 주택분양 물량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기반이 약한 지방과 이를 거점으로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 주택전문건설회사들은 첫 전매제한 시행과 투기수요 감소로 영업실적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8·2 대책 여파가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이외에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는 신규 분양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건설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자체가 반토막이 나면서 건설사들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서울이나 강남은 가격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가격 조정이 일어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으로 가계부채가 막히면 선분양을 통한 계약금 중도금이 막히고 이는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자금여력이 있거나 신용도에 문제가 없는 건설사들은 시장에서 조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서는 선수금을 통해,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선분양후 계약금·중도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는데 해외시장도 신통치 않은데다 국내 주택경기가 얼어붙는다면 리스크가 커질 거라는 소리다. 특히 국내주택시장을 대체할 만한 해외시장에서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올해 9월말까지 해외수주 물량은 213억달러로 2016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강남 등 투기과열지역에서 분양하는 회사들보다는 수도권 외곽지역, 분양은 많지만 수급상 문제가 생길수 있는 지역에 분양물량이 많은 건설사들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며 또 “과거 주택을 지속적으로 해오던 곳이 아니라 해외가 막히면서 국내 주택을 공격적으로 하는 건설사들도 문제가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이후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자금력이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보다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건설사들이 신용도가 높기 마련이고 신용도가 곧 수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조달원인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 중도금 뿐만 아니라 건설비도 자체 조달하거나 금융권에 맡길수밖에 없다”며 “부동산시장은 줄어드는데 자금조달 시장은 커지고 리스크 또한 커지기 때문에 분양률이나 입주문제가 없는 사업을 분석할수 있는 능력이 더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김 연구원은 “건설사 가운데 신용등급이 올라갈 곳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유지가 가능한지 하락할지 여부를 봐야 한다”며 “내년 민자 SOC도 예산 자체가 4조원 이상 줄어있고 올해 매출을 견인했던 민간토목은 내후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 좋은 건설사는 가지고 있는 물량으로 2년 정도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중소지방전문 주택전문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문제가 될수 있다”며 “서울시 수급자체가 2019~20년이 되면 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건축이 활발해지면 부동산 시장 조정이 나타날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세무조사에서 드러난 부동산 탈세 백태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세청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 거래 탈세 혐의자 588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가운데 조사가 마무리된 261명에 대해 581억원을 추징했다고 28일 밝혔다.주요 적발 사례는 △회사수입을 대표 개인계좌로 빼돌린 후 주택취득 △재력가인 외가로부터 현금증여받아 주택취득 △친인척·지인계좌를 이용해 분양권 과소신고한 경우 등이었다.회사 대표인 A씨(49·여)는 법인의 매니지먼트 수수료를 개인 계좌로 입금 받는 방식으로 법인 수입금액을 누락하고, 회사 자금을 무단으로 유출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탈루했다. A씨는 탈루한 법인 수입금액과 회사 자금으로 강남 소재 주택 3채를 구입하는 등 본인의 부동산 취득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취득자금으로 증여받은 현금 수억원에 대한 증여세 신고도 누락했다.보건소 공중보건의인 B씨(31·남)는 재력가인 어머니와 외할머니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현금을 증여받았으나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증여받은 자금을 대구 소재 고급 아파트 전세보증금으로 사용하고, 서울 서초구 소재 재건축 예정 아파트와 용산구 신축 오피스텔 등 서울 소재 부동산을 취득했다. B씨는 또 어머니로부터 수시로 현금을 증여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C씨(47·남)와 배우자 D씨는 고액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된 부산, 동탄2신도시, 혁신도시등의 아파트분양권을 투기목적으로 10회 이상 취득·양도했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 간 담합을 통해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아파트 분양권 양도소득 수억원을 탈루했다. 이들은 탈루한 양도소득으로 동탄2신도시 등에 아파트 4채 및 투기과열지역(세종시)에 토지 2필지를 취득했다.주택 신축판매업자인 E씨는 분양수입금액이 발생한 직전년도에 허위로 매출 수천만원만 신고하고, 분양수입금액 수백억원이 발생한 연도에 단순경비율에 의한 추계신고하는 방법으로 소득을 탈루했다. 주택 신축판매업을 영위하려면 장부·증빙서류를 기록 및 비치해야 하지만, 그는 추계로 신고하기 위해 신축 공사 비용 등에 대한 일체의 증빙을 미수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은 적발된 사례에 대해 증여세, 양도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黨政 “무주택 실수요자에 100만가구 공급”-9호선 모레 파업 시민이 무슨 죄?-“테슬라 SUV 모델x 내년 한국 출시”-[사설]정작 북한은 무덤덤한 6자회담 논의-[사설]블랙프라이데이 실적 바라만 볼 건가△줌인&-초대형IB 새 길 닦는 ‘전설의 제임스’-“법인세율 높인다고 세수 늘지 않아”△핀셋규제 안 통한 서울 집값-‘오를 곳은 오르더라’ 학습 효과에… 거래 줄어도 아파트값은 올라 ‘기현상’-세종·부산마저↓… 지방 집값만 잡은 규제-당정, 고령자 주거지원 위해 ‘연금형 매입임대’ 도입△코스닥 활성화 정책 조율 나서나-코스닥 투자때 稅혜택… 반대하던 김동연 “국민에게 도움될지 따져볼 것”-“중기·벤처 키우겠다면서 거품 걱정 정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꼴”-“연기금 투자 확대” “완전 오보”… 정부 엇박자에 코스닥도 오락가락△논란만 계속되는 이재용 재판-강력한 리더십 절실한데… ‘시계제로’ 재판에 연말이 우울한 삼성-2심 판결 이르면 1월 중순… JY, 두 달은 더 발목 묶인다-‘적폐, 적폐’ 되뇌는 분들, 돌 던질 자격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정치-“청문회서 망신 당하기 싫다” 손사래… 靑 정무수석·감사원장 구인난-한·중, 내달 정상회담서 FTA 후속협상 개시-건물·향나무에 피탄 흔적 그대로… 宋국방 “한·미 대대장 조치 적절”-내달 원내대표 선출 한국당 ‘폭풍전야’△경제-시장 중심 산업구조조정 예고… STX·성동 조선 퇴출되나-한발 양보한 정부 ‘종교활동비는 비과세’-기준금리 인상 임박, 가계 대출금리 최고△금융-장롱카드 깨운다며 직구족에 고가 경품-쪼개고 쪼갠 대출규제에 시장도 금융권도 당혹-핀테크 버리고 몸집불리기에만 집중-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산업&기업-‘들쑥날쑥’ 신재생 발전량 해결사… ‘전기 보관소’ ESS에 꽂힌 기업들-12분이면 충전 완료… 삼성, 배터리 新소재 개발-LG이노텍 “LED로 흐르는 물·공기 소독”-가솔린 심장 품고… 스토닉, 돌풍 예고-잘나가는 ‘코나’ 노조 파업에 발목△산업-뜨거운 X 열풍에… 갤럭시S9 한 달 빨리 나오나-“지니야~ 롯데슈퍼서 우유 사줘”-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사업자간 입장차 커”-“한국 반도체 시장 급성장… 매력적인 투자처”△소비자생활-포근한 이불, 향긋한 디퓨저… ‘특급호텔’ 변신한 우리집-‘유커 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공략-롱패딩 2만장 판매 비결 ‘가성비 최고 스타일’-‘신라면 블랙사발’ 전자레인지로 끓여드세요△건강-미세먼지 1시간 노출=담배연기 80분 흡입-한·양방 ‘한자리 진료’ 비수술 척추치료의 미래-암치료 전… 환자의 불안부터 들여다봐야△증권&마켓-사드해빙·美블프·원高 겹경사… 유통株 ‘쇼핑하기 좋은 날’-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삼성전자 주가 5% 뚝-韓규제에 울던 통신주, 美규제 완화에 웃다△증권-10년전엔 생각도 안했는데… 기업들 부동산 하락 대비 시작-스마일게이트 ‘500억 펀드’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선다-‘캘러웨이 스크린골프’ 운영사 매물로-KG패스원·아이티뱅크 통합 ‘종합교육’ KG에듀원 새출발-“반도체 투자확대 수혜 기대”… 시스웍, 내달 코스닥 노크△성공異야기-돈·명예 아닌 재미있어야 최선, 지금 머릿속엔 온통 평창뿐이죠-조화와 융합 속에 평화 메시지 담아△문화&스포츠-“클래식 알릴 수 있다면 예능 출연” TV에 얼굴 내민 세계적 성악가-“그건 성희롱입니다” 강의 말곤 예방책 없나요△엔터테인먼트-개그맨 유행어, 보호받고 싶쟈나~-워너원 ‘뷰티풀’ 뮤비 결말 홍콩 MAMA서 공개된다-트와이스, 내달 11일 ‘하트셰이커’로 컴백△스포츠-인기상까지 싹쓸이… ‘핫6’ 이정은 ‘6관왕’-복귀 앞둔 우즈 “허리 통증 전혀 없어”-“MLB 2년 후회없다”… 박병호 70억원 포기하고 넥센 U턴-“kt, 더이상 꼴찌는 없다”… 황재균 ‘수원 마법사’로 변신△사람&나눔-대한민국 여성 ‘파이터’로 살 수밖에…-“보수·진보 이분법 매몰 경계해야”-故 김관홍 잠수사 ‘서울시 안전상’-고향은 달라도 평창올림픽 성공엔 ‘한마음’-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전-‘포항 지진 피해 주민에 온정을…’ SK이노베이션 노사 봉사활동-본지 조희찬 기자 KLPGA 감사패△오피니언-숨고르기 나선 북핵해법-군함도의 진실 끝내 외면한 일본-위험천만 건배사의 계절△부동산-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 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12월 분양 비수기 무색, 전국 7만가구 쏟아진다-임대사업자 대출 옥죄면, 임대업 등록 활성화는…-삼성물산, 싱가포르 첫 복층형 지하고속道 공사 수주△사회-아이는 어디로… 최저임금 오르자 보육교사 해고-부동산 경매학원 북적~ 2030 “내 꿈은 건물주”-힘 센 남자, 날씬한 여자… 性역할 구분짓는 교과서-또 불출석… 朴, 결국 ‘궐석재판’ 가나-美한인 유학생 살해범, 6년 만에 덜미
-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 현산만 참여 '유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연내 남은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현대산업(012630)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조합 측이 경쟁입찰 방식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사된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두산건설(011160), 한양 등 8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대부분 입찰에는 발을 뺐다.이 단지는 공사비가 8000만원을 넘어 현재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큰데다 반포의 우수한 입지에 힘입어 건설업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에서 재건축 수주전을 벌이는 동안 현대산업개발은 이 단지 수주에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왔다”며 “이를 알고 있는 다른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수주전에 뛰어들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정부가 과열 수주전을 막기 위해 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도 건설사들의 입찰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은 곧바로 시공사 입찰 공고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내 시공사 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전용면적 72㎡ 단일평형 1490가구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808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