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466건

GS건설, 부동산114 브랜드 선호도 조사 14년만에 1위 '탈환'
  • GS건설, 부동산114 브랜드 선호도 조사 14년만에 1위 '탈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GS건설이 부동산114의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14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부동산114는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부동산114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전국 성인남녀 1572명에게 2017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 2.47%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자이는 종합 부문 6개 항목 중 3개인 선호도(21.6%), 최초상기도(26.9%), 투자가치(23.9%)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지표인 건설사상기도(15.5%)와 신뢰도(9.4%)는 2위, 주거만족도(77.4%)는 3위에 올라 전체 종합 부문에서 1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함께 사용 중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종합 부문 18.05%로 2위를 기록했다. 주거만족도(81.8%), 신뢰도(9.4%), 건설사상기도(29.8%) 등 3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선호도(14.9%)는 2위, 최초상기도(12.5%)와 투자가치(14.9%)는 3위에 각각 올랐다. 현대건설은 ‘건설회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이 회사는 회사채 신용등급인 AA-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올해 재건축 수주 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수주했다. 래미안은 올해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와 서대문 래미안DMC루센티아 2개 사업장만 분양했음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종합 부문 4위(11%)에 오른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거주자에 대한 주거만족도 항목에서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80%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더샵은 주거만족도 부분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종합 부문 5위에 오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투자가치(9.7%)와 신뢰도(3.6%)로 4위에 올랐으며 최초상기도(7.9%)와 건설사상기도(7.1%) 부분에서는 5위에 각각 올랐다. 선택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해서를 선택한 응답률이 4년 만에 절반 이상인 53.2%를 기록했다. 친근하고 익숙(41.5%), 투자가치가 높아서(31.7%), 재무구조 및 시공 안전(30.8%), 광고호감(11.8%), 현재거주(8.9%) 순으로 높았다. 아파트 브랜드를 알게 되는 경로는 인터넷온라인(22%), 모바일(5.3%), 지인소개(5.0%) 3개 항목에서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1.9%포인트, 0.2%포인트로 각각 응답률이 커졌다.소비자들이 지역 브랜드 타운을 통해 해당 브랜드를 알게 됐다는 응답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응답률은 2015년 29.7%에서 2016년 33.5%, 2017년 37.2%로 점점 높아졌다. 건설사들이 대규모로 진행하는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수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주거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으로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기술을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주거시설과 지진 대비를 위한 내진강화 설계, 공간 활용이 높은 특화 평면, 쾌적성을 높이는 조경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춘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12.18 I 정다슬 기자
2017년 토지투자 되돌아보기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2017년 토지투자 되돌아보기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온고지신’이라고 했던가.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듯 마치 기상이변인 양 휘몰아치던 규제와 대책 덕분에 올해 부동산시장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세밑 올해 부동산투자 시장을 정리해보자. 올해 시장 트랜드와 투자방향 등을 들여다보면 내년도 부동산전망 팁을 얻을 수 있다. 올해 부동산투자의 핵심키워드는 무엇일까.◇첫번째, 8·2부동산 대책8·2부동산 대책와 이후 후속적으로 마련한 대출규제 대책 등은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지방의 투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주로 주거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다주택자의 대출규제강화 정책으로 규제를 비켜간 곳에 풍선효과가 생기기도 했다. 부동산투자에서 대출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앞으로 실투자금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익률 역시 영향을 받아 악영향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다.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부동산 수익률이 낮아지더라도 다른 경쟁상품과 비교하면 부동산은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겠다고 말한다.실제로 8·2대책으로 거래량은 확 줄었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고 서울과 주요 수도권 등지는 여전히 고공 행진이다. 그 이유는 바로 학습효과 때문이다. ‘결국 오를 곳은 오른다’는 생각이 서울과 강남, 도심권에서의 집값을 떨어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두번째, 재건축서울 압구정, 개포주공, 대치 은마 등 재건축 아파트 열기가 뜨겁다. 앞서 설명한 8·2대책의 ‘학습효과’가 반영되기까지 했다. 강남 노른자 땅 위에 세워진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수주 열기까지 뜨거웠다. 또, 8·2대책으로 무주택자가 알짜배기 집 1채를 투자한다면 확실한 곳에 투자하려다 보니 더욱 수요가 넘쳐나기 시작했다.이때 재건축 아파트를 투자할 자금이 없는 일반사람들은 눈뜨고 가만히 쳐다봐야만 하는 걸까. 재건축아파트 사태를 보며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재건축 진행으로 빠져나올 임차인을 공략하는 것이다.재건축 진행으로 일대의 빌라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임으로 재건축대단지 인근의 빌라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도록 해보자.◇세번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곳곳의 교통망이 하나둘 개통하기 시작했다. ‘원주~강릉선’은 이달 22일에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강릉과 속초 부동산거래량은 1년 만에 두 배로 치솟았다. 평창올림픽 확정 후 더욱 활기를 띠던 부동산거래가 올해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것이다. 특히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9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 개최로 교통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영동권 도시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2017년 키워드를 간단하게 들여다보니 느끼는 바가 있다. 2018년도 이 키워드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한순간에 갑자기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영향력이 차후 어떻게 끼치게 될지를 주목하는 것이다. 초보투자자들은 규제·대책이 이뤄지면 ‘순간 얼음’ 상태가 된다. 또 눈앞에 호재가 나타나면 ‘그 호재’ 자체에만 집중하기 마련이다. 규제 후 변화할 생태계와 호재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지역을 살펴보지 못한다. 내년은 이러한 등잔 밑 호재와 구멍을 찾아 현명한 부동산투자가 되기를 바란다.
2017.12.17 I 문승관 기자
임대등록 활성화에도 꿈쩍 않는 주택시장… 다주택자 '지켜보자'
  • 임대등록 활성화에도 꿈쩍 않는 주택시장… 다주택자 '지켜보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세금 감면, 건강보험료 인하 등 다양한 혜택를 주기로 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적지근하기만 하다. 다주택자들이 집값 상승을 포기하고, 8년 간이나 임대 사업자로 전환할 만큼 당근(인센티브)가 크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더욱이 당초 이번 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세금감면이 빠지면서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에서는 다주택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갈 29일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다주택자들은 이제 주택 매각, 임대주택 등록, 상속 및 증여, 버티기 등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정부 발표 이후 서울 주택시장은 오히려 더 한산해진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G공인 관계자는 “공시지가 6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들은 오히려 임대 사업자 등록이라는 선택지가 사라지게 된 셈”이라며 “그나마 임대사업 등록을 생각하던 사람들도 빠지게 된 셈이여서 여전히 거래 문의나 매물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D공인 관계자는 “아직 입주권 거래가 가능한 재건축 초기 아파트를 잡으려는 매수 문의가 있지만, 여전히 다주택자들은 집을 내놓지 않고 더욱 꽁꽁 붙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다리면 더욱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팔지, 말지 큰 기로에 설수 있는 내년 4월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점차 매물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들이 매각, 임대주택 등록, 보유(버티기), 상속·증여 등 4가지 갈림길에 서 있는데, 이번 방안으로 투자가치가 낮은 주택을 중심으로 처분을 고민할 것 같다”며 “매각 계획이 있는 다주택자의 경우 잔금 청산 기간 등을 감안하면 내년 1~2월 중에는 매매계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임대사업 등록 인센티브가 약하고 혜택도 크지 않아 버티기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며 “내년 보유세와 전월세 상한제 등 추가 대책을 앞두고 눈치보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에도 주택시장에서 다주택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내걸린 시세표.[연합뉴스 제공]
2017.12.17 I 김기덕 기자
반년새 3.5억↓..방배임광아파트에 무슨 일이
  • [주간 실거래가]반년새 3.5억↓..방배임광아파트에 무슨 일이
  •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 모습. 네이버 항공뷰.[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 전용 136㎡(11층)가 지난주 9억원에 거래됐다. 반년전 실거래가 12억5000만원보다 3억5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2월10일~16일)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건수는 88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4038만원이다.그중 서초구에 위치한 대형 평형 물건인데도 다른 물건들에 비해 저렴하게 거래된 방배동 임광아파트 전용 136㎡가 눈에 띈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의 가장 최근 거래에 비해 3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었고 같은 단지 작은 평수(전용 84㎡) 실거래가 9억7000만원(8층, 5월)보다도 싸게 팔렸다. 방배동 임광아파트 전용 136㎡ 월별 거래 현황 및 실거래 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현지 중개업소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인·특수관계인간 거래일 경우 합의 하에 시세 대비 다소 싸게 거래하기도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차이나는 것은 세무당국의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 방법이다.이동원 임광공인 대표는 “아직 실거래가 신고는 안 했지만 최근에 136㎡를 14억원에 직접 매매 중개했다”며 “84㎡도 10억5000만원에 사겠다는 매수희망자가 있는데 136㎡가 9억원에 거래됐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지난 1985년 준공된 임광아파트는 2년 전에 재건축 가능 연한 30년을 채웠고, 작년 3월 안전진단을 통과(D등급)했다. 올해 3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방배동 임광아파트의 주택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보류된 바 있다.그밖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주 연속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주 전용 84㎡가 14억원에 팔렸다. 지난 10월 재건축 최고층수 계획을 35층으로 낮추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지난달에는 역대 최고가인 16억원에도 5건이나 거래됐다.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가격은 한달새 2억원 떨어졌다.재건축 연한을 채운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1982년 준공)와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1987년 준공)는 각각 16억9500만원(전용 177.16㎡), 15억원(전용 74㎡)에 팔렸다.한편 지난주 최고가 거래는 20억8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OSCAR(오스카) 전용 270㎡다. 서초동 서초가든스위트 전용 181㎡가 18억9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7.12.17 I 성문재 기자
강남4구 아파트값 4.8% '껑충'..지방은 1.4% 줄어
  • 강남4구 아파트값 4.8% '껑충'..지방은 1.4% 줄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집값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강남 아파트 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의 5배에 달했지만 지방 소도시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강남4구 아파트 값은 4.8% 상승했다. 11월 말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0% 올랐다. 서울은 집값이 전년보다 3.8% 올랐고 경기(1.7%)를 포함한 수도권은 2.4% 상승했다.수도권 이외 지역은 평균 0.3% 하락했다. 광역시도 0.9% 올랐지만 기타 지방의 1.4%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6월 말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률 0.2%를 크게 웃돈다.내년 1월 초과이익환수제 재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진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전체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4%로 작년 동기(0.6%) 보다 높았다.지방에서는 정부 도시재생사업 기대감으로 단독주택이 관심을 받으며 2.6%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상승률이 4.2%로 1위를 기록했다.서울(3.0%)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2.4%)도 오름 폭이 컸다. 제주는 외국인 투자수요 감소 등으로 상승률이 작년 4.4%에서 올해 1.2%로 낮아졌다. 울산은 -0.9%로 하락세로 전환했고 충북·충남과 경북·경남은 하락세를 기록했다.전세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서울의 올해 들어 전세가격 상승률은 1.9%로 작년과 같았다. 강원은 전세가 1.9%, 월세가 0.4% 올랐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은 올해 전세와 월세가 각각 7.7%, 7.2% 하락했다.
2017.12.16 I 박성의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상승세 둔화…전주 대비 0.27%↑
  • 서울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상승세 둔화…전주 대비 0.27%↑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1~15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7%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1월 마지막 주 0.54% 오르며 8·2대책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 0.30% 오르고 이번 주 다시 상승률을 낮췄다. 일반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지난주 0.28%에서 0.26%로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일반 아파트 가격이 모두 내리면서 이번 주 서울의 일반 아파트값은 0.26% 상승해 지난주(0.28%)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서울은 이번주 종로(0.61%)·동작(0.48%)·양천(0.46%)·광진(0.42%)·중구(0.39%)·강동(0.36%)·송파(0.36%)·강남(0.33%)· 용산(0.3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22개월 만에 0.01% 떨어졌으나, 과천·광명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한 주 만에 반등해 0.01% 상승했다.과천은 내년 일반분양 예정인 별양동 주공6단지를 비롯해 인근 주공8단지 재건축을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광명은 철산동 주공 8·9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가격 하락 조정이 이어져 오산(-0.09%), 파주·안산·시흥·구리·고양(-0.02%) 등의 지역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신도시는 분당(0.09%), 광교(0.09%), 평촌(0.04%), 일산(0.03%) 등 4개 지역만 상승했다.전세 시장은 입주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겨울 비수기까지 겹쳐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전셋값은 0.06% 소폭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은 9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0.04% 떨어졌다. 김포(0.03%), 이천·양주(0.02%), 군포·남양주·안양(0.01%)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셋값이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신도시도 -0.02%의 변동률을 기록해 하락세를 이어갔다.부동산114는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도 남부권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12.15 I 정다슬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내년부터 부활..유예법안 모두 폐기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내년부터 부활..유예법안 모두 폐기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 루체 웨딩홀에서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조합 관리처분 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부활한다.15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간 연장 또는 조합원 부담 경감 등의 내용으로 야당 의원들이 발의한 3건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폐기됐다.이로써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막을 수 없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위 회의에서는 여야 의원간 재건축 시장 안정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큰 이견 없이 관련 법안이 폐기됐다”고 말했다.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6월, 같은 당 신상진 의원이 8월 대표발의한 법 개정안은 제도 유예기간을 각각 2020년 12월 31일,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이 10월 대표발의한 법안은 재건축 사업지 건물이나 토지를 20년 이상 보유한 경우 재건축부담금을 면제하거나 재건축 입주권 매수자에 대해서는 특례를 통해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법사위 문턱도 밟지 못한 채 모두 국토위 소위에서 폐기됐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인해 조합원이 얻게 되는 개발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최고 50%를 환수하는 제도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행됐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2차례 유예돼 2012년 12월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 적용되지 않고 있다. 31일이 일요일이고 그 다음날인 1월1일도 휴무일이라 내년 1월2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만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시 강남권 인기 단지의 부담금은 억 단위가 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은 사업을 서둘러 왔다. 강남구 대치2지구 재건축 조합이 지난 8일 관리처분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안을 의결했고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12일 총회를 치렀다. 올해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주목받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오는 26일 관리처분총회를 연다. 그밖에 신반포 14차(12월23일), 잠실 진주(12월 25일), 잠실 미성·크로바(12월26일), 잠원동 한신4지구(12월28일) 등도 연내 관리처분총회 일정을 잡았다.
2017.12.15 I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해도..'강남불패' 여전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해도..'강남불패' 여전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고공행진 채비를 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고 상승 보폭을 줄였다. 그러나 학군 경쟁력이나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가 뚜렷했다.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2월1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7% 올랐다.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0.09%포인트 하락했다.◇서울 강남4구는 상승세 뚜렷송파구(0.44%)와 강남구(0.36%), 서초구(0.31%), 강동구(0.26%) 등 강남4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그동안의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상승폭은 2주째 둔화됐다.목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용역 결과 발표가 연기된 양천구(0.38%)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평균 이상의 강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남4구와 맞닿아 있는 성동구(0.41%)와 광진구(0.39%)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성동구는 재개발사업 완료 및 진행으로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는 역세권 인기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0.03%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경기도 중심의 수도권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여파로 풀이된다.강남(0.18%)·광진(0.14%)·성동구(0.11%)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이 안정된 모습이다. 노원구(-0.08%)는 인근 구리 갈매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로의 수요 분산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지방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모두 하락지방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맷값과 전셋값이 각각 0.05% 내렸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다 신규 공급 물량이 많아졌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일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는 등 각종 가격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매맷값 변동을 보면 대전(0.16%)·대구(0.03%)·전남(0.06%) 등은 올랐지만 경남(-0.26%)·충남(-0.14%) 등은 장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0.03%)는 미분양과 더불어 재건축사업 추진 지연과 단지 노후화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부산(-0.01%)은 신규 주택 공급이 많은 지역과 조정대상지역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0.03%)는 신규 주택 공급 및 노후단지 기피로 지난주 상승에서 이번 주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원(-0.03%)은 전세 매물 누적으로 하락폭을 유지했다.12월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자료: 한국감정원)
2017.12.14 I 성문재 기자
올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1.8%…4년새 최저
  • 올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1.8%…4년새 최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내 최저치 기록이다.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의 ‘서울 아파트 분양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1.8%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5.8%, 2015년 3.1%, 2016년 9.5%에 이어 4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초기에서 강남 보금자리지구, 위례신도시 등 공공분양이 늘면서 연간 분양가 상승률은 -16.1%까지 낮아진 후 이듬해부터 규제 완화 등 분양시장이 호조세로 돌아서면서 15.8%까지 상승폭이 커졌다. 이후에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분양가심사위원회 등에서 분양가 인상에 제동을 걸면서 분양가 상승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규제 강화 등으로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는 건설사가 늘면서 공격적인 분양가 책정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역대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보면 2000년대 들어선 정부 가운데 노무현 정부(2003년~2007년)는 5년 동안 매년 쉬지 않고 분양가가 올랐다. 5년간 10% 미만 상승률을 기록한 해는 2006년뿐이며 2003년에는 20%를 웃돌았다. 정부 말기인 2007년에는 분양가가 17%나 뛰었다.금융위기를 겪은 이명박 정부 때에는 등락을 반복했다. 당시 지방권역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양도세·취득세 감면 다양한 혜택이 나오면서 지방권역 미분양이 급감하고 분위기가 반전됐으나 수도권은 약세가 이어졌다. 2011년에는 이명박 정부가 공격적으로 추진했던 보금자리 주택 공급으로 강남·서초지역에도 3.3㎡당 평균 1000만원대 분양가에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가 낮아졌다. 새해에는 서울지역의 분양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를 피하려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친 사업장들이 이주와 멸실을 거쳐 속속 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 대부분 강남권 선호지역이어서 이 같은 물량이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이끌 가능성이 높아서다.다만 이 같은 물량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권일 팀장은 “올해처럼 HUG와 분양가심사위원회 등에서 깐깐하게 분양가를 심사하고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적극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분양가 책정에 소극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2.14 I 원다연 기자
  • [데스크 칼럼] 강남 불패 아직도 믿는가
  • [이데일리 조철현 건설부동산부장]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그리고 11·29 주거복지 로드맵으로 정부의 ‘집값 잡기 3종 세트’가 완성됐다. 이 세트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주택담보대출 제한, 주택 공급 확대 등 웬만한 시장 안정 방안이 다 담겼다. 그런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곳이 있다. 서울 강남지역이다. 오히려 강남 집값은 정부의 잇단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뜀박질하고 있다. 다시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았던 2006~2007년 집값 급등기에 찍었던 고점을 훌쩍 넘어선 곳도 수두룩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의 타깃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8·2 대책 이후 2.19% 올라 서울 평균(1.2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송파구는 이 기간 3.9%나 뛰었다. 진앙지는 강남 재건축 시장이다. 조합 설립 전에 있는 사업 초기 재건축 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는 넘쳐나는 데 매물이 씨가 말랐다. 매물이 없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3차 전용 104㎡는 현재 14억원을 호가한다. 지난 7월 1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도 최근 17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8·2 대책 직후 14억원까지 떨어졌다가 4개월 만에 3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조차 “집값이 이렇게 올라도 되나”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강남 불패 신화를 깨려던 노무현 정부의 노력이 역효과만 낳았듯, 문재인 정부의 3종 세트 또한 강남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래서 요즘 같은 때는 남들 다 돈 버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초조하다. 지금이라도 빨리 강남 아파트 매입에 나서야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다. 이미 시장에선 ‘묻지마식 투자’도 적잖게 이뤄지고 있다. 강남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도나도 강남 아파트 매입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집단 광기를 보는 것 같다. 나름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자부하던 사람들도 ‘상황의 힘’에 의해 판단력을 잃기 십상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단 광기는 계속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 마지막이라는 조바심, 대박을 노리는 한탕주의가 뒤섞여 분출된다. 한번 몰아치면 질주하는 기관차처럼 거침이 없다. 부동산 규제의 역설이다. 정부가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중과하기로 하면서 ‘똘똘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만 더 늘게 한 것이다.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부풀려진 가격(거품) 역시 언젠가는 꺼지게 마련이다. 아직 상승장이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거품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예방주사는 미리 맞아두는 게 좋다. 바다와 파도에 사이가 없듯 상승장과 거품에도 사이가 없기 때문이다.냉정함과 긴 안목이 중요하다. 비이성적 쏠림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사고, 가끔은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거리 두기’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마지막으로 한 마디. 강남아파트 불패 신화는 영원할 수 없다. 가격이 오를 때에만 존재할 뿐이다. 시장이 침체하면 금세 사라지는 게 강남 불패 신화다.
2017.12.12 I 조철현 기자
8.2대책 이후 더 뜨거운 송파구 가락극동
  • [주간 실거래가]8.2대책 이후 더 뜨거운 송파구 가락극동
  • 가락극동 전용 120㎡ 월별 거래 현황 및 실거래 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상반기 매매거래가 단 1건에 불과했던 가락극동아파트 전용 120㎡가 하반기 5건의 매매계약이 이뤄지며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역대 최고가에 거래됐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2월3일~9일)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건수는 95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6억781만원이다.송파구 가락동 극동아파트 전용 120㎡는 9억6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8억4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거래량과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고강도 규제를 담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 오히려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984년 준공한 가락극동아파트는 재건축 가능 연한 30년을 이미 채운데다 올 하반기 들어 재건축 사업 절차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9월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정비계획이 통과됐고 지난달 23일 재건축정비구역에 지정됐다.최고 15층, 555가구인 가락극동아파트는 최고 35층, 107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현재 243.75%에서 299.81%로 높아진다. 특히 마이너스 재건축을 통해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현재 전용 59~149㎡로 구성돼있던 것이 재건축 후에는 전용 45~124㎡로 바뀐다. 면적을 줄이고 가구수를 늘림으로써 중층아파트가 갖고 있는 사업성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그밖에 강남 재건축 대표선수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이번주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84㎡가 14억4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실거래가가 16억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거래된 셈이다. 은마 84㎡는 올초 12억원대에 거래되다 꾸준히 올라 하반기 들어 15억원을 돌파했었다.은마아파트는 지난 10월 최고 층수 49층 계획을 포기하고 서울시 가이드라인인 ‘35층 룰’을 따르기로 하고 지난 5일 35층으로 변경된 정비계획안을 관할구청인 강남구에 제출했다. 연내 남은 두번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일정을 감안하면 연내 심의는 불가능해 당초 계획보다는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 한편 이번주 최고가 거래는 36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전용 224㎡다.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 159㎡가 25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7.12.10 I 성문재 기자
은마아파트와 오벨리스크 콤플렉스
  • [현창용의 공간·공감]은마아파트와 오벨리스크 콤플렉스
  •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49층 계획안’.(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캡처)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주민의견수렴 및 주민설명회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 오벨리스크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와 함께 분묘의 기념비로 건립된 탑이다. 일명 방첨탑(方尖塔)이라고도 불린다. 대부분의 오벨리스크는 20~30m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인들에게 이같은 높이의 첨탑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이자 태양신의 권력 그 자체로 인식됐다. 이집트 문명의 상징 중 하나인 이 오벨리스크는 이후 대부분 유럽으로 약탈됐다. 결국 고대의 ‘힘’을 얻고 싶었던 새로운 세력들의 욕망, 그리고 앞선 문명을 짓밟고 빼앗은 권력이라는 ‘상징성’을 위한 전리품이었다.이집트에서 시작된 ‘높이, 더 높이’는 중세를 거쳐 신을 위한 교회 첨탑으로 이어졌다. 이어 도시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높이의 초고층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20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간에게 높고 뾰족한 탑이 전달하는 감성은 고대와 현대가 일치하는 것이다. 혹자는 남근의 형태를 모방한 생명과 힘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혹자는 바벨탑과 연관지으며 우상의 숭배를 논하기도 한다. 건축적으로 인간이 높은 탑을 보며 갖게 되는 의식적 감성은 바뀌지 않았다. 현대의 마천루는 고대의 오벨리스크의 형태적·인식적 오마주(hommage)인 셈이다.같은 듯 다른 이야기인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들여다보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49층의 초고층 아파트로의 재건축을 꿈꾸며 끊임없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중순 추진위가 제안한 ‘49층 계획안’을 들춰보지도 않았다. 심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 주거지역에서의 최고 층수는 35층이라는 기존 룰 안에서 다시 계획하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설명에도 은마아파트 조합은 기존 14층 높이의 4424가구를 49층 6054가구로 재건축하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이슈는 많은 의문을 낳게 한다. 은마는 무엇을 위해 ‘높이’를 꿈꿀까. 추측컨대 ‘사업성’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왜 한국의 아파트는 높아지면 값이 오르는 것일까. 단골 손님인 ‘조망권’을 거론할 수 있겠지만 ‘대치동’은 입지적 특성상 뛰어난 조망점을 찾기 어려운데다 35층 높이만해도 조망에 불리한 조건이라고 하기에는 주변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은 그리 높지 않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 왜 높아지면 값이 오르는 것일까. 기업의 사옥도, 독재자의 성전도 아닌 ‘집’임에도 말이다. 높아져야만 가격이 오르고 그 돈이 권력이 되기에 ‘집’조차도 마천루를 꿈꾸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우리는 오벨리스크 콤플렉스(obelisk complex)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은마의 욕망은 두가지 측면에서 우리사회의 왜곡을 보여준다. 우선 개념적 차원에서 우리 사회에서 집이 갖는 다양한 무형적 가치들이 철저히 무너져 있고 동시에 재화와 교환되는 대상으로 왜곡됐는지를 드러낸다. 이와 함께 실증적 차원에서 한국인의 삶이 비상식적 수준으로 얼마나 ‘부동산’에 잠식됐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집’은 가장 편안한 공간이자 우리의 삶의 정서들이 형성되는 세상에 하나뿐인 공간이다. 은마의 왜곡된 도전의 과정에서 엄마의 품과도 같은 집은 철저히 도구화된다. 그렇게 도구화된 ‘집’은 젊은이들과 희망과 신혼부부들의 꿈까지 발목 잡고 있다. 기성세대가 ‘거주’의 가치를 망각하고 ‘집’을 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의 수단으로 보는 행태를 멈추지 않는 한 우리 후세대는 끊임없이 ‘집’에 발목을 내 주게 될 것이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현창용 대표는?- 현(現) Architects H2L 대표- 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사/건축학박사/미국 친환경기술사(LEED AP)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부동산을 모르고 부자가 될 수 없다.
  • 몇 달 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 한국 부자 보고서’에 의하면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부자의 보유 부동산 규모는 평균 28억 60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자산 평균 2억 5000만 원의 약 11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 부자들의 보유 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 52.2%, 금융자산 44.2%, 기타자산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부동산자산 비중은 감소하고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2017년에는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부동산자산 비중도 동반 상승했다고 한다. 강남 중심의 중소형 빌딩,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자산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재건축 아파트 단지 등의 가격 상승세가 부동산자산 비중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향후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도 투자용 부동산을 증가시키겠다는 비율이 42.8%로 모든 자산을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발표를 보면 자신과는 전혀 다른 자산의 규모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탈함에 빠진다.그리곤 나하고는 전혀 다른 나라 사람들의 얘기로 치부해 버린다.필자 역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보증금 500만 원인 선배의 집에서 매달 10만 원씩 생활비를 주면서 얹혀살았던 시절, 부동산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아니 더 솔직히 말해서 관심도 없었던 분야였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점점 회의를 느꼈다. 40대 중반 부장님의 모습은 매일 야근에 주말 출근을 했고, 나이 어린 임원의 눈치를 보며 명예퇴직을 걱정하고 있었다. 나의 미래 모습이 그려지는 순간 머리를 크게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경영서 등을 읽었다.특히 나는 재벌 2세, 3세들의 이야기보다는 자수성가를 이룬 CEO들의 책에 관심을 가졌다. 흙수저였던 사람들이 어떻게 금수저가 되었는지, 나도 저들처럼 금수저가 될 수 있는 돌파구는 없는지, 그 답을 찾기 위해 몇십 권 아니 몇백 권의 책을 읽었는지 모른다. 책을 읽다 보니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다.작은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자산에는 부동산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햄버거 가게로 익히 알고 있는 맥도널드. 맥도널드 CEO는 스스로가 햄버거 사업이 아닌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봤을 때 충격 그 자체였다. 부자가 되고 싶었던 나는 그제서야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20대인 사회 초년생은 급여의 대부분을 생활비와 여가비용에 치중한다. 조금의 여유자금은 저축과 주식 등으로 재테크를 한다. 30대는 직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하게 일한다. 열심히 일해도 급여 상승액보다 부동산 가격과 상승분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꾼다. 40대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지만 가족들의 생활비며 아이들 학원비, 대출 이자 등으로 좀처럼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 못한다. 50대는 명예퇴직 등의 압박 속에 아이들 대학 등록금과 결혼 자금 등의 고민으로 매일 살얼음을 걷는다. 60대는 본인의 청춘을 바친 대가로 받은 퇴직금으로 노후준비를 하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은 현실에 좌절을 한다. 이러한 인생라이프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부동산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지만 부동산을 떼고 부자를 논하거나 흙 수저에서 금수저가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사회 구조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도 사실이다. 부동산을 공부한다고 해서 바로 투자나 투기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적어도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최소한의 지식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왜? 확정일자를 받아야 하며,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집에 어떤 권리가 등기되어 있고 그 등기가 내 재산을 위협하지는 않는지?다른 집은 다 오르는데 왜? 내가 산 집만 오르지 않는지.다른 사람들은 부동산으로 적든 많든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나는 왜 사기만 하면 집값이 떨어지는지. 모든 것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일하면서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시간을 쪼개 공부한다면 어렵게 모은 돈을 어이없이 날려 그동안 쌓아 놓은 자산을 잃는 일은 적어도 없을 것이다. 최근 주거복지로드맵이 발표되면서 임대주택이 공급이 되면 집값이 하락하겠지, 정부가 집값을 안정 시켜주니깐 이제는 주거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역대 정부 정책을 봐라.집값이 일시적으로 안정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는 없다.우리나라의 부동산은 그 특수성 때문에 경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절대 좌시하지 않는다. 정부를 믿기보단 내 자신 스스로가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투자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위험한 것은 경제적 훈련과 지식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12.09 I 전재욱 기자
요지부동 서울 아파트 시장…재건축·일반 아파트 동반 상승
  • 요지부동 서울 아파트 시장…재건축·일반 아파트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은 1년 9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30% 올랐고 일반 아파트도 0.28% 상승했다.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양천(0.71%)이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2·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13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6일 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강동(0.65%)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 명일동 신동아 등이 1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진(0.55%)은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가 지난 10월 입주한 이후 이 일대 아파트의 저평가 인식이 퍼지며 자양동 우성3차, 대동, 경남 등이 500만~5000만원 올랐다. 종로(0.54%)는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트, 무악현대 등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이어 중구(0.53%)·송파(0.44%)·성동(0.41%) 순으로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에 비교해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한산한 모습이다. 신도시는 실수요의 간헐적인 거래로 0.01% 상승했다. 광교(0.18%)·평촌(0.06%)·일산(0.04%)·산본(0.04%)·위례(0.04%)·김포한강(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공급 과잉에 비수기까지 겹치며 0.11% 하락했다.반면 경기·인천은 입주 물량 과잉으로 하락한 지역이 많아지며 0.01% 하락했다. 이번주 안양(0.06%)·구리(0.05%)·의왕(0.04%)·남양주(0.02%) 등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양주(-0.08%)·시흥(-0.07%)·안성(-0.06%)·오산(-0.05%) 등 11개 시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광명·군포·파주 등 11개 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시장 역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전세 시장은 광화문,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며 0.08% 상승했다. 중구에서는 입주 초기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전셋값이 회복하며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가 5000만원 가량 올랐고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도 2500만원 상승하며 전주 대비 전셋값이 0.61% 올랐다. 종로(0.54%)는 무악동 무악현대,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가 5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이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어 광진(0.33%)·영등포(0.24%)·강남(0.16%)·중랑(0.10%)·송파(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26%)·은평(-0.06%)은 전세수요가 조용해지며 가을철 올랐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신도시(-0.07%)와 경기ㆍ인천(-0.06%)은 동탄(-0.47%), 오산(-0.21%), 고양(-0.17%), 시흥(-0.08%)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냈다.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앞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서 다주택자가 보유매물을 팔 것인지, 아니면 버틸 것인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택시장의 향방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8 I 정다슬 기자
누를수록 튀어오르는 용수철 강남 집값
  • [기자수첩]누를수록 튀어오르는 용수철 강남 집값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누를 수록 더욱 강하게 튀어오른다. 역대 정권마다 반복되는 주택시장 규제 대책을 두고 하는 말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더욱 그런 모습이다. 지난 5월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거의 매달 한번 꼴로 부동산 대책(6·19 대책, 8·2 대책, 9·5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11·29 주거복지 로드맵)을 쏟아냈지만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8·2 대책 전보다 더 올랐다 (서울=연합뉴스)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라 8·2 대책 이후 최고 상승률을 전주에 이어 또다시 경신했다. 올 들어 두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최고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장미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 대어가 몰린 송파구가 1% 넘게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잠실동에서 20년 넘게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거래는 줄었지만 규제가 나올 수록 공급이 부족한 강남 주택시장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애초에 전국구 시장인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는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100만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고 나왔다. 8년 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거 풀어 주택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규 주택의 60%가 수도권 외곽지역에 들어서고, 임대주택이 85만가구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많은 주택 수요자들이 매입을 원하는 것은 서울 강남을 비롯한 도심권 아파트다. 주택을 지을 땅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주택 공급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재건축이다. 하지만 재건축 입주권 거래 금지, 초과이익 환수제 등 각종 규제가 잇따르면서 ‘재건축 사업성 악화→ 신규 공급 물량 감소→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 가격 상승’이라는 정책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도한 집단 대출과 불법 전매 등 주택시장의 투기를 막는 안전 장치는 튼튼하게 세워야 한다. 다만 지나친 시장 규제는 되레 역풍을 불러왔다는 점을 이미 과거 정권에서 수차례 확인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17.12.08 I 김기덕 기자
은마아파트 재건축, 연내 서울시 심의 물건너가
  • 은마아파트 재건축, 연내 서울시 심의 물건너가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고층수 49층 건립을 포기하고 35층 재건축으로 방향을 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연내 서울시 심의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됐다. 정비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최고층수를 변경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심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결국 내년에나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등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6일 서울시와 강남구 등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전날 35층으로 변경된 정비계획안을 관할구청인 강남구에 제출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심의를 신청하기 전에 마지막 수정·보완 절차를 거치기 위한 과정이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는 올 들어 서울시의 아파트 최고층수 가이드라인 ‘35층 룰’에 맞서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결국 지난 10월 주민 투표를 통해 당초 추진하던 49층 재건축을 포기하고 35층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만큼 재건축 추진위는 연내 서울시 도계위 본회의에서 심의·상정을 거친 후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연내 남은 두 번의 도계위 일정을 감안하면 결국 목표대로 사업 추진은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층수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사안인 만큼 도계위에서 깐깐한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수정된 정비계획안은 첫 심의를 받는 만큼 기부채납(공공기여)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가 추진 중인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아파트 최고층수 등은 여전히 엄격한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건축구역은 건폐율ㆍ동간거리·건축물 높이 등 건축기준을 완화해 창의적인 아파트를 짓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제도다. 이미 추진위는 서울시에 특별건축구역 지정 제안을 한 상황이다. 이 사안은 도계위 심의를 통과한 이후 건축위원회서 논의된다. 추진위 입장에서는 기존 49층은 아니더라도 최소 35층 이상의 층수가 가능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다고 해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안 ‘2030서울플랜’을 준용해 35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17.12.06 I 김기덕 기자
막판 감정가 놓고 내홍…반포1단지 재건축 '과속 스캔들'
  • 막판 감정가 놓고 내홍…반포1단지 재건축 '과속 스캔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1단지)가 오는 26일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막판 내홍을 겪고 있다. 조합원 권리가액 산정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조합원들이 연일 조합 사무실을 찾아 항의하는가 하면 일부 조합원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반포1단지가 조합과 조합원 갈등에 발목이 잡혀 재건축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왜 42평만 가격 올려주냐” 뿔난 32평 조합원들업계에 따르면 반포1단지 전체 조합원 2294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2평(전용면적 84㎡) 조합원들이 요즘 거의 매일 조를 짜서 조합 사무실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42평(전용 107㎡) 조합원들이 감정평가법인에 압력을 행사해 42평의 최종 평가금액(현재 아파트에 대한 감정평가액)을 더 많이 끌어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정평가사의 최종 결정 전에 평가금액을 입수한 42평 조합원들이 감정평가법인을 매일같이 찾아가고 의견을 개진해 결과적으로 총액 기준 1억원 정도 높은 금액이 책정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32평 조합원들의 평가금액 상향분은 평균 1000만원대에 불과했다. 이번 감정평가 과정에서 42평 조합원들이 32평 조합원에 비해 9000만원 정도 이득을 본 셈이다. 감정평가법인의 세대별 평가금액은 각 조합원의 권리가액을 결정짓는 수치인 만큼 조합원들은 평가금액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조합원들은 추후 조합원 분양가에서 권리가액을 뺀 금액만큼 추가 분담금을 낸다. 반포주공1단지의 경우 사업성이 높아 대부분 수억원을 돌려받는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감정가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42평 조합원들이 감정평가가 불합리하다고 항의해 일부 반영된 것이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32평 조합원들이 조합에 항의하고 있다”며 “조합원 중에 고위층도 많아 감정평가액이 일부 사전에 유출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소수자’ 반포현대·상가 조합원들도 분통32평 조합원뿐만 아니라 반포현대아파트 조합원들도 불만이 적지 않다. 반포1단지 중심부에 끼어있는 1개동 짜리 반포현대아파트(20가구)는 이번 반포1단지 재건축 사업에 포함돼 같은 조합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문제는 이들의 감정평가 금액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이다. 거래사례비교법에 의해 산출된 가치는 반포현대 37평형이 26억1410만원으로 반포1단지 42평은 물론 32평형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감정평가액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상가 조합원도 마찬가지다. 상가의 특성상 월세 등을 기준으로 한 수익환원법을 적용해 감정평가를 진행하다보니 재건축 예정 상가로서 그동안 월세를 낮게 받아온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점포당 12~18평의 상가를 보유한 조합원들은 26억~30억원의 감정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차질 빚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받나문제는 반포1단지 내홍이 자칫 재건축 추진 일정을 늦춰 내년 초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 조합원이 재건축 사업으로 얻은 이익이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금액의 최고 50%까지 세금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할 경우 적용받는다. 반포1단지 조합과 조합원들이 가구당 1억~5억원으로 추산되는 재건축 분담금을 피하자는 목표 하나로 합심해 달려온 만큼 26일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이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반을 차지하는 32평 조합원들의 불만이 크지만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감수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과 무관한 상가 조합원 숫자는 약 200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9%에 못미쳐 관리처분 총회 결과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다. 다만 관리처분인가 신청 이후 관련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재건축·재개발법률문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차흥권 변호사는 “일부 조합원들이 일단 관리처분 총회는 통과시켜 초과이익 환수제는 피하되 이후 본인에 해당되는 부분의 형평성을 따지기 위해 관리처분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종전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를 단순히 거래사례비교법이나 수익환원법 등 일반적인 감정평가 방식으로만 하기보다는 대지지분 비율도 충분히 반영되는 식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권리가액이란 : 조합원이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본인이 제공한 종전 부동산의 평가금액을 말한다.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감정평가금액에 사업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비례율을 곱해 계산한다. 권리가액이 추후 조합원 분양가보다 많으면 차액을 돌려받고, 적으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경현대건설이 제시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후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2017.12.06 I 성문재 기자
주택 수요자 절반 “내년 상반기 집값 보합세 전망”
  • 주택 수요자 절반 “내년 상반기 집값 보합세 전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주택 수요자 2명 중 1명은 내년 상반기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관망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부동산114가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28%가 내년 상반기 집값이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 역시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가 53.8%에 달했다.매맷값 하락을 전망한 소비자는 그 이유로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입주 등 주택 공급 과잉(21.97%)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17.92%) 순으로 답했다. 반면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는 ‘서울 강남 재건축 상승(29.63%)’과 ‘실수요자 매매 전환(25.19%), 국내 경기 회복 전망(22.96%)’ 등을 주요 이유로 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수요 쏠림현상과 올해 3분기 들어 뚜렷해진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집값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거주’(43.65%)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전세 물건 공급 부족(17.13%)’과 ‘분양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15.47%)’도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전셋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10명 중 6명은 ‘입주 물량과 미분양 증가’(64.47%)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매맷값 약세로 전셋값 조정(13.82%)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6.58%) 순으로 조사됐다.
2017.12.05 I 정다슬 기자
응답자 50% “내년 주택가격 현 수준 유지할 것”
  • 응답자 50% “내년 주택가격 현 수준 유지할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년 상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하반기 정부가 8·2부동산대책 등 각종 규제를 도입한 데다 금리까지 상승기에 돌입하며 관망심리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17년 하반기 전망 조사와 비교해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크게 줄어든 반면, 하락 전망은 늘어났다.부동산114는 지난 11월 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국 721명을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28%는 2018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고 5일 밝혔다. 직전 조사에서 보합 응답이 37.70%의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19.58%포인트 늘어났다.전세가격 전망도 ‘보합(53.81%)’에 대한 응답 비중이 직전 조사(35.60%) 대비 18.21%포인트 늘어나며 응답자의 절반을 초과했다. 반면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3.99%로 상승 전망(18.72%)보다 약 4.27%포인트 많았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 전망(25.10%)이 하락 전망(21.08%)보다 약 4.02%포인트 많았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는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1%)’을 가장 많이 이유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6년 반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다 내년부터는 신총부채상환비율(DTI)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각종 대출 규제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어 △입주 등 주택 공급과잉(21.97%)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17.92%) 순으로 주택가격 하락 원인으로 지목하는 응답 비중이 많았다.반면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사람들은 ‘서울 강남 재건축 상승’(29.63%)과 ‘실수요자 매매전환’(25.19%) 국내 경기 회복 전망(22.96%)’ 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정부의 규제 정책이 집중되고 있지만 각종 제도시행을 앞두고 투자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 재편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무주택 실수요자 등에게 정책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2017년 3분기 들어 국내 경기 회복 경향이 뚜렷해 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기대하는 수요가 있었다.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거주’(43.65%)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최근 1~2년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만큼, 가격 부담으로 전세거주를 통해 대기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전세물건 공급부족(17.13%)’과 분양을 위한 일시적 전세거주(15.47%)’도 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10명 중 6명은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64.47%)를 핵심 이유로 선택했다. 2018년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된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과거보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면서 전세가격 하락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매매가격 약세로 전세가격 조정(13.82%)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6.58%) 등을 전세가격 하락 요인으로 선택했다.정부가 2017년 하반기 발표했던 각종 부동산 대책(8.2대책, 9.5대책, 10.24대책) 중 2018년에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제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20.11%)로 나타났다. 8.2대책을 통해 2018년 4월 시행을 예고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는 서울, 세종 등 조정대상지역 총 40여곳에서 다주택자가 보유주택을 팔 경우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포인트씩 양도세를 추과과세하는 내용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갭투자가 활발히 진행됐던 점에 비춰보면 자금여력이 떨어지는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제도 시행을 앞두고 보유 주택 중 일부를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추가 지정’(19.14%)에 대한 응답 비중도 높았다. 2012년 이후 6년만에 부활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은 지정과 동시에 14개 이상의 규제 패키지가 시행된다. 특히 담보인정비율(LTV)·DTI 40%와 청약1순위 자격 제한, 가점제 적용 확대, 양도세 가산세율 적용,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폭발력 있는 규제가 시행돼 단기적인 가수요 차단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8.2대 책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세종 등 27개 지역이 지정됐고 9.5대책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 2곳이 추가됐다. 추가 지정을 열어둔 ‘집중 모니터링 지역’도 미리 발표하면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그 다음 응답으로는 △신DTI 시행(16.50%) △DSR 시행(12.62%) △중도금대출 보증요건 강화 및 보증비율 축소(9.85%) 등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관련된 내용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관련된 응답을 모두 합산하면 38.97% 비중을 나타내는 수준이다. 반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11.65%)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 유도(6.10%)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3.74%) 등은 상대적으로 응답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2017.12.05 I 정다슬 기자
"작지만 강하다" 개포 우성8차 79㎡ 역대 최고가
  • [주간 실거래가]"작지만 강하다" 개포 우성8차 79㎡ 역대 최고가
  • 개포우성8차 전용 79㎡ 실거래 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로 준공한지 만 30년을 채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8차 아파트가 역대 최고가에 거래됐다.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1월25일~12월2일)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건수는 110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2498만원이다.강남구 개포동 우성8차 아파트 전용면적 79㎡는 12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층 물건임에도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지난 2월만 해도 9억원대에 거래됐던 우성8차 79㎡는 5월에 10억원, 6월에 11억원을 잇달아 찍은 뒤 5개월만에 12억원대에 올라섰다. 현재 호가는 12억~13억원에 형성돼있다. 이 단지는 분당선 구룡역과 도보 3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양재천, 달터근린공원을 앞뒤로 두고 있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웠다는 것도 눈에 띈다. 3개동 261가구의 작은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적지 않은 편이다. 해당 평형은 올들어 현재까지 15건의 매매거래가 성사됐다.한편 지난주 최고가 거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174㎡(18층)로 24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22억9000만원, 7월 23억4000만원보다는 6000만~1억1000만원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3월 28억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4억원 떨어졌다. 타워팰리스1차 전용 174㎡는 8·2 대책 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거래가 이뤄졌다.타워팰리스1차 전용 174㎡ 월별 거래 현황 및 실거래가(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
2017.12.03 I 성문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