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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의 역설..'똘똘한 한채' 쏠림에 강남 집값 '쑥'
  • 부동산 규제의 역설..'똘똘한 한채' 쏠림에 강남 집값 '쑥'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 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등 강력한 규제책들을 잇따라 쏟아냈지만 집값을 잡는데 실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정부가 투기꾼으로 낙인찍은 다주택자들은 오는 4월 양도세 중과 전에 지방 소재 보유주택을 처분하는 동시에 미래가치가 높은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작년 한해 지방 집값은 침체에 빠졌고 강남을 필두로 한 서울 집값은 고공행진했다는 것이다.◇누를 수록 더 뛰는 서울 아파트값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8·2 부동산 대책’ 직후 잠시 주춤하다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 흐름을 탔고 새해 첫주까지 꾸준히 올랐다. 반면 지방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해오다 지난해 10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서울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다주택자 대출 제한, 양도세 중과 등 강남권 다주택자를 타깃으로 한 대책들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똘똘한 한채로 집중하기 위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인기 주거지역 중대형 주택으로 몰리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 대책의 역설”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가 의도와는 다르게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을 불러일으켰고, 수요자들로 하여금 ‘강남 불패’ 믿음을 확신시켰다고 말한다. 실제로 서울 전역과 과천시, 세종시, 성남시 분당구, 대구 수성구 등 지난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집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규제 적용 이후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의 ㎡당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상반기 4% 상승했지만 8·2 대책이 발표된 하반기에는 7% 뛰었다. 과천시도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집값 상승률이 각각 2%, 6%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경우 상·하반기 모두 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해당 지역 집값이 잠시 주춤하다가 바로 회복됐다”며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정부 대책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서울 아파트가격은 11.4% 뛰었다. 정부가 6년만에 투기과열지구를 부활시켜 서울 전역을 강력한 규제 바구니 안에 넣었는데도 오히려 전년 상승폭(7.6%)보다 더 크게 뛴 것이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0.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17.9%)·강남(14.5%)·서초구(12.8%) 등 강남4구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 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는데, 되레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들어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강남 타깃 규제가 ‘강남 불패’ 신화만 키웠다”강남은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모두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귀한 매물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호가가 오르는 등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한양3차아파트,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은 일주일 새 1억원 넘게 올랐다.특히 지난 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형은 4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고가 아파트 마수걸이 거래의 주인공이 됐다. 이 주택형보다 조금 작은 전용 196.7㎡형의 호가는 이미 40억원 안팎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게다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부활이 예고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사업을 서둘렀고 이 같은 움직임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작년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전체 거래량에서 재건축 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부르는 게 값’이어서 거래별 가격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 작년 한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아파트 등 준공 후 30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가 1만8000가구 정도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 재건축 추진 단지를 모두 합하면 약 7만6000가구로 전체 서울 아파트 수의 5% 수준이지만 이들 단지의 지난달 가격 상승률은 2%대로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1.36%)을 웃돌았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이 야기한 재건축발 공급 가뭄 우려도 집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면서 재건축 사업 속도가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층고 제한 등 규제가 강한 상황이라 재건축 일반분양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향후 서울지역 신규 주택공급 가뭄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재건축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에다 대출 규제 부담까지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강남권을 티깃으로 한 정부 규제가 ‘강남 불패’ 신화만 키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가 ‘강남 불패’ 신화만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전경. (사진=뉴시스)
2018.01.08 I 성문재 기자
강남 타깃 규제가 되레 '강남불패' 믿음 키웠다
  • 강남 타깃 규제가 되레 '강남불패' 믿음 키웠다
  • 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앞에 매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들썩이면서 서울 강남지역을 타깃으로 한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책이 ‘강남 불패’ 믿음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집값 불안의 주범으로 다주택자를 지목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등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규제를 잇달아 내놨지만, 오히려 수요자들을 ‘똘똘한 한 채’(강남 아파트)로 쏠리게 해 강남 집값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7일 부동산 114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3% 올라 새해 첫주 기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말 그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98% 올랐다. 이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로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한양3차 아파트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 사업 초기 재건축 단지는 일주일 새 호가(부르는 가격)가 최대 1억원 올랐다. 강남 다주택자를 겨냥한 규제가 쏟아졌지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매물은 귀해졌고 지금이라도 사려는 이들이 많아 집값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진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값은 어떠한 규제책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간혹 매물이 나와도 호가(부르는 값)가 하루가 다르게 뛰다 보니 시세도 계속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강남 집값이 꺾이지 않았다는 학습효과에다 강남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강남 불패 신화까지 더해지면서 똘똘한 강남권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래픽= 이동훈 기자게다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으로 향후 강남권에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데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를 인상할 채비에 나선 것도 강남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일어난 배경으로 풀이된다.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향후 투자가치가 확실한 곳을 잡으려는 수요가 많아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고 도미노처럼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3주택자에 최대 6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하는 등의 초강력 규제가 나왔지만 이후 되레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구, 양천구 목동, 분당·평촌신도시, 용인시) 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값이 폭등했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수록 지역별 주택시장 양극화만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자료: 부동산114
2018.01.08 I 성문재 기자
규제 리스크 이겨낸 `건설·가상화폐株`…연초부터 방긋
  • 규제 리스크 이겨낸 `건설·가상화폐株`…연초부터 방긋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난해 정부가 가장 강력한 규제 드라이브를 건 두 분야 주가가 새해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건설업종과 가상화폐 테마주(株) 얘기다. 이들은 정부가 투기과열을 우려해 규제를 초점을 두고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연초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지난해 울었던 건설株, 연초 코스피랠리 견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건설업 지수는 올해 들어 3.23% 상승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끄는 것은 주로 중소형 건설사 주가다. 특히 태영건설(009410)과 한신공영(004960)은 작년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한 달 만에 각각 41.73%, 14.51%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대원(007680)도 8.41% 상승 마감했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도 GS건설(006360)이 올해 첫 주에 5.83%, 현대건설(000720)이 4.82% 올랐다.건설업계는 지난해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새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바로잡기 위해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강력한 규제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증권시장이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서도 건설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각종 악재들이 반영되고 올해부터 다시 재건축 수주 증가 등의 호재를 타고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센티먼트를 악화하는 규제들이 나타났다”면서 “그럼에도 올해 대형 건설사 기준 정비사업은 계속 그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형 건설 4개사는 올해 역시 서울, 수도권 위주의 재개발, 재건축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 수주가 강남 3구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강동구, 동작, 노량진, 홍제 등 서울 다양한 지역에서의 정비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총 주택분양 계획은 예상을 상회하는 44만호로 전년의 33만호 대비 37.3%증가할 전망”이라며 “일반분양보다는 뉴스테이나 조합분양 등 특수목적의 분양이 증가한 데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8년 국내건설 수주는 150조원 수준에서 안착할 것”이라며 “정부의 SOC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자 토목사업(수도권광역급행, 호남선확장KTX 등)의 도입으로 토목, 건축의 활황세가 예상된다”고 했다.◇정부규제 비웃듯 상승세 여전한 가상화폐株가상화폐 테마주도 정부의 강력한 대책 발표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기술투자(041190),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등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캐피털이 올해 들어 각각 89.86%, 82.32%, 66.37% 상승 마감했다. 정보기술(IT) 관련주 카카오(035720)도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자회사 두나무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세를 보였다.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관련주도 이에 탄력을 받았다. 그러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하며 강력한 투기 규제조치를 발표하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올해 1월1일부터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고 미성년자 거래도 함께 중단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를 비웃듯 새해들어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규모는 7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랠리의 영향에 관련주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8.01.07 I 윤필호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0%선 붕괴 눈앞..갭투자 열풍 식을까
  •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0%선 붕괴 눈앞..갭투자 열풍 식을까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개월째 하락했다. 현재 70% 문턱에 서있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지난 2015년 6월 이후 2년반 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0.1%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는 서울 전셋값은 작년 한해 소폭 오르는 데 그쳤지만 매맷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6월 75.1%로 KB국민은행의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1년 반만에 70%선 붕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5년 6월(69.6%) 이후 줄곧 70%를 웃돌았다.강남(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달 66.4%로 한달새 0.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0.4%포인트 떨어졌다. 그만큼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뜻이다. 최근 1년간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의 전세가율은 지난달 각각 56.4%, 55.9%, 61.0%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2%포인트, 1.1%포인트, 0.6%포인트 내렸다. 강동·동작·양천구 등은 1%포인트 이상 전세가율이 떨어졌다.강북 14개구에서는 용산구 전세가율이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58.6%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종로구는 작년 11월 70.1%에서 지난달 69.6%로 0.5%포인트 떨어져 70%선 아래로 내려왔다.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달 중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 일반아파트까지 매매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2018년 새해 첫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33% 올라 1월 첫주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1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올해는 서울 입주 물량이 3만4000여가구로 작년보다 28.3% 늘어 전셋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세가율이 하락하면 최근 2년 사이 유행처럼 번졌던 ‘갭투자’ 열풍이 다소 사그라들 수 있다. 매맷값과 전셋값 격차가 벌어지면 전세를 끼고 적은 자본으로 주택을 매매하는 갭투자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은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결과”라며 “전세난이 한풀 꺾인다는 뜻도 있겠지만,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8.01.07 I 성문재 기자
들끓는 서울 집값..정부, 추가 대책 꺼내나
  • 들끓는 서울 집값..정부, 추가 대책 꺼내나
  • [이데일리 권소현 정병묵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서울 아파트값은 고공비행이다. 강남·송파·양천구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격 급등세가 광진·성동·강동·마포구 등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의 마지막 보류로 여겼던 ‘보유세 인상’을 공식화했지만 세금 폭탄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더는 꺼내들 뾰족한 카드가 없는 정부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첫 주(1~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3% 올랐다. 4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1월 첫 주 상승률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한양3차 아파트와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이 일주일 새 최대 1억원 올랐다. 때문에 ‘백약이 무효’라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가 쏟아졌지만 집값이 오르면서 매물은 귀해졌고 지금이라도 사려는 이들은 많아 집값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는 상황이다. 이남수 신한PWM 부동산 팀장은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발표할 것은 다 했는데 시장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오는 4월로 성큼 다가왔지만 연초부터 매물이 좀 나와 줘야 하는데 ‘눈치 보기’ 장세가 심해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나 유동성, 수급(주택 수요와 공급)을 살펴봐야 한다”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문제는 현재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잡을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마지막 강력 카드로 여겨졌던 보유세 인상도 꺼내들 태세이지만, 아직은 심리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보유세 인상 윤곽도 올해 지방선거가 끝나고 8월에나 윤곽이 나온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올리거나 공시지가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늘리는 방안, 다주택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한 과세 강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지만, 일주일 새 1억원씩 뛰는 집값을 보며 세금을 더 내더라도 집을 갖고 있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주택 보유자들이 적지 않다. 강남 일대에서는 억 단위의 계약금을 두 배로 물어주면서까지 매매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이미 나올 규제책은 다 나왔고, 향후 보유세 도입 정도가 남았는데 이것으로 집값 상승세를 누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현재 분양이든 청약이든 부동산시장 자체가 뜨겁고, 이러한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추가 규제가 나온다고 해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추가 대책으로 내놓을만한 게 마땅치 않은 만큼 기존에 발표한 대책의 시행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부동산 대책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가 바로 보유세 인상인데 집값이 계속 오르면 보유세 인상을 비롯해 대출 규제 등을 좀 더 일찍 시행할 수 있다”며 “지금 가격이 오르는 게 호가 위주이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기 전까지 정부가 좀 더 지켜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1.05 I 권소현 기자
새해에도 서울 아파트값 '쑥'…압구정·잠실 일주일 새 1억 '껑충'
  • 새해에도 서울 아파트값 '쑥'…압구정·잠실 일주일 새 1억 '껑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월 첫 주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예고에도 서울 압구정·잠실동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매맷값이 1억원씩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의 ‘버티기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 첫 주(1~5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3% 올랐다. 지난해 1월 둘째 주(-0.01%) 이후 49주 연속 상승세를 새해에도 이어간 것이다. 특히 1월 첫 주 상승률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강남(0.78%)·송파(0.71%)·양천구(0.44%)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강남은 재건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은 적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팔리면서 호가가 오르는 등의 상황이 반복됐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일주일새 500만~1억 5000만원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대단지와 문정동, 방이동 등의 재건축 이슈와 지하철 9호선 노선 연장 등의 집값에 큰 영향이 컸다. 송파동 삼익,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이 일주일 전보다 500만~1억원 올랐다. 광진구(0.57%)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양천구는 정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이어 관악(0.37%) ·성동(0.34%) ·마포(0.32%) ·강동(0.23%) ·종로(0.23%) ·성북(0.22%) ·금천구(0.20%) 등이 올랐다.수도권 신도시(0.06%)는 판교(0.19%)와 분당(0.18%)이 가격 상승을 주도 했다. 강남과 비슷한 시장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올라가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이어 산본(0.03%)·평촌(0.02%)·일산(0.01%)·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 ·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입주 여파로 지역별 온도 차가 크다. 의왕(0.05%)·부천(0.03%)·성남(0.03%)·김포(0.02%)·의정부시(0.02%)는 오르고 광명(-0.09%)·오산(-0.04%)·평택(-0.03%)·이천(-0.02%)·시흥시(-0.02%) 등은 하락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8% 올랐으나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 데다 입주 물량 여파로 서울을 제외하고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서울에서는 금천(0.25%) ·송파(0.25%) ·종로(0.17%) ·양천(0.16%) ·강동(0.12%) ·광진(0.11%) ·마포(0.11%) ·동대문(0.10%) ·성북구(0.10%)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에 대출 규제 부담이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보유세 개편 등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책이 예고되고 있으나 증세 대상이 일부 다주택자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고 세금이 오르더라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이 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재건축 이슈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5 I 정다슬 기자
대형 건설사, 2020년까지 주택 호실적 지속-SK
  • 대형 건설사, 2020년까지 주택 호실적 지속-SK
  • 올해 지역별 정비사업 분양 계획.[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K증권은 건설업에 대해 부동산 규제에도 비(非) 강남권 위주로 재개발·재건축 호조가 지속돼 대형 건설사는 2020년까지 주택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익 가시성 증가 대비 과도한 밸류에이션 할인 구간이라고 진단했다.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 분양권 전매 제한, 보유세 증세 가능성 등 부동산 시장 센티먼트를 악화하는 규제에도 올해 대형 건설사 기준 정비사업은 계속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현대건설(000720)의 경우 반포주공 1단지 역기저 효과로 수주 물량이 감소하겠지만 다른 대형 건설 4개사는 올해도 서울·수도권 위주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수주가 강남 3구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강동구, 동작, 노량진, 홍제 등 서울 다양한 지역에서 정비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는 브랜드 파워, 자금조달 능력, 주변 단지와 연결성, 수주 실적 등을 통해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재개발에는 적용되지 않아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에 따른 마진율 감소 리스크도 시장 우려에 비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올해로 이월된 분양 공급 물량까지 감안할 때 대형 건설사 기준 주택부문 실적은 2020년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택 이익 가시성 저하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5배인 현 주가를 고려할 때 과도하다“고 전했다.
2018.01.05 I 이명철 기자
초과이익 환수제 본격 시행…재건축발 '공급 가뭄' 우려
  • 초과이익 환수제 본격 시행…재건축발 '공급 가뭄' 우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서울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일반분양 물량이 작년 수준으로 공급되면서 분양시장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으로 재건축 추진 속도가 지연되면 2020년부터는 ‘공급 절벽’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으로 총 1만48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4%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조합원분을 포함하면 전년 대비 12% 증가한 4만495가구가 공급된다. 노후 공동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7086가구이며,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에 주택을 신축하는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7758가구다. 올해 재건축 물량은 전년 대비 5.3% 늘어 전체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45.5%에서 올해 47.7%로 확대된다. 반면 재개발 물량은 3.8% 줄어 비중도 54.5%에서 52.3%로 떨어진다. 하지만 점차 재건축 물량이 줄면서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은 재개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시행되면서 재건축사업이 주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달 2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재건축사업으로 1인당 평균 3000만원의 이익을 얻을 경우 초과금액의 50%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이를 피하고자 작년 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관리처분 총회를 잇달아 열고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들이 적지 않아 앞으로 1~2년 정도는 재건축 일반물량이 급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하면서 재건축 사업 속도는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층고 제한 등 규제가 강한 상황이라 재건축 일반분양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20년부터는 서울지역 신규 주택 공급 가뭄이 빗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재개발 물량에 기대를 걸기도 쉽지 않다. 기반시설 설치 등과 관련한 시공 분담금이 필요하다 보니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 위주로 주택정비사업 시장이 양극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강 주변이나 고급 주거지 인근이 아니면 사업성이 높지 않아 주민들이 분담금을 내면서까지 재개발에 나설 이유 없고, 그만큼 공급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겠지만 투기과열지구에서는 5년 내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있어 예전만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재개발 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그때 추진했던 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이 있긴 해도 내년과 내후년까지 공급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2018.01.04 I 권소현 기자
강남·과천·김포·하남 등서 1만2000여가구 분양 봇물
  • 강남·과천·김포·하남 등서 1만2000여가구 분양 봇물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구와 경기 과천·김포·하남시 등 청약열기가 뜨거운 수도권에서 올해 첫 분양물량이 1만2000여가구 쏟아진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아파트 14개 단지, 총 1만2310가구(공공·임대·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0개 단지, 8482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 1996가구, 인천에서는 3개 단지, 1832가 분양한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청약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마수걸이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남권에서는 개포8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포문을 연다.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7㎡, 199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6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바로 접해 있고 3호선 대청역이 가깝다. 일원초, 개원중, 중동중 등 학교 접근성이 우수하고 양재천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청약열기가 뜨거운 경기 김포에서는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이 이달 ‘한강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인 경기 김포 양곡택지지구 D-1블록, B-2블록에 위치하는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873가구 규모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올해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깝다. 제2순환고속도로 및 김포한강로 접근도 용이하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김포시에 공급되는 올해 첫 분양물량이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로 분양가를 3.3㎡당 900만원대로 낮췄다”며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 및 발코니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강 금호어울림 조감도. 금호산업 제공.경기 과천에서는 이달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주공 7-1단지 재건축 단지가 공급된다. 대우건설(047040)이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9㎡, 1317가구 규모다. 이중 5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호선 과천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과천IC(나들목), 양재 IC, 우면산터널을 통해 강남 접근이 용이하다.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8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537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산을 접하고 있고 약 20만㎡ 규모 수지생태공원도 옆에 자리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가깝고 이마트와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토월초, 성복중, 수지중·고 등이 있다. 경기 하남에서는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가 선보인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009410),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 감일지구 C2블록, C3블록, B6블록에서 ‘하남 감일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30층, 24개동, 전용면적 73㎡~152㎡, 총 2603가구 규모 대단지다. 서하남IC와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이 가깝다. 인천에서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이달 인천 부평 부개2동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동, 전용면적 34~84㎡, 922가구 규모다. 이중 5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부개역,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역 사이에 위치한다.수도권 1월 주요 분양 단지(단위: ㎡, 가구, 자료: 각사)
2018.01.04 I 성문재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첫 독립형 전시관 ‘제네시스 강남’ 오픈
  • 제네시스, 브랜드 첫 독립형 전시관 ‘제네시스 강남’ 오픈
  • 제네시스 강남 외관.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오는 6일 첫 독립형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강남’(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소재)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2층 건물 총 1293.6㎡(약 392평) 규모로 조성된 제네시스 강남은 EQ900, G80, G70 등 제네시스 전 차종 다양한 컬러의 모델을 직접 보고 주행해볼 수 있는 상품 체험 중심의 첫 거점이다. 방문객에게 전체 구매 경험을 안내해주는 프로세스 디렉터와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시승 체험을 제공하는 전문 큐레이터가 고객을 1대1로 전담해 응대하는 원스톱(One-stop) 공간으로 꾸며졌다. 제네시스의 철학, 감성을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스타필드 하남 내 소재)와 달리 제네시스 강남은 상품 체험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제네시스 강남은 투명한 쇼윈도가 없어 살짝 열린 틈을 제외하고는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외부로부터의 방해를 차단해 고객이 온전히 차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기획 의도다. 또 전시된 차량에 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천장 면조명을 적용했으며 불필요한 가구부터 소품까지 디테일들을 숨기고 콘크리트로 마무리해 심플한 공간으로 구현했다.제네시스 강남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를 인테리어에 반영해, 빈티지 콘크리트 마감재와 별도의 가공 없이 철 재료 본연의 재질을 간직한 열연강판 등 기존 고급차 전시장과는 차별화된 소재와 기법을 적용했다. 이런 제네시스만의 공간은 정형화된 것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Rem Koolhaas)의 건축사무소 오엠에이(OMA)와 제네시스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전용 향·사운드를 통해 방문객들이 제네시스의 가치를 몸으로 느끼면서 전시 차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 라인업의 모든 외장 컬러칩과 우드 및 가죽 내장재 실물도 직접 조합해볼 수 있도록 차체와 가죽 시편을 한쪽 벽면에 전시했다. 시승을 위한 독립된 공간인 론치 베이(Launch Bay)도 마련했다. 이곳에는 방문객이 사전에 예약한 색상의 시승차가 미리 준비돼 있으며 시승을 떠나기 전 차량을 살펴볼 수 있고 AR·VR 기술 기반의 가이드 앱인 ‘제네시스 버추얼 가이드’를 활용해 차량 작동법을 상세히 익혀볼 수 있다. 론치 베이의 한쪽 벽면이 열리면 방문객은 본인이 사전에 선택한 코스로 시승할 수 있으며 제네시스 강남은 본인의 드라이빙 스타일, 차량 성능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5개의 시승코스를 준비하고 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독립형 전시관 제네시스 강남은 고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전문 큐레이터의 더욱 심도 있고 프라이빗한 1대1 고객 전담 응대를 통해 방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4 I 신정은 기자
②지방도 상당..경기도·과천 주목
  • [올해 정비사업 분양 역대 최대]②지방도 상당..경기도·과천 주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전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지방권에도 주목할 만한 물량이 속속 나오고 있다.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경기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과 ‘과천주공2 재건축단지’,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단지’, 대구 ‘남산2-2구역 롯데캐슬’, 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공공분양아파트 e편한세상 만덕’ 등이 분양한다.지역별 정비사업 분양 예정 물량은 경기 25곳 1만2253가구, 부산 13곳 9356가구, 경남 9곳 4938가구, 대구 12곳 3794가구, 광주 4곳 3286가구 등이다.내달 대우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형 575가구를 분양한다. 4호선 과천역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이다. 과천IC, 양재 IC, 우면산터널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좋다.4월에는 SK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주공2 재건축단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1㎡형 518가구로 4호선 과천청사역이 도보 3분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과천지식정보타운, LG 양재 R&D 센터 등 개발호재가 있다. 또 같은 달 포스코건설 컨소시움(SK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원초교 주변지구를 재개발하는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단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39~84㎡형 2001가구 규모다. 4호선 범계역과 GTX C노선 개통예정인 금정역이 가깝다.6월 롯데건설은 대구시 중구 남산동 남산2-2구역을 재건축하는 대구 남산2-2구역 롯데캐슬을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형에 총 987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은 630가구다. 대구지하철 2·3호선 신남역이 도보 5분거리다.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서문시장이 밀집한 중심상권이다. 남산초·명덕초·경구중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5월 분양한다. 전용 59~114㎡형 2485가구 규모로, 부산지하철 3·4호선 미남역,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부산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2블록을 재정비해 짓는 공공분양아파트 e편한세상 만덕을 3월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형 1358가구로 이뤄졌으며,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도보 10분거리다. 남해고속도로 덕천IC와 가까워 순천IC까지 1시간 40분대 소요된다. 상학초·백산초·만덕초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2018.01.03 I 정병묵 기자
①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 줄줄이
  • [올해 정비사업 분양 역대 최대]①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 줄줄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전국에서 공급될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다.3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은 총 107곳 5만6373가구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3만1524가구보다 78.9%(2만4859가구) 증가한 것이다. 재개발이 3만9868가구, 재건축 1만6505가구로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2.4배 많다. 정비사업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9곳 1만3312가구에 달한다. 이어 경기(25곳 1만2253가구), 부산(13곳 9356가구), 경남(9곳 4938가구), 대구(12곳 3794가구), 광주(4곳 3286가구) 순이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를 7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43~114㎡ 281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대모산입구역 등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삼성동 및 SETEC 개발 등 호재도 많다.현대건설 컨소시움(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를 1월 분양한다. 59~127㎡ 1690가구 규모다. 분당선을 통해 KTX수서역까지 1정거장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및 현대차 GBC 조성 등 대형 호재를 안고 있다.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서초 우성1차 래미안을 3월 분양한다. 전용 83~135㎡ 192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다. 서이초·서운중·서일중 등 학교시설과 쇼핑, 의료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제4구역을 재정비해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 롯데캐슬을 4월 분양한다. 전용 84~101㎡ 1259가구 규모다.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지상 6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지난해 12월 경강선 개통으로, 강릉역까지 88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그랑자이를 3월 분양한다. 전용 39~114㎡ 446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서초·숭문중고 등 마포구의 명문학군이 몰려 있다. 이마트 마포공덕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하늘공원, 노고산동체육공원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2018.01.03 I 정병묵 기자
서울도 서울 나름..아랫동네 집값 끓는데 윗동네는 잠잠
  • 서울도 서울 나름..아랫동네 집값 끓는데 윗동네는 잠잠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11.44% 올랐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의 타깃이 됐지만 되레 집값은 전년도 집값 상승률(7.57%)을 훌쩍 웃돌았다. 다만 서울 모든 지역이 ‘대세 상승장’에 동참한 것은 아니다. 강남이나 강북 주요 도심권에 비해 낡은 주택이 많고 교통망 및 생활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부 지역은 집값 상승의 수혜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강남 등과 동일하게 강화된 대출·세제·청약 규제 등을 적용받게 됐다. 서울 변두리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값 상승이 더뎌 집을 팔아도 이사할 곳도 없는 상황에서 대출마저 꽉 막히게 됐다”고 푸념하고 있다. ◇집값 과열? “강남4구 그들만의 리그”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송파구(20.1%)다. 이어 △강동구(17.9%) △강남구(14.5%) △성동구(13.8%) △서초구(12.8%) △광진구(11.9%) △동작구(11.1%) △용산구(10.4%) 등이 두자릿수대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 평균 집값을 끌어올렸다. 주로 광역 교통망 개발, 대규모 상업업무지구 조성 등 매머드급 호재가 많은 지역으로 매기가 몰리며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구 수의 5%에 불과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추진 단지(약 7만6000가구)가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었다.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넘긴 아파트 단지가 1만8000가구에 이르는 송파구의 경우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이 최근까지도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1.36%)을 훌쩍 뛰어넘는 2%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 호재나 재건축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강북 일부 지역은 집값 상승이 주춤했다. 지난해 성북구(3.55%)를 비롯해 금천(3.99%)·은평(4.21%)·중랑(4.72%)·강북구(4.78%) 등은 서울 평균 집값 상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개발 지연→교통·생활 인프라 부족→매수자 실종→가격 보합’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했다.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주택시장 규제 압박으로 ‘똘똘한 한 채’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서울 주택시장 전반에 소위 ‘되는 곳만 된다’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강남과 비강남권 변두리 지역 집값이 따로 노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변두리 공략, 싼값에 내집 마련하는 방법”집값이 낮을수록 상승률도 미미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싼 동네 중 하나로 꼽히는 금천구 시흥동. 지난해 이 동네 평당(3.3㎡) 아파트값은 1145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9% 오르는데 그쳤다. 시흥동 집값 수준은 서울 평균 아파트값(3.3㎡당 2151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싸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광명(1478만원)·안양(1372만원)·구리(1263만원)·의왕시(1237만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달 현재 시흥동 ‘벽산5단지’ 아파트 전용 99㎡형은 시세가 3억5000만~3억70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꿈쩍도 않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지하철역이 없는데다 주변에 낡은 주택도 꽤 있어 직장이 가까운 실수요자를 제외하고는 매수자를 찾기 힘들다”며 “워낙 아파트값이 낮고 가격 변동도 없어 집을 팔고 인근 지역으로 나가려는 집주인들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이후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도 있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3차’ 아파트 전용 59㎡형은 매매 시세가 4억7000만원 정도로 1년 전에 비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가까운 초역세권인데다 초등학교도 바로 붙어있는데도 주변 개발이 더딘 탓인지 시세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개발 여력이 남아있고 비교적 입지가 좋은 낙후 지역을 선점해 매수하는 것도 싼 값에 내집 마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4억5100만원)으로 서울 변두리 지역의 20~30평대 집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아직 교통망이나 주변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있는 서울 변두리 지역은 집값 상승이 더디긴 하지만 결국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당장 자금력이 없어 강남이나 도심권 접근이 어렵다면 입지나 가격 등을 따져 저평가 지역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아파트 전경. 은평구 제공.
2018.01.03 I 김기덕 기자
강남 토박이 재건축 입주권 매매… "투자자들 벌써 입질"
  • 강남 토박이 재건축 입주권 매매… "투자자들 벌써 입질"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오는 25일부터 조합 설립단계 이후의 재건축 단지들에서 장기 보유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가능해진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제한된 조합원 지위 양도가 일부 풀리면서 막차 탑승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베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합원들의 높아진 가격 기대감을 충족할지가 최대 관건이다.◇8·2 대책으로 거래 꽁꽁..일부 허용 눈앞 1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조합 설립 이후의 재건축 아파트라도 ‘10년 이상 소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라면 오는 25일부터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 장기 보유자에 한해 양도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서 8·2 대책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함으로써 이들 지역 내 소재한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계 재건축 단지의 거래를 막았다.작년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혔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의 경우 조합 설립 이후 2년 내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지 못해 8·2 대책 이후에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의 예외를 적용받았지만 대책 발표 일주일 만인 작년 8월9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면서 거래가 묶였다. 20억원을 웃도는 고가 매물임에도 1~8월 기준 월평균 6건 이상 거래가 성사되던 단지는 사업시행인가 이후 거래가 끊겼다. 강남 재건축 대표 단지인 개포주공아파트도 마찬가지다. 2840가구 규모 개포주공4단지의 경우 작년 2~7월 6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거래량을 기록하다가 8·2 대책 발표와 함께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현장 중개업소에서는 도정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5일부터 장기 보유자들 중 일부는 시장에 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8·2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깜짝 발표되면서 자금 마련 계획이 어그러졌던 일부 보유자들의 불만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들이 매물을 내놓으면 그동안 매수 기회를 기다려온 재건축 투자 대기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거래 제한 단지는 대부분 사업 진행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로 기회비용 등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지난달 26일 관리처분총회를 무사히 마쳤고 개포주공단지들도 상당수가 이미 착공에 들어갔거나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도 이미 피했다. 반포본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장기 보유자 중에서 ‘얼마 받을 수 있겠냐’고 분위기를 묻는 전화가 종종 오고 있다”고 전했다.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소형평수보다는 30평대 이상 보유자 가운데 실거주하고 있으면서도 빠르게 이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매물을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같은 날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도 8·2 대책 이후 실종된 거래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신천동 K공인 대표는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물건이 있는지 문의하는 매수희망자가 1주일에 3~4명 정도 있다”며 “작은 평수는 몇년새 손바뀜이 적지 않게 이뤄졌기 때문에 장기 보유 물건이 별로 없지만 큰 평수는 오래 갖고 계신 이들이 많아 해당되는 물건이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 조율이 관건다만 관건은 가격이다. 이미 작년 1년간 거래가격이 껑충 뛴 가운데 예외적으로 풀리는 재건축 매물인 만큼 장기 보유자들이 희망하는 가격 수준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게 현장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친 반포주공1단지의 경우 32평 조합원이 재건축 후 25평과 34평을 각각 1채씩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한 가치를 평당 6000만원으로만 잡아도 36억원에 달하는 자산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거래 제한 전 32평의 마지막 실거래가는 27억원 수준이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줄다리기가 치열할 수 있다.반포주공1단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직전 거래를 감안해 가격을 제시하면 언짢아하는 경우가 많다. 매도자들은 재건축 완료 시점의 가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반대로 매수자 입장에서는 직전 거래가격 대비 5억~6억원 올려주는 건 어렵지 않겠냐. 가격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변 재건축 단지와의 가격 비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 미성아파트는 인근 장미아파트 가격보다 호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장미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추진위원회 단계로 현재 조합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신천동 J공인 관계자는 “잠실미성아파트는 24평 시세가 10억원 수준인데 인근 장미아파트 28평보다 지분도 많고 재건축 사업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장미아파트 시세(12억원)보다 호가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매도자들은 장미아파트와 비교해 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매수희망자들은 직전 거래 가격을 감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전했다.또한 최근 몇년새 손바뀜이 많았던 단지들은 장기 보유·거주 조건을 충족하는 물건이 거의 없어 매물 출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포동 S공인 대표는 “개포동 주공단지들은 워낙 낡고 작은 평수 위주라 조합원이 실거주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매도 의뢰도 아직 없다”고 전했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2018.01.02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 늘린 기업이 존경받는 사회 돼야"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1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고용 늘린 기업이 존경받는 사회 돼야”-美엔 핵 위협, 南엔 대화 손짓…김정은 ‘두 얼굴’ 신년사△2면(줌인&)-노동입법 지연에 “절규하고 싶다”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상반기 수출 총력전…수출 4% 이상 목표”-한·미 공조 확고히 하면서 北 대화의 장 이끌어야△3면(김정은, 두 얼굴 신년사)-새해벽두 ‘남북 대화’ 불쑥 꺼낸 김정은…北 ‘통남봉미’로 응수타진-평창회담 급물살 예고…군사회담까지 이어질까-北 피겨 페어 ‘김주식-염대옥’ 와일드카드 출전 유력’△4면(연중기획, 일자리가 희망이다)-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 “소득안정, 재취업지원, 혁신성장…일자리 삼각방패 세울 것”△5면(연중기획, 일자리가 희망이다)-“정규직 과보호법에 일자리 못 늘려”-“‘고용 가뭄’에 공공부문 일자리에 쏟아붓는 文정부”△6면(연중기획, 일자리가 희망이다)-규제 완화→투자 확대→일자리 증가…‘고용창출 엔진’ 기업을 뛰게 하라-정시 퇴근은 기본…‘워라밸 만족한 직원이 회사에 도움돼요’△8면(정치)-‘평창 구상’에 답한 김정은…文 ‘한반도 운전대’ 다시 잡나-“개헌, 국회가 못하면 대통령이 나설 수 있다”-안철수 “이달중 전당대회…통합 내달초 마무리”-김종대 “UAE 이면합의, 재벌 이익 위한 군사력 끼워팔기”△9면(경제·금융)-가계대출 규제에 ‘소호대출’ 급증…연체율 비상-KB 캐피탈, 해마다 실적 ‘新기록’-일자리, 새해 한국경제 최대 과제-“올 1분기 원·달러 환율 1070원대”△10면(도박보다 강한 가상화폐 중독)-자다가도 벌떡, 운전하다 시세 확인…하루에 수십 번식 사고 팔기도-가상화폐에 빠져 직장 관두고…결혼자금 올인했다 파혼당하고△12면(산업&기업)-‘65세 은퇴, 전문경연인 승계’ 약속 지켰다…남승우 ‘아름다운 퇴진’-UHD보다 4배 선명…LGD 세계 첫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삼성전자 IoT 플랫폼, 국제인증-대한항공, 올림픽 기간 인천~양양 ‘환승 내항기’△13면(산업)-5G시대 필수설비 전봇대·관로 ‘귀하신 몸’ 떠올라-과기정통부 R&D 사업…연구자 중심 연구 확대, 4차 산업혁명에 초점-구글vs아마존 IT융합시대 서로 따돌리는 이유-집 내부 그대로…LG전자, CES에 ‘AI 전용관’ 전면배치△14면(소비자생활)-최저임금 인상 첫날…“시급 올라 좋긴하지만, 관두라 할까 봐 불안해요”-‘롱패딩 인기 이을 주자 못찾겠네’…패션업계 불안감 확산-현대백화점 ‘웃으면 복이와요’…행복에너지 전파 나서△16면(증권&마켓)-투자연기·계약해지…세밑이면 악재 터는 ‘올빼미 공시’ 기승-실적 개선, 외인 컴백…커지는 ‘1월 효과’ 기대감-‘IT·환경·중국’ 무술년 투자 3대 키워드△17면(증권)-“100만원도 쪼개서 투자…ETF, 자산관리에 최적이죠”-SK루브리컨츠·현대오일뱅크…IPO ‘대물’ 줄줄이 대기-‘6개월 공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선 본격화-외국인 작년 ‘바이 코스닥’, 3조원 순매수…역대 최대△18면(성공異야기)-‘변신하는 CEO’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단순 매입·매각 넘어…전시·점검·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19면(건강)-툭하면 뒷목 잡고 흥분하는 나, 알고보니 혈압까지 ‘아빠 닮았네’-꽁꽁 언 손·발 비비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녹이세요-퇴행성 관절염 20~30대 안심 못해…무릎인공관절 수술 급증 추세△20면(문화&스포츠)-올해도 풍성한 클래식 라인업-성장 주춤 뮤지컬계…올해는 ‘신작보다 리바이벌’△22면(스포츠)-슈퍼루키 최혜진의 새해 화두는 ‘도전’-김지현 “남친 만들고 올해도 3승 키스”…김시우 “PGA 메이저 우승컵 품을 것”-정운찬 신임 KBO 총재 “상벌제 바꿔 클린베이스볼 실천”-뱅거, 아스널서 811번째 경기…퍼거슨 넘었다△24면(사람&나눔)-‘황금개띠’ 첫둥이 부모들 소감, 0시 0분 1초 응애 응애…“건강하게만 자라다오”-“전통시장 노후시설 일괄정비할 터”-대한항공, 무술년 첫 입국 中고객에 왕복항공권 증정△25면(오피니언)-청년실업정책 패러다임 바꿀 때-[전문기자칼럼]페이스북 수석부사장 방한에 거는 기대-[기자수첩] 정통시장 살리기, 대기업서 배워라△26면(부동산)-韓보유세 비율 0.8%…OECD 평균 못 미쳐-강남 토박이 재건축 입주권 매매…“투자자들 벌써 입질”-“다주택자, 집 파느니 자식에게 물려준다”-쏟아지는 입주물량 부담에…전국 전세값 5년 3개월만에 하락세△27면(사회)-“새해 좋은 氣 받을래요”…건각 2500명 맨몸으로 7㎞ 완주-정부 가상화폐 투기 대책에 현직 변호사 헌법소원 제기-출국장서 유학가는 딸 배웅한 엄마 “원하는 바 꼭 이루길”-참여연대, ‘다스’ 실소유주 입증 문건 검찰에 제출키로-취객 하차 요구 무시하고 목적지 간 택시기사 무죄
2018.01.01 I 유태환 기자
“규제에도 집 안 판다”… 주택증여 사상 최대치 육박
  • “규제에도 집 안 판다”… 주택증여 사상 최대치 육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고강도 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매매 거래는 위축된 반면 증여 건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된 대출 규제 등에도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다주택자들이 전세 등을 끼고 자녀에게 주택을 물려주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87만545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96만4468건) 보다 8만9010건(9.2%)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누적 매매거래량이 17만4057건으로 전년 대비 11.3%가 줄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8·2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을 통해 대출·세제·청약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규제를 잇따라 쏟아낸 영향이 크다. 주택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싼 값에 집을 살려는 매수자와 적정 가격 이하로는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려는 매도자 간의 눈치보기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비롯해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고,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로는 주택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러한 주택시장 규제의 반사 효과로 다주택자가 자녀에게 주택을 물려주는 증여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증여 건수는 총 7만9364건으로 전년(7만1340건)에 비해 8024건(11.2%)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증여 거래량을 합치면 사상 최대치 증여 건수를 기록했던 2016년(8만957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증여건수가 1만2759건으로 전년 동기(1만1588건)에 비해 10.1%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증한 둔촌 주공 아파트 등이 포진한 강동구가 1223건으로 전년 동기(410건)보다 198.3%나 급증했다. 이어 △용산구(74.8%) △관악구(58.0%) △성북구(55.7%) △중구(48.3%) △영등포구(44.1%) 등의 순으로 증여가 많이 늘었다. 강남구 A공인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임대사업자 등록에 대한 인센티브가 시장 예상보다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 집값을 팔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지 고민하던 일부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할 생각으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매거래는 많지 않지만 어차피 집값은 계속 오르는 중이여서 증여세를 내더라도 끝까지 집을 가지고 가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들이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는 경우 전세나 대출을 끼고 집을 사주는 ‘부담부 증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재산을 증여하면서 전세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부채를 포함해서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부담부증여로 증여되는 부채만큼은 증여세 산정에서 제외되고, 증여자에게 양도소득세로 돌아오게 된다. 예를 들어 공시지가 10억원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전세보증금 8억원을 함께 부담부증여하면 8억원 정도는 양도, 2억원은 증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를 넘길 수 있다. 조중식 가현택스 대표세무사는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세금을 줄이는 것”이라며 “부담부증여의 경우 증여되는 부채는 증여세 산정에서 제외되는데 일반적으로 증여세보다 양도세가 저렴하기 때문에 절세를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1.01 I 김기덕 기자
12월 전국 집값 0.11% 올라.."올해 상승폭 축소 불가피"
  • 12월 전국 집값 0.11% 올라.."올해 상승폭 축소 불가피"
  •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이 0.11% 올랐다. 역세권 등 거주선호도가 높거나 재건축 호재로 기대감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대규모 입주예정물량 부담,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돼 전월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한국감정원이 작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2017년 11월13일 대비 12월11일 기준) 매매가격은 0.11% 상승, 전월세통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3% 하락, 월세가격은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한국감정원지역별로는 서울(0.59%), 대구(0.21%), 제주(0.17%) 등은 상승했고, 울산(-0.20%), 경남(-0.19%), 경북(-0.15%) 등은 하락했다.서울은 금리, 정책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도자 관망세가 확대돼 매물부족현상이 뚜렷했다. 송파구(1.50%), 강남구(1.36%), 양천구(1.34%), 성동구(1.29%), 서초구(1.08%) 등이 월간 상승률 1%를 웃돌았다.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 진행이 원활한 단지 및 학군 우수한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기대감으로, 광진구는 역세권 인기단지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경기(0.06%)는 과천, 성남 등 서울과 인접하고 거주여건이 양호해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 파주, 화성 등 수도권 외곽지역은 대규모 신규입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인천(0.02%)은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어 수요가 감소하고 노후단지 매물이 누적된 탓에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구, 중구, 부평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방(-0.01%)은 1년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경상·충청권이 경기침체 및 공급누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지방 총 14개 시·도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했다.자료: 한국감정원전국 전월세통합지수는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0.44%), 서울(0.11%), 광주(0.06%), 전북(0.03%), 대구(0.02%) 전남(0.02%)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23%), 울산(-0.11%), 경북(-0.10%), 충남(-0.08%) 등은 하락했다.전세가격은 전국이 0.03% 떨어졌다. 지난 2012년 9월 상승 전환한 이후 약 5년3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가을 이사철 마무리와 함께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아파트가 증가함에 따라 광주(0.12%)와 세종(0.72%)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했다. 특히 경남(-0.24%), 울산(-0.18%), 경북(-0.15%) 등의 낙폭이 컸다.월세통합지수는 주택종합 기준 0.03% 떨어졌다. 전월(-0.0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월세유형별로 월세(-0.03%), 준월세(-0.03%)의 하락폭이 축소됐고, 준전세(-0.03%)는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지역별로는 세종(0.12%), 광주(0.04%), 서울(0.01%), 대구(0.01%) 등은 상승했다. 경남(-0.23%), 울산(-0.07%), 경북(-0.07%), 충남(-0.05%) 등은 떨어졌다.자료: 한국감정원자료: 한국감정원◇전국 매매평균가격 2.8억..전세가율은 68.7%지난달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7898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5억4915만원으로 가장 높고 수도권 3억7930만5000원, 지방 1억8804만4000원이다.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8856만8000원으로 역시 지난달보다 올랐다. 서울 3억5095만7000원, 수도권 2억5910만8000원, 지방 1억2462만4000원이다.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전국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8.7%다. 전월 대비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1.7%, 지방 66.0%, 서울 68.9%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75.3%, 연립주택 70.9%, 단독주택 50.8% 순이다. 전국 월세보증평균가격은 4229만1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서울 1억45만9000원, 수도권 6129만6000원, 지방 2506만3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 주택 월세평균가격은 63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올랐다. 서울 93만원, 수도권 80만원, 지방 47만9000원이다.자료: 한국감정원◇규제 본격화·유동성 감소..“매매가격 상승폭 축소될 것”한국감정원은 정부의 잇단 규제책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올해 주택 매맷값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입주물량 또한 증가하고 신DTI, DSR 도입으로 대출여력 역시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기준금리도 오르게 되면 유동성 또한 감소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경기도는 공급이 집중된 화성시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의 경우 이미 하락중인 경상, 충청 등에서 입주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전세시장은 도심접근성이 양호하거나 학군이 뛰어나 실수요가 많은 지역,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와 인천 및 지방에서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해 전국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월세시장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 임대소득 목적의 소형주택 공급 증가 및 일부 지역의 경기침체로 인한 근로인력 유출 등으로 당분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감정원은 내다봤다.
2018.01.01 I 성문재 기자
규제 폭탄에도 '강남불패' 지속…"새해에도 오를 곳만 오른다"
  • 규제 폭탄에도 '강남불패' 지속…"새해에도 오를 곳만 오른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새해 주택시장은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규제 리스크가 큰 데다 입주 물량도 많아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등 일부 지역은 강세를 이어가면서 오르는 곳과 소외되는 곳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서도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곳에 투자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역대급 입주 물량으로 수도권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리스크에 입주 폭탄…“집값 오르기 힘들다”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새해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작년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면서 내놓은 부동산시장 규제책들이 올해 줄줄이 시행되는데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등 정책적 수단이 집값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당장 이달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한 신DTI가 도입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본격 시행된다. 4월부터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정부가 보유세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종합부동산세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14.5% 늘어난 43만 9000여가구다. 역대 최대 규모로 ‘입주 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남영우 나사렛대 국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입주량이 많고 수요 측면에서도 시장 관망세가 커져 집값은 약보합을 보이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도 작년 급등했던 서울 강남 등지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지역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작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올해부터 적용되는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재건축 단지들은 집값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은 강보합, 경기·인천은 약보합, 지방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블루칩 단지를 잡으려는 수요가 여전하고 신규 분양 단지도 있어 강남권 주택시장은 투자 열기를 내뿜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차별화가 예상된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40여만 가구에 달해 작년보다 많은데다 청약가점제와 전매 제한 강화로 청약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될수록 ‘돈 될 만한 곳’으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쏠림현상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면 지방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청약 자격 강화 등으로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가수요자가 이탈하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며 “이것이 오히려 과열된 시장을 가라앉혀 실수요자에게는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공급 과잉에 역전세난 우려도입주 물량 증가로 전셋집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3만 4000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작년보다 28% 늘었고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도 16만 2000가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경기도 화성·김포·시흥시 등은 공급 과잉 지역으로 꼽힌다. 경남·경북·충남·충북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공급이 확충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은 물론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적기로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는 4월 1일 이전을 꼽았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나 임대사업자 등록을 포기한 다주택 소유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부성 부동산자산관리연구원 대표는 “다주택자들의 주택 보유 심리가 흔들리면서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4월 1일 이후에 임대등록하면 중과 배제 임대기간이 5년에서 8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포기하고 매물로 내놓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강남 재건축 단지와 용산지역, 경기도 과천시, 판교·위례신도시 등이 꼽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강남권에서도 반포주공1단지와 신반포3차, 개포주공1·4단지, 둔촌주공아파트 등 재건축 블루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앞으로 가치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수요자면서 청약가점을 높게 받을 수 있다면 신혼희망타운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함영진 센터장은 “1순위 자격 요건 강화와 청약가점제 확대 적용으로 부양가족이 많고 무주택기간이 긴 실수요자는 오히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아파트 분양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며 “서울 수서지역과 과천, 위례신도시 등지의 신혼희망타운 분양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8.01.01 I 권소현 기자
'정유년 아듀' 20억원 찍은 역삼 개나리SK뷰
  • [주간 실거래가]'정유년 아듀' 20억원 찍은 역삼 개나리SK뷰
  • 역삼동 개나리SK뷰 전용 127㎡ 월별 거래 현황 및 실거래 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SK뷰 전용 127㎡(16층)가 정유년(丁酉年) 마지막 주 20억원에 매매거래됐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5개월만의 첫 거래에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2월24~30일) 사이 매매계약이 체결돼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는 93건이다. 전체 평균 거래금액은 5억7220만원이다. 주간 최고가는 개나리SK뷰 전용 127㎡가 차지했다. 해당 평형은 올 상반기 16억대에서 줄곧 거래되다 7월에 17억원을 넘어섰지만 8·2 대책 이후로는 거래가 끊겼었다. 5개월만에 첫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격 대비 3억원 정도 뛴 셈이다. 반면 도곡동 개포우성4차 전용 84㎡는 지난달 실거래가(15억8000만원)보다 3억원 낮은 12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985년 준공된 개포우성4차는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지정·경관심의안이 보류된 바 있다. 기반시설과 배치 계획 등에 대해 소위원회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밖에 송파구 재건축 주요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에서도 거래가 성사됐다. 전용 76㎡가 17억1000만원에 팔렸다. 이달 중순 실거래가인 17억4000만~17억5000만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에서는 한주 동안 3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2단지에서는 전용 84㎡ 2건이, 1단지에서는 59㎡ 1건이 거래됐다. 2단지 84㎡는 4억1900만원(19층), 4억1000만원에 거래돼 이달 초중순 거래가격보다 1000만~7000만원 떨어졌다. 1단지 59㎡는 3억5600만원에 팔려 역시 직전 실거래가보다 1000만~4000만원 빠졌다. 이 단지들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갭투자자들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보유 물건을 처분에 나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최고가 순위(자료: 국토교통부) *지난 12월24~30일 체결된 매매계약 중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거래 기준
2017.12.31 I 성문재 기자
프라임급 오피스 대거 공급…공실률도 덩달아 상승
  • [2017 부동산결산]프라임급 오피스 대거 공급…공실률도 덩달아 상승
  •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6·19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8·2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11·29 주거복지 로드맵, 12·13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등 거의 매달 집값 안정 대책이 잇따랐음에도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올랐다. 한해를 결산하며 주택, 수익형 부동산, 경매, 토지 등 분야별로 시장을 결산해본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오피스 시장 신규 공급물량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롯데월드타워, LG사이언스파크 등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 대거 공급된 영향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 및 수도권에 물량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오피스 임대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31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 신규 공급량은 183만 5007㎡로 조사됐다. 전년(83만 3339㎡) 대비 120% 증가한 수치다. 2000년대 들어 공급된 연평균 물량(128만 8694㎡)보다 55만㎡가량 많다. 2011년 200만㎡에 육박했던 오피스 공급량은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16년 100만㎡ 아래로 떨어지며 움츠러들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확대됐다.올해 공급량 확대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 대거 준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강남권역(GBD)에 롯데월드타워(오피스 면적 기준 16만 8595㎡)가 공급됐고 하반기에도 서울 기타권역(ETC)에 LG사이언스파크 2차 부지(D22/D25, 24만 9765㎡), 아모레퍼시픽사옥(18만 8759㎡), 이스트센트럴타워(10만 423㎡), 영시티(문래동 방림방적 부지, 9만 9141㎡) 등이 잇달아 준공됐다.신규 공급물량 확대는 오피스 임대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4분기 서울 및 수도권 오피스 시장 평균 공실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세부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전체 공급량의 63%를 차지한 서울 ETC 공실률이 신규 공급물량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뛰었고 도심권역(CBD)과 GBD도 각각 1.4%포인트씩 올랐다. 두 동의 신축 오피스가 공급된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1.3%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공급물량이 없었던 분당권역(BBD)만 유일하게 2.9%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공급량 확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오피스 임대시장의 대규모 공실 우려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2018년 서울 및 수도권에 공급될 물량은 올해보다 많은 215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역대 최대 물량이다. CBD에 14만㎡를 웃도는 센트로폴리스(공평구역 제1,2,4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가 들어설 예정이고, GBD에서는 삼성생명 일원동빌딩, 삼성생명 청담빌딩 등이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YBD에도 2월께 한국교직원공제회관 재건축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BBD에 판교 알파돔시티 6-3블록, 6-4블록이 1/4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고 서울 기타권역에는 25만㎡에 육박하는 마곡 이랜드글로벌R&D센터와 마곡 코오롱 미래기술원(7만6301㎡)이 순차적으로 준공된다.2018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를 웃도는 등 경기회복 기대가 살아나는 건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다.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 오피스 임차수요도 진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내년에 공급될 대부분 물량이 서울에 쏠려 있어 주요권역 공실률 상승은 필연적”이라면서도 “분당과 강남에 이어 한강 이남 지역 전체로 확대되고 있는 판교발 IT업체들의 초과 임차수요와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 공유오피스 업체들의 확장 추세가 신규 공급면적을 얼마나 해소해줄 수 있느냐가 오피스 임대시장의 향방을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2.3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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