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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연중 최고치 '갱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건축 연한 연장 이슈나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으로 재건축 호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듯 보였으나 이번 주 서초구 반포주공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재차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성동·서대문구 등 강북 도심 지역과 경기도 과천, 분당신도시 등 강남 대체지역 역시 매물 품귀와 지역 간 시세 갭(gap) 메우기 현상으로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5~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0.03%포인트 커지면서 0.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둘째 주(0.57%)에 이어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8%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0.48%)는 한 주 전(0.51%)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서울에서는 서초(1.13%)·송파(0.98%)·성동(0.94%)·서대문(0.74%)·강남(0.67%)·양천(0.52%)·마포구(0.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이번 주 면적별로 1억~3억원씩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해 어쩌다 거래되는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로 굳어지면서 급등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2500만~6000만원 올랐다.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금주 1000만~1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역시 매도 우위시장이 형성되며 매물 회수 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2500만원 올랐고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도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신도시는 0.32%, 경기·인천은 0.07%의 변동률로 한 주전과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신도시에서는 분당(0.75%)·광교(0.69%)·위례(0.55%)·판교(0.36%)·평촌(0.26%)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 정자동 파크뷰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물이 많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거래는 주춤한 편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최근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일산(-0.03%)은 매수 약세로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경기·인천지역에선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성남(0.15%)·용인(0.15%)·광주(0.15%) 등도 오름세 보였다. 과천은 주공1,4,6단지를 비롯해 래미안슈르 등이 1000만~7500만원 가량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한데다 재건축 일반분양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내손동 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교해 안성(-0.14%)·이천(-0.05%)은 약세를 나타냈다. 안성에서는 공도읍 부영이 25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전셋값은 서울이 0.10%, 신도시가 0.04% 올랐다.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인천은 0.02% 떨어져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서울에서는 송파(0.56%)·구로(0.29%)·서대문(0.21%)·중랑(0.17%)·동대문(0.16%)·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 일대 대단지의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전세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높은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구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신도림동 우성2차가 3000만원 올랐고 신도림4차e편한세상은 10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신도시는 광교(0.42%)·판교(0.14%)·평촌(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주로 교통 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가 20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0.14%)는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지역에서는 시흥(-0.18%)·안성(-0.14%)·평택(-0.13%)·광명(-0.1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흥은 수요가 없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입주 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의 전세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삭동 삼익사이버, 장안동 장안마을코오롱하늘채 전세금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한편 과천(0.64%)은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래미안슈르는 중소형 위주로 매물이 귀하고 거래도 꾸준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가격 급등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고, 정부가 재건축 등의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며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단기에 신규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장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시 여부”라며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물 출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설 이후에도 매도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설 연휴 이후 봄 분양시장 6만5000여가구 쏟아진다
- 설 이후 주요 분양 단지(자료: 부동산인포)*분양시기 등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설 연휴 이후부터 오는 4월말까지 분양시장에 6만5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이는 올해 전체 분양물량(25만2247가구)의 26.1%다. 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이후 4월말까지 전국에서 6만5789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4만900가구(62.2%)가 몰려있고 지방광역시 1만12가구(15.2%), 기타 지방도시 1만4877가구(22.6%)다. 서울에서는 ‘디에이치자이(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서초우성1차 재건축’ 등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The Park)’ 등 중견 건설사 분양물량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작년 5월 대선을 앞두고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급감했는데, 이는 홍보의 제약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거나 당겼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5~6월 분양일정이 다소 유동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다음 달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으로 총 1966가구 규모 디에이치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3~176㎡, 16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당선 대모산역이 맞닿아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삼성물산(028260)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중 22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거리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도 ‘래미안 신정2-1(가칭)’을 공급한다. 1497가구 중 전용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가깝다.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투시도. 동문건설 제공.경기도에서는 동문건설이 이달말 수원시에서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을 통해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전용 63·71·79㎡ 총 298가구다. 매화초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아주대 등이 가깝다. 약 24만㎡ 규모 인계 3호공원과 인접하며 지하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수원역과 분당선 수원시청역,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다.동일과 동일스위트는 김포한강신도시 Ac-06블록, Ac-07b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더 파크’ 1·2단지를 3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73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예정)을 도보 이용 가능하다. 같은 달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과천시에서 ‘과천 위버필드’를 선보인다. 전용 35~111㎡ 총 2128가구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역세권 단지며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있다.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010780)가 영도구 봉래1구역 재개발로 ‘봉래 에일린의 뜰’을 다음 달 분양한다. 전용 49~102㎡, 총 1216가구 중 일반분양은 660가구다. 부산 내 비(非)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한 만큼 전매제한, 청약 가점제 등의 부담이 적다. 대구에서는 오는 4월 동원개발이 남구 봉덕동에서 전용 59~84㎡ 431가구를 짓고 그 중 3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천대로가 인접해 대구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대우건설(047040)은 강원도 춘천시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3월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롯데마트, 메가박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4월에는 GS건설(006360)이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5지구에 ‘자이’ 아파트 132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새적굴공원 푸르지오’ 777가구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준강남’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에 쏠린 눈…“당첨땐 2억 차익”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만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니까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 대비 1억~2억원의 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과천 내 거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 상당수가 1순위 청약통장을 여기(지식정보타운 분양 단지)에 쓰려고 아껴두고 있을걸요.”(과천시 원문동 A공인 관계자)올해 첫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분양 단지에 현지인은 물론 수도권 거주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은 ‘준강남’으로 일컫는 과천에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다. 부지 면적만 135만3090㎡에 달한다. 아파트 8160가구와 지식기반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만 돼도 수억원의 차익을 얻는 그야말로 ‘진짜 로또’ 단지로 불린다. 과천시 중앙동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 때까지 분양권을 팔 수 없지만 분양가가 인근 과천 재건축 단지들의 시세보다 저렴하다 보니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될 단지에 눈독을 들이는 수요가 꽤 많다”고 말했다.특히 해당 지역은 지역우선공급제 적용으로 최근 강화된 청약 절차에도 1순위 청약 폭이 넓다. 과천 대상 당해지역과 수도권 등 기타지역을 일정 구분 없이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청약가점만 높으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도 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과천 실수요층, 재건축 대신 분양가 싼 택지지구로 선회대우건설이 최근 분양한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천 주공 7-1단지 재건축 아파트)은 지난달 31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 총 434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660명이 신청했다. 과천 1년 이상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청약인데, 경쟁률은 1.52대 1에 그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총 9개 주택형 가운데 주력 주택형인 전용면적 84㎡T형과 84㎡A형에서 미달이 났다. 그러나 서울·수도권 등 ‘1순위 기타지역’으로 청약 범위를 확대하자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기타지역 접수에서만 5800명이 몰려 87.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지역 미달로 ‘서울·경기권’ 수요자들까지 청약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애초 이 단지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2950만원으로 과천 전체 아파트 시세(3.3㎡당 3452만원, 부동산114 조사 기준)보다 낮아 ‘로또’라 불리기도 했다. 이에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이 점쳐졌지만 예상과 달리 과천 거주민의 반응은 차가웠다. 가점이 높은 청약통장을 아꼈다는 후문이다. 과천시 부림동 B공인 관계자는 “전용 84㎡형은 10억원이 넘는 분양가여서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해 분양 자금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부담감도 컸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과천 도심 재건축 단지보다 분양가가 훨씬 저렴한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며 통장을 안 쓴 수요자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분양가 3.3㎡당 2500만~2600만원 선 예상‘진짜 로또’. 과천 일대 부동산시장에서 지식정보타운을 일컫는 말이다.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조성되는 이곳은 옛 보금자리지구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과천 아파트 시세보다 20~30% 저렴한 3.3㎡당 2500만~26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근 원문동 A공인 관계자는 “택지비와 사업비 등을 감안해도 3.3㎡당 2600만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3.3㎡당 최소 수준인 2500만원은 주변 시세 상승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토지 감정평가액을 따져 분양가를 산정하는 만큼 실제 가격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특히 지하철 4호선 신설역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이 2020년 개통 예정으로 미래가치도 높다. 주택은 총 8160가구(단독주택 포함)가 들어설 계획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315가구가 공공주택(행복주택·10년임대·영구·국민·공공분양)이다. 민간 아파트는 3636가구에 그친다.연내 분양이 계획된 민영주택은 S4·5·1·8블록 등 총 4개 단지다. 이르면 오는 4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S4블록에서 아파트(전용 84~120㎡ 679가구)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S5블록(전용 84~107㎡, 584가구), S1블록(전용 60㎡∼85㎡, 435가구)에서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도 이르면 10월 S8블록에서 아파트(전용 60㎡∼85㎡ 60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과천지식정보타운은 면적 66만㎡ 이상인 대규모 택지지구여서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된다. 전체 물량의 30%를 과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이외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20%, 나머지 서울 수도권 등 거주자 50%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1순위 자격을 갖춘 수도권 거주자로서 청약가점만 높다면 당첨도 기대해볼 만하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과천은 사실상 강남 생활권인 만큼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곳”이라며 “인근 의왕이나 평촌, 안양 등 주변 지역에서 과천으로 이주를 원하는 수요도 많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 조준하니 강남·서초 잡히는데..강동·용산·송파 더 뛰네
- 2월 첫째주 서울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동안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해온 강남·서초구의 오름세가 확연히 약해졌다. 대신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강동·송파구는 물론, 용산·성동·광진·마포구에서 아파트 가격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2월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30% 올랐다. 전주(0.31%)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하락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정책,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이 시장에 부담을 준 여파로 풀이된다.◇강동구 약 1% 상승..용산구는 2주 연속 0.8%대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4구의 막내’ 강동구가 0.98%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민족공원, 국제업무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에 이촌동 통합 리모델링 추진까지 기대되는 용산구가 0.82% 오르며 뒤를 이었다. 2주 연속 0.8%대 고공행진이다. 송파구(0.76%)는 상승폭이 낮았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광진구(0.55%), 성동구(0.52%)도 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세를 이어갔다.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45%, 0.24% 오르는 데 그쳤다. 관리처분 신청 심사 강화, 재건축 부담금 등 정부의 재건축 규제 기조와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전주 대비 상승률이 0.02%포인트 떨어졌다. 영등포구(0.2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강서구(0.16%)는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로 상승했다. 용산구(0.11%)와 성북구(0.09%)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광진구(0.17%)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송파구(-0.25%)는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로 하락 전환했고 동작구(-0.24%)는 대단지 전세매물 증가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도봉구(-0.05%)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감정원 관계자는 “겨울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학군수요가 강세를 보였던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인근 신규 택지지구로 수요가 분산되거나 전세공급이 증가한 송파구, 동작구 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행안부 이전 기대’ 세종시 매맷값 상승 전환지방은 매매·전세가격 모두 약세다. 매맷값은 0.07% 떨어졌고 전셋값은 0.05% 내렸다.지역별 매맷값 변동을 보면 전남(0.07%), 대구(0.05%) 등은 상승했지만 경남(-0.22%), 충남(-0.17%), 제주(-0.12%), 울산(-0.12%) 등은 하락했다.대구는 테크노폴리스 등 신시가지 성숙으로 달성군의 상승폭이 커지고 서구는 가격저점 인식으로 상승전환한 데 힘입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세종은 행정안전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기대와 일부 인기단지 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경남, 충남, 제주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했다.지방 전셋값은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전남(0.07%), 전북(0.06%), 제주(0.05%), 광주(0.04%), 등은 올랐지만 세종(-0.45%), 울산(-0.19%), 경남(-0.15%), 경북(-0.15%) 등은 떨어졌다.광주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상승하고, 대전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유지 수요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부산·강원 등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거나 혁신도시·업무지구 등과 인접해 출퇴근 수요가 풍부한 지역과 편의시설 등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등은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인 계절적 비수기에도 신규아파트 입주로 전세공급이 확대된 여파로 전주 하락폭이 유지됐다”고 말했다.2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 [르포]"인조대리석 메카" 한화L&C, '칸스톤' 공장을 가다
- 완제품 검사 전 마무리 단계인 광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칸스톤’(Khan Stone)에 쓰이는 주재료인 ‘석영’(Quartz)의 ‘경도’(硬度·변형에 대한 저항력의 크기)는 다이아몬드에 준합니다. 때문에 칸스톤을 가공하는 연마석에도 다이아몬드 성분이 들어가야 합니다.”지난 2일 찾은 세종시 부강면 소재 한화L&C 칸스톤 공장. 이곳에서는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 점유율 1위(65%)에 올라있는 칸스톤을 연간 55만㎡(12만8000여장) 규모로 생산하고 있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석을 사용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패턴과 색상을 적용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을 말한다. 진공상태에서 압축 성형해 박테리아·곰팡이 등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는다. 수분이 침투할 우려가 없어 음식물 및 얼룩에 쉽게 오염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순도 99% 석영과 함께 안료(물감), 수지(접착제) 등을 원재료로 한다.미국 애틀란타 공항에 적용한 ‘칸스톤’. (사진=한화L&C)‘칸스톤’ 강남 재건축단지 75% 공급칸스톤은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 75% 이상 공급할 만큼 건설사가 선호하는 인테리어 자재다. 일반가정에 쓰이는 주방 상판과 벽체, 욕실에서부터 상업용 공간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일례로 서울 코엑스몰 바닥과 혜화동 성당 바닥, 김포공항 바닥 등에 칸스톤이 쓰였다. 최근 개항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화장실 바닥과 소변기 케이스월, 선반 등에도 칸스톤이 적용됐다. 한화L&C는 칸스톤에서만 전체 실적 중 약 15%를 거둬들인다.이날 세종시 공장에서 만난 황정석(37) 한화L&C 차장은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역사를 먼저 이야기했다. “과거 중소기업에서 엔지니어드 스톤을 일부 생산했으나 틈새시장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화L&C가 2004년부터 관련 제품을 생산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사업 초기엔 한화L&C가 사실상 독점이었지만, 이후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잇달아 경쟁에 참여했다. 현재는 LG하우시스와 롯데케미칼 등과 치열하게 경쟁한다.”(그래픽=이서윤 기자)배합→성형→가공 20여개 공정 거쳐한화L&C 칸스톤 공장은 한화첨단소재 부지(C-Tech·면적 6만9421㎡) 안에 9917㎡(약 3000평) 규모로 자리 잡고 있었다. 공장 안에서 엔지니어드 스톤은 크게 배합→성형→가공 등 3단계를 거쳐 완성됐다. 세부적으로는 20여개 공정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원재료인 석영·안료·수지를 ‘믹서’에서 배합한 후 금형에 넣었다. 황 차장은 “원재료가 금형에서 나온 후 패턴을 입히는 과정을 거친다”며 “패턴 과정은 업체마다 방법이 달라서 극비사항이자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비밀리에 패턴이 입혀진 후 ‘진공 압축 성형’ 과정이 이어졌다. 황 차장은 “기계 내 진동을 통해 원재료 사이에 빈 공간을 없애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계 옆을 지나니 덜덜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닥까지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검수 담당자들이 제품을 최종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이후 열을 가하고 냉각하는 과정을 거치니 마치 천연석과도 같은 엔지니어드 스톤이 만들어졌다. 제품 규격에 맞게 가장자리를 절삭한 후 광택을 내는 과정을 거치니 반짝반짝 빛이 나는 칸스톤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마지막으로 육안으로 검수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출고했다.공장에서 나오는 칸스톤은 폭 1400㎜에 길이는 3050㎜에 달했다. 두께(12㎜·20㎜·30㎜)에 따라 무게는 124㎏와 208㎏, 312㎏ 등 3가지로 나뉘었다. 황 차장은 “국가마다 소비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두께를 달리 생산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20㎜ 제품이 주로 팔리는 반면, 일본은 12㎜, 북미는 30㎜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내수시장에 맞춰 20㎜ 칸스톤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었다.한화L&C는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로 칸스톤을 수출하기 위해 2009년 캐나다에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캐나다에 2호기를 증설,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캐나다 공장에서의 칸스톤 생산량은 연간 110만㎡(25만6000여장)으로 늘어났다.세종시 칸스톤 공장을 총괄하는 김인수(49) 부장은 “올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천연석보다 더 천연석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생산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엔지니어드 스톤 분야에서 글로벌 3위 안에 진입하는 초석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6억 이하, 가장 많이 오를 단지 TOP3
- 새해부터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뜨겁다.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강남 4구뿐만 아니라 그 인근 지역(광진구, 성동구, 용산구, 마포구, 양천구)까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9498건으로 지난 해 12월 8364건보다 1000여건이나 더 늘어났다. 이는 지표의 집계가 시작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동안 매해 1월 아파트 평균 거래건수인 4175건하고 비교해 볼 때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지역은 강남4구로 송파구(809건),강남구(716건)·서초구(517건)·강동구(503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강남 4구 외에서는 성북구가 520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고, 이어서 양천구(494건)·영등포구(477건)·성동구(473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매매 거래량 증가는 매물이 없는 지역일수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1월달에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성북구는 실거주 수요 뿐만 아니라 투자자 수요도 꾸준하게 유입되어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매매가격이 상승한 단지들이 많은 지역이다. 성북구 단지 중에 올 한해 관심 가져 볼 단지는 어디가 있을까?실수요층이 탄탄한 단지, 투자금 대비 매매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단지, 가격이 비싼 아파트가 아닌 6억 이하의 대중적인 아파트를 기준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1. 성북구 석관 래미안 2009년 6월에 준공한 아파트로 580세대의 중소단지 아파트다. 석관 래미안은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는데 이 아파트는 6호선 돌곶이역과 상월곡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매매수요 뿐만 아니라 전세수요가 꾸준하게 받춰준다는 점이 매력적인 단지다. 아래 두 단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단계식 상승세가 이어지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단지다. 2. 성북구 삼선푸르지오2008년 3월에 준공한 아파트로 864세대의 중단지 아파트다. 삼선푸르지오는 창신역 상단에 위치한 아파트로 초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가 많으며, 2015년부터 꾸준하게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가 2016년 하반기에 숨고르기를 한 후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단지다. 단기간에 전세가격이 높게 상승해 작년 초 일시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전세가격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단지다. 3. 성북구 동부센트레빌 2003년 3월에 준공한 아파트로 1377세대 대단지 아파트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길음역 중간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로 두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미아 초등학교와 영훈 국제중학교, 영훈 고등학교가 가까이 있으며,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등 생활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좋아 실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다. 동부센트레빌은 2014년부터 매매가격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해 2015년에 투자자들의 유입과 함께 매매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던 아파트다. 2016년에는 2015년보다는 상승폭이 적었지만 분기별로 조금씩 상승곡선을 이어왔고 2017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거래량 증가 및 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단지다. 전세는 2016년 하반기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거주 목적으로도 충분히 추천해볼만한 단지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1년차 부동산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정부 규제에도 꺼지지 않는 서울 아파트 ‘열기’…상승폭 다시 확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재건축 부담금 공개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모두 강세를 보였고 강남과 가까운 위례, 분당, 과천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열기가 퍼지고 있다.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29일~2월 2일)서울 아파트 가격은 0.54% 올랐다. 전주(0.43%)보다 0.11%포인트 상승 폭이 커졌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0.51%)는 마포, 성동, 영등포 등 도심권 위주로 투자 및 실수요가 늘었고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 또한 귀해지며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재건축 시장은 전주 상승 폭이 컸던 개포주공 등이 잠잠한 가운데 둔촌주공이 강세를 보이며 0.72% 올랐다.서울은 강동(1.91%)·마포(1.01%)·성동(0.97%)·영등포(0.75%)·동작(0.74%)·송파(0.69%)·용산(0.69%)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둔촌주공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둔촌주공1-4단지가 1,5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입주 2년 차에 접어든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최근 매물이 출시되면서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는 도화동 우성,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동 마포자이 등이 2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가 가능해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고려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성동은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하왕십리동 왕십리KCC스위첸, 금호동4가 금호대우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지만 매수세는 꾸준하다.신도시(0.33%)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컸다. 위례(1.32%)·분당(0.66%)·판교(0.46%)·광교(0.37%)·평촌(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파주 운정(-0.02%)은 신규 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와동동 가람마을 8단지 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경기·인천은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과천(1.92%)이 강세를 보이며 0.06%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2,4,5,6단지가 2,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우위시장이 형성되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한 시세에 금주 거래는 살짝 주춤한 편이다. 이어 성남(0.35%)·의왕(0.27%)·안양(0.09%)·하남(0.08%)·구리(0.05%)·시흥(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0.08%)·오산(-0.05%)·화성(-0.03%)·평택(-0.01%)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전세 시장은 지역에 따라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이번 주 서울은 0.10%,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0.04% 하락했다. 역세권 대단지 등 여건이 양호한 단지의 경우 전세수요가 이어지지만 동탄2지구, 평택 등 입주 여파가 이어지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약세를 나타냈다.서울에서는 동작(0.39%)·광진(0.38%)·관악(0.24%)·서초(0.20%)·마포(0.19%)·동대문(0.1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판교(0.11%)·평촌(0.06%)·분당(0.03%)·일산(0.02%)·위례(0.0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김포한강(-0.20%)·동탄(-0.06%)은 공급과잉과 비수기가 겹치며 하락했다.경기·인천은 평택(-0.48%)·군포(-0.18%)·화성(-0.12%)·시흥(-0.11%)·광주(-0.09%)·광명(-0.06%)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반면 하남(0.09%)·의왕(0.04%)·성남(0.03%)·김포(0.03%)·안양(0.02%)은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며 전셋값이 상승했다.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서울 집값에 나서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 아파트 시장 가격 상승 폭은 되려 커졌고 신도시 일부로도 그 기세가 확산하는 모양새”라며 “시장 과열이 심화된다면 추가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와 시장과의 ‘기’ 싸움이 당분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