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466건

서울 강남4구도 떨어졌다..서초구 집값 6개월만에 하락
  • 서울 강남4구도 떨어졌다..서초구 집값 6개월만에 하락
  • 4월 첫째주 서울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시세 상승을 주도하던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이 힘을 잃었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가 6개월만에 떨어졌고 송파구는 7개월만에 제자리걸음했다.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에서도 성동구가 하락했다. 양천구와 노원구의 약세도 이어졌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첫째주(4월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06% 올랐다. 전주(0.09%)보다 소폭 둔화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8% 떨어졌다. 전주(-0.10%)보다는 낙폭이 줄었다.◇성동·서초·양천구 집값 하락..서울 상승세 둔화 지속서울 25개 구 가운데 4개구에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성동구(-0.06%)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감정원은 집값 상승 기대 감소, 급등 피로감 등이 가격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점 도래, 금리 인상 가능성 및 관망세 확대 등은 강남3구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서초구가 0.04% 하락했고 송파구는 보합 전환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도 각각 0.04%, 0.03% 오르는 데 그쳤다.서울 전셋값은 안정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신규 입주아파트 증가 등으로 서울 전체 25개 구 중 22개 구에서 보합 또는 하락했다. 특히 강남4구의 낙폭이 컸다. 서초·송파·강동구가 모두 0.25% 떨어졌고 강남구는 0.15% 내렸다. 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 노후단지 기피 등의 영향이다.강북 14개구 전세가격은 0.01% 떨어졌는데 이는 2012년 12월 둘째주 이후 5년4개월만의 하락이다.4월 첫째주 서울 구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전남 제외 7개도 매매값 하락..지방 미분양 증가지방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7%, 0.10% 떨어졌다. 지난 2011년3월 이후 약 7년만에 지방 미분양이 5만가구를 넘어서는 등 시장이 침체된 때문이다. 전남을 제외하고 7개도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지역별 매매값 변동을 보면 대구(0.07%), 전남(0.05%), 대전(0.05%) 등은 상승했지만, 광주(0.00%)는 보합, 충북(-0.23%), 경남(-0.22%), 울산(-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강원(-0.07%)은 공급 증가로, 제주(-0.04%)는 급등 피로감 및 관광산업 침체로, 충청·경상도는 누적 입주물량 부담 및 지역기반산업 약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지방 전셋값은 전남(0.04%), 대전(0.01%)은 상승, 대구(0.00%), 광주(0.00%)는 보합, 충남(-0.32%), 울산(-0.21%), 경남(-0.20%) 등은 하락했다.세종과 강원 등은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폭 확대, 울산·충남·경남 등은 지역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및 전세매물 누적으로 하락세 지속되었다.4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자료: 한국감정원)
2018.04.05 I 성문재 기자
강남發 청약열풍 강북으로 확산…서울집값 다시 불붙나
  • 강남發 청약열풍 강북으로 확산…서울집값 다시 불붙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집값은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분양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이 강남에서 비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로또 아파트’를 양산하고, 이는 다시 예비 청약자들을 자극하며 서울 전역을 청약 광풍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청약 열기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등 기존 주택시장을 다시금 들썩이게 하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신규 분양 단지가 대박이 나면 주변 시세 수준까지 프리미엄(웃돈)이 가볍게 따라 붙고, 향후 입주 때에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재차 가격이 오르며 이는 다시 주변 시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발 ‘로또 청약’ 비강남권으로 급속 확산오는 5일 1순위 청약을 앞둔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 재건축 단지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이 아파트 분양가와 주변 집값을 단순 비교해도 2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벌써부터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병철 GS건설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개관 전부터 분양가와 청약 자격을 문의하는 상담전화만 하루 평균 300건이 걸려왔다”며 “지난 주말 개관 이후 나흘간 4만1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9㎡가 7억원 초반~8억원 중반, 84㎡가 8억~9억원 초반대다. 인근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9억~10억원, 전용 84㎡는 13억원 선이다. 따라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에 청약 당첨만 돼도 2억~4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입주 시점인 2021년 3월에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차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주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최대 1억원 넘게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전용 46㎡형이 2가구 공급에 1839명이 청약에 나서 무려 9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평균 청약경쟁률도 79.9대 1에 달했다. 강남에서 촉발된 청약 열풍이 영등포·마포구 등 비강남권 분양 단지로 줄줄이 따라붙으며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초 분양한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최대 4억~5억원 가량 낮게 책정되면서 그야말로 청약 광풍을 몰고 왔다. 1순위 청약에 3만1400여명이 몰렸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및 정부의 위장전입 조사 등의 부담스러운 조건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 청약에 나선 것이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에 일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게 책정되자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분양 열풍에 집값 다시 들썩이나연내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로또 청약 열풍이 거세지면 이는 다시 기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값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 주간(3월 19일~23일)을 전후로 전주 대비 0.26%~1.05% 올랐다. 또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자리한 당산동5가 역시 청약 주간(3월 26일~30일)을 기점으로 아파트값이 1.54% 급등했다. 청약 이전인 6주 연속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청약 열기와 집값 상승률은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약보합세를 이어가던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청약 흥행을 계기로 가격 상승에 불이 붙었다. 당시 33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로 신호탄을 쏜 이후 분양한 재건축 단지마다 줄줄이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10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도 45대 1의 높은 청약률로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단지가 기존 아파트 시세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전반적으로 강남 집값을 끌어올리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하지만 로또 청약 열풍이 국지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 단지별로 개별성(단지 규모와 분양가 수준 등)이 있는데다 입지 및 개발 호재 등 지역 편차도 큰 만큼 청약 열기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4 I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평균 7억원 첫 돌파..강남-강북 격차 더 벌어져
  • 서울 아파트값 평균 7억원 첫 돌파..강남-강북 격차 더 벌어져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KB국민은행)[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7억947만원이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7억원을 넘었다. 작년 3월 6억원 돌파 이후 1년만의 1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은 앞서 지난 1월 7억원을 넘었고 3월 현재 7억3487만원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집값 오름세가 주춤하지만 아직 전반적인 약세로 이어지진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강남(한강 이남지역) 11개구와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격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1억5229만원 올라 8억7572만원이지만 강북 14개구 아파트는 같은 기간 588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쳐 평균 매매가가 5억1419만원으로 집계됐다.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4508만원이다. 전월(3억4073만원)보다 1.3% 올랐다.
2018.04.03 I 성문재 기자
3월 서울 집값 0.55% 올라..전방위 규제에 상승폭 반토막
  • 3월 서울 집값 0.55% 올라..전방위 규제에 상승폭 반토막
  • 서울 구별 3월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 상승률이 한달새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다. 그 여파로 서울과 전국 집값 상승폭도 반토막났다. 세금과 대출, 재건축 규제에 금리 인상, 공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향후 집값 상승세는 계속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상승폭 반토막..잘 나가던 ‘강남4구·마용성’ 주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55% 올라 전월(0.94%)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집값 급등을 이끌었던 재건축시장이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및 이주시기 조정 등에 따라 위축됐고 단기급등 피로감, 보유세 개편, 금리상승 등으로 일반아파트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상승 추세가 한풀 꺾였다.2월 2% 넘게 올랐던 강동구가 0.86%로 주춤한데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전월의 절반 수준인 0.77%, 0.81%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4구와 함께 상승폭이 컸던 양천구도 지난달 상승폭은 0.28%로 전월(1.03%)에 크게 못미쳤다. 강남권과 약간의 시차를 두고 집값이 상승한 마포구(1.29%), 용산구(0.97%), 성동구(0.88%)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역시 전월에 비하면 상승세가 사그라든 모습이다. 유형별로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77% 뛰었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38%, 0.24%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주택매매 가격은 5억6888만1000원으로 전월 5억6512만5000원에 비해 375만6000원 올랐다. 경기도의 경우 안성·평택·시흥시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한 반면, 성남시 분당구는 상승 피로감으로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각종 개발호재와 더불어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이달말 예정)을 앞두고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포시는 연내 도시철도 개통(오는 11월 예정) 호재에도 미분양이 다소 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서울 전세값 하락 전환..평균 3억5194만원지난달 서울 전세가격(-0.08%)은 하락 전환했다. 도심권 업무지구로의 출퇴근 배후수요가 풍부한 성북·종로·서대문구 등은 상승했지만, 양천구는 방학 이사철 마무리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는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매매전환수요 증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13개월만에 전세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경기도(-0.23%)는 전월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봄철 이사수요가 늘어난 광교신도시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의 전세금이 오른 여파다. 다만 입주물량이 누적된 오산·시흥시 등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성남시 분당구는 전세공급 증가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격은 3억5194만원으로 전월 3억5265만1000원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서울 월세가격은 평균 93만3000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서울 강북지역은 전세가격 하락 영향 및 빌라·오피스텔 등 원룸 공급 증가로 노원·도봉·동대문구를 중심으로 월세가 하락했다. 출퇴근 수요가 풍부한 성북·중구 등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금천·관악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월세가 보합 또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앞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개편 등 세금 부담이 커지고 있고 신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행 등 대출도 어려워졌다. 여기에 안전진단 기준 강화, 초과이익 부담금 통보 등 재건축 시장의 위축요인이 발생했고 미국발 금리인상, 공급물량 증가, 전세가격 하락 등 주택시장을 위협할 변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가격급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감정원은 예상했다. 청약시장에 시장의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기존아파트 시장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전셋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공급물량이 늘어난데다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연말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전세시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세를 띌 전망이다.한국감정원 제공
2018.04.02 I 성문재 기자
봄 분양 성수기 ‘개막’...전국서 3만여 가구 일반 분양
  • 봄 분양 성수기 ‘개막’...전국서 3만여 가구 일반 분양
  • 지난달 분양에 나선 서울의 한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이데일리 박민 기자] 본격적인 봄 분양성수기인 4월을 맞아 전국에서 3만여 가구에 달하는 일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총 47개 단지 4만 5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2만 931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달 분양실적이 1만 4063가구(일반분양기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만 6236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월(9493가구) 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지방에서는 전월(4570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만 308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1만 1719가구(15곳, 39.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뒤를 이어 서울 4038가구(8곳, 13.77%), 부산 2947가구(4곳, 10.05%), 충북 2581가구(4곳, 8.8%), 대구 2091가구(5곳, 7.13%), 충남 1800가구(3곳, 6.14%), 경남 1337가구(3곳, 4.56%)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중됐다.서울에서는 지난달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강남구 재건축 단지인 ‘디이에치 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를 이을 ‘래미안 서초 우성 1차’와 ‘고덕자이’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에 1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분당 더샵 파크리버’와 인기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지방에서는 부산 북구 신흥 주거지 ‘e편한세상 금정산’과 천안 도심 중심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천안’, 익산 지역내 최고층 아파트 ‘익산부송 꿈에그린’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4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2018.04.02 I 박민 기자
창립 60주년 KCC…변화·혁신으로 '100년 기업' 도약
  • 창립 60주년 KCC…변화·혁신으로 '100년 기업' 도약
  • 정몽진 KCC 회장. (사진=KCC)[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 KCC’의 새로운 역사를 다져야 합니다.”정몽진(58) KCC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내수시장은 장기적인 저성장을 전망한다”며 “100년 기업 KCC로 나아가기 위해 러시아·인도·중동 등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범 현대가 기업 중 몇 안되는 독자 노선KCC가 1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958년 정상영(82) KCC 명예회장이 금강스레트공업을 창립한 이후 ‘산업보국’(産業報國) 기치를 내걸고 정도경영을 목표로 걸어온 지 60년째가 된 것.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은 나이 스물둘에 금강스레트공업을 설립했다. 금강스레트공업은 범 현대가 기업 중 처음부터 독자 노선을 걸은 몇 안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직원 7명과 생산 설비 1대가 전부인 작은 공장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60년이 지난 현재 국내외 500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자산 10조원 이상의 글로벌 종합건축자재 회사로 성장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KCC는 현재 서울 강남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비롯해 국내 15개 공장, 21개 출장·영업소, 16개의 해외법인 및 지사를 두고 있다. 계열사로는 토목·건설사업을 펼치는 KCC건설(021320)과 자동차유리 전문업체인 코리아오토글라스(152330)(KAC), 금강레저 등이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평소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이야말로 기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창립 이후 60년 동안 현장을 지켜온, 현존하는 국내 기업인 중 가장 오래 회사를 경영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2000년부터는 정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정몽진 회장도 경영 일선에 나섰다. 둘째인 정몽익(56) 사장은 2006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금강스레트공업은 1976년 금강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가 재건을 위해 필요한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창호·유리·석고보드·무기단열재·천장재·바닥재 등 국내 최대 종합건축자재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1974년에는 도료사업을 위해 고려화학을 설립, 건축용·자동차용·선박용·공업용 도료 등을 생산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사업 강화1989년에는 금강종합건설(현 KCC건설)과 금강레저를 설립했다. 2000년에는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자동차용 유리 합작회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KAC)를 설립했다. 같은 해 금강과 고려화학이 합병하면서 무기와 유기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과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사명도 금강고려화학으로 변경했다가 2005년에 현재 이름인 KCC로 바꿨다.KCC는 최근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을 펼치며 B2B(기업 간 거래)에 이어 B2C(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16개의 홈씨씨인테리어 전시장 및 대형 매장을 두고 1000여개가 넘는 홈씨씨인테리어 파트너와 함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KCC는 일반가정을 비롯해 우주산업에까지 활용되는 실리콘·장섬유, 반도체 등 전자산업에 쓰이는 첨단부품 및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며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창업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오늘을 일궈낸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4.02 I 박경훈 기자
규제 피한 재건축 강세..개포주공1 '역대 최고가'
  • [주간 실거래가]규제 피한 재건축 강세..개포주공1 '역대 최고가'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으로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은 한풀 꺾였지만 규제를 피한 단지에서는 여전히 가격 강세가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25~31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는 366건으로 이전보다 확연히 늘었다. 평균 거래금액도 6억1130만원으로 6억원을 밑돌던 최근 추세보다 높아졌다.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모든 거래가 취합된 수치는 아니지만 같은 조건에서 이전과 비교하면 거래건수와 평균 거래금액 모두 증가했다.특히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에서 3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전용 50.38㎡ 2건, 전용 58.08㎡ 1건이 실거래가 신고를 마쳤다. 전용 50.38㎡는 16억원(3층)과 17억4000만원(1층)에 팔렸고 58.08㎡는 19억원(5층)에 거래됐다. 58.08㎡의 경우 처음으로 19억원을 찍었다. 앞서 이달 거래된 17억6000만~18억원보다 1억원 이상 뛴 가격이다. 50.38㎡는 지난 1월 17억3000만원(2층), 3월 17억1000만원(3층)에 팔린 기록이 있지만 17억4000만원은 해당 면적의 역대 최고가다.한편 주간 최고가 거래는 32억원에 팔린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54㎡(17층)가 차지했다. 최근 거래가격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해당 주택형의 최근 실거래 기록은 지난 1월 31억원(23층)과 33억원(11층) 등 2건이다. 입주 초기인 2009년 3월(28억~29억원)과 비교하면 9년간 상승폭은 3~4억원 수준으로 최근 강남권 집값 급등의 수혜를 받지는 못했다.이번주 함께 거래를 신고한 반포자이 전용 132.44㎡(12층)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6억4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면적형은 작년 한해동안만 4억원 정도 뛰었고 올들어서도 지난 1월 실거래가 23억5000만~25억1000만원보다 1억~3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2018.04.01 I 성문재 기자
국토부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재테크'
  • [주간건설이슈]국토부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재테크'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부동산 정책 및 주택시장 안정을 책임지는 국토교통부 고위공무원의 부동산 재테크(?)가 시장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지난해부터 “다주택자는 살지 않는 집을 팔아라”는 경고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며 주택시장 규제 융단폭격에 앞장섰던 국토부 내 고위공무원들은 정작 본인은 똘똘한 한채에 집중하거나 안 팔고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토부 실장급 이상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보면 2채 이상 집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여유주택을 처분한 공무원은 손병석 국토부 1차관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급 이상 국토부 고위공직자 9명 중 올 들어 본인의 동생에게 경기도 연천군 집을 판 김현미 장관을 제외하면 여전히 4명은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인 셈입니다. 국토부 산하기관 고위공직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28명 중 절반인 14명이 다주택자입니다. 손 차관은 집을 팔기는 했지만, 기존 보유한 아파트 두채를 매각한 뒤 똘똘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 한채를 사 들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차관 취임 직전달에 이뤄진 행위라지만 당장 거주할 목적이 아닌데다 최근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정부 정책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항해 위헌 소송을 냈기 때문인데요. 물론 국토부 고위공직자들이 위법한 절차나 탈세 등의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자본주의 경제의 근간인 사유재산제에 입각해 정당하게 이뤄졌다는 행위라는 점에서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라는 이유로 본인과 배우자 등의 재산 변동사항을 만천하에 공개해 여론의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이유는 ‘책임’과 ‘반성’이 전혀 없다는 점 때문으로 보여지는데요. 국민의 혈세를 받는 공무원 중 특히 정책결정권자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 10조에 따라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본인이 가진 권한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요. 부동산 투자에 따른 불로소득을 원천 차단하고, 주택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는 자들이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2018.03.31 I 김기덕 기자
금리인상기에 피해야할 부동산, 사야할 부동산은?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금리인상기에 피해야할 부동산, 사야할 부동산은?
  • 지난 3월 21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한미금리 역전이 현실화되었다. 미국 금리 인상 횟수가 올해 추가적으로 4차례가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하게 되었다.부동산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이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움직임에 대해 예의 주시 하고 있다.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될까? 피해야 할 부동산은 무엇이고, 사야 할 부동산은 무엇일까? 논리적으로 하나씩 분석해 보자.금리가 인상되면, 예금금리뿐만 아니라,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이는 부동산 투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금리가 인상되면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시들게 된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월세 수익을 위해 주로 하는데, 금리가 인상되면 수익형 부동산을 사서 월세를 받는 것 보다, 은행에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안정성 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본안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외에도 수익형 부동산이 안 좋아지는 이유는 또 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의 경우 전액 자기자본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보다 매입 비용의 일부는 대출을 받아 투자한 경우가 많은데,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이자 비용도 같이 상승하니, 월세를 받아 대출이자를 상환하게 되면 예전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 즉, 대출 이자 비용은 증가하여 수익률이 떨어지고, 은행 예금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니 수익형 부동산을 매수하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에는 매매가격도 조정을 받게 된다.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도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는다. 실거주자의 경우에도 주택을 매입하는데 전액 자기자본으로 구입하는 경우보다 일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게 일반적이다. 대출 이자가 늘어나면 실거주자 관점에서 보더라도 주택을 구입하는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위에 설명한 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부동산 시세 상승 가능성이 높지 않고, 수익률이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그렇다고 해서 금리 상승기에 반드시 부동산 매수를 멀리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 상승기에도 눈 여겨봐야 할 부동산이 있다. 어떤 것들이 이에 해당될까?‘금리 인상’이란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 이자 비용이 증가하겠구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예금 이자 소득이 증가 하겠네’라고 생각하고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부자들이다. 금리가 인상된다는 말은 다시 말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일반인이 늘어나는 부의 증가 보다, 부자들의 부의 증가 폭이 더 커진다. 즉, 부동산으로 보게 되면, 부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오를 여지가 더 크다. 부자들은 대출보다 예금이 더 많은데다 경기 상승으로 소득이 증가하니 부동산을 구입할 여력이 더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상승하게 되면, 소득의 양극화도 심화되지만, 이와 함께 부동산 가격의 양극화도 함께 심화된다.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 안에서도 일자리가 풍부한 도심지역과 그 외 지역의 가격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는 최근 대한민국 부동산 모습도 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최근 강남 개포 8단지 재건축 청약에 3만 명 이상이 몰렸다고 하는데, 이 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9억을 초과해 대출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것을 보면, 부자들은 대출에 영향을 안 받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금리 인상기, 즉 경기가 좋을 때는 핵심 지역, 중대형 평수, 똘똘한 한 채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이 외에 금리 인상기에 추가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것은 바로 부동산 경매이다.저금리 시기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끌어다가 부동산 투자를 여러 채 했거나, 소득수준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했다가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이자 비용 부담을 못 이겨서 채무상환을 못해 결국 경매로 넘어가는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 경매 물건이 증가하면 부동산 뉴스에 안좋은 기사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경매 낙찰가율 또한 낮게 형성돼 저가에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 경매는 부동산 호황기가 아닌, 침체기때 빛을 발휘하는 부동산 취득방법이다. 물론 부동산 가격을 전망 할때에는 금리 외에도 호재, 공급물량, 정책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금리라는 경제의 큰 축을 이해하고 부동산 시장 변화 흐름을 예측하고 다른 변수들을 분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부동산 투자 결과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최근 부동산 뉴스를 보면, 주택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계속 심해져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로 투자자들이 관심 높아지고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분양 홍보관에서 말하는 호재만 믿고 투자한 것이 아닌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의 큰 흐름 변화와 공급물량에 대한 리스크도 고려 후 투자했길 바란다.부동산은 사면 무조건 오르거나, 혹은 무조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이 아닌 같은 지역이라도 지역의 상황에 따라 상승하기도 하락하기도 한다. 같은 시기에도 오르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같은 시기 같은 지역이라도 사야 하는 부동산이 있고, 사지 말아야할 부동산이 있다. 이러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공부와 현장 임장이 필수적이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여 앞으로의 기회를 잡고 투자리스크를 줄여나가길 바란다.▶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1년차 부동산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9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8.03.31 I 전재욱 기자
콧대 높던 강남 아파트값 주춤…서울 매매가격 7주째 '둔화'
  • 콧대 높던 강남 아파트값 주춤…서울 매매가격 7주째 '둔화'
  • △압구정 로데오 전경 [출처=서울시 사진기록화사업 2015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연초보다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집값을 견인하던 강남권 아파트의 위세가 한풀 꺾인 데다 수도권 입주 물량 여파로 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자들은 다소 느긋해진 상황이다. 전셋값 안정으로 주택매수를 미루거나 총체적상환비율(DSR) 시행, 보유세 강화 리스크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늘고 있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26~3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4%로 7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은 최근 3주 연속 0.20%대에 머물려 평균 주간 상승률이 0.5%에 달했던 올해 1~2월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신도시도 0.03%, 경기·인천도 0.02% 오르는 데 그쳤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강동(0.62%)·영등포(0.44%)·성북(0.41%)·마포(0.39%)·동작(0.37%)·중구(0.35%)·강서(0.33%)·서초구(0.33%)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인 프라이어팰리스,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올랐다. 전세 물건은 여유를 보이지만 팔려고 내놓은 매물은 귀한 편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신림선, 신안산선 등의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신길동 일대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한편 정부 규제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강남구은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금주 0.1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9월 마지막 주(0.15%)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송파구(0.16%) 역시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신도시는 위례(0.08%)·광교(0.06%)·평촌(0.05%) 등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수세는 주춤해졌으나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 반면 산본(-0.01%)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500만원 가량 떨어지면서 내림세를 이어갔다.경기·인천은 과천(0.17%)·용인(0.10%)·광명(0.06%)·의왕(0.06%) 등이 오름세 보였다. 과천은 지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기존 아파트값도 강세를 유지했다. 용인은 신분당선이 지나는 동천·풍덕천동 일대 아파트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안성(-0.10%)·파주(-0.09%)·화성시(-0.01%) 등 수도권 외곽 및 입주가 몰린 지역은 내리막길을 걸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 대비 0.03% 내리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0.15%)·광진(-0.15%)·구로(-0.11%)·서초구(-0.1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강동구는 전세를 끼고 매입한 갭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전세 물량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 조정됐다. 광진구는 거래시장이 잠잠해지면서 광장동 현대10차, 구의동 현대2단지 전세금이 1000만원 가량 내렸다.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전주 대비 0.04%, 0.03%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0.43%)·동탄(-0.30%)·김포한강(-0.24%) 위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위례신도시는 위례센트럴푸르지오 등 입주 2년 차 단지의 전세 물량이 늘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신규 입주단지인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전셋값이 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평택(-0.38%)·화성(-0.17%)·광명(-0.15%)·안성시(-0.14%) 순으로 전셋값 낙폭이 컸다.다만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조정기가 올 것인지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라앉고 있지만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이 줄어들고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값 하방경직성을 고려할 때 가격 조정이 생각보다 크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은 화성, 평택, 안성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쇼크가 본격화하면서 당분간 매매와 전셋값의 동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18.03.30 I 정다슬 기자
'공실 공포' 휩싸인 여의도 오피스시장…임차인 모시기 '쉽지 않네'
  • '공실 공포' 휩싸인 여의도 오피스시장…임차인 모시기 '쉽지 않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한민국 금융 중심지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오피스 시장에 ‘공실(빈 사무실)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빈 사무실이 많아 빌딩 절반 이상이 텅텅 빈 일부 건물 임대인은 올 들어 ‘렌트 프리’(입주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정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것) 기간을 3~4개월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입주 전 인테리어 비용까지 지원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동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던 LG그룹 계열사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로 줄줄이 이사한 ‘마곡발(發) 이주 충격’ 여파가 지속되는데다 한국교직원공제회(더케이 타워) 빌딩, 여의도 우체국, 옛 MBC사옥 등이 재건축을 통해 대어급 오피스로 들어설 예정이라 공급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여의도 IFC·전경련 빌딩 ‘텅텅’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여의도권(YBD) 공실률은 10.3%로 지난해 같은 달(7.3%)에 비해 3%포인트 늘었다. 이는 나머지 3대 권역인 강남권(GBD·7.2%→ 6.8%), 도심권(CBD·9.8%→ 10.2%) 증가폭을 압도하는 수치다. 이처럼 여의도 공실률이 대거 높아진 이유는 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을 임차하고 있던 LG CNS와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마곡지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로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차화현 젠스타 선임연구원은 “전경련 회관은 전 층(50층)의 거의 30%를 차지하던 LG CNS가 빠진데다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회원사들이 대거 이탈해 한 때 존립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지난달 한국투자캐피탈, 네오텍 인베스트먼트, 그린에너지 파트너스, 포커스 미디어 코리아 등 일부 기업이 입주하면서 겨우 한숨을 돌린 상황이지만 여전히 10곳 중 4곳은 비어 있을 정도로 공실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런 상황에서 이달 교직원공제회 사옥이 3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연면적 8만3333㎡, 지하 5층~지상 27층 규모다. 이 빌딩에는 기존 동여의도에 몰려 있던 KB금융 등 KB그룹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안에 동여의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옆으로 행정시설과 상가·오피스텔로 구성되는 나라키움 여의도빌딩(지상 6층~지상 23층·연면적 4만606㎡)이 입주를 시작한다. 오는 2020년에는 여의도 파크원(최고 69층·연면적 39만 1067㎡)과 여의도 우체국(지상 최고 33층·연면적 6만8000㎡)이 완공된다. 지하철 여의도역에 바로 붙어 있는 사학연금 사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들어가 벌써부터 임차인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이 건물은 2022년 최고 40층의 건물로 재탄생한다. 가뜩이나 빈 사무실이 많은 상황에서 재건축에 따른 공급 부담까지 겹치자 임대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여의도 IFC 건물 중 가장 공실률이 높은 THREE IFC의 경우 이달 현재 공실률이 72%로 10곳 중 3곳만이 임차인이 차 있는 상황일 정도로 심각하다. IFC 입주를 고려 중인 한 중소기업 사장은 “임대인이 최소 석달 간 임대료를 받지 않고, 평당(3.3㎡당) 인테리어 비용까지 지원해 실질적으로 3000만~4000만원은 아낄 수 있는데다 계약 기간도 5년으로 길어 입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렌트프리 ‘깜깜이’… 공실 늘지만 임대료는 ‘요지부동’이처럼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임대료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피스 시장이 임차인 우위 시장으로 재편된 지 오래지만, 임대료는 전혀 내려가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여의도권역 오피스 임대료(3.3㎡당)는 지난해 2월 6만7120원에서 올 2월 현재 6만7416원으로 오히려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권역(3.3㎡당 7만6723원→ 7만7703원)과 도심권역(3.3㎡당 8만9991원→ 9만1348원)이 공실률이 줄면서 임대료과 소폭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실질 임대료와 기준 임대료값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차인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 임대인들이 렌트 프리 혜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고 ‘깜깜이’로 운영된다. 즉 계약서상으로 입주자들이 내는 임대료는 현 시세대로 이뤄져 기준값이 전혀 내리지 않고, 실질적으로는 인센티브를 통해 할인해주는 개념이다. 문제는 렌트프리를 받게 될 경우 계약 기간이 장기간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 건물주에 영향을 주거나 다른 임차인과의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렌트프리나 인테리어 비용 보존 등 혜택은 철저히 비밀계약으로 진행해 모두 쉬쉬하는 분위기”라며 “(렌트프리 등) 혜택을 받으면 당장 이득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단기계약은 어렵기 때문에 비싼 여의도 임대료를 감안하면 결코 임차인에게 유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올해는 경기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수급 불균형, 기업들의 도심 외곽이나 신도시 이전 등을 감안하면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시장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박성식 체스터톤스 이사는 “오피스 시장은 공급보다는 임차인 수요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기 호조가 기업 수요를 늘릴 수 있다”며 “재건축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의도는 향후 수년 간은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30 I 김기덕 기자
"똘똘한 한채로 갈아타자"…고위공직자도 움직였다
  • [재산공개]"똘똘한 한채로 갈아타자"…고위공직자도 움직였다
  • [그래픽=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자택을 팔면서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다. 사진은 지난해 당선 당시 홍은동 자택의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는 가운데 다주택자였던 고위공직자들 상당수가 자신의 집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모습도 나타났다. 또 무주택자인 경우에는 자가를 마련한 사례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김현미 국토부 장관 다주택자 꼬리표 떼다주택자가 집을 처분해 1주택자가 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고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던 사저를 3억 4000만원에 팔았다. 이는 2016년 김정숙 여사 명의로 매입한 것이다. 당시 매입가격은 2억 8500만원이었다. 약 65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본 것이다.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절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다 정계에 입문하면서 서울에 거처가 필요해 홍은동 사저를 매입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 이후 관저 생활로 홍은동 사저가 필요 없게 됐다는 판단으로 이를 처분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 대책 일환으로 다주택자에게 거주하지 않는 집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는 만큼 대통령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이라 반영되지 않았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같은 이유로 남편 명의로 소유한 연천 단독주택을 처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3차 아파트를 7억 3000만원에 매도하고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에 8억 4000만원 전세로 들어가 2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다. 그는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도 배우자와 공동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배우자가 은평구 대조동의 단독주택과 서초구 방배동의 연립주택을 보유했으나 은평구 단독주택을 매도하면서 1주택자가 된 케이스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재건축 유망주로 손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아파트를 팔았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매매가는 20억원이다. 본인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1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셈이다.◇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자…전세 끼고 집 산 사례도 많아박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의 아파트를 3억 5800만원에 팔았다. 대신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오피스텔 건물을 5억 3500만원에 매입했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에 따른 주택이 아니므로 엄연히 말하면 박 비서관은 1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됐다. 그러나 경희궁의아침은 도심권 새 주거단지로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모두 노려볼 만한 ‘똘똘한 한 채’로 꼽힌다.손병석 국토부 1차관 역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탄 모습이다. 그는 세종시 어진동 레이크파크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각각 4억 2000만원과 12억 85000만원에 팔았다. 뒤에는 산, 앞에는 세종호수공원이 있는 레이크파크는 현재 세종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지만 분양 당시만 해도 가격은 3억원대에 불과했다. 손 차관은 약 1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본 셈이다. 다만 손 차관이 판 뒤에도 이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라 현재 호가는 5억원을 넘어선다. 방배동 삼익 아파트 역시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봤으리라 여겨진다. 대신 손 차관은 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 아파트를 취임 직전인 지난해 5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한 이 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손 차관은 이 아파트 전용 120㎡를 총 16억 5000만원에 매입했으나 현재는 2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6일 다른 재건축 조합과 함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단지이기도 하다. 손 차관은 이 아파트를 보증금 7억 5000만원에 전세를 주고 자신은 이전 보유했던 삼익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역시 본인이 살던 집을 팔고 똘똘한 한채로 갈아탔다. 그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수동 상수두산위브 아파트를 9억 5000만원에 매입해 6억 3000만원에 전세를 줬다. 대신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아파트는 매도하고 이 집에 전세로 들어갔다. ‘무주택자’였던 김우현 대검찰청 반부패 부장은 강남구 청담동 진흥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었으나 지난 7월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성래미안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 가격이 12억 5000만원이었는데 지난 1월 같은 규모 저층 아파트가 13억에 팔렸으니 반년도 안돼 5000만원 이상이 오른 셈이다.반면 오히려 정부 정책 기조와는 거꾸로 주택을 늘린 이도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제주도에 있던 땅을 팔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있는 전용면적 230㎡ 연립주택을 10억원에 매입했다. 원래 전세로 살고 있었으나 전세기간이 만료되면서 아예 집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이미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 1주택자에서 2주택자가 됐다.이외에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체부 장관, 박능후 문체부 장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은 두 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이다. 이 중 김 부총리와 이 위원장은 자신이 보유한 집을 매각하기 위해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03.29 I 정다슬 기자
내달 전국 재건축 분양 ‘봇물’… 4353가구 일반 분양
  • 내달 전국 재건축 분양 ‘봇물’… 4353가구 일반 분양
  • △대우건설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달 전국적으로 재건축 분양 큰 장이 선다. 훌륭한 교통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알짜 입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는 15개 단지, 총 1만1474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43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5개 단지 4037가구(일반 1400가구) △경기 5개 단지 4397가구(일반 1538가구) △부산 1개 단지 548가구(일반 548가구) △대구 3개 단지 989가구(일반 447가구) △대전 1개 단지 1503가구(일반 420가구) 등이다. 보통 재건축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이미 주변에 완비된 기반시설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이달 서울 개포 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246가구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리며 평균 25.22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 날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과천 위버필드’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391가구 모집에 6698명이 몰리며 평균 17.13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대구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남산’은 34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만6184명이 몰리며 평균 346.51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달 대전 탄방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둔산’도 16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만5639명이 몰리며 평균 274.9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재건축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부산 해운대구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 지하 6층~ 지상 49층, 3개 동, 총 5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 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일 전용면적 84㎡으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앞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 해운대로 등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우성1’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3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단지로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1824가구(전용면적 48~118㎡)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864가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재건축 단지는 교통, 학군 등 이미 검증된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게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내집마련을 계획한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8.03.29 I 김기덕 기자
경쟁률은 낮아지고 프리미엄은 높아진 분양시장
  • 경쟁률은 낮아지고 프리미엄은 높아진 분양시장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파트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청약 1순위 자격 조건과 대출 규제가 강화된 결과다. 이에 반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48% 많아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분양시장을 노려봄 직하다.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부금·예금) 1순위 가입자는 1251만 3221명으로 지난해 8월(1335만 3798명)과 비교해 84만 577명 줄었다. 투기 및 청약과열지역에 해당하는 부산(20만 7108명), 대구(11만 8202명), 경기(8만 4675명), 세종(1만 1745명)도 1순위 청약이 감소했다. 다만 서울의 경우 1순위 청약자가 277만 9011명에서 3230만 666명으로 45만 1655명 늘어났다.청약 1순위 경쟁률도 낮아지고 있다. 8·2 대책이 발표 다음달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청약 1순위 경쟁률은 11.3대 1로 직전 같은 기간(지난해 2월~지난해 8월) 13.9대 1보다 감소했다. 특히 부산(53.3대 1→34.9대 1), 대구(68.8대 1→56.8대 1)로 경쟁률 둔화 폭이 컸다.경쟁률은 떨어진 반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풍성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48만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했던 2015년 아파트 분양 물량(51만가구) 대비 92%를 차지한다.특히 이미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를 포함해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5만 4517가구로 2001년(6만 2814가구) 이후 가장 많다. 강남권 재건축과 강북권 재개발 물량이 두루 포진해 있고 2019년 이후부터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새 아파트 희소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휴부지가 적은 서울의 특성상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는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과 이주 시기 조절로 분양 일정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30년 연한을 갖춰도 재건축을 바로 진행할 수 없어졌다.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성공적인 청약을 위해서는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가점이 낮아 당첨이 어려운 이들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청약 자격이 강화되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부적격 물량과 계약 포기 물량이 늘고 있다”며 “예비당첨자 물량이 늘어난 만큼 이를 노리거나 청약조건이 없는 미분양 아파트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2018.03.28 I 정다슬 기자
국세청, 강남 '금수저 청약' 등 탈세 혐의자 세무조사
  • 국세청, 강남 '금수저 청약' 등 탈세 혐의자 세무조사
  • 국세청이 1월18일 강남 등 가격 급등지역 아파트 취득자에 대해 자금출처조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이 서울 강남 등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의 탈세 혐의자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의 아파트 등 거래 분석 과정에서 수백 건의 추가 탈세 혐의를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세청이 조사 대상으로 정한 1300여명 외에 추가로 증여세 탈루 등 혐의가 포착된 자들이다.국세청은 최근 ‘금수저 청약’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개포 재건축 아파트 등 강남권 분양시장의 증여세 탈루 등 불법 투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30세 미만 당첨자가 속출하자 일각에서는 이들이 변칙증여 가능성이 있는 ‘금수저 청약자’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국세청은 국토교통부로부터 투기 의심 사례를 통보받으면 이들을 상대로 증여세 탈루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한 기획 세무조사와 별개로 진행하는 일반적인 세무조사”라고 전했다.국세청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취득자를 중심으로 양도·취득 과정에서 편법 증여 등 탈세혐의에 대해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공무원, 대기업 임원, 병원장, 변호사 등 이른바 사회 지도층의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8월 이후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총 1375명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를 진행해 이 중 779명에 대해 세금을 추징했다. 지난해 8월 1차 조사에서 286명이 탈세 혐의가 확인돼 조사 대상이 됐고, 9월 2차 조사 때는 강남 재건축 취득자 등 302명이 추가됐다. 3차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남 재건축 취득자, 다운계약 등 255명을 상대로 이뤄졌고 올해 1월부터는 532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18.03.28 I 이진철 기자
봄 이사철… 전세가율 높은 지역 아파트로 갈아탈까
  • 봄 이사철… 전세가율 높은 지역 아파트로 갈아탈까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전세 보증금에 자금을 조금 더 보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기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재건축 제외)은 △경기 76.14% △인천 75.55%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최근 3년 6개월 동안(2014년 9월~현재), 인천시는 2년 10개월 동안(2015년 5월~현재) 꾸준히 전세가율이 70%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와는 달리 서울은 올 1월을 기점으로 전세가율이 60%대(69.03%)로 3년 1개월 만에 떨어졌다.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존 전세를 살던 세입자의 경우 전세 보증금에 일부 금액만 보태면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령 경인권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경기도 군포시의 경우 이달 현재 평균 전세값은 2억7358만원, 평균 매매가격은 3억2868만원이다. 즉, 전세가에서 5500만원 가량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특히 경인권에서도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편리한 서울 접근성’에 있다. 가령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 GTX A(2023년 개통 예정) 노선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 양주신도시의 경우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역까지의 7호선 연장노선(2024년 개통 예정)이 개통 되면 강남 및 서울 주요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탈서울화에 따른 이주 수요 상당수가 이들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전세가율은 꾸준히 고점을 유지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및 매매수요가 몰리면서 이들 지역에서 선보이는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세가율이 73%인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대림산업이 다음달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면적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옥정역(예정)이 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예정부지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현재 전세가율이 78.15%인 경기 남양주시에서 두산건설이 지난 23일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로 조성된다. 제2외곽순환도로 수동나들목이 인근에 있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단지 인근 GTX B노선(마석역)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4월 경기 의왕시 오전‘가’구역을 재건축하는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8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941가구로 조성된다. 의왕시의 전세가율은 81.64%를 기록하고 있다. 단지 앞에 12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과천~의왕간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2018.03.27 I 김기덕 기자
'로또 아파트' 청약 열풍 이번 주에도 부나
  • '로또 아파트' 청약 열풍 이번 주에도 부나
  • 2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김기덕 기자] 전국 주택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와중에 서울·수도권에서는 ‘로또 아파트’ 청약 열풍이 거세다. 최근 서울 강남권 분양 아파트 단지에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수십대 1을 찍고 있다. 이번 주에도 서울에서 주목받는 알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청약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HDC현대산업(012630)개발은 지난 23일 개관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에 주말을 포함해 사흘 간 총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공급 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책정하면서 중도금 대출(분양가의 40%)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당산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인데다 입지 여건도 좋아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며 “대부분 주택형이 중도금 대출(전용면적 114㎡형 제외)이 가능한데다 이자 후불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까지 제공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올해 아파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과천 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등이 분양하면서 로또 아파트 열풍에 불을 지핀 바 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도 1순위 청약 결과 12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1423명이 몰려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천 위버필드도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을 모두 마친 결과 평균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하지만 이같은 아파트 청약 열기가 최근 들어 주춤한 서울·수도권 매매시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시장에 몰린 자금의 성격(투기성 자금과 안전자산 구매자금)과 매매시장에 유입되는 주택 실수요 자금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며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이 따로 노는 주택시장 양상이 당분간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정부의 잇단 재건축 규제(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안전진단 기준 강화, 이주 시기 조정 등)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앞두고 일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시장을 겨냥한 정부 규제로 기존 주택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가 당장 아파트 매매시장으로는 옮겨붙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6 I 정병묵 기자
따로 노는 '아파트 주간시세'…"실거래가 반영 월간조사로 바꿔야"
  • 따로 노는 '아파트 주간시세'…"실거래가 반영 월간조사로 바꿔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남구 집값 상승률이 주춤한 거 맞아?”, “서초구는 많이 오른거야? 그저 그런거야?”, “엥? 종로구 집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올랐지?”‘엿장수 마음대로’식의 아파트 시세 통계가 매주 쏟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과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105560),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일주일마다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가 주택시장을 왜곡하고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시세 통계에서 평균 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지역이 다른 시세 조사에선 최하위권으로 밀리기도 하고 상승(+)과 하락(-)의 방향이 아예 다른 경우도 나왔다.◇한쪽에선 오르고 다른데선 내리고….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3월 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노원구 집값이 0.05% 떨어졌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여파로 6개월만에 집값이 하락한 의미있는 변화였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부동산114 통계에서는 노원구 집값이 0.05~0.08% 상승했다. 가격의 상승·하락 변동률 자체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한주 앞서 하락 전환하면서 화제가 된 양천구도 감정원 통계에서는 2주 연속 하락했지만 다른 두 기관의 조사에서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2주 연속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 셈이다.부동산114의 3월 23일 기준 통계에서는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 하나인 서초구가 0.48% 급등했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서대문구(0.5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서초구(0.04%)를 서울 내 상승률 최하위권으로 분류한 감정원과는 정반대의 결과다.국민은행 통계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가 쉽게 발견된다. 국민은행은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0.35%라며 여전히 서울 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핫(hot)한 지역으로 꼽았다. 감정원과 부동산114 통계도 마찬가지였을까. 다른 두 곳은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에도 못 미쳤다고 결론내렸다. 반대로 동작구 상승률에 대해서는 감정원과 부동산114가 최상위권으로 집계했지만 국민은행은 평균 이하의 하위권으로 분류했다.◇장기 추세로도 들쑥날쑥 통계 마찬가지제각각인 집값 통계 결과에 대해 해당 조사기관들은 모두 당연한 듯이 반응했다. 조사 대상이 되는 샘플단지부터 차이나는데다 조사 방식, 지수산정방식 등이 기관별로 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감정원은 300여명의 전문 조사자가 매주 전국 7400가구 아파트에 대한 샘플조사를 통해 가격 변동률을 산출한다. 매주 월요일을 조사 기점으로 삼으며 발표는 매주 목요일에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매주 전국 3만327가구(서울 6432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입력한 가격을 토대로 주간 변동률을 구해 매주 목요일 발표한다. 부동산114는 조사 범위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아파트 690만가구로 가장 넓다. 공인중개사가 온라인상의 조사표에 입력한 가격을 기준으로 일주일 사이 가격의 변화폭을 계산한다. 전주 토요일부터 해당 주 목요일까지의 수치를 매주 금요일에 내놓고 있다. 한 조사기관 관계자는 “주간 시세 통계의 경우 샘플단지나 조사 기간의 작은 차이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월간, 혹은 연간의 장기 추세를 보면 기관별로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장기 추세로 분류되는 연간 가격 변동률을 따져봐도 시장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울만큼 들쑥날쑥한 결과치가 나왔다. 국민은행의 최근 1년간(2017년 2월 말 대비 2018년 2월 말) 서울 구별 집값 변동률을 보면 금천구(5.95%)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상승률에서 25개구 가운데 중간 정도 순위다. 그러나 감정원과 부동산114 통계에서 금천구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동대문구는 감정원 통계에서 금천구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국민은행과 부동산114 시세 통계에서는 서대문·관악·은평구 등을 제치고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연간 기준으로도 시세 통계는 제각각이었다.◇월간 조사 발표로 집값 통계 시스템 개선 필요 이처럼 조사기관마다 따라 노는 집값 통계는 자칫 소비자들의 판단에 심각한 오류를 불러일으키고 이로 인해 잘못된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조사기관들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조사해서 발표하는 다양한 통계들이 시장에 혼란을 줄 여지가 있다”며 “통계로서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이같은 문제에 공감하며 개선책을 고민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각각 통계에 대한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감정원은 통계청 승인을 받고 있지만 나머지 민간부문의 주간 시세 통계 발표를 정부가 통제하거나 승인받으라고 강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감정원을 포함해 민간부문의 통계 발표까지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겪을 혼란이 해소되지는 못한다고 보고 있다. 가격 통계 공개가 사라질 경우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장 가격 자료는 국토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유일하다. 그러나 현재 실거래가 신고 의무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여서 현장의 시세 변화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만이라도 사실상 호가 위주의 아파트 주간 시세 조사 발표를 중단하고, 대신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한 월간 시세 공개 방식으로 집값 통계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3.26 I 성문재 기자
  • 서울·경기권 재건축 조합, 26일 ‘초과이익 환수제’ 위헌소송 제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올해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한 위헌 소송을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인본은 26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위헌 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번 위헌 소송에는 경기 안양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서울 금천구 무지개아파트, 과천 주공4단지, 서울 강동구 천호3주택을 비롯해 총 8곳의 재건축 조합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다수도 참여 가능성이 크다.인본은 이번 주 1차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고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힌 재건축 조합을 모아 이달 말 2차 청구를 낼 예정이다. 이번 위헌 소송은 구체적인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처분 행위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법률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소송을 내는 ‘법령헌법소원’이므로 소송 제기 시효가 3월 말까지다. 법령헌법소원은 기본권 침해 사실을 인지한 지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하는데,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기간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31일이 누구나 객관적으로 기본권 침해를 알 수 있는 ‘기준일’이기 때문에 3월 말까지는 헌법소원 청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법무법인 인본이 제출할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에는 초과이익 환수제가 국민 평등권, 재산권,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 진행 과정에서 1인당 평균 3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얻으면 초과금액의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납부토록 하는 제도다. 2006년 제정, 시행되다가 2012년 말부터 유예됐고 올해부터 다시 부활했다.
2018.03.25 I 정병묵 기자
단기 급등 뒤 쉬어가는 강남 재건축
  • [주간 실거래가]단기 급등 뒤 쉬어가는 강남 재건축
  • 주요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몸값이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약했던 비(非)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은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291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7091만원이다. 강남구 개포동을 대표하는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1단지에서는 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전용 41.98㎡(2층)가 14억5500만원, 전용 50.64㎡(1층)는 16억원에 팔렸다. 각각 한달전 실거래가보다 1억원, 70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980년에 준공해 올해로 입주 39년차를 맞은 압구정 현대8차 아파트는 전용 107.64㎡(8층)가 21억8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월 22억원(3층), 22억6500만원(10층)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2000만~8500만원 떨어진 수준이다.반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60.96㎡(3층)는 전월 대비 1000만~2800만원 높은 9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7억원으로 시작한 작년과 비교하면 1년새 2억원이 뛴 것이다.1984년 준공한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에서도 가격 강세가 나타났다. 전용 140.81㎡가 19억8000만원(5층)과 21억원(9층)에 거래됐다. 전월 대비 2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해당 면적은 작년 15억1000만~18억6500만원에 거래됐었다. 한편 주간 최고가 거래는 25억1000만원에 팔린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149.78㎡(24층)가 차지했다. 해당 면적은 지난 1월 24억4000만원(19층)에 거래된 바 있다. 작년 4분기에는 21억~24억원에 7건의 거래가 이뤄졌었다. 반년새 4억원 이상 뛰었고, 올들어서만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모습. 현대산업개발 제공.
2018.03.25 I 성문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