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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10% 급등…11년래 최대폭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0% 올랐다.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12~16% 뛰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과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주택관련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1289만 가구의 ‘2018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에서 작년 대비 5.02% 올라 작년 4.44%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016년 5.97%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서울이 10.19%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였던 2007년 집값 폭등으로 28.4% 뛴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6.3% 하락세를 보인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이듬해 반짝 6.9% 올랐다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내리 4년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5년 2.4% 올랐고 2016년 6.2%, 작년 8.12% 등 상승폭을 키우다 올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이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들어선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고 강남권에 대한 거주·투자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뛰었기 때문이다. 세종도 7.5%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정부부처의 4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도시의 기능을 어느 정도 갖췄고 인구도 크게 늘면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혁신도시 개발로 인구유입은 늘어나는데 주택공급은 부족한 전남이 4.78% 올랐고 평창올림픽 개최와 KTX 경강선 개통 등의 호재가 있었던 강원도 4.73% 상승했다. 작년 한해 부동산 시장 뜨거웠던 부산과 인구유입이 늘고 있는 제주도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전남(4.78%), 강원(4.73%) 등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돈 가운데 경남과 경북·울산·충남·충북 등 5개 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송파구가 16.14% 올라 최고를 기록했고 강남구(13.73%), 서초구(12.7%) 등 강남 3구가 상위 3위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롯데월드타워, 재건축사업 추진, 위례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가 많았고 강남구 역시 한전부지에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건립 추진, 영동대로 개발 등의 호재가 작용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한신4지구 등 반포지구와 방배동 재건축사업 진행과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집값이 오르면서 공시가격에도 반영됐다. 이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12.52%), 서울 성동구(12.19%)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남 창원 성산구는 15.6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창원 의창구, 경북 포항 북구, 울산 북구, 전남 영암군도 8% 이상 하락했다. 조선업, 자동차산업 등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하면서 인구가 줄고 주택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노벨상, 허허 좋지요"…북미회담에 베팅하는 트럼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노벨상, 허허 좋지요”…북미회담에 베팅하는 트럼프-핵실험장 폐쇄 공개에 남북 표준시 통일까지…김정은 ‘파격의 연속’-네이버 못지않은…유튜브·페북 정보조작△2018 남북정상회담-베를린에서 도보다리까지…평화 위해 쉼없이 달린 文,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아베 “北과 대화 기회 마련”…文 “北-美 사이 다리 놓겠다”-“北 변화는 내 덕, 文대통령도 인정”…트럼프, ‘1년내 비핵화 완료’ 밀어붙일듯-北의 경제발전 모델 싱가포르, 북·미 정상 만남 장소 유력 -習 성에 안 차는 ‘판문점 선언’…북·미대화 직후 평양 갈듯-풍계리 핵실험장 5월 폐쇄, 전세계에 공개…비핵화 노력 보이려는 北-3자회담서 종전선언 결정…다음은 평화협정→북·미수교-文대통령, 올 가을 평양 초대장 받아…金 위원장도 서울 초대장 받을까-文대통령에 ‘님’ 호칭 깍듯이…“우리 교통 불편” 北 현실은 솔직하게-한반도의 봄 표현했나…핑크빛 옷 입고 등장한 北 퍼스트레이디-내달 군사·적십자·고위급회담 줄줄이…‘판문점 선언’ 이행 가속도-8·15 이산가족 상봉…개성에 ‘면회소’ 설치할 수도-‘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제동 건 한국당-북·미 회담 후 남북 경협 급물살 가능성…벌써 컨트롤타워·예산 얘기 나와-잠재 가치 4200兆…북한 광물자원 공동 개발도 탄력 받나-경의·동해선 열결 땐…한반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文, 북미 사이 조정자 역할 잘 해내…비핵화 개념·목표 제시한 최선의 결과”△정치-지방선거 앞두고 초조한 한국당…‘위장 평화쇼’ 프레임 밀어붙인다-4월 ‘빈손 국회’ 만든 여야…벌써부터 5월 국회 샅바싸움-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직 내려놓고 선거 임하라”△경제·금융-한반도의 봄에…“원화·주식·채권 ‘트리플 강세’ 이어질듯”-한국GM 재무구조 정상화 기대감△산업&기업-37초에 모듈 1대 생산…터널컨베이어로 현대차 공장에 바로 전달-박용만 회장 “지금은 미래 볼 때…남북 경협 준비에 마음 바쁘다”-“한국 프리미엄 타이어 전망 밝아…승용차 부문 두자릿수 성장 기대”△산업·소비자생활-수십~수백개 아이디 만들어 ‘좋아요’…페북·유튜브, 정보왜곡 또다른 온상-곰취 모히또, 씀바귀 된장 푸딩…우리맛 가치 향상에 노력△중소기업·벤처-“개성에 남북 연락사무소 개설은 연내 개성공단 재가동 청신호” 화색-5월 동심 잡아라…헬로카봇vs미니특공대X ‘완구대전’△증권&마켓-하이닉스보다 싸다?…착시 부르는 삼성전자 액면분할-남북정상회담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싹~…유가 악재 뚫고 코스피 2500선 탈환하나△문화&스포츠-‘가자, 젊음의 거리로’…회춘 나선 중견갤러리-‘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 남북 문화교류도 가속화-아시안게임 단일팀, 전국체전 참가 눈 앞-장하나 “올해 목표요? 전관왕 하고 싶죠”△사회·부동산-“그 값엔 안 팔아요” 접경지 땅주인, 줄줄이 계약 보류-‘물벼락 갑질’ 조현민 내일 피의자 조사-‘반포 현대’ 이번주 강남 첫 재건축 부담금 통보-‘드루킹 돈거래’ 김경수 보좌관 오늘 소환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3주만에 하락 반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9월 이후 33주 만에 하락했다.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23~2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주 연속 매매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며 매수자와 매도자의 줄다리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해 지난해 9월 1일 0.12% 하락한 이후 33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양도소득세 중과를 비롯해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 규제가 중첩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자치구별로 보면 성북(0.20%), 마포(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서(0.12%), 서초(0.12%)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마포도 드물게 나온 매도 물건의 호가가 높아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정부규제가 집중된 강동(-0.02%), 강남(-0.01%)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000만원, 성내동 대성이 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재건축의 급매물이 늘어나며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 시장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보인다.신도시는 광교(0.05%), 분당(0.03%), 일산(0.01%), 동탄(0.01%), 파주 운정(0.01%) 순으로 상승했고 산본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광명(0.06%), 과천(0.06%), 안양(0.05%), 성남(0.05%), 의왕(0.04%)은 올랐지만, 안성(-0.19%), 시흥(-0.18%), 포천(-0.12%), 고양(-0.03%), 광주(-0.03%), 평택(-0.02%), 화성(-0.02%)은 떨어졌다.반면 전셋값은 서울·수도권 할 것 없이 약세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세가는 0.04% 하락해 지난달 3월 23일부터 6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말 입주하는 헬리오시티 등의 입주 물량 여파로 송파가 0.41%나 하락했고, 성동(-0.08%), 서초(-0.03%), 마포(-0.03%), 양천(-0.02%), 동작(-0.02%), 강동(-0.02%) 순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반면 영등포(0.07%), 서대문(0.06%), 강서(0.05%), 성북(0.05%), 은평(0.05%)은 전세가가 올랐다.입주 물량이 몰린 수도권 역시 전세가가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특히 신도시의 전세가 하락(-0.22%)이 눈에 띄는데, 1기 신도시는 0.11% 하락했고, 2기 신도시는 한 주 만에 0.4%나 떨어졌다. 파주 운정(-2.10%), 위례(-0.65%), 중동(-0.50%), 동탄(-0.21%), 일산(-0.15%), 분당(-0.08%)이 주요 하락 지역이다. 경기·인천은 구리(-0.58%), 안산(-0.49%), 평택(-0.41%), 김포(-0.34%), 남양주(-0.30%), 안성(-0.28%), 시흥(-0.23%) 순으로 하락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고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도 시장에 나오고 있어 실수요 위주로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동네방네]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이태원관광특구 일대 상업지로 개발
-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용산구가 용산공원 동쪽 도시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려 한남 오거리와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를 상업, 업무 중심지로 개발한다.용산구는 지난 23일 ‘한남 및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입찰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구역은 각각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동쪽과 북쪽으로 용산구 전체(21.87㎢) 면적의 2.7%에 달하는 58만827㎡ 규모다.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30만㎡)은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외인주택부지(니블로 배럭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대교 북단을 끼고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도심과 강남을 잇는 한남대로와 중앙선 한남역이 있어 교통 요지로 손꼽힌다.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28만㎡)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부터 한강진역에 이르는 1.6㎞ 구간이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구 종합행정타운, 30여개국 대사관이 몰려 있다. 구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더불어 한남·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미군부대 이전, 용산공원 주변부 개발, 한남 재정비 촉진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용역비 4억8000만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교통영향평가 수립 용역비(1억원)는 별도 편성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구는 내달 일반 공개경쟁 방식으로 용역 업체를 선정, 1차년도 계약을 맺는다. 이르면 5월 중 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 초 기존 업체와 2차년도 계약을 이어간다. 입찰 참가자격은 엔지니어링사업 2개 분야(도시계획, 교통)를 등록한 업체와 건축사법에 의하여 건축사 업무신고를 한 건축사사무소다. 단독 또는 공동도급 모두 가능하다. 용역 내용은 △적정개발단위 및 규모 재검토를 통한 획지조성계획 재수립 △미시행 특별계획구역(5곳) 지정 타당성 재검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에 대비한 계획 타당성 재검토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따른 계획요소 재정비 등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살펴 도시기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색 있고 창의적인 계획으로 용산공원 동측 친환경 상업·주거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팩트체크]서울 집값 과열 책임론… 박원순 탓? 과거 정부 탓?
- 지난해 서울 집값 과열 책임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정비사업) 허가를 남발했던 게 결국 집값 과열을 이끈 주범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엇박자를 냈던 거 인정하셔야 합니다.”(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건축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구청의 고유 권한인데다 과거 정부(MB·박근혜)의 규제 완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시는 책임이 없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3인방이 지난해 ‘서울 집값 과열 책임론’을 놓고 맞붙었다. 서울시의 과도한 재건축·재개발 사업 허가가 주변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는 지가 핵심이다. 지난 13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된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TV토론회에서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지난해 8·2 부동산대책 이후에 연말까지 서울시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15곳의 대규모 정비사업 허가를 내주면서, 문 대통령이 ‘강남 집값을 못 잡는 대통령’으로 불리게 하는데 일조했다”며 거세게 몰아부쳤다. 지난해 5월 조기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 25개구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세종시 등 27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강력한 8·2 대책을 내 놓았지만 과도한 인허가로 주택 매수심리를 자극, 주변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강남 부동산 폭등의 주된 원인은 앞서 박근혜, 이명박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를 대폭 완화(재건축 연한 축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임대주택 의무건설 폐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법적으로도 서울시는 관리처분계획인가 권한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오른쪽부터)·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경선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원순 시장의 주장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재건축 사업은 크게 조합설립→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철거→ 분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중 서울시는 정비계획 건축물의 규모, 높이, 평면계획, 입면디자인 등 전체 건축계획을 최종적으로 심의·결정한다.조합이 제출한 정비계획안에 대한 첫 심사이자 전체 사업일정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단계로 평가받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 전체 사업의 5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이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 이후 관리처분 신청까지는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걸리는데 이 단계는 구청장에게 권한이 있는 게 맞다. 하지만 여기에도 헛점은 있다. 시 조례에 따라 서울시는 재건축 단지의 관리처분 인가 신청 이후 최대 1년까지 이주시기를 늦출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즉 서울시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이주 시기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각 구청의 관리처분 인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재건축 사업 속도를 좌우할 수 있는 ‘키’를 서울시가 쥐고 있는 셈이다. 과거 정부가 서울시의 건축심의 일정을 앞당겼다는 주장은 일부 사실이다. 박근혜 정부인 2014년 11월 국토교통부는 시행령을 개정해 권고사항에 그쳤던 ‘건축위원회 심의기준’을 의무규정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2015년 6월부터 건축위원회 재심의 의결은 법령 위반이나 설계 오류 등의 명백한 경우로 한정하고, 이 경우에도 참석위원 과반이상의 서명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도록 심의 기준 및 절차를 간소화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만 38개 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으며, 이 중 23곳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쏠렸다. 이는 2016년 7곳에 비해 5배나 많은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강남권을 의식해 일사천리로 건축심의를 통과시켜준 게 전체 (재건축) 사업일정을 앞당기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교통·학군·일자리 ‘삼박자’.. GS건설 ‘고덕자이’ 내달 분양
- ‘고덕자이’ 아파트 투시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GS건설이 내달 초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고덕 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로 강동구에 수년 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182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48~118㎡ 86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고덕자이 인근에는 강일IC(나들목), 상일IC가 있어 올림픽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는 700m 거리다. 인근에 위치한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이 입주해 있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도 조성 중이다. 고일초가 단지에 접해 있고 주변으로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이 있다. 이마트, 경희대병원, 현대백화점, 강동아트센터, 하남스타필드 등의 생활편의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우측 고덕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가 한강공원까지 이어진다.GS건설은 다양한 입면디자인을 활용해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작은도서관 등을 배치했다. 임종승 GS건설 고덕자이 분양소장은 “강동구 지역에 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기 브랜드인 자이의 분양을 기다려온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 랜드마크로 손색없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자이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