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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전도연 "현장서 계속 함께해준 지창욱, 오히려 많은 배려 받아"
  • '리볼버' 전도연 "현장서 계속 함께해준 지창욱, 오히려 많은 배려 받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볼버’ 전도연, 지창욱이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춘 소감과 케미스트리,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전도연과 지창욱, 임지연, 오승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도연과 지창욱의 호흡은 ‘리볼버’가 처음이다. 전도연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소했지만, 철저히 버림받은 전직 경찰 수영 역을 맡아 무미건조하고 차가운 표정을 선보였다. 지창욱은 수영에게 약속된 돈과 아파트를 지급하지 않은 빌런, 일명 ‘향수뿌린 미친개’로 불리는 앤디 역을 맡아 악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지창욱은 전도연과 함께 찍은 장면에 대해 묻자 “이번 작품으로 전도연 선배님을 처음 뵀는데 늘 함께 작업했으면 했던, 동경했던 선배님이셔서 어렵다기보단 제 개인적으로 긴장을 엄청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현장에서 준비한다거나 현장에 갈 때 유난히 긴장을 많이 하고 갔던 현장”이라고 회상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배님과 함께한 현장은 굉장히 편안했다. 선배님이 분위기를 정말 편안히 만들어주셨다. 선배님께 맞을 때도 되게 시원시원하게 맞았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연기했다”고 전도연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인터뷰나 공식석상에선 제가 선배이니까 존경의 의미로 그렇게 말을 해주는 것 같은데, 오히려 창욱 씨가 저에게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함께 하는 장면을 찍었을 때 제가 잘못 때려서 창욱 씨가 맞고 다칠까봐 많은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도 창욱 씨는 대역없이 함께하는 장면들에 다 자신이 있는 게 나을 것 같다며 계속 함께 있어줬다.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오히려 저로선 제가 더 많은 배려를 받은 거 같다”고 지창욱의 공으로 돌렸다. 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2024.07.31 I 김보영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창립 50주년,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 도약”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창립 50주년,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이 31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5대 핵심가치’를 선포했다.고려아연(010130)은 창립기념일인 8월1일 하루 전인 이날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사외이사, 퇴직 임원,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한 고려아연의 창립 5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31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사내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이날 기념식은 지난 50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영상 상영과 미래 사업비전 발표, 미션·핵심가치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고려아연의 새로운 미션은 ‘다양한 원료 및 에너지원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가치로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를 선정했다.최윤범 회장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 지침서가 될 미션과 핵심가치 선정을 위해 열정적으로 함께 고민해준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발표한 미션과 핵심가치는 우리 고려아연 가족 모두가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을 넘어 인류에 모범이 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든 미션과 핵심가치는 미래에 어떠한 역경이 닥쳐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줄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 공개한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는 ‘미션북’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미션북에는 구체적으로 △미션북을 펴낸 이유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 △미션을 달성하는 방법 △미션을 위한 도전은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까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션과 핵심가치를 고려아연 전 임직원 모두가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는 의미도 주요하게 실렸다.최윤범 회장은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선택하는 절차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만 우리가 힘들 때마다, 그리고 큰 결정을 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그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미션과 핵심가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은 지난 29일 본사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으로 옮기고 미래 50년을 향한 새 여정을 시작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종로는 1974년 출범과 함께 첫 둥지를 튼 곳”이라며 “미래 50년을 향한 더 큰 도약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31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사내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2024.07.31 I 김은경 기자
'리볼버' 오승욱 감독 "이정재 우정출연으로 날개 달아…적극 임해줘"
  • '리볼버' 오승욱 감독 "이정재 우정출연으로 날개 달아…적극 임해줘"
  • 오승욱 감독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볼버’ 오승욱 감독이 배우 이정재와 정재영의 깜짝 우정출연 성사 비하인드를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전도연과 지창욱, 임지연, 오승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리볼버’에서는 배우 이정재와 정재영이 깜짝 출연해 주연 배우들 못지않은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출연 비화를 묻자 오승욱 감독은 “이정재 배우와 개인적 친분도 있었고, 이 영화를 제작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가 배우들과 술을 마시다 ‘이런 영화가 있는데 A라는 배우에게 특별출연을 해주면 어떻겠냐’ 처음에 물어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처음 제안받은 A라는 배우가 스케줄 때문에 힘들 거 같다고 했었다. 그러던 중 뜬금없이 자리에 있던 이정재 배우가 ‘내가 할래요’ 먼저 말해줘서 기적처럼 출연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오승욱 감독은 “이정재 배우가 출연한 뒤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날개가 달렸다고 생각한다. 또 촬영하고서도 계속 아이디어도 내줬다. 잠깐 특별출연하는 마음가짐이 아닌 주연이란 생각으로 정말 적극적으로 임해줬다”고 이정재에게 고마움을 털어놨다. 정재영의 출연에 대해선 “정재영 배우 역시 저와 옛날부터 술친구다. 제가 조감독 시절부터 친했었고. 전도연 배우와 민기현 역을 누가 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전도연 배우와 저와 정재영 배우를 함께 떠올렸고, 예전에 ‘피도 눈물도 없이’란 작품에서 두 분이 좋은 연기를 했던 게 기억나서 부탁을 드렸다. 또 전도연 배우가 나온다고 하니 흔쾌히 출연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2024.07.31 I 김보영 기자
아이큐어, 본사 사옥 610억에 매각…실탄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
  • 아이큐어, 본사 사옥 610억에 매각…실탄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사옥을 61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아이큐어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대규모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획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달성하게 됐다.아이큐어는 재무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전북 완주 신공장 가동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던 경기도 안성과 평택 소재 구 공장을 각각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에 걸쳐 총 약 90억원 규모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610억원에 매각하는 사옥은 지난 2018년 약 320억원에 매입했다.매각후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계약을 통해 본점 소재지는 변경되지 않는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올해 대규모 영업외이익이 인식될 것”이라며 “차입금 상환으로 영업외비용인 이자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사옥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손익 개선 모두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회사는 지난해 이후 전사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경우 패치, 플라스타 등 아이큐어의 핵심 기술인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반 의약품 해외 기업간거래(B2B)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및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사업도 국내·외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지역에 플라스타 및 카타플라스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큐어가 생산한 화장품은 고객사를 통해 미국 유명 각종 리테일러에 입점되면서 국내와 해외에서도 공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07.31 I 나은경 기자
국민대 LINC 3.0 사업단, 초기투자심사역 교육과정 성료
  • 국민대 LINC 3.0 사업단, 초기투자심사역 교육과정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대학교 LINC 3.0 사업단은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산나눔재단 마루360에서 서강대학교 LINC사업단과 공동 주관한 ‘2024학년도 국민대-서강대 초기투자심사역 교육과정’을 성료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국민대학교)‘초기투자심사역 교육과정’은 초기투자 심사역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대학 창업생태계 이해 및 벤처캐피탈 전문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사)초기투자엑셀러레이터협회와 함께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국민대학교 대표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이번 교육은 초기투자 심사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프라이머 노태준 파트너, EO스튜디오 김중철 팀장, CJ ENM 이준호 심사역 등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들의 오프라인 강의와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실무교육으로 진행됐다.또한 블루포인트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심사역이 Q&A 연사로 참여해 교육생들과의 소통을 통한 직무교육 효과를 높였고, 르네상스자산운용 정규봉 대표와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 박성현 이사가 함께 투자심사보고서 발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초기투자기관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이인형 국민대학교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 대학이 창업 전문인재 양성의 대학 및 지역창업생태계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업 교육역량 강화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교육성과를 기반으로 국민대학교는 LINC 3.0 사업단 현장실습센터와 연계해 AC 및 VC 전문기관과 협업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 확대를 독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학 창업인재의 지역사회 정주를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4.07.31 I 이윤정 기자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나 국내 생산은 2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소비와 투자도 한 달 전보다는 반등했으나 1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세도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내 가게에 점포 정리 및 할인 판매 관련 안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지수 ‘역대 최고’지만…소비·투자 지지부진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3월(-2.3%) 마이너스로 전환 후, 4월(1.4%)에 플러스로 반등했지만 5월(-0.8%)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4~6월)를 놓고 보면 전분기보다 0.3% 줄어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화했다. 지난달 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은 제조업(0.6%)에서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8.1% 뛰어올라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도체 지수(163.4)로만 보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생산 증가 폭은 26.9%까지 확대됐다. 그 외 지표로 봐도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다. 반도체 출하도 5월 대비 23.7% 큰 폭 증가했는데, 수출(28.1%)이 늘어나며 원활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고는 14.6%나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IT 기기 시장 전반이 좋은 데다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AI(인공지능)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공행정은 전월보다 5.1% 감소해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비군 급식비 등 중앙정부 물건비가 일시적으로 줄었고 엑스포 유치 사업이 종료된 게 지방정부 감소분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경기 판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0.3% 줄어 5월(-4.4%)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이다.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지만,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1.2%)과 도소매업(0.2%)에서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는 1%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3.6% 감소했다. 2분기로 보면 0.8%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설비투자는 5월 3.6% 감소한 지 한 달 만에 반등해 4.3%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3%)에서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 변동을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피해자들의 항의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분기말 회복 조짐 확대…‘티메프’ 사태, 소비 영향 제한적”최근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순항하고 있으나, 부문별 격차가 지속돼 경기 개선세를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나왔던 5월을 딛고 분기말에는 회복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세부적으로는 △광공업 생산(5월 -0.6%→6월 0.5%) △서비스업 생산(-0.8%→0.2%) △건설업 생산(-4.4%→-0.3%) △소매판매(-0.2%→1%) 설비투자(-3.6%→4.3%) 등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6월에 개선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만약 경기가 정말 약하다면 한 번 출렁인 뒤 다시 회복이 안 되지만, 6월은 다시 4월 수준으로 복귀한 모습”이라며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0.2%)처럼 2분기 산업활동도 1분기로 인한 조정을 받았으나 그대로 꺼지는 게 아니라 반등을 제대로 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수출 낙수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등을 하반기 내수 진작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4분기(9~12월) 예정된 3기 신도시, 세종·포천 고속도로 공사도 지표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이 약 3조원인데, 현재까지 미정산 금액은 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며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지은 기자
  • 상금 5000만원 ‘마이티닥터 독후감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학교법인 일송학원이 故 도헌 윤대원 이사장의 자서전 ‘마이티 닥터(Mighty Doctor)’ 출간을 기념해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의사이자 경영인, 교육자였던 윤대원 이사장의 삶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용기와 도전 의식을 널리 전하고자 마련됐다. 윤 이사장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애를 실천하는 경영자로 살았다. 故 도헌 윤대원 이사장의 생전 뜻에 따라 자서전 인세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된다.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공모전은 자서전 ‘마이티 닥터’를 읽은 만 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자유주제로 독후감을 작성한 후 구글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구글폼은 공모전 포스터에 있는 QR코드 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홈페이지의 공지에서 접속할 수 있다.공모는 ▲초등학생 부문 ▲중·고등학생 부문 ▲대학생·일반인 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제출은 1인당 1점으로 제한된다. 총 상금은 5000만원이며 심사를 통해 각 부문별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71명의 수상자에게 수여한다. 수상작은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에서 ▲내용의 이해 ▲개성과 참신성 ▲논리적 타당성 ▲완성도 ▲화제성 ▲SNS 업로드 가산점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결과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일정은 정확한 심사를 위해 변동될 수 있다. 자세한 공모전 내용은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림대학교의료원 홈페이지와 한림대의료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故 윤대원 이사장은 1974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1985년 한림대의료원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고, 1987년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한국 의학 발전에 공헌했다. 1989년 학교법인일송학원 2대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35년간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6개 복지관을 이끌었다. 1999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을, 2013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개원하며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의료원을 5개 대학병원(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지닌 대규모 기관으로 성장시켰다. 또 교육자로서 미국·스웨덴·일본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긴밀한 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내 의학 분야 발전에 공헌했다. 신림종합복지관을 운영할 때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2000만원을 출자해 SOS 긴급재난지원제도를 실시했으며 이는 2006년 정부의 긴급생계비 지원 제도 시행에 초석이 됐다. 이와 함께 100억원대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익을 위해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치료를 지속 제공했다.윤 이사장은 한국의 의료와 대학 교육 발전 및 국내외 사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앞서 1996년 그의 선친인 故 윤덕선 박사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훈장이 추서되면 그는 2대째 무궁화장을 받는 영예를 안는다.
2024.07.31 I 이순용 기자
가곡 공연·밀양백중놀이…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 8월 일정 공개
  • 가곡 공연·밀양백중놀이…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 8월 일정 공개
  • 가곡 공연(사진=보유자 조순자)밀양백중놀이(사진=밀양백중놀이보존회)[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 8월 일정을 31일 공개했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행사로 총 12건을 준비했다. 국립국악원(서울 서초구)에서는 악기장(8월 8일) 보유자 3인이 직접 제작한 전통악기들을 선보이는 연합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8월 17일), 판소리(8월 29일) 등 예능공연 등을 진행한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통음악인 가곡(8월 8일, 국가무형유산 가곡전수관) 공연을, 경남 고성군에서는 고성오광대(8월 15~17일,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등)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경남 밀양시에서는 상민과 천민들의 한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밀양백중놀이(8월 17일,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 행사를 연다. 동해안별신굿(사진=동해안별신굿보존회)대금정악 공연(사진=전승교육사 임진옥)‘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총 13건이다. 서울남산국악당(서울 중구)에서는 동해안의 어촌마을에서 마을의 평화와 선원의 안전 등을 빌기 위한 동해안별신굿(8월 3일) 공연을,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는 정악(궁정이나 관아 및 풍류방에서 연주하던 음악)을 대금으로 연주하는 대금정악(8월 31일) 등의 예능 공연을 진행한다. 경인미술관 아틀리에(서울 종로구)에서는 ‘아름다운 전통자수’를 주제로 한 자수장(8월 28일~9월 3일) 시연 및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광주에서는 판소리(8월 18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공연을, 제주에서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 굿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8월 9일, 만벵디 묘역) 공연과 탕건장(8월 24~26일, 제주시무형유산전수교육관) 시연 및 전시를 펼친다. 더불어 경기 용인시에서는 단청장(8월 13일, 꿈의 한림평생학교) 등 ‘찾아가는 무형유산 행사’ 2건을 진행해 국가무형유산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상세 일정은 국가유산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국가유산진흥원으로 문의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31 I 김현식 기자
"'10억 로또' 잡자" 전국에서 '294만명'…역대 최고 경쟁률
  • "'10억 로또' 잡자" 전국에서 '294만명'…역대 최고 경쟁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른바 ‘로또급’이라 불리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294만4780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도 4만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동탄역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롯데건설)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은 경쟁률 294만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3가구 모집에 101만명의 신청자가 몰린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무순위 청약 역대 최다 신청 기록을 갈아치웠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서울 ‘흑석리버자이’의 83만대 1(1가구 모집)의 기록도 경신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분양가는 2017년 당시 가격인 4억 8200만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저렴하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가 없다. 현재 같은 단지·면적의 전세가는 6억 5000만원 수준으로, 당첨 후 전세를 놓으면 오히려 1억 5000만원의 차익이 남아 ‘무조건 넣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에 수요자들이 몰린 셈이다. 같은 날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많은 통장이 몰렸다. 전용 65㎡ 1가구 모집에 2444명, 85㎡ 1가구 모집에는 7413명이 신청했다. 전날 진행된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도 총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35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공급이 2만1204명, 신혼부부 1만1999명으로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3억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같은 평수가 40억원대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 84㎡형 계약 취소 물량 1가구에도 11만6155명이 몰렸다. 전날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기관 추천)에는 7가구가 신청했다. 한편 청약홈은 전날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하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고 접속 예상 대기시간이 510시간, 대기자가 180만명이라는 공지가 나오기도 했다.
2024.07.30 I 이배운 기자
롯데리츠, 담보부사채 수요예측 흥행…롯백 강남점 담보
  • [마켓인]롯데리츠, 담보부사채 수요예측 흥행…롯백 강남점 담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담보부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담보부사채는 우량한 부동산 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330590)는 담보부사채 총 2400억원 모집에서 1조4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800억원 모집에 5000억원, 2년물 1600억원 모집에 54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이데일리DB)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년물은 +12bp, 2년물은 +1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롯데리츠는 8월 6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DB금융투자 등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리츠는 오는 8월 총 2400억원 규모 사모 전자단기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리츠 담보부사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부동산 담보에 의한 상환가능성 제고 효과를 감안해 롯데리츠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대비 1노치(Notch) 상향됐다.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롯데리츠는 현재 백화점, 마트·아웃렛, 물류센터 등 15개 유통 관련 자산과 종류주 투자주식 1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입가액 기준 자산 포트폴리오는 약 2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의 지역 내 우수한 입지 등을 고려했을 때 자산의 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산의 상당수가 최근 5년 이내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가치가 제고된 점, 주기적인 보수 및 수선이 이루어진 점 등을 감안할 때 건물 노후화에 따른 감가상각에도 자산의 관리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2024.07.30 I 박미경 기자
"진짜는 2~3년 후에…AI 투자 과도해도 꾸준해야"
  • [마켓인]"진짜는 2~3년 후에…AI 투자 과도해도 꾸준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섹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그렇다고 AI를 마냥 관망할 수는 없다. 너무 많은 기회가 AI에 있고, 이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다.”크리스 예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프라이머사제 AI 데이’의 VC 패널 토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AI 섹터에 대한 투자가 범람하고 있음에도 AI에 투자하는 건 시대적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서 크리스 예 대표는 “신기술이 등장할 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적용하기 때문에 해당 기술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오래 걸린다”며 “올해 모든 자본을 집중해 AI 영역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차근차근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마크 서스터 업프론트 벤처스 대표, 크리스 예 블리츠스케일링벤처스 대표, 에릭 반 허슬 펀드 대표, 라이언 루이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대표(사진=박소영 기자)이날 행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가 개최했다. 크리스 예 대표를 비롯해 마크 서스터 업프론트 벤처스 대표, 에릭 반 허슬 펀드 대표, 라이언 루이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대표 등 미국 로스앤젤러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세션에서 AI 투자의 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전 세계 초기 단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허슬펀드의 에릭 반 대표는 다음 세대의 엔트로픽이나 오픈AI 등 유망 기업에 베팅하기보다는 실제로 유망 기업과 기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술적인 도구에 투자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1990년대 다양한 반도체 칩 회사들이 설립됐다가 인텔, AMD, 엔비디아로 통합된 것처럼 AI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서비스 기업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통합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AI 개발 도구나 프론트 엔드 개발자들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더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라이언 루이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 대표는 “AI 분야가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때로는 혼란스럽다는 데 동의한다”며 “다양한 기술을 정의해 포트폴리오사가 특정 사용 사례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이노베이션 펀드는 스탠포드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 프리 시드부터 시리즈A에 이르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때 이들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종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함께 하거나, 파트너십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마크 서스터 업프론트 벤처스 대표는 “보통 어떤 기업이 대단한 기술을 내놨다고 생각해 감탄하고 자세히 뜯어보면 대부분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 대다수라 투자 시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날 패널들은 전반적으로 AI 투자가 과열되고, 기업들이 고평가돼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지금 일어나는 AI 투자 모멘텀이 가짜 모멘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 가치 있는 기술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AI 석학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는 “올해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AI 에이전트 또는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의 부상”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대다수가 LLM을 문서 작성에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AI가 인간처럼 사고하며 글을 작성하고, 계속해서 수정해 고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7.30 I 박소영 기자
"PG사는 0.02%, 카드사는 0.2%…티메프 사태 손실 분담해야"
  • "PG사는 0.02%, 카드사는 0.2%…티메프 사태 손실 분담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티몬·위메프의 결제취소를 시작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손실을 PG사만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30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가 티몬·위메프에서 받는 가맹점 수수료는 2% 수준인 반면, PG사가 받는 결제정산 수수료는 0.02~0.05%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카드결제가 취소되면 해당 수수료도 지급받지 못한다.PG사는 티몬·위메프 등 인터넷 쇼핑몰과 가맹 계약을 체결해 가맹점의 결제를 대행한다. 카드사는 티몬·위메프 등 2차 업체와는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1차 PG업체와만 계약 관계를 맺는다. PG사는 표준 수수료가 0.2% 수준으로 설정돼 있으나, 티몬·위메프는 대형 가맹점이라는 이유로 더 낮은 수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PG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 같은 경우에는 대형 가맹점이기 때문에 대부분 PG사들이 0.05%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을 것”이라면서 “일부는 역마진인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PG사 수수료는 2%의 수수료를 받는 카드사와 비교도 할 수 없는데 손실을 전부 PG사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2024.07.30 I 최연두 기자
알리바바클라우드, 파리올림픽서 'AI 결합 클라우드' 선봬
  • 알리바바클라우드, 파리올림픽서 'AI 결합 클라우드'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함께 ‘OBS 클라우드 3.0’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결합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화질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전 세계에 원격으로 끊김 없이 제공한다는 목표다.케니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지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 파리 올림픽 기술 지원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OBS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원격 생방송 중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SA)가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 파리 올림픽 기술 지원 미디어 브리핑’에서 새롭게 출시한 ‘OBS 클라우드 3.0’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전까지는 방송사들이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장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기반 기술을 결합한 OBS 클라우드 3.0을 통해 원격으로 세계 각국 방송중계권자들이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OBS 클라우드 3.0의 일부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위성 중계 도입 이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한다.초고화질(UHD) 방송사 2곳 포함해 54개 방송사가 OBS 라이브 클라우드를 사용해 379개의 비디오(UHD 11개·HD 368개)와 100개의 오디오 피드를 전송할 예정이다. OBS는 파리 올림픽에서 1만1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으로 이는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호스팅(서버 임대)되는 OBS의 콘텐츠 딜리버리 플랫폼 ‘콘텐츠 플러스’는 원격 제작 워크 플로(작업 흐름)를 단순화하고 △라이브 세션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올림픽 흑백 사진과 영상을 자체 AI 생성 복원 기술을 사용해 컬러 변환 등 현장감 있게 복원했다.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SA)는 이날 발표에서 파리 올림픽 14개 경기장 20개 이상 종목에 배치하는 최신 AI 기반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을 소개했다. 경기 장면을 ‘프레임 프리즈 슬로 모션’으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은 모든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포착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잠재적 리스크 대응을 위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프랑스 지역 통신 광케이블 절단 사태 등 이른바 ‘IT 대란’으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수석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약 130개 취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자격 취득을 통해 안정성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림픽 운영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인프라스트럭처(기반)·네트워크(연결망)·스토리지(데이터저장)·보안 전반에 걸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OBS 클라우드 3.0(OBS Cloud 3.0)을 사용하는 모습.(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2024.07.30 I 김범준 기자
HL디앤아이한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내달 분양
  • HL디앤아이한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L디앤아이한라㈜는 8월 중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일대에 있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 투시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에 아파트 671세대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아파트 전체 세대는 모두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전용면적 기준)이다. 평면 모양에 따라 △A타입 339세대 △B타입 76세대 △C타입 64세대 △D타입 192세대 등로 나뉜다. 오피스텔은 △94㎡ 8실 △111㎡ 24실이다. 계획대로 지어지면 부발읍에서 가장 높은 35층 건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된다. 분양가는 전용84㎡기준으로 5억원 후반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이천에서 분양한 아파트 같은 평형 분양가가 6억9880만 원에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1억 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1000만 원 계약금에 6개월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이천에서 신흥주거단지로 떠오르는 경강선 부발역 인근에 들어서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명품아파트의 조건을 고루 갖췄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SK하이닉스가 위치한 데다 판교 및 강남역 접근이 빠른 부발역 도보역세권에 있다. 또 KTX 개통이 완료되고, 수광선(25년 착공 예정), GTX-D노선, 반도체선(동탄부발선, 평택부발선) 등 광역교통 개발 호재가 잇따라 예고돼 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브랜드 교체 후 이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EFETE)’로 변경한 바 있다. 이런 상징성에 걸맞게 명품 아파트의 필수조건을 고루 갖췄다. EFETE(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뜻을 담았다. 해당 단지가 위치한 아미리 일대는 이천 지역주민들이 인근에 위치한 부발권역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35층 초고층 아파트로 부발읍에서는 가장 높다. 이천의 구 도심상권과 연결된 안흥상업지역지구에 인접해 있다.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도보 이용이 가능한 경강선 부발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분당으로 오가기도 좋다. 여기에 올 3월 개통한 성남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타면 서울 수서역까지도 갈 수 있다.편의시설도 다양하다. 하나로마트 부발농협 신하점,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롯데마트, 이마트, 관고전통시장 등이 밀집돼 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시립도서관 등 주요 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도 좋다. 아미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효양중·효양고가 이천사동중·이천제일고·이현고도 주변에 있다.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효양산, 안흥지, 이천온천공원, 설봉공원, 복하천 수변공원 등이 주변에 있고, 인근 어린이공원과 연계한 녹지공간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비롯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AT세미콘, 팔도 등 기업들이 다수 밀집해 있다. 이로 인해 구매력 높은 3050세대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으며, 경강선 개통 후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주거지로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SK하이닉스 이천본사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직주근접단지와 ’반세권(반도체+역세권의 합성어)‘ 주거단지인데다, 인근에서 10년 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일자리와 주거지를 동시에 갖춘 평택지제역처럼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이 단지는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고 공원을 품고있는 대지형태로 입주민들에게 넓은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세대당 1.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돋보인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질 키즈스테이션, 동선의 편의성과 보호자의 효울적인 관리가 가능한 테마놀이터, 옥상정원도 꾸민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단지내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될 예정으로 입주자에게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한다. 홈네트워크 및 원패스 시스템 등을 갖춘 디지털라이프(Digital Life)와 LED조명, 통합스위치 조명, 1등급 콘덴싱보일러 등을 제공하는 이코노믹 라이프(Economic Life), 전세대 스프링클러 설치 및 CCTV 보안 등을 갖춘 세이프 라이프(Safe Life), 전동식 빨래건조대 및 무인택배시스템을 제공하는 컴포트라이프(Comfort Life) 등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 첨단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홍보관을 열고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평면 및 커뮤니티, 단지에 대한 분양상담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관심고객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분양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8월 8일 10시에 오픈 예정이다. 시행은 빌더스개발원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2024.07.30 I 이윤정 기자
LG, '음주측정 불응 체포' 최승준 코치와 계약해지..."진심으로 사과"
  • LG, '음주측정 불응 체포' 최승준 코치와 계약해지..."진심으로 사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LG 구단은 30일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뒤 즉각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고, 이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LG는 곧바로 사과문도 발표했다.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탭으로서 모범적인 자세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이어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범법행위로서 구단은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교육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9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최승준 코치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다.최승준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7.30 I 이석무 기자
“사재 털겠다”는 구영배 자택 가보니…강남 70억 ‘초호화’ 아파트에 거주
  • “사재 털겠다”는 구영배 자택 가보니…강남 70억 ‘초호화’ 아파트에 거주[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구영배 대표가 집이 여기에요? 정말 몰랐어요.”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사재를 털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입장문을 발표한 지난 29일. 그의 국내 자택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는 최근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국민적 원성이 극에 달한 것과 달리 평온한 분위기였다. 지난 2009년 이곳 아파트를 매입한 구 대표는 여기서조차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다수의 입주민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손사래를 쳤다.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단지내 구영배 대표의 국내 자택이 불이꺼져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입국 후 행방묘연 구영배…강남에 수십억대 자택 소유입국 후 두문불출 중인 구 대표가 강남에 수십억대 자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구 대표의 부동산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그는 2009년 4월 ‘지루시’라는 인물과 공동 명의로 이곳 자택을 매입했다. 지루시는 구 대표의 인도 출신 아내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에서 도보로 10분 가량을 걸어가면 이곳이 눈에 띈다. 구 대표의 자택은 이곳 아파트 한 동에 297.53㎡(90평) 규모로 입주해 있다. 인근에는 고속터미널과 원촌초등학교 등 교통과 교육 등 주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다. 구 대표는 평소 큐텐의 본사인 싱가포르에서 생활을 해왔지만 최근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주 초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영배 대표의 부동산등기부 등본 (사진=한전진 기자)반포자이는 매매가격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대표적인 비싼 아파트다. 서울 서초동의 서초동 삼풍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타워팰리스와 서울 강남구에서 가장 유명한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힌다. 매매가만 60억~70억원에 이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호수가 구 대표 명의의 집이 맞다”며 “구 대표가 해외에 주로 체류하다보니 수년 전 이곳을 매매하려고도 했다”고 전했다.이곳 입구에서 행방이 묘연한 구 대표를 29일 오전 6시부터 기다렸다. 구 대표의 자택이 있는 층은 컴컴해 보였다. 창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오전 9시 구 대표 자택의 벨을 눌러도 응답은 오지 않았다. 오전 11시가 지나서도 특별한 기색은 없었다. 집에는 아무도 없는 듯했다. 물론 지하 주차장이 바로 연결된 곳인 만큼 차로 이곳을 드나들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었다.입주민들과 아파트 관리자들도 최근 이곳에 거주민이 있다는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인근의 한 입주민은 “전혀 사람이 드나드는 걸 느끼지 못했다”며 “뉴스에 나오고 있는 구 대표를 이곳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구 대표가 2010년께 이곳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최근에는 그 어떤 소식도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피해자들이 지난 28일 오후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서울 강남구 큐텐 본사 앞에서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오지 않는 구 대표…대중 눈 피해 호텔 등 거주 예상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이곳은 전·월세 계약을 한 흔적도 없다. 누군가가 실거주하지 않는다면 그냥 집을 비워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오후 7시를 넘겨서도 자택의 불은 켜지지 않았다. 구 대표가 세간의 눈을 피하기 위해 호텔 등에 거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그의 행방은 정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오직 언론과 문자 메시지, 입장문을 통해서만 소통 중이다. 그는 29일 “전 재산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개인 재산을 활용해서 이번 사태 수습해 사용하겠다”는 입장만 전한 상황이다.피해자인 티메프 판매자 소비자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회사 측에 빠른 환불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큐텐 본사에서 우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큐텐은 숨지 말고 대책을 마련하라”, “칠순잔치 1500만원 온 가족 울음바다”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구 대표에 대한 법적 고소도 이어지고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는 구 대표 등을 30일 경찰에 고소했다. 정부도 구 대표에 칼을 빼든 모습이다. 법무부는 전날 이들에 대해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은 티메프 전담수사팀을 설치했고 금융감독원도 검사팀 인원을 확대한 상황이다.
2024.07.30 I 한전진 기자
티메프 피해자, 1인 시위…"미온적인 업체·부실 관리한 금융당국 규탄"
  • 티메프 피해자, 1인 시위…"미온적인 업체·부실 관리한 금융당국 규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 사태가 길어지자 피해자들이 이를 비판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피해자 단체는 큐텐의 미온적인 문제 해결과 정부의 부실한 관리·감독, 결제대행사와 여행사의 환불 회피가 피해자에게 이중으로 고통을 준다고 규탄했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사진=뉴스1)티몬 피해자 단체의 대표단은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티메프’ 사태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단 중 한명으로, 이날 1인 시위에 나서는 A씨는 큐텐과 티몬, 위메프 등 관련 기업의 임직원에게 빠른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A씨는 이날 시위 시작 전 공개한 호소문에서 큐텐과 티몬·위메프에 피해 복구 노력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A씨는 “피해자들이 몰려왔을 때 대응하기 위해 나타난 사람은 기업 대표가 아니었고 ‘환불을 약속하고 현장에서 지급한다’고 했지만, 본사를 찾은 인원의 10%도 안되는 이들에게만 환불이 진행됐다”며 “시간을 끌며 피해를 복구하는 척하다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티몬과 위메프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기업회생이 신청되면 법원은 심문기일을 열어 회생 절차를 개시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법원은 통상적으로 보전처분 신청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신청한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만약 재산보전 처분이 내려지면 해당 기업은 임금과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어진다. A씨는 결제대행사와 여행사도 환불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수익을 내온 업체들은 환불 과정에서 중복 지급을 피하기 위한 검토시간이 필요하다거나 티몬 측에서 취소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선제적인 환불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큐텐과 티몬·위메프의 위험경영을 방치한 금융당국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A씨는 “큐텐그룹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상 허점을 이용해 손실을 유지하면서도 몸집을 불러왔고, 저렴한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끌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이커머스 산업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며 “완벽한 피해 복구를 통해 금융당국과 업체들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의 미래에 적극적인 발전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고소·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한 심준섭 법무법인 심의 변호사는 “정산대금을 줄 수 없음에도 쇼핑몰을 운영한 것은 폰지사기 행태”라며 “큐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 경영이 방만한 부분은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07.30 I 이영민 기자
100억에 팔린 DJ 사저…3남 김홍걸 “거액의 상속세 때문”
  • 100억에 팔린 DJ 사저…3남 김홍걸 “거액의 상속세 때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민주화의 상징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사저가 3남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100억원에 팔렸다. 김 전 의원은 거액의 상속세 때문에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고 이희호 여사.(사진=연합뉴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DJ 사저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지난 2일 소유권이 김 전 의원에서 박모 씨 등 3명으로 이전됐다. 토지와 주택을 포함한 거래 가액은 100억원으로 매입자 3인은 6 대 2 대 2의 비율로 소유했다. 이들의 주소는 같았으며 은행에 96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저 소유자였던 김 전 의원은 “거액의 상속세 문제로 세무서의 독촉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작년에 매각을 결정했다”며 “어디까지나 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매입자가 사저 공간 일부를 보존해 유품을 전시하기로 약속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기념관을 만들지 못했지만, 목포와 수도권 한 곳에 유품 전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기념관은 2019년 6월 별세한 고 이희호 여사의 유지였다. 이 여사는 “(DJ 사저를)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사용한다”고 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여사는 지자체나 후원자가 매입해 기념관으로 사용할 경우 보상금의 3분의 1은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부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김홍일·홍업·홍걸에게 균등하게 나눈다고 했다. 하지만 DJ 사저를 놓고 유산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여사가 별세한 뒤 김 전 의원은 DJ 사저와 남은 노벨상 상금(8억원)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다퉜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공증 절차 누락, 유언장 형식을 문제 삼으며 이 여사의 유일한 친자인 자신이 사저를 상속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2020년 1월 사저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다 2020년 6월 이희호 여사의 2주기에 김 이사장과 김 전 의원은 사저에 모여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로 합의해 분쟁이 일단락됐다.김 이사장은 DJ 사저 매각과 관련해 “당시 합의가 잘 지켜질 것으로 알고 법적 조치도 취하했다”며 “눈 뜨고 역사의 현장인 사저가 날아가는 걸 보고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2020년 강남 아파트 20대 차남 증여 논란,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제명됐다가 작년 7월 복당했다.
2024.07.30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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