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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전자, 렌탈 사업에서 길 찾는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쿠쿠전자(192400)가 렌탈 사업으로서의 전환을 모색한다. 쿠쿠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업무용지를 분양받고 렌탈 사업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도권 일대 렌탈 시장을 새로운 타겟으로 삼은 것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마곡지구 업무용지 분양 대금 230억원을 내년 6월까지 납부하고 신축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지난 1978년 창사 이래 36년만에 최대 규모의 부동산 투자다. 쿠쿠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 교동 본점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지점의 토지 및 건물의 장부가치는 324억원 가량이다.건물이 완공되면 수도권 일대 렌탈 사업 조직과 기존 영업 조직이 이전한다. 현재 인천에 있는 중앙 기술 연구 센터도 이 곳으로 자리를 잡는다. 창사 이래 최대 투자에, 기술의 핵심이 되는 중앙 기술 연구 센터를 이동시키고, 새 먹거리로 꼽은 렌탈 조직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쿠쿠전자의 미래 비전을 가늠케 한다.쿠쿠전자는 밥솥으로 대표되는 가전사업과 정수기 등을 렌탈하는 렌탈사업이 두 축이다. 그러나 시장 주기는 사뭇 다르다. 가전사업은 밥솥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성숙 단계에 이르렀지만 렌탈사업은 성장세에 있다.참고용..표는 그래픽 작업 마친 것으로 대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쿠쿠전자 렌탈 부문은 지난해 7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207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내년에도 1655억원의 매출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매출 상승률은 각각 53.2%, 37.2%로 가전부문 상승률 12.5%, 12.1%를 압도한다.가전부문의 매출 상승세는 중국 등 해외 실적이 이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술력 증대로 인한 밥솥 단가 상승 이외에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 셈이다. 지난 2010년말 첫 선을 보인 정수기 렌탈 사업이 불과 5년 만에 업계 1위 코웨이(021240)에 이어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등과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쿠쿠전자로서는 가전 부문의 외연 확대는 해외 시장 개척으로 달성하고 국내 시장은 렌탈 사업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쿠쿠전자는 현재 정수기를 비롯해 제습공기청정기, 제습기, 비데, 전기레인지 등을 렌탈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중 전기레인지의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전기레인지는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이 시장은 밥솥 라이벌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2라운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기레인지에 적용되는 인덕션 기술은 밥솥 인덕션 기술과 흡사해 양사가 잇따라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전기레인지는 올해 3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며 2017년에는 50~60만대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투자증권은 쿠쿠전자 매출 중 렌탈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013년 17%에서 2017년에는 29%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밥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쿠쿠전자가 렌탈 사업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전기레인지는 리홈쿠첸이 한 발 먼저 시장에 진입한 상태이고 정수기, 제습기, 비데 등은 이미 수많은 경쟁사들로 인해 레드오션인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쿠쿠전자의 마곡지구 업무용지 분양은 수도권 렌탈 시장을 새 먹거리로 삼겠다는 뜻”이라며 “렌탈 사업에 코웨이 등 강자가 있는 상황에서 순조롭게 시장에 들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무협 회장 "수출 1위 전자산업 규제개혁 필요"..업계 애로 경청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자전기산업은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다. 장기적으로는 창업과 혁신이 자유로운 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4일 인천 주안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인천·부천 전자전기 수출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중소중견기업 수출의 중요성과 규제개혁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덕수 회장은 “최근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증가율이 대기업보다 높고 수출기업들이 내수기업보다 고용창출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무역이 성장에 기여하려면 경쟁력 있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무역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종철 ㈜리텍 대표, 한상민 ㈜한영넉스 대표 등 지역 전자전기 수출업체 대표 11명과 인천중기청장, 인천광역시 기업지원과장 등이 참석해 지역 전자전기 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한 지혜를 모았다.수출기업 대표들은 수입 제조품 안전인증기준 확인체제 정비, 지자체의 공장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정부조달 사업의 개선, 해외규격인증 지원사업의 기한 연장, 기업들의 엔저(低) 대응노력 지원 등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한 회장에 전달했다.비데를 수출하는 A사 대표는 “창업초기기업의 조달사업 참여를 위해 신용등급평가는 면제해주면서 신용등급평가보다 더 까다로운 환경표지인증 획득을 요구하는데 창업초기기업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LED 제품을 생산하는 B사 대표는 “해외 저가 LED 제품의 수입 통관 시 수입초기에만 제품의 안전인증기준 일치여부 확인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검사 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저가 제품의 공세로 내수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수입 제조품의 품질이 보장되도록 제도개선을 해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소형가전제품을 수출하는 C사 대표는 수출초보기업 지원과 관련, “해외마케팅에 있어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이 많다”며 국가별 유력바이어 알선 및 사전 매칭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물류지원 서비스 등을 건의했다.한 회장은 이에 대해 “업계에서 제기한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정부 유관부처와 함께 개선토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 무협, 북미 최대 직물 소싱 전시회서 바이어 미팅 주선☞ 한덕수 무협 회장 "무역업 충실한 조력자되겠다"☞ 무협 "떠오르는 亞장비렌탈, 성장에 주목해야"☞ 무협, 이베이와 공동으로 글로벌 e마케터 양성☞ "中 제4성장축 동북3성 공략 돕는다" 무협, 경제협력포럼 참여☞ 무협, 서비스 빅바이어 110여개사 초청..수출 상담 주선☞ 무협, 아세안 최대 미용 전시회에 한국관 개설.."높은 성과"☞ 서울성모병원, 세계 의료기기 시장 도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