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해 9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에코프로비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남부지검도 에크포르비엠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실상 에코프로비엠이 금융위와 검찰의 합동 수사를 받은 것이다.
검찰은 2020년 2월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096770)과 맺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 공시 이전에 이 회사 핵심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해당 공시 당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0%가 넘게 급등했다. 이후로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만원이었던 주가가 9만원대까지 뛰었다. 에코프로비엠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주식을 사들여 큰 이익을 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금융위는 해당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판단, 이번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의 이동채 회장을 비롯한 핵심 임원 4~5명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일부 임원들이 가족과 지인 등 차명으로 주식거래를 했는지도 조사 중이며, 핵심 피의자 소환조사가 끝나면 기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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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비엠, 지난해 9월부터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
- 대형 수주계약 공시 전 핵심 임원들이 주식 거래했다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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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겹친 듯 하다. 앞서 에코프로비엠 오창공장에 화재가 나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는데.. 화재 규모와 처리 결과는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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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먹튀, 쪼개기 상장, 횡령, 내부자거래까지... 정말 국내 주식시장에 실망하는 주주들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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