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유니셈(036200)이 강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방업체들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2시13분 현재 유니셈은 전일 대비 7.2% 상승한 44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유니셈에 대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매출 호전 흐름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낸드 업황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시안 및 평택 2기의 시설투자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아울러 일본, 중국 등 해외 고객사도 2020년 시설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유지하거나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니셈의 스크러버는 유독가스 배출량이 많은 금속배선공정 등에서 선호되고 있고 식각공정, 이온주입공정에서는 불필요한 수준의 고온을 낮추기 위해 유니셈의 칠러가 필요하다”며 “전방산업의 우호적 흐름에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비메모리향 매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일본과의 수출 규제 이슈가 해결되더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장비, 소재, 부품 국산화의 명분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