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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 개선점을 제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국회미래연구원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낸 공공기관 정책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다.
박 교수는 “현행 경영평가는 오랫동안 발전해 온 좋은 제도지만 이를 매해 치르는 공공기관은 준비 부담이 크다”며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준비에 동원됐던 인력을 공공기관 본연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계량지표 평가 주기 변경 △공공기관장 임명 ‘낙하산 실명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그는 공공기관장 임명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낙하산 실명제’를 제시했다. 박 교수는 “현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천하는 공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상 대통령 낙하산 인사도 낙하산이 아닌 것처럼 포장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체제에서는 낙하산을 보내는 사람이 책임 느끼지 않는다. 아무 낙하산이나 보낼 수 있다”며 “현재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해 성과가 안나면 책임지는 것처럼 공공기관장도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임명해 책임을 높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 공모 제도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관련 내용은 2023년 1월 11일(수)~12일(목) 서울시 중구 KG타워에서 열리는 ‘이데일리TV 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 1일차 좌담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2년 경영평가를 수행한 경영평가단장 및 위원들이 이틀간 함께한다. 박진 교수가 참여하는 좌담회, 김완희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조강연, 배근호 상임감사 평가단장 등 6명의 경영평가단 위원들이 진행하는 실무 중심 강의로 구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TV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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