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성장에 큐브엔터 목표주가 36.67% 상향-현대차

  • 등록 2020-05-18 오전 8:36:30

    수정 2020-05-18 오전 8:36:3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현대차증권은 18일 큐브엔터(182360) 소속 (여자)아이들이 ‘Oh my God’으로 첫 공중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성장성을 확인한 점에 주목하라며 목표주가를 3000원에서 4100원으로 약 36.67% 올려 잡았다. 지난 15일 종가는 3500원으로 상승 여력은 17.1%나 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큐브엔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컨센서스(매출액 61억원, 영업손실 4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주주 변경 후 기존 사업구조 조정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월부터 오프라인 활동도 못하면서 실적이 하락됐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한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성장과 더불어서 실적과 주가도 동시에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지난 2018년 5월 2일에 데뷔한 (여자)아이들은 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로 구성된 다국적 6인조 걸그룹이다.

팀명인 (여자)아이들은 각각의 개인을 ‘아이(I)’로 놓고 여기에 우리말로 복수를 의미하는 ‘들’을 붙여 만들어졌다. ‘여섯 명의 개성이 모인 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데뷔곡 ‘LATATA’로 ‘SBS MTV THE SHOW’에서 불과 데뷔 20일 만에 1위를 달성하면서 초반부터 ‘될 성 푸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9년 8월 29일부터 10월31일까지 방영한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컴백전쟁: 퀸덤’에 참가해 첫 경연에서 1위, 최종 3위에 오르면서 선배 걸그룹 사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Oh my god’으로 돌아온 (여자)아이들은 지난달 17일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 데뷔 첫 공중파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4월 18일 MBC 쇼! 음악중심, 4월 19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유 연구원은 “(여자)아이들이 각종 음원차트와 방송에서 1위를 기록해 확실히 레벨업(Level-Up)이 됐다”며 “앨범 판매량도 10만장을 넘어섰고, 유투브 조회수 등을 고려하면 국내외 팬덤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한편 큐브엔터에서 올해 ‘유선호’가 포함된 신인 남자아이돌 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신인 여자아이돌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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