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극장이 미술관으로"..독창적인 미디어아트 전시 '낯섦'

英 에든버러 초청 김효진의 신작
전형성 탈피한 과감한 시도 매력
  • 등록 2021-10-14 오전 5:30:01

    수정 2021-10-14 오전 5:3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근 들어 디지털 기술 융·복합으로 기존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가 늘어나고 있다. 고양문화재단이 선보이고 있는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낯섦’도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가 돋보이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다.

사진=고양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오페라극장인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 관람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형 무대 위에는 연기하는 배우도, 노래하는 가수도 없다. 묵직하고 볼륨감 넘치는 멀티 스크린 영상공간에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주· 조연으로 등장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3장으로 구성된 퍼포먼스는 약 30분간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을 다양한 미디어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펼쳐낸다. 관객들은 대형 극장에서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된 색다른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낯섦’은 코로나19 시기가 2년을 지나는 상황에서 코로나와 함께 해 온 우리의 낯선 일상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시간 여행이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낯선 풍경들이 이제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 됐지만, 영원한 ‘낯섦’은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무용가이자, 미디어퍼포먼스 연출가인 김효진 YMAP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무용과 영상을 절묘하게 엮어내는 무대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김 대표는 2013년 미디어 퍼포먼스 ‘마담 프리덤’으로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예술감독은 미디어아티스트인 김형수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아트센터라고 자부하는 고양아람누리가 장르별 공간을 재해석하고 경계를 확장해 선보이는 의미있는 시도”라면서 “디지털 시대 아트센터의 변화하는 역할과 기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는 평일 4회(10시/14시/16시/19시30분), 주말 3회(10시/14시/16시)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고양시민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사진=고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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