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프로야구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한 SSG 랜더스가 5일 잠실구장에서 하루 늦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정용진 구단주와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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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예정된 잠실 두산 베어스의전에 앞서 SSG의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SSG는 경기가 없던 전날(4일) 2위 LG 트윈스가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이로써 시즌 88승4무49패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부터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BO 40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사례다.
SS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전신 SK 와이번스의 2010년 성과 이래 12년 만이다. SK 시절을 포함하면 2007·2008·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다. SSG 인수 후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5강 경쟁에서 끝내 탈락했으나, 두 번째 시즌 만에 정상에 등극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SG의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의 시즌 최종전은 이미 마친 SSG는 이날 두산의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SSG 선수단은 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3루 원정 응원석 앞에 일렬로 도열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와 김원형 SSG 감독에게 1위 트로피를 전달했고,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와 주장 한유섬이 트로피를 이를 들어 올리며 1위를 자축했다.
|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식에서 허구연 KBO 총재가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형 감독, 민경삼 대표이사, 허 총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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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SSG 선수단은 기념사진을 찍고 모자를 하늘 위로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SSG는 ‘2022 KBO리그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팬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통합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