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리그] '귀네슈호', 끝없이 추락...경남에 져 조 최하위

  • 등록 2008-06-25 오후 10:46:21

    수정 2008-06-25 오후 10:55:28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후반 20분께 FC 서울 서포터스석에서 마침내 “정신 차려 서울” 이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그들의 응원을 전혀 살려주지 못하는 FC 서울에 대한 실망감과 답답함의 표현이었다.

FC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FC 서울은 25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하우젠컵 대회 A조 6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경남에 1-2로 패배, 2무4패로 조 최하위에 떨어졌다. 컵대회에서 최근 3연패, 정규리그 포함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이 이어진 결과였다.

반면 경남은 3승3무(승점 12)를 마크, 이날 제주와 1-1로 비긴 선두 수원 삼성(4승2무, 승점 14)을 승점 2점차로 추격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수원은 무패행진 기록을 17경기(14승 3무)로 늘렸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컵 대회를 포기하다시피하고 했던 FC 서울이지만 이날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정규리그 재개에 대비,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이전과는 달리 이을용 정조국 김은중 김진규 등 주전급을 투입하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에서 막 합류한 박주영, 이청용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도 변명이 될 수 없었다.

초반부터 선수들의 이름값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남의 스피드와 조직력에 말려 주도권을 빼앗긴 FC 서울은 전반 24분 인디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43분에는 경남 산토스의 헤딩슛을 아디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책골까지 내줬다.

스코어는 0-2였으나 FC 서울은 더 많은 골을 내주지 않은 것을 다행스러워 해야 했던 전반에 승부는 사실상 갈라졌다. 후반 김은중 대신 데얀, 윤홍창 대신 기성용을 투입하며 반전을 시도하긴 했으나 후반 34분 터진 이승렬의 만회골도 크게 빛이 나지 않았다. FC 서울로선 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 한판이었다.

한편 B조의 성남 일화는 대구와 접전끝에 4-3으로 신승했고, 울산 현대는 광주를 2-1로 제압했다. 전북과 대전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조의 인천은 부산을 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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