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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번의 타석에서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몸에 맞는 볼 1개와 타점 1개를 기록했다.
5번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이었다. 오클랜드는 1할5푼에도 미치지 못했던 좌투수 상대 타율(.149)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결과적으로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 입장에서도 숫자 이상의 무게감은 보여준 경기였다.
비록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정확한 타이밍에 스윙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네 번째 타석은 바뀐 투수 제리 블레빈스와 대결. 추신수는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유인구 슬라이더를 잘 참아내며 풀 카운트 승부를 끌고 갔다. 블레빈스는 몸쪽을 찌르며 역으로 승부를 걸어왔지만 손에서 공이 빠지며 추신수에 등에 맞고 말았다. 시즌 20번째 몸에 맞는 볼. 추신수에 대한 상대 견제가 어느정도 인지 엿볼 수는 있었지만 보는 이들에게도 통증이 느껴질 만큼 아픈 상황이기도 했다. 2위권과 차이가 6개로 벌어졌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마지막 타석은 다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신시내티는 3-7로 패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1리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