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보아가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고(故) 권순욱을 추모했다.
보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故 권 감독과 함께 촬영한 순간을 담은 영상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 (사진=보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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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 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라며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아는 “내 눈엔 언제나 멋지고 예뻤던 권 감독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2005년 영상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를 설립하고 광고,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연출해왔다.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보아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故 권 감독은 지난 5월 SNS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며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후 연예인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잇따라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권 감독은 “의사 선생님들의 말이 언제나 옳을 수가 없다는 것과 기적에 기대보는 것(을 믿게 됐다)”며 “최근 많은 분이 연락을 줘서 추천해주시는 치료들을 해보려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