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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는 21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18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는 빅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은퇴한 지 5년이 된 선수 가운데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 75% 이상을 득표해야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거 최소 5% 이상 득표해야 후보 자격이 유지된다. 재도전의 기회는 최대 10년까지다.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는 기존 14명과 새로운 후보 19명 등 청 33명이다.
새 후보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존스다. 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위치히터로 인정받는 주인공이다. 199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된 후 은퇴할 때까지 애틀랜타에서만 활약했다.
1999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고 올스타전에도 8번이나 출전했다.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타율 3할3리, 2726안타, 468홈런, 1623타점, 출루율 4할1리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첫 해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특히 토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22년 경력 가운데 초반 13시즌 동안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 밖에 그의 동상이 서있을 정도다.
비스켈은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였다. 1993년 2001년까지 9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을 포함, 통산 11번이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심지어 39살이던 2006년에도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현역 시절 최고의 좌완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산타나가 명예의 전당 후보 첫해 입성 가능성이 반반이다.
산타나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2시즌(2011년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만 뛰면서 통산 139승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5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2차례나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뛸 때는 노히트 노런도 달성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일찍 은퇴한 탓에 통산 성적에서 다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비해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밖에도 크리스 카펜터, 자니 데이먼, 리반 에르난데스, 올랜도 허드슨, 오브리 허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앤드루 존스, 카를로스 리, 브래드 리지, 마쓰이 히데키, 케빈 밀우드, 제이미 모이어, 스콧 롤렌, 케리 우드,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존 후보 중에는 지난해 74% 득표를 거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특급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과 지난해 71.1%를 얻은 ‘호타준족’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 된다.
점차 득표율을 늘려가고 있는 ‘홈런왕’ 배리 본즈도 올해 6번째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을 노린다. 본즈는 2012년 36.2%, 2013년 34.7%, 2014년 36.8%, 2015년 44.3%의 득표율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는 53.8%로 득표율이 크게 올랐다. 약물로 얼룩졌던 본즈에 대한 이미지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