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깨기]우리가 ‘마동석’에 열광하는 이유

  • 등록 2017-10-14 오전 7:00:00

    수정 2017-10-14 오전 9:25:24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범죄도시’가 13일 누적관객 290만을 돌파했다. 14일 중으로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3일 개봉한 이 작품은 애초 배우 김윤석,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남한산성’에 밀릴 것으로 보였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스오피스 1위까지 치고 올랐다. 아직은 ‘남한산성’의 누적관객에 미치지 못하나 역전은 시간문제다. 12일 새로 개봉한 ‘희생부활자’도 ‘범죄도시’에 미치지 못했다.

중심에 마동석이 있다. 중량감이 떨어져 보였으나 결국 역전을 일궜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신스틸러였던 그는 어느새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배우로 성장했다. 300만여 명의 관객이 ‘범죄도시’를 선택한 것은 마동석의 힘이다. 무엇이 관객을 끌어들였을까. ‘마동석’의 매력을 짚어봤다.

마동석이 출연한 SBS 인터넷 방송 ‘숏터뷰’의 한 장면
△마동석은 건강하다

마동석은 미국 출신이다. 한때 피트니스 퍼스널 트레이너였던 그는 2002년 영화 ‘천군’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배우로 활동했다.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활동한 그는 금방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람한 팔뚝과 다부진 몸을 자랑하는 그를 지나치기는 불가하다. 배우 윤계상과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비스티보이즈’에서 사채업자를 연기했을 때 많은 이들이 ‘실제로 깡패가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어설픈 모습, ‘베테랑’의 아트박스 사장 역으로 이어졌다.

마동석이 걸그룹 f(x)의 크리스탈과 함께 출연한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광고
△마동석은 귀엽다

우락부락하지만 귀엽다. 어울리지 않는 명제를 마동석이 완성했다. 사람 얼굴만 한 팔뚝으로 새끼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사진 한 장이 그를 ‘마요미’로 만들었다. 마동석과 귀엽다는 표현인 ‘귀요미’의 합성하다. 영화에서는 깡패 같은 인상이지만 코믹한 모습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살인자를 무자비하게 때리는 영화 ‘이웃사람’의 모습은 무섭지만 호감이 간다. 장애인 구역에 주차하지 말라며 거칠게 말하는 모습이 호쾌하다. 폭력적이지만 완전한 악역이 아닌 ‘바른말’을 하는 인물을 주로 연기한 덕이다. 이것은 신작은 ‘범죄도시’에서도 이어진다. 최근에는 그의 이런 모습을 이용한 광고 영상도 다수 등장했다. ‘상큼하게 터져볼래’로 유명한 음료 브랜드와 화장품 광고 등이다.

△마동석은 배반하지 않는다

마동석은 2010년 이후 일년에 최소 세작품(2014), 최대 아홉작품(2013)에 출연했다. 조연인 만큼 상당히 다작했는데 출연작의 성적이 좋다. 존재감을 알린 ‘범죄와의 전쟁’을 비롯해 ‘결혼전야’ ‘군도’ ‘악의 연대기’ ‘굿바이 싱글’ 등 스펙트럼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개중 ‘베테랑’ ‘부산행’처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도 있다. 시나리오를 보는 선구안이 좋다는 뜻이다. 그래서 관객은 마동석이 출연한 작품을 선택한다. 단 한신에 등장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 덕이다. 어쩌면 ‘범죄도시’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영화 ‘결혼전야’의 한 장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