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탱고' 지휘소 비용 분담 요구…국방부 "공동 사용 방안 협의 예정"

전작권 전환 후 2개의 전시 지휘소 운영할 듯
  • 등록 2019-03-27 오후 4:18:06

    수정 2019-03-27 오후 4:18:0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7일 한미 군 당국이 탱고 지휘소(Command Post Tango)의 공동 사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이 탱고 지휘소를 계속 사용하려면 최소 수백억 원의 보수 및 운영 비용을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설명이다.

국방부는 이날 “현재 한미 양국간 연합작전 지휘를 위한 시설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탱고 지휘소는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 지휘통제소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하고 있다. 탱고 지휘소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예산 전용을 검토 중인 국방 분야 건설사업 중 포함돼 주목받은 곳이기도 하다.

당초 우리 군은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기지로 이전하고 연합사가 행사하는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탱고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실제로 수도방위사령부 B-1 문서고를 미래연합군 전시지휘소로 사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 정부에 전작권 전환 이전에 탱고 운영 및 관리를 전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하려면 연합 전시지휘소인 탱고 시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논리다.

이에 한미는 탱고 시설 유지 및 운영비 분담 등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한국군의 미래연합지휘소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더라도 탱고 시설도 함께 사용하고 운영 비용은 분담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비용은 방수와 방습 등의 설비, 전기사용료 등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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