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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은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상황 하에서도 한국과 일본 등 몇몇 부유한 국가들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석탄화력발전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2030년까지는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하며, 2040년에는 전 세계가 이를 폐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탄소 배출 감축에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개도국들은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대기 중 축적된 온실가스 방출에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선진국들이 매년 1000억달러씩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또한 구테흐스 총장은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복귀한 미국이 앞장 서 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이번주 22~23일 미국이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미국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한 절반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경우 중국과 일본, 러시아, 그 밖에 아직 감축목표를 정하지 못한 다른 국가들에게도 (미국에 준하는 수준까지) 비슷한 감축 목표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