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두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이들의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 달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그동안 카카오에선 지난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대표이사들이 모두 연임되지 못했다. 2014년 10월 합병으로 공동대표에 올랐던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1년여 만인 이듬해 9월 임지훈 전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임 전 대표도 2년 5개월 동안 대표직을 수행한 후, 2018년 3월 여민수·조수용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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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출신…김범수 인연으로 합류
그 중심엔 대화목록탭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가 있다. 톡보드는 지난해 10월 오픈베타를 시작한 이후 신규 광고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3000곳 이상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재 하루 매출만 5억원 이상 달성하고 있다. 카카오는 광고주 숫자를 올해 내에 ‘수만’ 단위까지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10만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광고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톡보드가 포함된 카카오톡 광고 부문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광고·디자인 경쟁력 높여…신산업도 안정세
앞서 카카오 총수인 김범수 의장은 지난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경영자가 지금까지 사업을 잘 이끌어주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좋은 성과를 냈다. 연임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이사회에선 두 대표 외에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된다.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조규진 서울대 교수를 제외한 3인도 임기제한 규정에 따라 교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