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저승사자’ 임명 앞둔 민홍기 “조율 역할할 것”

에이펙스 대표변호사,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내정
고대 출신, 대법원 특위·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장 역임
與 김기현과 사법연수원 동기 “김기현 친분과 인사 무관”
  • 등록 2023-03-09 오후 6:29:01

    수정 2023-03-09 오후 6:29:0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으로 민홍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 변호사가 내정됐다. 코스닥 입성을 원하는 기업들의 상장심사와 폐지를 하기 때문에 ‘코스닥 저승사자’로 불리는 자리다.

민홍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사진=에이펙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다음 주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민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말 열리는 거래소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위원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학균 위원장의 후임 자리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민 변호사는 지난 8일 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여러 위원님들과 합의제 기구로 결정하는 곳”이라며 “위원님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 변호사는 1983년에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행정법 석사과정과 세법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일종합법무법인, 법무법인 세진종합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서린 등을 거쳤다. 2010년부터는 에이펙스 대표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거래소와의 인연도 있다. 2010년 5월부터 2년간 ‘코스닥 저승사자’로 통하는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현 기업심사위원회) 위원을 거쳐 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 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을 거쳤다. 2020년부터는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상장심사와 상장폐지를 관할한다. 2018년부터 거래소 내부 조직인 코스닥시장본부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장을 분리해 선출하기로 했다. 거래소 내부 조직인 코스닥시장본부의 본부장이 코스닥시장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사실상 독립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민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5기로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김명수 대법원장과 동기다. 이 변호사는 “당시만 하더라도 동기가 많지 않아 모두 아는 사이”라며 “코스닥시장위원장행과 김기현 대표와의 친분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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