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오피스·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로 직전 분기 대비 0.6%p 증가했다.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건물을 말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과 경북 등 일부 지역의 주력산업 및 상권 부진 등으로 중대형 상가 공실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공실률이 가장 큰 곳은 세종시다. 세종시의 경우 기존 조치원 상권에서 행복도시로의 상권 이동 및 인구 유출로 인한 임차수요 감소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7%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 4.3%p(포인트)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서초ㆍ홍대합정 상권에서 법조타운 인근 및 양화로변의 임차수요가 늘었지만 직전 분기에서 공싱률이 0.9% 포인트 커진 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5.3%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낮은 공실률을 나타내면서 직전 분기와 동일한 5.3%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전국 평균 1㎡당 2만8000원, 소규모 상가는 2만400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0.12%, 0.1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