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JB우리캐피탈에 따르면, 기업금융2팀은 올 상반기 유가증권에선 31.75%, 인수금융 대출을 포함한 전체 자산에선 2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95.1% 증가한 1070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 기간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1037억원, 전북은행은 775억원, JB자산운용은 25억원 순으로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이 JB금융지주(175330)에서 이익 기여도가 가장 컸고, 기업금융2팀이 그 중심에 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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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기업금융2팀은 변재길 팀장을 중심으로 안주영 과장, 최흥주 대리 등 3인방이 핵심이다. 이들은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전직 크레딧(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팀은 녹십자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20억원), 피에치파마 상환전환우선주(10억원), 차백신연구소 전환사채(15억원) 등에도 투자했고, 바디프렌드 인수금융(주식담보) 200억원 대출을 결정했다. 또 지난 5월 캐나다의 한 건강기능식품 회사에 20억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 외에도 블라인드 형태의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합자회사·투자조합에 투자했다.
이들의 수익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변재길 팀장은 “투자할 때 상환 안전성과 예상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단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캐나다 건강보조식품 기업 투자는 애초에 내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주변 예상을 뒤엎고 투자가 이뤄졌다. 변 팀장은 “캐나다는 건강기능식품 강국이다. 또 이 회사는 꾸준한 매출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갖추고 있고, 고령화 확대 추세에 이만큼 확실한 투자처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채권 애널리스트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안주영 과장은 “채권 애널리스트는 여타 애널리스트와 달리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산업과 기업을 살펴본다”면서 “이 자신감이 바탕이 돼 기존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인수금융 시장에도 과감히 뛰어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2팀이 겨냥한 투자가 투심위원회 문턱을 계속 넘으면서, 취급액은 작년 8월 165억원에서 현재 2400억원까지 늘어났다. 8월 취급액 목표도 70억원이지만 기업금융2팀은 864억원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올 연말엔 취급액이 3000억원을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금융2팀이 투자성과를 내면서 취급액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