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해외여행객에게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를 통해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EV71형에 의한 수족구병, 동남아 등 아열대 지방에서는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과 같은 수인성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가운데 세균성이질 환자 34명, 장티푸스 환자 12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1∼7월간 해외여행객의 세균성이질 환자 24명, 장티푸스 환자 1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열대열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경우 의사 처방을 받아 예방 목적의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고 남반구 여행 시에는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아울러 여행 중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용수 섭취, 충분히 익힌 음식물 섭취, 모기 주의 등 위생 관리에 유념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면 검역소 등에 자진 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