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공연무대차량 '현대車' 기부 받다

현대자동차그룹 예술기부 차량기증
이동식 무대차량 '산대바람' 전달식
현대판 '유랑예술단' 전국 확산기대
  • 등록 2015-12-17 오후 2:01:32

    수정 2015-12-17 오후 2:01:32

현대자동차그룹의 예술기부로 마련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공연무대차량(사진=한예종)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연무대차량을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 기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예술 기부로 마련된 공연무대차량 아트박스 ‘산대바람’ 전달식을 17일 석관동캠퍼스 야외무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7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현대자동차그룹 두 기관이 ‘문화가 있는 날’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을 널리 확산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기증한 공연무대차량을 국립예술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한예종은 연간 500여 회의 공연, 전시, 상영회가 학내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다의 창작콘텐츠 공장으로 불리는 만큼 이날 전달된 아트박스 ‘산대바람’이 예술도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부된 공연무대차량은 예술을 행하는 특별한 공간임을 강조해 아트박스로 부르고, 실제 차량의 이름은 ‘산대바람’으로 지었다. ‘산대’는 옛날 선조들이 사용했던 이동형 수레 무대를 일컫는다. 한예종은 “선조들이 ‘산대’를 통해 예술의 즐거움을 나눴듯이 현대에서도 그 뜻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젊은 예술가 배출이 설립 목표다”고 말했다.

한예종은 ‘산대바람’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2016년 1월중 젊은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현대판 ‘유랑예술단’ 1기를 모집한다. 이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거리, 시장에서 좌판을 열듯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 섬과 산간 오지지역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실시함으로써 ‘문화가 있는 날’을 전국 방방곡곡에 알릴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나라가 성숙되려면 반드시 문화가 접목되어야 한다”며 “이번 공연무대차량 기증을 계기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젊은 예술가들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데 현대자동차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아트박스 ‘산대바람’전달식이 끝난 후 석관동 인근 독거 노인 100여명을 초청하여 전통 공연을 선보이고, 점심을 제공하는 등 자선 행사도 열어 연말을 맞아 춥고 쓸쓸한 이웃들을 예술로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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