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LH, 12년만에 `비상경영체제` 돌입

  • 등록 2010-08-16 오후 6:40:10

    수정 2010-08-16 오후 6:40:10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앵커: 118조 원의 빚을 떠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채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12년만입니다. 관련 내용 성문재 기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LH가 비상 경영을 선포했지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늘 경기도 성남 분당 본사에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갖고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LH가 밝힌 비상경영의 핵심은 역시 재무개선인데요. 이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으로 3컷 3업 운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먼저, 3컷은 임직원 한명이 하나의 주택이나 토지를 판매하는 등 미매각 자산을 정리하고 경상경비와 원가를 10% 절감하는 방안입니다.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통합시너지 효과와 함께 LH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3업의 주요 내용입니다.

또 비상경영 체제에서 합리적인 사업조정과 유동성리스크 관리, 조직혁신 등 경영쇄신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지송 사장은 "기존의 제도나 규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영위기 상황에 민간 비상경영 기법을 도입해 위기에 빠진 LH를 구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비상경영의 첫 실천과제로 현장 인력을 강화한다구요?

기자: LH는 첫번째 실천과제로 현장 인력 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00여명으로 구성된 `보상판매 비상대책 인력 풀`을 구성해 지역본부의 판매와 보상역량을 최대한 강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는 올초 본사 인력의 30%에 달하는 500여명을 지역 배치한데 이어 두번째의 대규모 현장 배치 인사입니다.

이지송 사장은 "기업이 위기에 처하면 현장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게 오랜 경영철학"이라며 "현장에서 대금 회수를 늘리는 것이 위기극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매각 자산의 처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고양 일산2단지, 남양주 가운, 의정부 녹양 등 수도권의 미분양된 단지내 상가를 최대 40%까지 할인해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분양에 나선 상태입니다.

LH는 재무개선 100대 과제를 보완해 선정 중에 있는데요.

이 가운데 재무개선대책의 60여개 과제를 이번 주부터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부채문제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은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편 공기업인 LH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구요?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업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90%가 넘는 건설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600개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93.8%가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거나 이미 견디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 악화의 이유로는 공사물량의 감소가 51.1%로 가장 많았고, 자금조달 문제와 미분양·미입주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건설사들은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완화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부동산세제 감면 확대와 무주택자의 구매자금 지원도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재 건설산업의 붕괴를 고민할 시점이라며 금융시장 불안과 경제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건설업을 부양시킬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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