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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쿠팡이 임직원들에게 PB상품 후기를 작성하게 해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린 건 일종의 자사 우대행위”라며 “조만간 전원회의에서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정위는 2022년 참여연대의 신고에 따라 쿠팡의 PB상품 우대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다음달 중엔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쿠팡 측은 “공정위는 사건의 본질을 PB 자사 우대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본질은 모든 유통업체에서 이뤄지는 상품 진열 방식”이라며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걸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공정위 주장대로 유통업체의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한다면 정작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항변한다.
쿠팡 측은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대형마트는 대부분의 인기 PB상품을 매출이 최대 4배 오르는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는 상황에서 쿠팡 PB 진열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다. 향후 전원회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적극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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