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포천시 일동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보건소 직원들이 검사를 위해 소재지를 방문하자 이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려 경찰까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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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역학조사팀 직원들은 A씨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있고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통보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검체를 체취하기 위해 영업 중인 식당을 직접 찾았다.
또 “너네도 걸려봐라. 내가 너 네를 만졌으니까 검사 받아야 한다”며 주변에 침을 뱉기까지 했다. A씨는 “문재인 독재” 등 정치적 구호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지난 15일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스에는 37명이 더 탑승한 것이 확인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부부는 16일에는 포천 이동의 한 교회에도 들러 7명을 접촉해 이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보건소 직원을 위협하고 난동을 부린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 수는 20일 기준 630명을 기록 중이다. 양성률은 19.3%에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70%나 돼 우려가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