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연초 주택시장...대전 집값 33개월 만에 하락세로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조사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한 주 새 0.05→0.03%
서울 은평·강북·도봉 하락세 이어져...세종은 낙폭 축소
  • 등록 2022-01-06 오후 2:00:00

    수정 2022-01-06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연초 주택 시장이 얼어붙었다. 전국 곳곳에서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이 늘고 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前週)보다 0.03% 올랐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0.05%)보다 0.02%포인트(p) 줄었다. 부동산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2주 내리 낮아지고 있다. 지역별로 봐도 수도권(0.04%→0.03%)과 비수도권(0.05→0.03%) 모두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아파트값 상승이 멈췄거나 아예 하락세로 접어드는 지역도 늘고 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아파트값 하락 지역은 지난주 30곳에서 이번 주 35곳으로, 보합 지역은 10곳에서 19곳으로 늘었다. 136곳이던 상승 지역은 122곳으로 감소했다.

서울 지역 가운데 은평구(-0.01%)에선 3주 연속 아파트값이 하락세다. 강북구와 도봉구(각 -0.01%)에서도 지난주에 이어 집값이 빠지고 있다. 동대문구와 성동구, 광진구 등 6곳은 보합권에 접어들며 집값 하락 길목에 서 있다. 강남 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축소(0.06%→0.04%)됐다.

경기 지역에선 의정부시(-0.02%)와 하남시(-0.07%)가 집값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시흥시(-0.03%)와 광명시(-0.03%), 화성시(-0.02%) 등에선 2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 상황도 비슷하다. 24주째 하락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세종(-0.41%)은 이번 주에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조사됐다. 다만 낙폭은 지난주(-0.63%)보다 줄었다. 대구(-0.05%)에선 관내 8개 군·구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값(-0.06%)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대전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2019년 4월 이후 33개월 만이다.

오름세가 주춤하긴 전세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주 0.05%였던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04%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0.02%)과 비수도권(0.06%) 모두 0.01%p씩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2%였다. 수도권에선 서울 성북구와 금천구(각 -0.1%)와 경기 안양시(-0.16%)·의정부시( -0.09%)·과천시(-0.09%) 등에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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