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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7분 기준 3.980%, 4.068%로 각각 2.6bp(1bp=0.01%포인트), 4.1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0bp, 9.3bp 상승한 4.220%, 4.37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6.2bp, 7.5bp 상승한 4.292%, 4.28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2.3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81틱 내린 104.84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639계약, 은행 3456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융투자 5268계약, 투신 935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39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4380계약, 투신 1065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단기물은 다소 안정적이나 장기물의 약세는 확대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미국 중립금리는 오르는데 한국은 다르다”면서 국내 중장기물 금리가 미국을 따라가는 데에 의아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매파적 금통위에 기재부 국감까지… 당국의 입 주시
다소 매파적이었던 한국은행의 금통위 이외에도 이날은 기획재정부의 국정감사가 열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일하게 걱정되는 게 이스라엘 중동 사태”라며 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정학 리스크는 미국 채권시장 금리도 흔드는 상황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 언급에 약세였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5.22%에 마감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국채 30년물 금리의 5% 돌파가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글로벌 금리 상승을 멈출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외은계 딜러 역시 “기술적으로 미국채 10년물은 4.95~5.07%로 보고 있다”면서 “5% 찍는 것보다는 어디까지 갈 지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장 마감 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사실상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리가 급등한 만큼 시장을 달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 중이다. 2년물 금리는 2.0bp, 10년물 금리는 4.7bp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