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멍게를 국산으로?…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특별점검'

100일간 민관 합동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단속
2만개소 대상으로 3회 이상 고강도 전수점검
허위 표시, 7년 이하 징역·1억원 이하 벌금
  • 등록 2023-08-28 오후 1:56:48

    수정 2023-08-28 오후 1:56:48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28일부터 100일 동안 민·관 합동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이날부터 고강도 특별점검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6월 시행한 1차 특별점검보다 점검대상은 1만8000개에서 2만개로, 기간은 60일에서 100일로 대폭 확대했다. 점검횟수도 1회에서 최대 3회로 늘리는 등 전례없는 수준의 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점검반(2회)과 지자체점검반(1회)이 대상업체를 3회 이상 전수점검하고, 소비자교육중앙회·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소비자단체와 생산자단체의 추천을 받은 명예감시원 등이 점검에 참여한다.

점검에서는 올해 수입이력이 있고 소비량이 많은 가리비, 참돔, 우렁쉥이(멍게)를 중점품목으로 지정하고, 해당 품목을 포함해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업체 약 2만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또 수품원의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수입·유통·소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미표시, 표시방법 위반, 거짓표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수입수산물유통이력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없었던 지자체에게 특별점검 기간 중 한시적으로 열람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에서도 조사대상 업체가 판매 중인 품목, 거래처 및 거래량 등을 먼저 전산으로 확인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해 효율적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자체가 요청할 경우 경찰관이 동행하는 ‘해경 원산지점검 현장 지원단’을 운영해 원산지단속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의 신변 보호도 강화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을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5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그 어느 때보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점검을 통해 국내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원산지 위반 행위만큼은 뿌리를 뽑아 안전한 수산물 소비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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