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빼빼로데이만?… 의외의 '건강기념일'이네

  • 등록 2020-11-10 오전 10:14:10

    수정 2020-11-10 오전 10:14: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11월 초순, 편의점·슈퍼마켓 등에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기다란 막대과자가 들어서기 시작한다.

11월 11일 하면 빼빼로데이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이날은 ‘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이기도 하다. 세가지 기념일이 하루에 모인 11일, 취향에 맞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빼빼로데이, 더 건강한 레시피로 ‘셀프제작’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막대과자도 직접 베이킹하는 추세다. 건강 빼빼로 레시피의 주요 포인트는 당분 섭취율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스틱(과자) 부분과 밀크 초콜릿을 건강하게 대체하는 것이다.

기존의 밀가루 대신 취향에 맞게 두부, 현미가루, 아몬드가루를 활용해 막대과자 스틱을 만들어보자.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싶다면 단단한 두부와 아몬드 가루를 더한 반죽을 만들면 된다. 두부 반모를 으깨 물기를 제거한 뒤, 아몬드 파우더와 자일리톨 슈가·코코넛 슈가 등을 한데 모아 섞어준다. 반죽을 30분 굳힌 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구우면 완성이다. 이때 되도록 반죽을 가느다랗게 떼어내야 기존 막대과자와 비슷한 비주얼을 기대할 수 있다. 맛은 아기용 과자와 유사하다.

너무 심심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 막대과자를 만들고 싶다면 현미가루를 활용하면 된다. 현미가루,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 약간에 현미유를 넣고 반죽하고 구워내자.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시중의 현미 스틱과자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초콜릿은 당분 함량이 적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다크초콜릿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상황에 따라 식물성 스프링클 장식이나 피스타치오·아몬드를 부수어 토핑으로 활용해도 좋다.

◇농업인의 날, 제철 농산물로 만드는 건강 레시피는?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풍성한 가을,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農業)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은 농민들의 정성이 어린 소박하고 건강한 한상차림으로 요리를 해보자. 특히 11월의 제철 채소 중 하나가 바로 ‘무’다.

손 원장은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고 무엇보다 전분 분해를 활발히 해 다이어터가 함께 섭취하기 좋은 음식”이라며 “무 속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체내 해독 작용을 돕고, 혈전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터의 필수 영양소인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도 높아 장내 노폐물 청소를 돕고,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도 권할 만하다. 가을은 무가 가장 맛있을 때다. 무밥, 무나물, 무조림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한 한끼 반찬으로 손색없다.

◇보행자의 날, 걸어다닐수록 행복·건강 ‘쑥’

11월 11일의 또 다른 기념일은 ‘보행자의 날’이다. 이는 보행자의 안전 등에 대한 범국민적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마치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켜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도시전문가 찰스 몽고메리에 따르면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늘면 행복지수도 높아진다.

무엇보다 걷는 행위는 건강에 무척 이롭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어준다. 체중감량은 물론, 심장마비를 37%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손 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된 요즘, 실내운동이 부담스러워지며 살이 오른다는 다이어터가 늘고 있다”며 “이럴 때에는 등하교나 출퇴근 시 지하철 3~4정거장 정도를 걸어다닌다고 결심하면 건강과 몸매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과 꼼꼼한 손소독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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