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산업생산 발표…韓경제 성적표와 美FOMC의 변주

[이정훈의 주간 경제일정 브리핑] 7월 26~30일
27일 2분기 GDP성장률 속보치…IMF 수정 경제전망도
28일엔 소비자 체감경기지표, 30일 산업활동동향
연준 FOMC 회의…기재부, 올해 세제개편안도 공개
  • 등록 2021-07-25 오후 5:15:01

    수정 2021-07-25 오후 5:15:0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7월을 마무리하는 한 주 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함께 7월 소비자동향조사와 기업경기실사지수, 6월 산업활동동향 등 우리 경제의 성적표와 향후 경기 행로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이 주말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주인 27~28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열려, 우리 경제 성적표와 맞물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행보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지켜봐야할 중요 포인트로 꼽힌다.

GDP부터 산업활동까지…쏟아지는 경제지표

가장 먼저 27일에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이와 관련, 이데일리가 25일 10곳의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평균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다.

특히 전망치를 내놓은 8곳만 취합한 전년동기대비로는 무려 6.0% 성장으로 전망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경기 회복기였던 2010년 4분기(6.3%)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IMF의 경제 진단에 관심이 쏠린다. 앞선 4월6일 세계경제전망에선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6.0%로 이전보다 0.5%포인트 높인 바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3월에 3.6%로 상향 조정했었다.

그 다음 날인 28일에는 한은이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6월까지도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 연속 낙관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7월 들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4주 연속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꺾일지 주목된다.

30일에는 한은이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7월 기업경기실자지수(BSI)가 발표한다. 또 이날 국내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6월 산업활동동향도 발표된다.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전산업생산이 0.1%(전월대비) 늘어 2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6월까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아 일시 호조를 보일 수는 있다.

지난 주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듯한 이슈 보고서를 잇달아 내놨던 한은이, 이 같은 경제 성적표와 연준 FOMC 회의에서 나올 지 모르는 통화긴축 여부에 대한 시그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주초엔 세제개편안…전략기술·취약계층 지원

이번 주에는 주초인 26일 기획재정부가 국가전략기술 3대 분야 세부기술 범위와 청년 소득공제를 비롯한 취약계층 세제지원 방안 등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내놓는다.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세부대상 핵심기술 총 65개를 선정하고 2023년까지 2조원+α 설비투자자금 집중 지원 및 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폭 상향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분야에선 메모리, 시스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등 국가전략기술 선정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세부 기술 범위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안)을 발표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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