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연대총장 "지금도 6% 성장 가능"

구조조정·개혁 필수..사회전체능력 높여야
"조심성있는 낙관론 필요한 때"..참여정부 2년평가
  • 등록 2005-03-08 오후 12:00:10

    수정 2005-03-08 오후 12:00:10

[edaily 김윤경기자] 정창영 연세대학교 총장은 8일 "한국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나라로 지금도 6% 정도의 경제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선 조심성 있는 낙관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장은 이날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가 주최한 `참여정부 2년평가와 3년전망 심포지엄`에 참석, 기조토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과 개혁을 체질화하고 기존 제도·규범·관행 등을 바꿔 사회 전체를 업그레이드해야 1만달러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제도적인 인프라를 쇄신, 사회 전체의 능력(social capability)를 향상시킬 수 있을 때 한국은 비로소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면서 "국가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경제적·비경제적 요소가 선진화될 때 제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선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장은 "해외의 긍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엔 극단적인 비관론이 지배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조심성있는 낙관론이 필요한 때이며 지도자들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특히 기업가들이 혁신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기업가정신이 최대로 발휘되도록 한다면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은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 과제로 ▲개방형 선진경제 비전 추구 ▲민본(民本)을 추구하는 경제정책을 들었다. 정 총장은 "특히 국민들이 기본적인 의식주에 위협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데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출-내수, 대기업-중소기업, 지방-수도권, 고소득층-서민층 간의 양극화를 치유하고 균형성장을 추구하면서 중국의 급속한 부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적절한 산업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임혁백 고려대 교수, 임현진 서울대 교수 등 200여명의 정·관계 및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기조토론에 이어 정치, 경제, 사회, 국제관계, 국가균형 발전 분야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정책기획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안된 과제 가운데 선진한국 도약을 위한 정책과제를 선별, 향후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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