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사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을 통해 X-레이나 MRI, CT 스캔 등의 의료 영상을 업로드하고 질병 진단을 받아보라고 권장했다. 해당 의료 영상을 그록에 업로드해 자신에게 어떤 질병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라는 취지다. 그록은 일관된 정확도로 의료 영상을 해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서 “그록의 결과물이 아직 초기 단계이나 이미 상당히 정확한 수준이며, 향후 개선을 거쳐 더욱 훌륭해지고 정교해질 것”이라며 AI 의료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8일 “AI는 곧 의사와 변호사를 크게 능가할 것이다(AI will soon beat doctors and lawyers by a large margin)”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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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보안 전문가는 “의료 분야에서 생성형 AI는 업로드된 데이터를 학습해 모델의 정확도를 높여가지만, 그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며 누구와 공유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인터넷에 한 번 업로드된 정보는 영구히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의료 데이터 업로드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