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새벽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채널A 기자로부터 협박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당사자를 부르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1일 오전 신라젠 대주주를 지낸 이 전 대표를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데려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이모 채널A 기자가 구치소에 편지를 보낸 과정과 또 지인을 보내 이 기자를 만나게 한 경위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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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2011년부터 4년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투자자 3만명에게 7039억원을 모금한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소환에 불응하다가 이날 첫 조사를 받게 됐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30분께 시작한 채널A 본사 압수수색 집행을 지난달 30일 새벽 2시50분께 종료하고 철수했다.
검찰은 자료 반출을 막으려는 채널A 기자들과 2박3일 간 대치 끝에 영장에 기재된 증거물 중 일부를 제출받아 이를 분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