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식 후 만찬 장소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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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동아일보는 윤 당선인 측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임식 준비위는 외교사절과 귀빈 등을 초대해 만찬을 진행할 장소 후보가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압축됐다.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맞춰 10일 바로 청와대를 대중 개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만찬 역시 청와대가 아닌 다른 장소를 찾아왔다.
취임식 전후 6일 동안 취임식장을 오가는 귀빈을 위해 외교부는 2억원의 비용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공연 등 행사 예산으로 책정된 33억원과는 별도의 예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이같은 취임식 진행 방침에 대해 예산 낭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 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초호화 혈세 잔치”라며 감염병 회복기에 놓인 시점에서 고급 호텔을 만찬장으로 물색하는 점 역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