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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손질을 마친 뒤 본격적인 조리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고기와 김치를 볶은 뒤 양념을 넣고 큰 주걱으로 재료를 섞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물의 양을 조절하며 염도를 체크하기도 했다. 두부, 다진 마늘, 간장, 액젓 등을 넣은 윤 대통령은 “재료가 많아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겠네요”라며 밥집센터장인 백광진 신부와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찌개가 끓는 동안 정순택 서울대교구 교구장과 짧은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이 “바로 엊그제 온 것 같다”면서도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찌개가 끓은 뒤 본격적인 밥퍼 봉사가 시작됐다. 배식 텐트에는 밥, 오복채무침, 소불고기, 잡채, 김치찌개 등 순서로 놓였고 윤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담아 배식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뒤 식판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사람 한 사람에 눈을 마주치며 “많이 드십시오” “부족한 게 있으면 더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어르신 간이 어떻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추석 메시지에서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복지’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그리고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 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