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
| 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왼쪽)와 ‘빕스 핫 스파이시·스윗 칠리 치킨’을 조리해 시식해봤다. 업무로 바쁜 척 간편히 가볍게 먹으려던 건데 식탐으로 또 푸짐해졌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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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엔 어떤 맛있는 걸 먹을까 충분히 고민하고 여유롭게 요리하고 느긋한 식사까지. 살기 위해, 아니 먹기 위해 사는 존재로서 항상 바라는 바다. 하지만 여느 현대인들처럼 바삐 살아가는 일개미에게 매주 매끼 그러기란 쉽지 않다. 충분한 식사 시간도 없이 후다닥 끼니를 해결해야 하거나 입맛이 없는 경우도 있다.
전자레인지 하나로 뚝딱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좀 색다른 음식을 떠올려 볼 수 있다. 기자는 겨를이 없던 어느 날 PC 앞에 앉아 숟가락 혹은 포크로 후딱 퍼먹을 만한 라자냐(lasagna)가 생각났다. 라자냐는 반죽을 얇게 밀어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파스타를 속재료와 함께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워 만든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이다. 면 형태의 파스타보다 먹기가 간편한 편이다.
| 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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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VIPS)가 선보인 레스토랑 간편식(RMR) ‘미트라자냐’를 활용하면 간편한 조리와 식사가 가능하다. 빕스 미트라자냐는 CJ제일제당이 제조하고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유통·판매하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제품이다. 빕스의 볼로네제소스를 사용하고 이탈리아산 숙면(23.55%), 국산 돼지고기(10.47%), 미국산 소고기(3.49%) 등이 주재료로 쓰인다. 개당 내용량 407g에 총 열량 780㎉로 한 끼 1인분 식사로 적당한 편이다.
가정에서 냉동실에 두고 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 포장 비닐을 살짝 개봉해 전자레인지에서 약 7분(가정용 700W 기준)만 돌려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뭐 물을 붓거나 따로 조리를 해주거나 소스를 후첨해주거나 그런 별도의 조리 과정이 아예 없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조리 시간 동안 부엌에 서성거리지 않고 맘 편히 다른 데서 보던 일 마저 보다가 타이머가 울리면 꺼내서 바로 먹으면 된다.
| CJ푸드빌 ‘빕스 핫 스파이시 치킨’(왼쪽)와 ‘빕스 스윗 칠리 치킨’을 CJ제일제당 ‘고메’ 에어프라이어용 원형 종이 호일(가운데)에 담아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해줬다. 뒤처리가 간편해진다.(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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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먹으려니 뭔가 아쉽다. 먹는 김에 빕스에서 간편식으로 출시한 치킨도 몇 조각 곁들여 주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10분 안팎(동시 조리하는 치킨 조각 수에 따라 다소 상이)으로 가열해주면 조리가 끝난다.
CJ제일제당 간편식 브랜드 ‘고메’가 선보인 에어프라이어용 원형 종이 호일을 사용하니 조리와 뒤처리가 더욱 간편하다. 빕스 치킨은 뼈 없는 순살 치킨이기 때문에 치킨 너겟처럼 곁들여 먹기 좋다. ‘핫 스파이시 치킨’, ‘스윗 칠리 치킨’, ‘스윗 소이 치킨’ 등 3종이 있다.
| 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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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자. 조리한 빕스 미트라자냐는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도 좋지만 귀찮거나 바쁘면 플라스틱 포장 용기 그대로 먹어도 좋다. 네 겹의 넙적한 파스타 사이사이 다진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짜렐라 치즈 등을 충분히 머금고 있다. 포크로 큼직하게 잘라 떠서 한입 가득 씹어주니 볼로네제 소스와 고기와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넙적한 라사니아 파스타도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속재료들의 맛과 어우러지며 씹는 맛이 있다.
| CJ푸드빌 ‘빕스 핫 스파이시 치킨’를 소스에 찍어 먹거나(왼쪽) 아예 버무려 양념치킨처럼 먹어도 좋다. 오른쪽은 ‘빕스 스윗 칠리 치킨’.(사진=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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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치킨은 너겟 형태의 순살 프라이드 치킨 조각과 소스가 별도로 있다. 핫 스파이시 소스를 찍어 머으면 핫 스파이시 치킨이 되고, 스윗 칠리 소스를 버무리면 스윗 칠리 치킨이 된다. 100% 국산 닭가슴살을 사용한 치킨 조각은 통통하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서 씹는 맛이 있다.
핫 스파이시 소스는 명칭이 주는 느낌처럼 많이 맵진 않고 적당히 알싸하게 매콤달콤한 맛이다. 스윗 칠리 소스는 누구나 좋아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익숙한 새콤달콤한 맛이다. 바쁜 현대인인 척 노트북 앞에 앉아 가볍게 요기하려던 게 먹다보니 또 넉넉히 먹었다. 일개미가 열심히 일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