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해성디에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확실한 수혜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자동차 전장 전년比 41%↑
영업이익률은 하락…매출 비중 25%인 구리 가격 급등 탓
차량 반도체 쇼티지로 올해 매 분기 서프라이즈 예상
"고마진 차량용 리드프레임 매출 2000억원 예상"
  • 등록 2021-04-17 오전 10:00:00

    수정 2021-04-17 오전 10:00:0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해성디에스(195870)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낼 전망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전방시장의 수요 증가로 자동차 전장부품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해성디에스의 반도체 리드 프레임 설명. (사진=해성디에스)
지난 15일 해성디에스는 연결기준 잠정 1분기 매출액이 1375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 1.5% 감소한 것입니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281억원, 영업이익 94억원에 비해선 각각 7.3%, 8.1% 소폭 상회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분기 기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전방시장의 수요 증가가 가장 큰 동력입니다.

자동차 전장부품 매출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향 리드프레임 매출은 같은 기간 30.7% 늘었습니다. 메모리용 패키징 기판도 21.9%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전장부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빠른 자동차 수요 회복과 함께 전기차 성장으로 차량용 반도체기판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원자재인 구리 가격 급등 탓에 영업이익률이 전년 1분기 9.6%에서 이번엔 7.4%로 하락했습니다. 1분기 구리가격은 톤당 9005달러로 전년 대비 25.5% 상승했습니다. 해성디에스의 원자재 비중은 매출액 대비 40%입니다. 이중 구리 비중은 25~27% 수준입니다.

2분기 매출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을 1468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패키징 기판 역시 계속 성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수익성 역시 환율과 소재 가격 변동성이 축소돼 개선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남아 있는 분기 모두 매출 서프라이즈를 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해성디에스의 올해 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해 반도체 부족의 확산으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원자재 가격 전가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규모 라인 증설로 수요 호조에 대응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두자릿수로 고마진 제품인 차량용 리드프레임 매출은 지난해 151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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