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약 3년 간 이어진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방향 전환되고 있으며 합성고무의 업사이클 진입과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도의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합성고무 수입량 급증이 예상되며, 인도의 수입 중 한국은 넘버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합성고무 업체는 인도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 가능하며, 중장기적으로 인도 성장 밸류에이션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금호석유의 하반기 합산 영업익을 전년대비 115% 증가한 25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상반기 대비 40% 증가하는 수치다.
윤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대부분은 합성고무가 견인할 것이며 하반기 천연고무 강세로 합성고무로 대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천연고무 강세를 전망하는 것은 2025년 유럽의 삼림벌채금지법(EUDR) 시행을 대비한 전방 업체의 재고확보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며 이미 말레이 천연고무 가격은 3년 래 최대치, 태국은 12년 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강세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천연고무 재배에 7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천연고무 강세는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이슈”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