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가전 격전장 `IFA 2018`..삼성·LG 어떤 제품 선보이나

삼성전자, 8K QLED TV 등 초대형 TV 강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첫 기조연설 나서
AI-로봇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 제품 선보여
  • 등록 2018-08-28 오전 6:00:00

    수정 2018-08-28 오전 6:00:00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이 ‘IFA 2018’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AI·로봇 분야 전략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신제품인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양대 가전업체가 내놓을 올해 하반기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FA는 매년 가을에 열려 하반기 글로벌 가전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무대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이 직접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AI) 및 로봇 사업의 향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웨어러블 로봇인 ‘LG클로이 수트봇’도 IFA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8K QLED와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등 초고화질·초대형 TV와 AI 스피커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 ‘QLED’·‘마이크로LED’로 초대형 TV 1위 굳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31일부터 9월 4일(현지시간)까지 베를린에서 진행될 IFA 2018에 앞서 30일 현지에서 올 하반기 신제품 공개를 위한 프레스컨퍼런스를 여는 등 본격적인 행사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8K(7680×4320) QLED TV 신제품 공개를 일찌감치 예고하며 초대형 TV 분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8K는 기존 4K(3840×2160)보다 4배 가량 선명한 해상도를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이 급성장에 발맞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QLED TV 라인업을 75·82·88인치 등으로 확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100인치 이상을 수요를 겨냥한 마이크로LED TV의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 1월 CES 2018에서 내놓았던 146인치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THE WALL)’이 시제품이었다면, IFA에서는 TV의 두께를 대폭 줄인 양산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TV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도 지난 7월 말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올 하반기 QLED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싸움을 기대해달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마이크로LED TV도 오는 9월부터 양산과 판매를 진행한다”고 말한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빅스비의 새로운 버전인 ‘빅스비 2.0’을 탑재한 생활가전과 하만과의 기술 협력으로 완성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등도 이번 IFA에서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IFA 2018에서 8K QLED TV 신제품과 마이크로LED TV 등을 선보이며 초대형 TV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 제공]
LG, 조성진 부회장 기조연설…‘AI’·‘로봇’ 영토 확장

LG전자는 전통적으로 IFA에서 중시해오던 TV보다는 AI와 로봇, B2B(기업 간 거래) 등 신성장 사업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조성진 부회장과 CTO(최고기술책임자)인 박일평 사장이 LG전자 최고경영자 중 처음으로 IFA 개막 기조연설 공동발표자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조 부회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AI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인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을 소개한다.

최고경영진의 기조연설과 함께 LG전자가 올해 도입한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 (LG CLOi)’의 신제품인 수트봇의 첫 공개도 관심사다. 이 제품은 산업 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번 수트봇을 포함하면 클로이의 제품 라인업은 기존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을 포함해 총 8종으로 늘어난다.

AI 가전의 경우 IFA 전시장 내에 ‘LG 씽큐 존’을 구성해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스타일러(의류관리기)와 에어컨, 드럼세탁기, 스피커 등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LG전자는 로봇 관련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며 “로봇 및 AI 업체들과의 협업 결과물이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B2B 분야에서는 초(超)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IFA 전시장 야외 정원에 단독 브랜드관(약 900㎡)을 마련해 전시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최상의 주방을 제공하기 위해 가전과 가구를 포함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제어는 물론 구글홈과 아마존 에코, LG 클로이 홈봇 등 여러 AI 허브와 연동도 가능하다. 여기에 시그니처 브랜드의 와인셀러, 건조기도 첫 공개한다. 다만 OLED TV 신제품에 대해서는 LG전자가 여전히 구체적인 신제품 발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CES 2018에서 공개한 LG전자의 로봇 3종. 왼쪽부터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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