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울도서관 이어 문화시설 도심으로 더 와야

  • 등록 2012-10-18 오전 7:00:00

    수정 2012-10-18 오전 7:00:00

서울시의 간판격인 ‘서울도서관’이 오는 26일 문을 연다. 등록문화재인 옛 서울시 청사를 헐지 않고 4년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열람석 390석에 장서 20만권으로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서울 도서관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크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의 가장 한복판에 시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들어선다는 것은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그것도 가장 교통이 편리한 시청역 앞이다. 선진국 주요 도시의 중심부나 주요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근처에는 도서관과 미술관이 자리해 시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지금까지 우리나라 거의 모든 도시에서는 도서관과 미술관을 외진 곳에 지어왔다. 지난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을 경기도 과천시의 숲속에 지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중이 이용해야 할 시설을 자동차를 갖고도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지은 것이다.

이는 정치인이나 관료들의 단견 탓이다. 교통이 편리한 땅은 건설업자에게 비싸게 팔아먹거나 그곳에 관청을 짓고 싼 땅을 골라 도서관과 미술관을 지은 것이다.그러니 국민들이 도서관과 미술관을 멀리한다고 비난할 것도 아니다.

그나마 국립현대미술관을 경복궁옆 옛 기무사 터 자리로 이전키로 결정해 현재 건축중인 것은 다행이다. 서울도서관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 중심부에서 문을 열면 많은 시민들이 이런 문화시설을 쉽게 찾을 것이다. 앞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더 많은 문화시설들이 도심으로 옮겨와야 할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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