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국내 자회사 설립 추진

국내 항공업계, 긴장
  • 등록 2013-12-15 오전 10:32:03

    수정 2013-12-15 오전 10:32:0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에어아시아 한국 자회사 추진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그룹이 한국에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항공업계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한국에서 투자자를 모아 에어아시아코리아 법인을 세우고 국토교통부에 국내 항공운송업 면허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국토부를 방문해 고위 관계자에게 항공사 운영 계획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에어아시아는 우선 국내선인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앞으로 국제 면허도 받아 국제선 운수권을 배분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항공법 규정에는 외국 법인이 항공사 지분의 2분의 1 이상을 소유할 수 없고,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에어아시아의 국내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에어아시아가 법인을 만들어 면허를 신청하면 받아들일지 말지를 검토하고 있다. 외국자본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운송사업을 지배하고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결과가 생길까 국토부는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분율 구조, 의결권 비중, 법인 임원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권 행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에어아시아는 최근 필리핀 제스트항공을 인수해 에어아시아제스트를 출범하고, 특가행사로 인천∼세부 편도 항공권을 6만원에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에어아시아의 국내 자회사 설립이 가시화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인천·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아시아엑스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에 자회사를 두는 등 날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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