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이색 분양마케팅 눈길

자동차 경품, 계약안심제, 골프장 이용권 등 차별 마케팅
  • 등록 2009-04-05 오전 10:10:24

    수정 2009-04-05 오전 10:10:24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건설업체들이 톡톡 튀는 분양 마케팅으로 미분양 해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조건 완화는 물론 자동차 경품 제공 등 특별한 분양혜택 내세우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034830)이 분양하는 서울 성북구 동선동 코아루 센타시아는 오는 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미분양아파트와 오피스텔 계약자에 한해 1400cc급 베르나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동선동 코아루 센타시아는 지하 5층∼지상 11층 2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27실(82~163㎡)과 아파트 56가구(108 ~145㎡)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앞서 경남모직 건설사업본부는 `대구 율하 안아주`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할 경우 계약자들에게 `마티즈 XX Star Edition`을 제공하기도 했다.

골프장 이용권을 경품으로 내건 경우도 있다. 부영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애시앙 미분양 아파트 계약자에 한해 애시앙 스포츠센터 특별회원권과 부영CC 그린피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8층 총 4개동 규모, 364가구(176㎡ 단일 주택형)이며 최초 분양가격에서 3.3㎡당 110만원 가량을 인하해 분양하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경남 마산시 `마산만 아이파크` 입주민들에게 입주민 자녀 전용 통학 셔틀버스 2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세대별로 개인창고도 무료로 시공해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마산만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36층, 총 6개동 780가구 규모로 ▲114㎡ 470가구 ▲165㎡ 170가구 ▲203㎡ 136가구 ▲225㎡ 2가구 ▲273㎡ 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2010년 4월 입주 예정으로 3.3㎡당 분양가는 780만~865만원 선이다.

이런 특색있는 미분양 마케팅이 실제로 미분양 해소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실제 LIG건영은 경남 `사천 리가`를 분양하면서 일정 기간(2009년 11월까지) 동안 비용 부담없이 해약할 수 있는 파격적인 계약안심제를 내걸었다.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이 조건 때문에 계약안심제 실시 30일만에 해당 물량을 모두 소화시켰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른 건설사와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아파트는 분양 성적도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건설업체 이색 마케팅
-한국토지신탁 : `성북구 동선동 코아루 센타시아` 자동차(베르나) 경품 제공
-경남모직 : `대구 율하동 안아주` 경차(마티즈) 제공
-부영 : `남양주 도농 애시앙` 스포츠센터 회원권 및 골프장 이용권 제공
-현대산업개발 : `
마산시 마산 아이파크` 무료 스쿨버스 2대 제공
-LIG건영 : 입주 전까지 해약 가능한 계약안심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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