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주년 특집 다큐’ 제작비, 文정부보다 6배 ↑

다큐 2편에 4068만원 투입
文정부, 1편 찍고 670만원
  • 등록 2023-05-09 오후 10:26:30

    수정 2023-05-09 오후 10:26:3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비가 문재인 전 대통령 때보다 6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한국정책방송(KTV)의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특집 영상물 제작기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0일 방영을 목표로 집권 1년 맞이 2부작 다큐를 준비 중이다. 각각 30분, 40분 영상으로 제작비는 총 4068만2000원 투입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역대 정부 출범 1년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관련 KTV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는 관련 다큐를 1편씩 제작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50분, 문재인 정부는 40분 영상을 만들었다. 소요 예산은 박근혜 정부는 1770만원, 이명박 정부는 730만원, 문재인 정부는 670만원이었다. 윤정부의 다큐 제작비가 문정부보다 6배 넘게 많은 셈이다.

이번 윤정부의 다큐에는 ‘자유, 그리고 공정’ 제목의 1부에 현 정부의 국정철학인 ‘자유’, ‘연대’, ‘시장경제’ 관련 내용이 담겼다. 2부는 ‘나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윤정부의 외교 기조인 가치연대와 한미 동맹,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등을 다뤘다.

KTV는 해당 다큐의 의도를 ‘지난 1년간 추진된 윤석열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도 제고’, ‘국정철학·외교 안보·경제 분야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성과 및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 전달’, ‘출범 1주년을 맞아 사전 붐업 조성’ 등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올해 정부·정책 홍보예산을 작년보다 늘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도 예산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책홍보 및 분석지원’ 사업예산은 40억8100만원으로 작년 대비 1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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