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개”

새정치연합 의뢰 타임리서치 6~7일 조사 결과
68.7% 국정화 총선에 영향, 국정화 반대 54.6%
  • 등록 2015-11-10 오후 10:06:39

    수정 2015-11-10 오후 10:51:3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미공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국민 3명중 2명은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론조사기관인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집필진 공개 여부를 물은 결과, 67.7%는 ‘집필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므로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여당 주장대로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비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27.7%에 불과했다. 4.7%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로는 40대가 공개해야 한다는 답변이 77.0%로 가장 높았다. 50대는 공개가 60.0%로 평균보다 낮았다. 비공개는 36.6%였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해선,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54.6%로 ‘잘된 결정’(35.3%)이라는 답변보다 19.3% 포인트 높았다. 의견 유보는 10.1%였다.

세대별로는 40대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64.9%에 달했다. ‘잘된 결정’이라는 답보다 무려 4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무당층은 ‘잘못된 결정’이라는 답변이 75.1%나 됐다.

국정화 논란이 내년 총선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68.7%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영향을 못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6.8%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화 확정 고시로 인한 국회 공전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는 답이 45.1%로 가장 많았다. ‘야당 책임’과 ‘대통령과 여야의 공동 책임’은 각각 30.7%, 19.8%로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인터넷 언론의 등록 제한을 추진중인 것에 대해, 국민들의 47.7%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언론 통제이므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35.9%는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RDD(임의전화걸기)방식 ARS 여론조사 (휴대전화 100%)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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